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는 준비하고 있어라.


설(2/7)


    설은 한 해의 첫날이다. 설이라는 말은 ‘설다’와 ‘낯설다’의 ‘설’이라는 어근과 연관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새롭게 시작하는 한 해에 대한 낯설음이다. 그래서 한자로 신일(愼日)이라 했다. ‘삼가고 조심하는 날’이라는 의미다. 전통적으로 이날은 단정한 몸가짐으로 어른들께 세배했고, 조상들에게는 차례를 올렸다. 신앙인 역시 돌아가신 분들의 영혼을 기억하며 미사를 봉헌한다.
    오늘의 전례
    오늘은 설 명절입니다. 옛날부터 이날은 기쁘고 경건하게 지냈습니다. 한 해의 출발을 조상들과 앞서 간 분들을 위하여 차례를 드리며 시작하였습니다. 올해에도 주님께서는 우리와 함께하시며 필요한 은총으로 도와주실 것입니다. 그분께 찬미와 감사와 청원을 드리며 설날 미사를 봉헌합시다.
    말씀의 초대 주인은 느닷없이 찾아온다고 하신다. 주님께서도 그렇게 오실 것이다. 그러니 준비하고 기다리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매일 주어진 일을 열심히 하자. 신앙생활에서 명하는 것을 충실히 실천하자. 이러한 삶이 준비하는 생활의 기초가 된다(복음).
    복음 환호송
    ◎ 그리스도님, 찬미와 영광 받으소서. ○ 나날이 주님을 찬미하고, 영영세세 주님의 이름을 찬양하리다. ◎ 그리스도님, 찬미와 영광 받으소서.
    복음
    <너희는 준비하고 있어라.>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2,35-40 <또는 18,9-27 또는 마르 4,1-9>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허리에 띠를 매고 등불을 켜 놓고 있어라. 혼인 잔치에서 돌아오는 주인이 도착하여 문을 두드리면 곧바로 열어 주려고 기다리는 사람처럼 되어라. 행복하여라, 주인이 와서 볼 때에 깨어 있는 종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그 주인은 띠를 매고 그들을 식탁에 앉게 한 다음, 그들 곁으로 가서 시중을 들 것이다. 주인이 밤중에 오든 새벽에 오든 종들의 그러한 모습을 보게 되면, 그 종들은 행복하다! 이것을 명심하여라. 도둑이 몇 시에 올지 집주인이 알면, 자기 집을 뚫고 들어오도록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다. 너희도 준비하고 있어라. 너희가 생각하지도 않은 때에 사람의 아들이 올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주님, 새해 아침 저희가 깨끗한 몸과 마음으로 감사와 찬미의 제사를 봉헌하오니, 언제나 주님의 뜻을 따르게 하시고, 한 해 내내 주님의 풍성한 은혜를 누리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예수 그리스도는 어제도 오늘도 또 영원히 같은 분이시로다.
    영성체 후 묵상
    음력으로 또 새로운 한 해가 시작됩니다. 올해에도 우리는 할 일이 많습니다. 주님께서 우리와 함께하시고 우리가 하는 일에 축복해 주시기를 기도해야겠습니다. 그렇게 하고자 늘 깨어 있어야겠습니다. 주님께서 축복하러 오셔도 깨어 있지 않으면 은총은 지나가 버립니다. 매일의 기도와 선행에 힘쓰는 한 해가 되도록 해야겠습니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이 거룩한 친교의 제사에서 성체를 받아 모시고 비오니, 올해에도 주님의 보호로 저희가 모든 해악에서 벗어나 주님 안에서 행복을 누리게 하소서. 우리 주…….
    오늘의 묵상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생각하지도 않은 때에 ‘사람의 아들’이 올 것이라 하십니다. 그렇습니다. 그분께서는 갑자기 오십니다. 그분께서 주시는 은총 역시 갑자기 옵니다. 그렇지만 조건이 있습니다. 욕심을 버리는 것입니다. 마음을 비우면 어느새 곁에 와 있는 은총을 느낄 수 있습니다. 다음은 원숭이를 생포하는 고전적인 방법인데 아직도 사용하고 있습니다. 원숭이가 잘 노는 곳에 커다란 통을 가져다 놓습니다. 통 속에는 맛있는 것들이 잔뜩 들어 있습니다. 그런데 통의 아가리는 주먹 하나 들어갈 정도로 작게 만들어 놓습니다. 사냥꾼은 통 속에서 맛있는 것을 하나씩 꺼내 먹습니다. 그러다 숲 속의 원숭이가 보고 있다는 느낌이 오면 통을 그대로 둔 채 슬그머니 딴 곳으로 가 버립니다. 원숭이는 잽싸게 달려와 통 속에 있는 맛있는 것을 꺼내 먹습니다. 처음에는 하나씩 꺼내다 욕심이 생기면 잔뜩 쥐고 꺼내려 합니다. 그러나 아가리가 작아 꺼내지를 못합니다. 그때 사냥꾼은 원숭이에게 다가갑니다. 놀라 도망치려 하지만 통 안에 갇힌 손 때문에 바동거리기만 합니다. 손을 놓으면 될 텐데도 그렇게 하지를 못하는 것이지요. 우리는 원숭이가 아닙니다. 그러나 때로는 원숭이와 같은 행동을 합니다. 놓고 물러서야 하는데도 놓지를 않습니다. 놓고 물러서면 삶이 훨씬 수월해지는데도 그렇게 하지를 못합니다. 벌써 손을 놓았어야 하는데도 아직도 붙잡고 있는 것이 없는지 가만히 돌아보아야겠습니다. 놓으면 은총이 옵니다.
 
