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해 연중 제 15주일, 씨 뿌리는 사람의 비유

씨 뿌리는 사람의 비유

1. 말씀읽기:마태13,1-9

1 그날 예수님께서는 집에서 나와 호숫가에 앉으셨다. 2 그러자 많은 군중이 모여들어, 예수님께서는 배에 올라앉으시고 군중은 물가에 그대로 서 있었다. 3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많은 것을 비유로 말씀해 주셨다. “자, 씨 뿌리는 사람이 씨를 뿌리러 나갔다. 4 그가 씨를 뿌리는데 어떤 것들은 길에 떨어져 새들이 와서 먹어 버렸다. 5 어떤 것들은 흙이 많지 않은 돌밭에 떨어졌다. 흙이 깊지 않아 싹은 곧 돋아났지만, 6 해가 솟아오르자 타고 말았다. 뿌리가 없어서 말라 버린 것이다. 7 또 어떤 것들은 가시덤불 속에 떨어졌는데, 가시덤불이 자라면서 숨을 막아 버렸다. 8 그러나 어떤 것들은 좋은 땅에 떨어져 열매를 맺었는데, 어떤 것은 백 배, 어떤 것은 예순 배, 어떤 것은 서른 배가 되었다. 9 귀 있는 사람은 들어라.”

●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2. 말씀연구

예수님께서는 하느님 나라를 비유로 설명하시면 “씨 뿌리는 이의 비유”를 들려주십니다. 씨를 뿌리시는 분은 예수님이시고, 밭은 말씀을 받아들이는 나의 마음이며, 씨는 바로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들 마음에 말씀의 씨앗을 뿌려 주셨습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은 많은 열매를 맺고, 또 어떤 사람은 적은 열매를 맺었습니다. 그리고 또 어떤 사람은 열매를 맺지 못하고 그 씨앗을 빼앗겨 버렸습니다. 오늘 말씀 안에서 예수님께서 나에게 뿌리신 씨앗을 나는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어떤 열매를 맺고 있는지 생각해 봅시다.


1 그날 예수님께서는 집에서 나와 호숫가에 앉으셨다. 2 그러자 많은 군중이 모여들어, 예수님께서는 배에 올라앉으시고 군중은 물가에 그대로 서 있었다.

예수님께서 호숫가에 앉으시자 많은 군중들이 예수님 주변으로 모여들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모여든 군중들을 가르치시기 위해 배에 오르십니다. 배에 오르셔서 당신 백성을 가르치십니다.



예수님께로 모여드는 사람들의 모습 안에서 내 모습을 발견할 수 있어야 합니다. 요즘은 갈수록 신앙에 대한 관심이 적어집니다. 신앙보다는 다른 것들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입니다. 그리고 “신앙생활은 시간이 남아야만이 하는 것” 쯤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내가 관심이 있는 곳에 내 눈이 가고, 내가 관심이 있는 곳에 내 마음이 가고, 내가 관심이 있는 곳에 내 몸이 있습니다. 신앙생활에 관심이 있다면 나의 눈과 내 마음은 예수님께로 향할 것입니다. 당연히 미사에 기쁜 마음으로 참례하고, 성경에 맛들이게 될 것입니다.



예수님께로 몰려드는 군중들은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싶은 사람들이었습니다. 지금 성당으로 향하고 있고, 성당에 있는 나는 예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고 있는 사람일까요? 아니면 의무감이나 형식적으로 와 있는 사람일까요?



3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많은 것을 비유로 말씀해 주셨다. “자, 씨 뿌리는 사람이 씨를 뿌리러 나갔다.

비유라는 말은(parabole) 격언, 금언, 비교, 우화 같은 다양한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느님 나라의 신비를 알아듣기 쉽게 말씀하시기 위해 비유를 사용하십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비유들은 일상생활에서 가져온 것이기에 군중들은 쉽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마음이 열린 만큼, 들을 귀가 있는 만큼만 들리는 것이 “비유”입니다.



