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금빛 예복”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예쁜 예복을 준비해야 합니다. 그 예복은 성실한 신앙생활과 굳은 믿음, 봉사활동과 봉헌생활 등으로 준비를 합니다. 그리고 그 예복은 누가 입혀 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물질로 살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신앙생활을 통해서 스스로 준비를 해야 하는 것입니다.
한 자매가 자신의 신앙생활을 반성하면서 주변의 형제자매들을 칭찬했습니다. “저 형제님은 언제나 성실하게 신앙생활 하시고, 다른 사람들의 모범이 됩니다. 그리고 저 자매님은 언제나 말없이 봉사를 하시고, 누구에게 자랑하지도 않으려 하십니다. 바쁜 일정 속에서도 매일 미사에 참례하시며, 기쁘게 신앙생활을 하십니다. 저분들의 모습을 바라보면 ‘황금빛 예복’을 준비하셨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그런데 그분들의 모습에 저를 비추면 ‘누더기’를 걸치고 있는 것이 보입니다. 이 누더기를 벗어 던지고, 주님 앞에 합당한 예복을 준비해서 나아갈 것입니다.”
합당한 예복을 준비하는 삶은 주님의 부르심에 “예”하고 응답하는 것입니다. 주님께서 준비해 주신 것을 “감사합니다.”라고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그리고 주님께로부터 받은 것을 내 형제자매들과 함께 나누는 것입니다. 이렇게 믿음과 감사의 삶을 통해 합당한 예복을 준비할 때, 하느님께서는 크게 기뻐하십니다. 나를 사랑하시는 주님을 기쁘게 해 드리기 위해 “합당한 예복”을 준비합시다.



묵주(黙珠)
묵주(黙珠) 또는 로사리오는 라틴어로 장미 화관을 뜻하는 ‘로사리우스(Rorarius)’에서 유래한 말로, 묵주기도는 가장 보편적이며 전통적인 가톨릭 신심이다. 구슬이나 나무 알 등을 열 개씩 구분하여 다섯 마디로 엮은 환(環)으로 끝에 십자가가 달린 모습을 하고 있다. 이 묵주를 이용하여 기도를 하는 신앙 예절을 묵주기도라고 일컫는다. 넓은 의미에서 묵주와 묵주를 갖고 소리 내며 기도문을 암송하며 묵상하는 행위 모두 로사리오라고 부르기도 한다.
기도는 주님의 기도를 암송하고 그 다음에 성모송 열 번 암송 그리고 영광송을 한 번 암송하는 식의 순서를 되풀이 하는 것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때 암송할 때마다 예수 그리스도와 성모 마리아의 행적과 관련된 묵상과 신비의 회상이 덧붙인다.
전통적인 15단 묵주기도의 신비는 16세기에 완성되었다. 신비는 총 환희의 신비, 영광의 신비, 고통의 신비 세 가지로 분류되었다. 2002년에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기존의 신비에 빛의 신비를 새로 추가함으로써 묵주기도는 총 20단의 신비를 지니게 되었다.
묵주기도는 성모마리아에게 바치는 가톨릭교회의 공경 가운데 하나로 여러 교황에 의해 활성화 되었다. 그중에서도 특히 ‘로사리오 교황’으로 알려진 교황 레오 13세는 묵주기도에 관해 열한 편의 회칙을 작성하였으며, ‘거룩한 로사리오의 모후’ 축일을 제정하였다. 교황 비오 5세는 가톨릭 교회의 전례력에서 10월 7일을 묵주기도의 복되신 동정 마리아 축일로 제정하여 기념할 것을 선포하였다. 가장 최근인 2008년 5월 3일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묵주 기도가 새로운 봄을 체험하게 하는 가장 감동적인 사랑의 표현 중 하나라고 밝혔다. 그는 ‘묵주기도는 매일 다시 살아남을 만끽하는 기도이며,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를 매일 체험할 수 있는 심오한 방법’이라며 ‘온 정성을 다해 묵주 기도를 바치면 주님과 성모님께서 평화와 화해를 주신다.’고 말했다.
주일 미사에 초대받은 나
하느님의 귀한 자녀인 나는 주일을 거룩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나의 주님께서도 내가 주일을 거룩하게 지내기를 원하십니다. 주님께서는 나를 주일미사에로 초대하셨습니다. 나의 주님께서는 주일을 거룩하게 지내라고 명령하시며, 나를 주일미사에로 초대하셨습니다. 주일미사에로의 초대에 나는 기쁜 마음으로 참례하고 있습니다. 초대하시는 분이 하느님이시기 때문입니다. 너무도 사랑하셔서 당신 나라를 주시려는 하느님께 나아오면서 한주간의 삶을 돌아보고 주님께 감사드리며, 독서와 복음 말씀을 통해서 나에게 말씀하시는 주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고 있습니다. 정성스럽게 봉헌금도 준비하고, 주님의 말씀인 성경과 성가책을 들고 미사에 참례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내가 준비할 수 있는 합당한 예복이기 때문입니다.
주일미사에 초대를 받았기에 잠시 일도 뒤로 하고, 장사도 뒤로 하며 주님 앞으로 나아오고 있습니다. 아무리 바쁘다 할지라도 주일은 지키고 있으며, 형제자매들도 그렇게 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렇게 모두가 합당한 예복을 갖추고 미사에 참례함을 알고 있기에 형제자매들과 함께 드리는 미사는 기쁨이 넘쳐흐릅니다. 주님께서 나와 함께 계시고, 하느님의 귀한 자녀들이 내 옆에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정말 귀한 사람들이 내 옆에 있구나.”라는 감정을 자주 느끼게 됩니다. 또한 영성체를 하면서 “하느님과 함께 하고 있는 나”를 바라볼 때는 기쁨이 넘쳐납니다. 이렇게 하느님의 사랑을 가득 받고 있는 나는 어떻게 그 크신 사랑을 갚아 드려야 좋단 말입니까? 그저 감사할 수밖에 없으니 나는 얼마나 행복한 사람입니까?
처음에 주일을 지키는 것은 의무인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주일은 지키는 것은 의무가 아니라 사랑이었습니다. 의무감에 주일미사에 참례한다면 나는 주일미사를 통해서 큰 기쁨을 얻지 못했을 것입니다. 주님의 부르심에 응답하며, 주님께 주일에 나아갈 수 있음에 감사드리게 되자 주님께 대한 사랑 때문에 주일 미사에 기쁘게 참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사랑 때문에 주일미사에 참례하게 되자 생각과 말과 행위가 바뀌게 되었고, 삶도 바뀌게 되었습니다. 저를 주일 미사에 초대해 주신 주님께서는 영원히 찬미와 영광을 받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