저녁노을(모니카)




♬ 축복하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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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는 준비하고 있어라.에 1개의 응답

  1. user#0 님의 말:

    “너희도 준비하고 있어라.
    너희가 생각하지도 않은 때에 사람의 아들이 올 것이다.”

    오늘 하루도 어떻게 말하고 어떻게 행동하였는지 돌아다 봅니다.
    예수님께서 살짝이 오셨었다면, 빙그레 웃고 가셨을지…
    아님 아무런 생각없이그냥 저냥 살고 있는 저를 보시고
    쯧쯧쯧 하시면서 돌아가시진 않았는지를…

    주님께서는 항상 준비하고 깨어 있으라 하셨는데…
    전 늘 준비하고 깨어 있기는 커녕 …출근을 하는 날이면
    출근 전쟁을 치르느라 정신없이 시작하고 그러다 보면 그날 하루가 어떻게
    지나갔는지 조차 모르게 퇴근시간이 되어버리고, 모처럼 휴일이면 그저 꼼짝도
    하기 싫을 정도로 몸도 마음도 지쳐 있기가 일쑤이지요.

    오늘은 정말 하루종일 바깥출입도 하지 않고 지내다가, 저녁이 다 되어서야
    관리아저씨께 작은 선물을 갖다드리고, 미장원 언니가 혼자서 명절을 지낸다기에
    떡국을 조금 가져다 준 일 밖엔 거의 몸을 움직이질 않았네요.
    그리고 저녁을 맞으니 참으로 후회스럽기 짝이 없습니다.

    내일이면 새해 아침인데… 오늘은 집안청소도 좀 해야지 하고 맘 먹었었는데
    정작 몸을 움직이지 않고 하루종일 뒹굴뒹굴하다가 또 이렇게 후회만 하고 있습니다.
    이럴땐 정말 어찌 해야 하는지요…
    게을음도 죄악이라 했는데 해가 갈수록 점점 더 게을음이 친구하자고
    하니 정말 걱정입니다.

    주님! 기축년 새해에는 소처럼 부지런한 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저에게서 게을음을 가져가시고 빠르게 움직일 수 있는 힘을 주소서.
    그리하여 언제나 주님보시기에 좋구나! 하시게 이끌어 주소서. 아멘.