씨 뿌리는 사람의 비유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팔레스티나 지방에서 일어나는 농사법을 알아야 합니다. 팔레스티나에서는 가을철 우기가 끝나고 11월 중순에서 12월 사이에 씨를 뿌리는데, 농부는 씨앗 자루를 들고 들판으로 나가 씨를 뿌립니다. 씨를 뿌린 후 쟁기질을 하여 씨가 땅에 묻히게 합니다. 따라서 씨를 뿌리는 사람은 씨를 다 뿌리고 나서 땅을 갈기에 씨가 어디에 떨어지는지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습니다.



농부가 뿌린 씨의 운명은 그 씨가 떨어진 땅에 의해 좌우되었습니다. 추수를 하고 밭을 묵혀 두는 동안에는 사람들이 밟고 다니므로 밭 사이에 길이 나곤했습니다. 또 흙은 없고 돌만 있는 곳도 있었고, 가시덤불만 무성하게 자라고 있는 곳도 많았습니다.



4 그가 씨를 뿌리는데 어떤 것들은 길에 떨어져 새들이 와서 먹어 버렸다.

씨를 뿌리는 이가 씨를 뿌렸습니다. 그런데 어떤 것은 길에 떨어져 새들이 와서 먹어 버렸습니다. 쟁기질은 씨앗을 뿌린 다음에야 합니다. 씨앗의 운명은 쟁기질이 끝난 다음에야 결정됩니다. 길에 떨어진 씨앗에서는 아무런 수확도 얻을 수가 없습니다. 새들이 낟알을 쪼아 먹어 버리기 때문입니다.



말씀을 듣기는 했지만 받아들일 마음이 없는 사람은 마치 참새가 씨를 먹어 치우듯 사탄이 그의 마음에 뿌려진 말씀을 빼앗아가 믿음과 구원을 방해합니다. 받아들일 마음이 없는 이에게는 진리의 말씀이 뿌리내릴 수가 없습니다.



5 어떤 것들은 흙이 많지 않은 돌밭에 떨어졌다. 흙이 깊지 않아 싹은 곧 돋아났지만, 6 해가 솟아오르자 타고 말았다. 뿌리가 없어서 말라 버린 것이다.

어떤 씨앗은 흙이 많지 않은 돌밭에 떨어졌습니다. 흙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었기에 싹은 곧 돋아났습니다. 하지만 뿌리를 깊이 내려야 뜨거운 열기를 견딜 수 있는데, 뿌리를 깊이 내리지 못하게 돌들이 막고 있었기에 결국 뿌리가 말라 버리고 말았습니다.



돌밭에 뿌려진 것과 같은 마음의 밭을 가진 사람은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고자 하는 마음은 있지만, 행동으로는 옮기지 못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하고자하는 마음은 있지만 시련이 조금만 주어저도 주저앉고 마는 신앙인들을 의미합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믿음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굳은 의지와 믿음이 부족하여 작은 시련을 만나게 되면 곧 포기해 버리는 사람. 이러한 사람 안에서 말씀은 열매를 맺지 못합니다.



7 또 어떤 것들은 가시덤불 속에 떨어졌는데, 가시덤불이 자라면서 숨을 막아 버렸다.

농부가 뿌린 씨앗 중에는 가시덤불 속으로 떨어진 것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큰 나무 아래에서는 작은 나무들이 잘 자라지 못합니다. 아무리 발버둥쳐도 큰 나무 아래에서는 제대로 커나가기가 어렵습니다. 그런데 큰 나무가 아니라 가시덤불이라면 더더욱 어렵습니다. 가시덤불이 씨앗이 내민 작은 잎을 덮어 버리고, 뿌리를 움켜잡고 있기에 제대로 자랄 수가 없습니다.



이 가시덤불 속과 같은 마음은 이 세상에 대한 근심 걱정, 재물이나 세상이 주는 기쁨에 대한 집착 때문에 말씀의 씨앗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는 사람을 의미합니다. 아무도 두 주인을 섬길 수 없는 것처럼, 굳은 믿음과 단호함이 없다면 결국 세상적인 것에 관심을 더 기울이고, 마침내는 믿음을 빼앗기는 사람을 말합니다.



8 그러나 어떤 것들은 좋은 땅에 떨어져 열매를 맺었는데, 어떤 것은 백 배, 어떤 것은 예순 배, 어떤 것은 서른 배가 되었다.

