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을 떼실 때에 그분을 알아보았다.


부활 제3주일(4/6)


    말씀의 초대
    엠마오는 예루살렘 인근의 시골 마을이다. 두 제자가 그곳으로 가고 있다. 스승의 죽음에 충격을 받고 쉬러 가는 길이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다가가 말을 건네시지만 그들은 예수님을 알아보지 못한다. 예수님께서 성경을 풀이해 주시고 빵을 함께 나누시자 그제야 알아차린다. 예수님의 부활은 은총 없이는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복음).
    복음
    <빵을 떼실 때에 그분을 알아보았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4,13-35 [주간 첫날] 제자들 가운데 두 사람이 예루살렘에서 예순 스타디온 떨어진 엠마오라는 마을로 가고 있었다. 그들은 그동안 일어난 모든 일에 관하여 서로 이야기하였다. 그렇게 이야기하고 토론하는데, 바로 예수님께서 가까이 가시어 그들과 함께 걸으셨다. 그들은 눈이 가리어 그분을 알아보지 못하였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걸어가면서 무슨 말을 서로 주고받느냐?” 하고 물으시자, 그들은 침통한 표정을 한 채 멈추어 섰다. 그들 가운데 한 사람, 클레오파스라는 이가 예수님께, “예루살렘에 머물렀으면서 이 며칠 동안 그곳에서 일어난 일을 혼자만 모른다는 말입니까?” 하고 말하였다. 예수님께서 “무슨 일이냐?” 하시자 그들이 그분께 말하였다. “나자렛 사람 예수님에 관한 일입니다. 그분은 하느님과 온 백성 앞에서, 행동과 말씀에 힘이 있는 예언자셨습니다. 그런데 우리의 수석 사제들과 지도자들이 그분을 넘겨, 사형 선고를 받아 십자가에 못 박히시게 하였습니다. 우리는 그분이야말로 이스라엘을 해방하실 분이라고 기대하였습니다. 그 일이 일어난 지도 벌써 사흘째가 됩니다. 그런데 우리 가운데 몇몇 여자가 우리를 깜짝 놀라게 하였습니다. 그들이 새벽에 무덤으로 갔다가, 그분의 시신을 찾지 못하고 돌아와서 하는 말이, 천사들의 발현까지 보았는데 그분께서 살아 계시다고 천사들이 일러 주더랍니다. 그래서 우리 동료 몇 사람이 무덤에 가서 보니 그 여자들이 말한 그대로였고, 그분은 보지 못하였습니다.” 그때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아, 어리석은 자들아! 예언자들이 말한 모든 것을 믿는 데에 마음이 어찌 이리 굼뜨냐? 그리스도는 그러한 고난을 겪고서 자기의 영광 속에 들어가야 하는 것이 아니냐?” 그리고 이어서 모세와 모든 예언자로부터 시작하여 성경 전체에 걸쳐 당신에 관한 기록들을 그들에게 설명해 주셨다. 그들이 찾아가던 마을에 가까이 이르렀을 때, 예수님께서는 더 멀리 가려고 하시는 듯하였다. 그러자 그들은 “저희와 함께 묵으십시오. 저녁때가 되어 가고 날도 이미 저물었습니다.” 하며 그분을 붙들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그들과 함께 묵으시려고 그 집에 들어가셨다. 그들과 함께 식탁에 앉으셨을 때, 예수님께서는 빵을 들고 찬미를 드리신 다음 그것을 떼어 그들에게 나누어 주셨다. 그러자 그들의 눈이 열려 예수님을 알아보았다. 그러나 그분께서는 그들에게서 사라지셨다. 그들은 서로 말하였다. “길에서 우리에게 말씀하실 때나 성경을 풀이해 주실 때 속에서 우리 마음이 타오르지 않았던가!” 그들이 곧바로 일어나 예루살렘으로 돌아가 보니 열한 제자와 동료들이 모여,“정녕 주님께서 되살아나시어 시몬에게 나타나셨다.” 하고 말하고 있었다. 그들도 길에서 겪은 일과 빵을 떼실 때에 그분을 알아보게 된 일을 이야기해 주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오늘 복음에 나오는, 엠마오로 가던 제자들은 드러내지 않고 예수님을 따르던 이들입니다. 스승의 죽음은 그들에게 크나큰 충격이었습니다. 마음을 달래려 그들은 시골로 가고 있었습니다. 그들에게 부활하신 주님께서 나타나신 겁니다. 그러나 그들은 스승을 알아보지 못합니다. 이야기를 나누면서도 전혀 모릅니다. 왜 몰라보았을까요? 오늘 복음의 가르침은 이 점을 묵상하는 데 있습니다. 그들의 선입관 때문입니다. 스승은 이미 죽었다는 선입관입니다. 그러기에 부활하신 주님께서 곁에 오셨지만 알아차리지 못한 겁니다. 그만큼 선입관은 무섭습니다. ‘스승은 돌아가셨다. 이제 모든 것은 끝났다.’ 그들은 이렇게만 생각하고 있었던 겁니다. 그들의 모습은 우리에게도 있습니다. 오랫동안 신앙생활을 해 오고 있지만 아직도 예수님의 부활이 그저 덤덤하게 느껴진다면 그들과 무엇이 다를는지요? 부활의 기쁨을 위해서는 엠마오로 가던 제자들처럼 주님을 만나야 합니다. 그리하여 선입관이 빠져나가게 해야 합니다. 그렇게 하라고 부활 시기가 있는 것이지요. 엠마오로 가던 제자들은 말하였습니다. “우리에게 말씀하실 때나 성경을 풀이해 주실 때 속에서 우리 마음이 타오르지 않았던가!” 그들은 뜨거움을 체험하였습니다. 기쁨이라는 뜨거움입니다. 그러므로 기쁨은 은총입니다. 부활의 기쁨을 체험하는 부활 시기가 되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저녁노을(모니카)