    MISSA를 사랑하시는 모든 분들께 새해인사 올립니다
    여러분 모두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 user#0 님의 말:

    문을 두드리면 곧바로 열어 주려고 기다리는 사람처럼”

    주님!
    오늘복음을 묵상하면서

    “ 문을 두드리면 곧바로 열어 주려고 기다리는 사람처럼”
    말씀이 저에게 하신 말씀 같았습니다
    언제나 깨어 있어  당신을 기다리라는 말씀으로...

    오늘복음에서 당신께서는

    “행복하여라, 주인이 와서 볼 때에 깨어 있는 종들!”
    말씀하시는데...

    참 어렵습니다 주님!
    어려운 이유가 많지만 사실 모두가 핑계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저에게 당신을 기다릴 마음의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는 증거지요
    당신을 기다릴 만큼 저에게 사랑이 없다는 증거지요
    당신께서는 늘 깨어 있으면서 당신을 기다리라고 하시는데...
    당신을 기다릴만큼의 사랑이 없으며...
    당신을 기다릴 준비가 되어있지 않는 이유가 게으름도...
    큰 몫을 차지 합니다
    마음의 여유가 없다는 것은 저에게 신앙심이 부족하다는 이유까지

    당신께서는 저에게 많은 사랑을 주셨는데 아니!
    지금까지 당신께서는 저에게 조건 없는 사랑을 주시는데
    저는 온갖 핑계를 대고 있습니다 아주 자랑스럽다는듯이...
    세월이 가면 철이 들어야 하는데...
    신앙심이 깊어져야 하건만...
    신앙심은 고사하고 온갖 핑계와 말 빨만 늘어나고 있습니다
    지천명의 나이가 되었는데도...
    철이 들어 자신의 뜻을 말하기보다는  남의 말에 기우여야 하는데
    아직도 남의 뜻보다는 제 뜻대로 살고 있습니다
    나이만 지천명에 이르고 아직은 철이 들지 못했습니다 
    보이는 것은 남의 떡만 커보이지요
    저의 떡은 언제나 작고 보잘것이 없어 늘 불만입니다
    언제쯤이면 신앙이 깊어지고 철이 들런지...

    제가 아들녀석에게  철이 들지 않았다고 하면 그럽니다
    엄마! 철들면 무거워요 라고....
    주님!
    오늘복음을 묵상하면서

    “ 문을 두드리면 곧바로 열어 주려고 기다리는 사람처럼”

    말씀을 깊이 성찰하며

    늘 깨어있으면서 당신을 기다리는 신앙인 헬레나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당신을 기다리는 것이 초조하고 두렵지만 당신을 만나게되면
    기쁘고 행복하리라는 셀레임으로 당신을 기다리겠습니다
    사랑이신 당신께서 오실 그날을 기대하며 즐겁고 행복한마음으로
    신앙생활을 하고 싶습니다 당신을 기다리는 셀레임으로...

    날이면 날마다 당신을 찬양하고,
    당신 이름 영원토록 찬양하리다.

    아멘

  3. user#0 님의 말:

    “생각하지도 않은 때에 사람의 아들이 올 것이다.”

    주님!

    오늘은 …..
    한살을 먹는다는 “설”입니다
    우리의 풍습으로 떡국을 먹고 부모님께 세배를 하고 한해동안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기원합니다
    덕담도 주고 받고…..
    참 좋은 풍습이지요?
    서로에게 행복하기를 기원해주고 조상님과 부모님께 세배를 드리는 것이
    얼마나 좋은 픙습인지 오늘따라 새삼 깨닫습니다
    그러고보니 …..
    당신의 자녀가 되고 살아오는 동안 참 많은 일들이 있었지요

    첫번째로는 당신의 자녀가 되었다는 사실이 행복하구요
    두번째로는 당신의 사람들을 많이 만나게 되었다는 사실이 축복이지요
    당신을 만나고 참 좋은 사람들을 만나서 기쁘고 행복한 순간들이 많았습니다
    저에게는 참 행운이고 축복입니다
    당신께서 저에게 주신 축복이고 은총이라는 사실에 감사하고 당신을 더 많이
    사랑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왜냐구요?
    당신의 사람들을 더 많이 만날수 있기에 저에게는 축복과 행복이 따따불로
    왔다는 생각이 드니 행복합니다

    참!
    그런데요 주님!