예수님께서 말씀의 씨앗을 나에게 뿌리셨습니다. 이 말씀의 씨앗이 뿌리를 내리고, 잘 자라기 위해서는 먼저 내 마음의 밭이 옥토가 되어야 합니다. 거름이 풍성한 밭에서 곡식들이 잘 자라듯, 굳은 믿음과 확고한 신앙생활은 말씀의 씨앗을 풍성하게 만들어 줍니다. 주님만을 바라보는 이들은 두 주인을 섬기지 않고, 주어진 시련들을 끝까지 이겨냅니다. 돌을 걷어 내고, 가시덤불을 제거하게 만듭니다.



예수님께서는 말씀의 씨를 뿌리십니다. 그런데 길에 떨어진 것이나, 돌밭, 가시덤불 등에 떨어진 씨를 보면서 “농사의 실패”로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100배, 60배, 30배의 결실을 거둔 씨들이 있기 때문에 “성공”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또한 중요한 것은 말씀을 받아들이는 이의 자세입니다. 믿음 없이 받아들인 말씀은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확신이 없이 신앙생활은 두 주인을 섬기게 만들고, 마침내는 주님을 저버리게 됩니다. 그러므로 굳은 믿음과 확고한 신앙생활은 100배의 열매를 맺게 함을 명심해야 합니다.

그리고 나에게 말씀의 씨를 뿌리신 주님께서는 내가 100배의 열매를 맺기를 원하신다는 것입니다. 풍성한 열매를 맺는 자녀가 되기를 원하십니다. 나의 풍성한 열매를 통해서 주님께서 찬양받으실 수 있도록 노력합시다.



9 귀 있는 사람은 들어라.”

팔레스티나에 살고 있는 농부들은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비유의 내용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마음이 없으면 예수님의 말씀은 그저 “씨 뿌리는 이야기일 뿐”입니다.

하지만 들을 귀가 있어서 하느님의 심판을 생각해보며 자신이 맺고 있는 열매를 볼 수 있다면, 즉시 회개하고 믿음을 고백하게 될 것입니다. 말씀의 열매를 맺기 위해 노력하게 될 것입니다. 불신을 버리고, 두 주인을 섬기는 마음을 버릴 것입니다. 그래서 자신이 구원받을 수 있도록 삶을 변화시킬 것입니다.



주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단죄가 아닙니다. 풍성한 열매를 맺어 하느님 나라에서 기쁨을 누리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내 삶의 자세를 바꿔야 합니다. 주님께서는 “들을 귀가 있는 사람은 알아들어라.”고 말씀하시면서, 오늘 말씀을 듣고 있는 나에게 “너는 몇 배의 열매를 맺고 있느냐? 말라 비틀어져 죽지는 않았느냐?”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마음의 문을 활짝 열고, 성찰과 통회로 마음의 밭을 갈고, 돌을 골라내며, 가시덤불을 불태워버리고, 정개와 고백과 보속으로 100배의 열매를 맺어 봅시다.



3. 나눔 및 묵상

① 오늘 말씀 중에서 나에게 기쁨으로 와 닿는 말씀은 무엇입니까? 그 말씀이 왜 기쁨으로 와 닿고 있습니까?



② 내 신앙의 밭은 어떤 상태이고, 하느님의 말씀을 받아들인 나는 몇 배의 열매를 맺고 있습니까?



③ 들을 귀가 있는 사람은 알아들으라고 말씀을 하시는 예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면서 오늘 이 말씀을 어떻게 이해했는지 함께 이야기해 봅시다. 또한 일상 삶 안에서 나는 주님의 말씀을 어떻게 듣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이야기 해 봅시다.



4. 공지사항

① 불신을 몰아내기

② 두 주인을 섬기지 않기

③ 마음을 활짝 열어 주님의 말씀을 알아듣는 내가 되기



5. 말씀으로 기도하기

이 글은 카테고리: 가해(말씀과놀이,2), 말씀과 놀이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고유주소를 북마크하세요.

