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보관물: 평신도 영성
내가 바둑을 두지 않는 이유
내가 바둑을 두지 않는 이유 돌아보면 내게가 성소가 있던 것인지, 아니면 운이 좋았던 것인지 모르겠다. 하지만 나는 내게 성소가 있었다고 보고 싶다. 숨막히는 소신학교를 뒤로 하고 대신학교에 올라오니 마치 천국에 온 기분이었다. 마치 새장안의 새가 자유를 얻은 것처럼 우리는 그렇게 … 계속 읽기
화학실험실에서 밤에 술 먹다 쫓겨날 뻔했던 나
화학실험실에서 밤에 술 먹다 쫓겨날 뻔했던 나. 변명할 수 없는 상황이 바로 그분 앞에서의 심판이 아닐까? 신학교 생활을 하면서 우리에게는 고교시절의 낭만이라든가 재미 등이 없었다. 기도와 공부가 전부였으니 철부지 고등학생들에게는 좀이 쑤실 수밖에 없었다. 교실서 자습을 할 때에도 … 계속 읽기
나를 좋아했던 여인
나를 좋아했던 여인 그녀는 나를 좋아했다. 하지만… 신학생 시절, 우리는 귀가 따갑게 ‘여자는 마귀다’라는 말을 들어왔다. 이것은 여자가 마귀가 아니라 독신생활을 무너뜨리게 만드는 가장 큰 요인이기에 경계하라는 소리였다. 예전에 어떤 신부님은 자신의 어머니도 여자이기에 쳐다보지 않으려고 밥상을 받을 … 계속 읽기
모래바람 속의 나와 너
거대한 모래바람이 하늘을 덮었습니다. 모래바람은 보이는 것들을 보이지 않게 했습니다. 밖에 나가기도 싫게 만들었습니다. 아니 창 밖을 바라보기도 싫게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모래바람 속에서 아무것도 볼 수 없는 것처럼 아니 대부분의 것을 가리우는 것처럼 사람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생각해 … 계속 읽기
아버지 같았던 박고안 신부님
“종수! 이리와봐!” 성당 계단을 올라가는데 밑에서 박고안 신부님께서 부르셨다. “예! 신부님!” “너! 수단 자락 올려봐!” “윽! 들켰구나…” 신학교에서는 여름이고 겨울이고 착의식을 한 학생들은 전례나 행사가 있을 때 수단을 입어야 했다. 그런데 운동을 하고서 수단을 입는다는 것이 여간 불편한 일이 아니었다. … 계속 읽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