    당신의 사람들을 만나 행복한 순간들도 많았지만 가슴아픈 때도 많았습니다
    물론 저의 사랑이 믿음이 부족한 탓이라는 것도 깨닫습니다

    하지만 왜 그렇게 가슴이 아픈지……..
    저의 잘못을 충고하는 분들의 마음을 깨닫지 못해서인지 마음이 아팠습니다
    저의 밴댕이 같은 마음으로는 충고가 저를 사랑해서라고 받아 들여지지 않고
    저를 충고하는 분의 마음이 돌아서서라는 생각에 가슴이 아픕니다
    저의 마음이 그러니 저 역시 저의 마음과는 달리 충고하는 분의 가슴에 비수를
    꼿는 말을 서슴치 않았습니다

    저의 속 마음과는 달리 ……..
    감사히기 보다 저의 마음을 몰라준다는 생각에 미운 생각이 더 많습니다

    주님!

    당신은 아시지요?
    저의 마음을….

    참 어떤 분은 저에게 그럽니다
    제가 하는 말에 상처를 받는 사람을 생각하라구요
    하지만 그런 말을 하는 분도 저에게 얼마나 큰 상처를 주는 지를 생각했으면 좋겠습니다
    그것도 제가 미워하는분이 아니라….
    제가 사랑하고 존경하던 분이 다른 사람도 아닌 저에게 ………
    참 가슴이 아팠습니다

    하루종일 아니!
    며칠을 잠을 자지 못할정도로 ……..

    요즈음…..
    새삼 깨닫습니다

    당신께서 주신 새해에는 아니!
    떡꾹을 먹고 부모님께 세배를 하고 덕담을 주고 받으며
    기쁘게 지내는 설날인 오늘부터…….
    그동안 살면서 있었던 모든 인연과 추억 그리고 가슴아픈 기억등을 모두 잊고
    새 출발을 해야겠다는 다짐을 해봅니다
    당신께서 주신 이 새해아침을 시작으로 기쁘고 행복한 마음으로………
    살도록 노력해야겠다고……
    가슴아픈 기억들을 모두 잊고…..
    저에게 상처를 준 모든 사람들까지 잊어야겠다고…
    다짐해봅니다

    이제 새로히 시작된 임진년 새해아침….
    기쁘고 행복한 마음으로 살겠습니다
    모두 잊고….
    힘들고 어렵지만

    주님!
    오늘복음을 묵상하면서

    ‘너희가 생각하지도 않은 때에 사람의 아들이 올 것이다.”

    말씀을 깊이 새기며

    당신의 자녀로써 당당하게 살겠습니다
    당신만을 믿으며 세속에서의 가슴아픈 모든 기억을 잊겟습니다
    저의 잘못까지도 감싸 안아주시는 당신만을 사랑하겠습니다
    충고한답시고 남에게 상처주는 언행도 조심하겠습니다
    아니!
    저의 마음을 몰라주는 사람들에게 충고나 채칙질을 하지 않겠습니다
    저의 마음이 더 아프니까요
    저의 가슴이 더 많이 아프니까요
    그냥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아프지만 참겠습니다

    참으로 좋으신 주님!
    저에게 인내하는 은총을 주시어 충고한답시고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상처주는 말을 하지 않도록 도와주십시요
    저의 마음을 몰라주는 사람들에게 충고하여 받아주지 않는다고 가슴아파하는
    어리석은 행동을 하지 않도록 해주십시요
    저의 충고에 상처받는 사람들에게 딴지가 아니라 사랑의 마음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해주십시요
    그리하여 올 한해에는 서로가 상처받지 않으며 사랑하는 마음이 변하지 않도록
    도와주십시요

    나날이 주님을 찬미하고, 영영세세 주님의 이름을 찬양하리다.
    그리스도님, 찬미와 영광 받으소서.

    주님!
    저의 간절한 기도를 들어주십시요

    아멘

    ‘너희가 생각하지도 않은 때에 사람의 아들이 올 것이다.”

    묵상하며


    ♬ 주님! 나의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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