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에 일기(닭띠가)

어두운 밤이 또 되었네요.
아침에 일어나 밥 먹고 시간이 잠시 흘렀나? 했더니
아니 벌써?
오늘도 이곳에 자리를 잡고,.
오래 앉아 일을 보려고, 반팔을 입고
이렇게 넉넉한 시간을 소비하려 합니다.

잠시 밖을 내다보고 오겠어요.
누가 왔나? 정서 불안한 여자가 된것 같아, 잠시 휴식
음 ! 아무도 없군.
오늘은 온종일 배가 뺑뺑하게 불러서,
노래가 안나오지 뭐예요.
그것도 잘 난 배라고 아이고 힘이 들더라니까요.
육중한 배를 끌어 안고,
히프를 흔들면서, 이리 저리 헤매다
눈알이 벌개가지고
밤이 되었다고 투덜거리니
한심하기 짝이 없네요.
한마디로 철이 없어요. 철이.

날씨가 무척 풀렸어요.
여기 저기 돌아 다니기가 아주 좋더군요.
강아지 띠는 아닌데
올커니, 개새끼 띠도 아니고,
닭새끼니 여기 저기 파헤치고
야단을 치겠구먼.
진종일 진을 빼요.
결국엔 먹을 것도 없이 돌고 돌아,
다시 찾아야지. 모이를 ….

오바를 입고 다녔더니
왜그리 땀이 흐르던지
허약체질이라
아주 혼났지요?
그래도 용약 한재 먹었는디,
그약발이 어디갔지?
어디가서 찿아올까?
금산으로 갔나? 아니면 먼산으로 갔나?
웃겨요. 웃겨?
지 ! 힘이 없다고는 안하고
핑계는 웬 핑계.
아무리 까불어도 소용없는 일
알겠나?
벌써 밤은 많이 깊었네.

218.235.160.129 아가다: 꼬꼬꼬 언니닭! 오늘도 열심히 꼬꼬꼬 하셨군요. 곧 알(?)낳을실 것 같군요. 주인어른들이 좋아하시겠어요. 원 알 ? 시방 무슨 소리여? 잠시 옛날생각이 나서….옛날 사춘기때 남자들 만나면 “암탉이 울면 재수 없다고요. 천만에 말씀 알을 낳지요. 수탉은 새벽에 한번만 울면 되지, 시도때도 없이 울면 어떻게 되겠어요? 주인어른들이 확…알아서 생각하셔요.” 하면서 열변을 토하곤 했지요. 그 시절 달걀값이 지금과 비교 [02/15-19:02]
218.235.160.129 아가다: 하면 좀 비쌌지요. 언니! 야고버가 불쌍하다구요 확.. 하는 부인을 두어서요. 아무남자들 한테나 안그러유! 호호호 하긴 제성격 어디 가나요. 쩝쩝쩝 [02/15-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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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 Response to 오늘에 일기(닭띠가)

  1. user#0 님의 말:

    허약체질이 아니라도 오늘 같이 따스한 날 오바입고 돌아다니면 폭포수로 땀을 쏟습니다.
    그렇다고 반팔입고 돌아 다니지는 마시길…
    맛간 여자로 볼테니깐 말이지요… 후후
    저역시 아무리 까불어도 나이는 못 속인답니다..
    보기엔 영계보다 좀 못한 중계지만 몸은 노계로 접어드는 중인지도 모릅니다.
    근데요… 오늘 닭고기를 먹었는데 엄청 질기더라고요
    늙은닭이라고 하더군요
    그런데 맛은 정말 좋았습니다.
    먹으면서 이런 생각을 해봤습니다.
    이런 맛좋은? 노계로 늙어간다면 얼마나 좋을까…
    아름답게 늙어갈수 있다는건 에파타(열려라)라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오늘 복음 말씀이지요?
    육신의 눈과 귀보다 영혼의 눈과 귀가 열려서 그분을 이웃에게 보여주는 삶…
    나이가 들어 비록 육신은 볼품없는 모습으로 변할지라도
    영혼은 맛난 노계처럼 아름답게 늙어가야겠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그맛난 노계의 맛은 예수님의 향기일것입니다.
    그 향기를 맡고 스스로 나를 찾아오는 사람이 있다면
    내가 추한 모습으로 늙어간다해도 기쁨일거라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언니의 닭띠가와 함께 오늘 복음을 묵상 해봤습니다.

    211.224.241.168 닭 1호: 예수님에 말씀 ( 에파타 ) 멋진 비유로 : 영혼에 눈과 귀가 열려서 나도 그 분에 향기를 피울수 있는 멋진 내가 되고 싶군요. 늙음을 추하다 하지않고, 아름답다 여기며 아니 행복과 기쁨으로 받아 들이며, 살아가고 싶어요. 그렇게 할수 있을까? 향기를 낼수 있을까? 아니야 ” 항상 주님께선 나와 함께하심을 느끼면서 강한 믿음과 적극적인 마음 ” 도와 주시겠지요. [02/13-22:25]
    218.235.160.129 아가다: 맛있는 노계의 맛은 예수님의 향기 그리고 닭1호님의 말은 감동적입니다. 꿀꿀꿀 거리며 여기저기 먹을 것 찾아서 허매는 나. 세분의 꼬꼬님들 덕분에 지금 행복합니다. “알” 낳았는디.. 그알 내가 홀딱 먹은 기분이예요. 이러면 돼지띠가 닭띠들의 명예회원 되려나. [02/15-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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