가해 연중 제 15주일, 씨 뿌리는 사람의 비유에 1개의 응답

  1. guest 님의 말:

    씨 뿌리는 사람의 비유

    1. 말씀읽기:마태13,1-9

    1 그날 예수님께서는 집에서 나와 호숫가에 앉으셨다. 2 그러자 많은 군중이 모여들어, 예수님께서는 배에 올라앉으시고 군중은 물가에 그대로 서 있었다. 3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많은 것을 비유로 말씀해 주셨다. “자, 씨 뿌리는 사람이 씨를 뿌리러 나갔다. 4 그가 씨를 뿌리는데 어떤 것들은 길에 떨어져 새들이 와서 먹어 버렸다. 5 어떤 것들은 흙이 많지 않은 돌밭에 떨어졌다. 흙이 깊지 않아 싹은 곧 돋아났지만, 6 해가 솟아오르자 타고 말았다. 뿌리가 없어서 말라 버린 것이다. 7 또 어떤 것들은 가시덤불 속에 떨어졌는데, 가시덤불이 자라면서 숨을 막아 버렸다. 8 그러나 어떤 것들은 좋은 땅에 떨어져 열매를 맺었는데, 어떤 것은 백 배, 어떤 것은 예순 배, 어떤 것은 서른 배가 되었다. 9 귀 있는 사람은 들어라.”

    ●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2. 말씀연구

    예수님께서는 하느님 나라를 비유로 설명하시면 “씨 뿌리는 이의 비유”를 들려주십니다. 씨를 뿌리시는 분은 예수님이시고, 밭은 말씀을 받아들이는 나의 마음이며, 씨는 바로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들 마음에 말씀의 씨앗을 뿌려 주셨습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은 많은 열매를 맺고, 또 어떤 사람은 적은 열매를 맺었습니다. 그리고 또 어떤 사람은 열매를 맺지 못하고 그 씨앗을 빼앗겨 버렸습니다. 오늘 말씀 안에서 예수님께서 나에게 뿌리신 씨앗을 나는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어떤 열매를 맺고 있는지 생각해 봅시다.

    1 그날 예수님께서는 집에서 나와 호숫가에 앉으셨다. 2 그러자 많은 군중이 모여들어, 예수님께서는 배에 올라앉으시고 군중은 물가에 그대로 서 있었다.

    예수님께서 호숫가에 앉으시자 많은 군중들이 예수님 주변으로 모여들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모여든 군중들을 가르치시기 위해 배에 오르십니다. 배에 오르셔서 당신 백성을 가르치십니다.


    예수님께로 모여드는 사람들의 모습 안에서 내 모습을 발견할 수 있어야 합니다. 요즘은 갈수록 신앙에 대한 관심이 적어집니다. 신앙보다는 다른 것들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입니다. 그리고 “신앙생활은 시간이 남아야만이 하는 것” 쯤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내가 관심이 있는 곳에 내 눈이 가고, 내가 관심이 있는 곳에 내 마음이 가고, 내가 관심이 있는 곳에 내 몸이 있습니다. 신앙생활에 관심이 있다면 나의 눈과 내 마음은 예수님께로 향할 것입니다. 당연히 미사에 기쁜 마음으로 참례하고, 성경에 맛들이게 될 것입니다.


    예수님께로 몰려드는 군중들은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싶은 사람들이었습니다. 지금 성당으로 향하고 있고, 성당에 있는 나는 예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고 있는 사람일까요? 아니면 의무감이나 형식적으로 와 있는 사람일까요?


    3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많은 것을 비유로 말씀해 주셨다. “자, 씨 뿌리는 사람이 씨를 뿌리러 나갔다.

    비유라는 말은(parabole) 격언, 금언, 비교, 우화 같은 다양한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느님 나라의 신비를 알아듣기 쉽게 말씀하시기 위해 비유를 사용하십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비유들은 일상생활에서 가져온 것이기에 군중들은 쉽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마음이 열린 만큼, 들을 귀가 있는 만큼만 들리는 것이 “비유”입니다.


