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아는 좋은 몫을 선택하였다.

 

마리아는 좋은 몫을 선택하였다.

묵주기도의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일

1. 말씀읽기: 루카10,38-42 마르타와 마리아를 방문하시다

2. 말씀연구

 오늘은 묵주기도의 복되신 동정마리아 기념일입니다. 마르타와 마리아의 이야기를 통해서 마리아가 좋은 몫을 택했다는 것을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데, 마리아가 좋은 몫을 택한 것 이상으로 복되신 동정 마리아께서도 좋은 몫을 택하셨으니 그 선택을 기억하면서 묵주기도를 정성되이 바치며 나 또한 그렇게 좋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기도하는 날입니다.




38 그들이 길을 가다가 예수님께서 어떤 마을에 들어가셨다. 그러자 마르타라는 여자가 예수님을 자기 집으로 모셔 들였다.

요한복음에 따르면(11,1) 이곳은 라자로와 두 자매가 살고 있는 베다니아입니다. 아마도 가깝게 지냈던 관계였던 것 같습니다. 예수님을 대접하는 이는 마르타(주부란 뜻)입니다. 그녀는 마리아의 언니인데 아직 미혼입니다. 만일 결혼했다면 손님 대접은 주인이 맡을 일이기 때문에 마르타가 부각될 수 없었을 것입니다.




39 마르타에게는 마리아라는 동생이 있었는데, 마리아는 주님의 발치에 앉아 그분의 말씀을 듣고 있었다.

 마리아는 손님 대접에는 무관심한 채, 제자가 스승을 대하듯, 예수님 앞에 앉아 한 마디라도 놓칠세라 그분 말씀에 귀를 기울이고 있습니다.




 유다인 율법학자들은 여자들에게는 율법을 설명해 주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주님이신 스승께서는 여자들에게도 당신의 메시지를 설교하셨습니다. 교회는 영광스럽게 되신 주님의 말씀에 언제나 귀를 기울이는 사람들의 모임입니다. 누구를 판단하거나, 차별하지 않고, 다가오는 모든 사람들을 끌어 앉아 주는 곳. 사랑스럽게 맞이하는 곳. 그곳이 교회입니다.

  

40 그러나 마르타는 갖가지 시중드는 일로 분주하였다. 그래서 예수님께 다가가, “주님, 제 동생이 저 혼자 시중들게 내버려 두는데도 보고만 계십니까? 저를 도우라고 동생에게 일러 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마르타도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싶었지만 소중한 손님의 접대를 잘 하려고 더 바빴습니다. 그러다가 불평을 하게 됩니다. 마르타는 마리아를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예수님의 발치에 앉아 있으니. 마르타에게는 음식 시중을 드는 일이 말씀을 귀 기울여 듣는 것보다 더 중요했습니다.




 하지만 마르타는 모르고 있는 것이 있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받으려 하시는 것이 아니라 주고 싶어 하신다는 것을. 예수님을 섬기는 최상의 방법은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실행하는 것임을 깨닫지 못했습니다. 마르타는 자신의 일에만 너무 집착하여 예수님의 말씀을 듣는 것에 대한 중요성을 간과해 버린 것입니다.




 삶이 기도요 일이 기도라는 말을 합니다. 하지만 기도하지 않으면 삶은 절대로 기도가 될 수 없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내가 하는 일이 기도가 되기 위해서 많은 기도를 해야 합니다. 기도하고 일해야 합니다. 일하면서도 기도해야 합니다.




41 주님께서 마르타에게 대답하셨다. “마르타야, 마르타야! 너는 많은 일을 염려하고 걱정하는구나.

  예수님께서는 마르타를 거듭 해서 두 번 부르십니다. “마르타야, 마르타야!” 그것은 당신 말씀에 그녀의 정신을 집중시켜, 생각해 보아야 할 깊이 있는 가르침을 깨우쳐 주려고 하신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제 중요한 것을 말씀하실 것입니다. 보통 성경에서 어떤 인물을 두 번 부를 때는 중대한 일을 맡기시거나 중요하게 쓰실 사람을 부를 때 두 번 부르게 됩니다. 아브라함도 모세도, 사무엘도, 바오로 사도도……,

예수님께서는 사랑스런 눈빛으로 마르타의 마음에 중요한 것을 가르쳐 주실 것입니다.




42 그러나 필요한 것은 한 가지뿐이다. 마리아는 좋은 몫을 선택하였다. 그리고 그것을 빼앗기지 않을 것이다.”

 필요한 것은 한가지 뿐.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자기 구원에 마음을 쓴다는 것. 마리아는 참 좋은 몫을 택한 것입니다.

