카테고리 보관물: 사제의 해(2020)

아버지 같았던 박고안 신부님

“종수! 이리와봐!” 성당 계단을 올라가는데 밑에서 박고안 신부님께서 부르셨다. “예! 신부님!” “너! 수단 자락 올려봐!” “윽! 들켰구나…” 신학교에서는 여름이고 겨울이고 착의식을 한 학생들은 전례나 행사가 있을 때 수단을 입어야 했다. 그런데 운동을 하고서 수단을 입는다는 것이 여간 불편한 일이 아니었다. … 계속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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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같았던 박고안 신부님

“종수! 이리와봐!” 성당 계단을 올라가는데 밑에서 박고안 신부님께서 부르셨다. “예! 신부님!” “너! 수단 자락 올려봐!” “윽! 들켰구나…” 신학교에서는 여름이고 겨울이고 착의식을 한 학생들은 전례나 행사가 있을 때 수단을 입어야 했다. 그런데 운동을 하고서 수단을 입는다는 것이 여간 불편한 일이 아니었다. … 계속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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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장미 클럽

어디나 마찬가지이겠지만 신학교에도 천사도 있었고 악마도 있다. 돌아보면 나는 천사는 아니었던 것 같다. 지금 부모님들의 표현을 빌리자면 문제아였던 것이다. “야이 새끼야! 너 죽을래? 덩치 크다고 애들 괴롭히면 되것냐?” “얌마! 네가 뭔데 간섭이야!” “너 같은 새끼 혼내주는 흑장미 클럽이다. 너 새끼 … 계속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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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장미 클럽

어디나 마찬가지이겠지만 신학교에도 천사도 있었고 악마도 있다. 돌아보면 나는 천사는 아니었던 것 같다. 지금 부모님들의 표현을 빌리자면 문제아였던 것이다. “야이 새끼야! 너 죽을래? 덩치 크다고 애들 괴롭히면 되것냐?” “얌마! 네가 뭔데 간섭이야!” “너 같은 새끼 혼내주는 흑장미 클럽이다. 너 새끼 … 계속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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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피우던 고3 신학생

나는 고3때부터 담배를 피우기 시작했다. 방학 때 선배들과 함께 있다보니 자연스럽게 담배를 배운 것이다. 그런데 학교에 와서는 담배를 숨어서 피워야 하는데 마땅한 장소가 없었고, 또 담배를 가지고 다닐 수도 없었다. 그래서 내가 제일 좋아했던 것이 신부님들 화장실 청소였다.  화장실 당번의 … 계속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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