    씨 뿌리는 사람의 비유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팔레스티나 지방에서 일어나는 농사법을 알아야 합니다. 팔레스티나에서는 가을철 우기가 끝나고 11월 중순에서 12월 사이에 씨를 뿌리는데, 농부는 씨앗 자루를 들고 들판으로 나가 씨를 뿌립니다. 씨를 뿌린 후 쟁기질을 하여 씨가 땅에 묻히게 합니다. 따라서 씨를 뿌리는 사람은 씨를 다 뿌리고 나서 땅을 갈기에 씨가 어디에 떨어지는지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습니다.


    농부가 뿌린 씨의 운명은 그 씨가 떨어진 땅에 의해 좌우되었습니다. 추수를 하고 밭을 묵혀 두는 동안에는 사람들이 밟고 다니므로 밭 사이에 길이 나곤했습니다. 또 흙은 없고 돌만 있는 곳도 있었고, 가시덤불만 무성하게 자라고 있는 곳도 많았습니다.


    4 그가 씨를 뿌리는데 어떤 것들은 길에 떨어져 새들이 와서 먹어 버렸다.

    씨를 뿌리는 이가 씨를 뿌렸습니다. 그런데 어떤 것은 길에 떨어져 새들이 와서 먹어 버렸습니다. 쟁기질은 씨앗을 뿌린 다음에야 합니다. 씨앗의 운명은 쟁기질이 끝난 다음에야 결정됩니다. 길에 떨어진 씨앗에서는 아무런 수확도 얻을 수가 없습니다. 새들이 낟알을 쪼아 먹어 버리기 때문입니다.


    말씀을 듣기는 했지만 받아들일 마음이 없는 사람은 마치 참새가 씨를 먹어 치우듯 사탄이 그의 마음에 뿌려진 말씀을 빼앗아가 믿음과 구원을 방해합니다. 받아들일 마음이 없는 이에게는 진리의 말씀이 뿌리내릴 수가 없습니다.


    5 어떤 것들은 흙이 많지 않은 돌밭에 떨어졌다. 흙이 깊지 않아 싹은 곧 돋아났지만, 6 해가 솟아오르자 타고 말았다. 뿌리가 없어서 말라 버린 것이다.

    어떤 씨앗은 흙이 많지 않은 돌밭에 떨어졌습니다. 흙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었기에 싹은 곧 돋아났습니다. 하지만 뿌리를 깊이 내려야 뜨거운 열기를 견딜 수 있는데, 뿌리를 깊이 내리지 못하게 돌들이 막고 있었기에 결국 뿌리가 말라 버리고 말았습니다.


    돌밭에 뿌려진 것과 같은 마음의 밭을 가진 사람은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고자 하는 마음은 있지만, 행동으로는 옮기지 못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하고자하는 마음은 있지만 시련이 조금만 주어저도 주저앉고 마는 신앙인들을 의미합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믿음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굳은 의지와 믿음이 부족하여 작은 시련을 만나게 되면 곧 포기해 버리는 사람. 이러한 사람 안에서 말씀은 열매를 맺지 못합니다.


    7 또 어떤 것들은 가시덤불 속에 떨어졌는데, 가시덤불이 자라면서 숨을 막아 버렸다.

    농부가 뿌린 씨앗 중에는 가시덤불 속으로 떨어진 것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큰 나무 아래에서는 작은 나무들이 잘 자라지 못합니다. 아무리 발버둥쳐도 큰 나무 아래에서는 제대로 커나가기가 어렵습니다. 그런데 큰 나무가 아니라 가시덤불이라면 더더욱 어렵습니다. 가시덤불이 씨앗이 내민 작은 잎을 덮어 버리고, 뿌리를 움켜잡고 있기에 제대로 자랄 수가 없습니다.


    이 가시덤불 속과 같은 마음은 이 세상에 대한 근심 걱정, 재물이나 세상이 주는 기쁨에 대한 집착 때문에 말씀의 씨앗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는 사람을 의미합니다. 아무도 두 주인을 섬길 수 없는 것처럼, 굳은 믿음과 단호함이 없다면 결국 세상적인 것에 관심을 더 기울이고, 마침내는 믿음을 빼앗기는 사람을 말합니다.