 마르타도 마리아와 같은 것을 구하고는 있으나, 그것을 분주한 접대를 함으로써 얻으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여기에는 종종 위험이 따릅니다. 어느 순간 예수님은 사라지고 일만 앞에 있기 때문입니다. 일만 하다보면 어느 순간 지쳐서 본질에서 멀어진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때가 있습니다.




 그것과는 달리 마리아는 주님 앞에 앉아서 필요한 한 가지 일에만 마음을 두었습니다. 그녀가 마음을 기울인 한 가지 일은 예수님을 한 순간도 놓치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마리아가 택한 것은 빼앗길 수 없는 것입니다. 하늘나라에 있어서 인간의 행복이란 하느님을 바라보고 밀접하게 일치하는 데 있기 때문입니다.




 내 삶 안에는 이웃 사랑을 실천하려고 애쓰는 활동생활과 기도와 하느님께 마음을 온전히 기울이는 관상 생활이 있습니다. 그러나 사랑을 실천하는 활동 생활도, 만일 그것을 잘 해 낸다면 결코 관상 생활과 엇갈리는 것은 아닙니다. 성모님은 이 두 가지 생활을 완전히 일치시켰습니다. 성모님은 마르타보다 더 분주하게 살아오신 주님의 여종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분을 길러냈습니다. 동시에 마리아와 같이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그것을 간직하였습니다.




“행복하다.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그것을 실행하는 사람들이여!”




 마르타는 얼마나 당황했을까요?  마르타는 말씀을 듣는 것보다 활동이 더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음식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음식 만드는 행위가 말씀을 듣는 일에 방해가 되어서는 안되며, 또 그 일로 인해 말씀을 듣는 일을 소홀히 여기게 해서도 안 된다는 것입니다. 사도들도 그랬습니다. 하느님의 말씀에 따라 자유로이 하느님의 말씀을 선포하기 위해 가난한 이들에게 먹을 것을 주는 일을 그만두고 가난한 이들을 돕는 그 일을 부제들에게 맡겼던 것(사도 6장)일을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그래서 말씀을 이렇게 다시 한 번 써 보면 어떨까요?




그들이 여행하던 중 예수님께서 어떤 마을에 들르셨는데 마르타라는 여자가 그분을 모셔들였다. 그에게는 마리아라는 아우가 있었는데 마르타는 마리아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얘야! 우리가 예수님을 집에 모셨는데 둘 다 음식준비에 시간을 보내면 되겠느냐? 내가 음식 준비를 할 터이니 너는 주님의 발치에 앉아 그 말씀을 듣고 있거라. 정작 중요한 것은 그분의 말씀이기 때문이란다. 나는 일을 하면서 예수님의 말씀을 들겠다.”

 그리하여 마리아는 예수님의 발치에 앉아 말씀을 들었다. 마르타는 여러 가지 시중을 들면서도 예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였다. 식사를 마치면서 마르타는 예수님께 물었다.

“주님! 제가 일을 하면서 들어서 그런지 이해가 안 되는 말씀이 있습니다. 왜 가난한 사람이 행복한지 다시 한번만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그러자 주님께서는 그 의미를 자세하게 설명해 주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마르타, 마르타, 당신은 참 좋은 몫을 택했소. 그 많을 일을 하면서도 언제나 마음만은 말씀에 있었으니 그대는 무엇이 중요한지를 알아차린 것이오. 당신은 먼저 하느님의 나라를 생각했으니 나머지 것은 모두 이루어질 것이오.”

이랬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살아가면서 무엇이 중요한지는 늘 생각해야 합니다. 나에게 세상적인 이익이 되는 것이 무엇인가를 생각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영적으로 무엇이 중요한지, 주님 앞에서 무엇이 더 중요한지를 깨달아야 합니다.




3. 나눔 및 묵상

① 묵주기도를 바치면서 성모님의 마음을 닮아서 무엇이 더 중요하고, 무엇이 더 주님을 기쁘게 해 드리는지 묵상해야 하겠습니다. 그렇게 묵주기도를 바쳐 봅시다.




② 중요한 것을 알지만 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고, 안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난 후에 후회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어떻습니까? 남의 이야기입니까? 아니면 나의 이야기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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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는 좋은 몫을 선택하였다.에 1개의 응답

  1. ^*^ 님의 말:

    묵주기도 성월인 시월에 더 좋은 몫을 택할 수 있도록 묵주기도를 바쳐봅시다.

    형식적인 묵주기도가 아닌 정성이 담기고, 사랑이 담기고, 그래서 묵주알 끝에서 기쁨이 샘솟게 되는 그런 기도를…,

^*^에 답글 남기기 응답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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