♬ 엠마우스/인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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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을 떼실 때에 그분을 알아보았다.에 1개의 응답

  1. user#0 님의 말:

    넘치도록 베풀어 주신 주님!
    오늘따라 주님이 너무 그립습니다.
    힘들고 어려울때만 그리운 분…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없이 주시는 분…
    당신은 저의 아버지이시고 하느님이십니다.

    아버지…
    다시한번 기회를 청해봅니다.
    저의 분노했던 마음을 덮어두시고
    제 애절한 마음만 읽어주소서.

    죄많은 사람에 지나간 일들일랑 생각치 마시고
    다만 지금에 찢어지는 제 마음을 헤아려 주소서.
    아버지!
    당신의 자비를 절실하게 구하옵니다.

    이용호(요셉) 윤종수(요한)신부님의 건강을 당신께 맡기오며…

  2. user#0 님의 말:

    “그러자 그들의 눈이 열려 예수님을 알아보았다”

    주님!

    오늘복음을 묵상하면서
    당신께서 저희 곁에 계심을 느낍니다
    사실 요즈음 남편이 많이 아파 마음고생이 많았습니다
    집안에 우환이 있다보니 온갖 불길한 생각으로 마음이
    착잡했습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 
    우환으로 마음이 착잡하고 불안했지만 여러분들이
    격려와 기도를 해주셔서 많은 위로가 되었습니다

    더욱 감사한 것은 구역자매님들께서  


     둘이나 셋이 모인 곳에 당신께서 함께 하신다며
    남편의 쾌유를 위해 수시로 모여서 기도를 해주시며 
     생미사까지 봉헌해주셔서 눈물이 나왔습니다

    주님!


    오늘복음을 묵상하면서

    “그러자 그들의 눈이 열려 예수님을 알아보았다”

    말씀을 깊이 성찰하며

    우환으로 고통의 나날이지만 한편으로는 다른 어느 때보다 
    당신께 매달리게 되고 교만한 저에게 겸손과 진정한 신앙인의 자세가 

    무엇인지 깨우치려 시련을 주시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에 

    당신께서 원하시는 신앙인 헬레나로 살아야한다는
    다짐을 해봅니다

    참으로 좋으신 주님!

     교만과 이기심과 불신앙으로 당신의 마음을 아프게 했던 저를 용서해주시고 

    저에게도 눈이 열려 당신을 알아보며당신의 자녀로써 부끄럽지 않은 

    신앙인 헬레나로 살아가게 해주십시오

    주님!

    복음을 묵상하면서 드리는 저의 간절한 기도를 들어주십시오

    아멘

    “그러자 그들의 눈이 열려 예수님을 알아보았다”

    묵상하며


     


     


     


     

      


    ♬ 엠마우스/인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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