    8 그러나 어떤 것들은 좋은 땅에 떨어져 열매를 맺었는데, 어떤 것은 백 배, 어떤 것은 예순 배, 어떤 것은 서른 배가 되었다.

    예수님께서 말씀의 씨앗을 나에게 뿌리셨습니다. 이 말씀의 씨앗이 뿌리를 내리고, 잘 자라기 위해서는 먼저 내 마음의 밭이 옥토가 되어야 합니다. 거름이 풍성한 밭에서 곡식들이 잘 자라듯, 굳은 믿음과 확고한 신앙생활은 말씀의 씨앗을 풍성하게 만들어 줍니다. 주님만을 바라보는 이들은 두 주인을 섬기지 않고, 주어진 시련들을 끝까지 이겨냅니다. 돌을 걷어 내고, 가시덤불을 제거하게 만듭니다.


    예수님께서는 말씀의 씨를 뿌리십니다. 그런데 길에 떨어진 것이나, 돌밭, 가시덤불 등에 떨어진 씨를 보면서 “농사의 실패”로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100배, 60배, 30배의 결실을 거둔 씨들이 있기 때문에 “성공”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또한 중요한 것은 말씀을 받아들이는 이의 자세입니다. 믿음 없이 받아들인 말씀은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확신이 없이 신앙생활은 두 주인을 섬기게 만들고, 마침내는 주님을 저버리게 됩니다. 그러므로 굳은 믿음과 확고한 신앙생활은 100배의 열매를 맺게 함을 명심해야 합니다.

    그리고 나에게 말씀의 씨를 뿌리신 주님께서는 내가 100배의 열매를 맺기를 원하신다는 것입니다. 풍성한 열매를 맺는 자녀가 되기를 원하십니다. 나의 풍성한 열매를 통해서 주님께서 찬양받으실 수 있도록 노력합시다.


    9 귀 있는 사람은 들어라.”

    팔레스티나에 살고 있는 농부들은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비유의 내용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마음이 없으면 예수님의 말씀은 그저 “씨 뿌리는 이야기일 뿐”입니다.

    하지만 들을 귀가 있어서 하느님의 심판을 생각해보며 자신이 맺고 있는 열매를 볼 수 있다면, 즉시 회개하고 믿음을 고백하게 될 것입니다. 말씀의 열매를 맺기 위해 노력하게 될 것입니다. 불신을 버리고, 두 주인을 섬기는 마음을 버릴 것입니다. 그래서 자신이 구원받을 수 있도록 삶을 변화시킬 것입니다.


    주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단죄가 아닙니다. 풍성한 열매를 맺어 하느님 나라에서 기쁨을 누리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내 삶의 자세를 바꿔야 합니다. 주님께서는 “들을 귀가 있는 사람은 알아들어라.”고 말씀하시면서, 오늘 말씀을 듣고 있는 나에게 “너는 몇 배의 열매를 맺고 있느냐? 말라 비틀어져 죽지는 않았느냐?”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마음의 문을 활짝 열고, 성찰과 통회로 마음의 밭을 갈고, 돌을 골라내며, 가시덤불을 불태워버리고, 정개와 고백과 보속으로 100배의 열매를 맺어 봅시다.


    3. 나눔 및 묵상

    ① 오늘 말씀 중에서 나에게 기쁨으로 와 닿는 말씀은 무엇입니까? 그 말씀이 왜 기쁨으로 와 닿고 있습니까?


    ② 내 신앙의 밭은 어떤 상태이고, 하느님의 말씀을 받아들인 나는 몇 배의 열매를 맺고 있습니까?


    ③ 들을 귀가 있는 사람은 알아들으라고 말씀을 하시는 예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면서 오늘 이 말씀을 어떻게 이해했는지 함께 이야기해 봅시다. 또한 일상 삶 안에서 나는 주님의 말씀을 어떻게 듣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이야기 해 봅시다.


    4. 공지사항

    ① 불신을 몰아내기

    ② 두 주인을 섬기지 않기

    ③ 마음을 활짝 열어 주님의 말씀을 알아듣는 내가 되기


    5. 말씀으로 기도하기

guest에 답글 남기기 응답 취소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