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의 초대
요한 묵시록의 저자는 역사의 마지막 때의 역동성을 제시한다.
천년 왕국은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을 통한 완성에 이르기까지의 기간이다.
용, 곧 악마이며 사탄인 그 옛날 뱀의 활동은 미약하고 일시적이며,
악의 세력은 멸망할 것이다.
그때에 새 하늘과 새 땅이 열리게 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무화과나무의 교훈’의 비유로
하느님 나라의 도래를 말씀하신다.
제자들의 시급한 임무는 예수님의 활동을 계속하면서
용기를 잃지 않고 증언하는 일이다.
예수님께서 곧 새 하늘과 새 땅을 여실 것이기 때문이다 (복음).
제1독서
<죽은 이들은 자기들의 행실에 따라 심판을 받았습니다.
나는 새 예루살렘이 하늘로부터 내려오는 것을 보았습니다.>
☞ 요한 묵시록의 말씀입니다. 20,1-4.11ㅡ21,2
나 요한은 한 천사가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는 지하의 열쇠와 큰 사슬을 손에 들고 있었습니다.
그 천사가 용을, 곧 악마이며 사탄인 그 옛날의
뱀을 붙잡아 천 년 동안 움직이지 못하도록 결박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를 지하로 던지고서는 그곳을 잠그고 그 위에다 봉인을 하여,
천 년이 끝날 때까지 다시는 민족들을 속이지 못하게 하였습니다.
그 뒤에 사탄은 잠시 풀려나게 되어 있습니다.
나는 또 어좌들을 보았는데,
그 위에 앉은 이들에게 심판할 권한이 주어졌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에 대한 증언과 하느님의 말씀 때문에
목이 잘린 이들의 영혼을 보았습니다.
그들은 그 짐승이나 그의 상에 경배하지도 않고,
이마와 손에 표를 받지도 않은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살아나서 그리스도와 함께 천 년 동안 다스렸습니다.
나는 또 크고 흰 어좌와 그 위에 앉아 계신 분을 보았습니다.
땅과 하늘이 그분 앞에서 달아나, 그 흔적조차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죽은 이들이 높은 사람,
낮은 사람 할 것 없이 모두 어좌 앞에 서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책들이 펼쳐졌습니다. 또 다른 책 하나가 펼쳐졌는데,
그것은 생명의 책이었습니다.
죽은 이들은 책에 기록된 대로,
자기들의 행실에 따라 심판을 받았습니다.
바다가 그 안에 있는 죽은 이들을 내놓고,
죽음과 저승도 그 안에 있는 죽은 이들을 내놓았습니다.
그들은 저마다 자기 행실에 따라 심판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죽음과 저승이 불 못에 던져졌습니다. 이 불 못이 두 번째 죽음입니다.
생명의 책에 기록되어 있지 않은 사람은 누구나 불 못에 던져졌습니다.
나는 또 새 하늘과 새 땅을 보았습니다.
첫 번째 하늘과 첫 번째 땅은 사라지고, 바다도 더 이상 없었습니다.
그리고 거룩한 도성 새 예루살렘이, 신랑을 위하여 단장한 신부처럼 차리고,
하늘로부터 하느님에게서 내려오는 것을 보았습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너희는 이러한 일들이 일어나는 것을 보거든, 하느님의 나라가 가까이 온 줄 알아라.>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1,29-33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비유 하나를 말씀하셨다.
“무화과나무와 다른 모든 나무를 보아라.
잎이 돋자마자, 너희는 그것을 보고
여름이 이미 가까이 온 줄을 저절로 알게 된다.
이와 같이 너희도 이러한 일들이 일어나는 것을 보거든,
하느님의 나라가 가까이 온 줄 알아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이 세대가 지나기 전에 모든 일이 일어날 것이다.
하늘과 땅은 사라질지라도, 내 말은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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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34주간 금요일(11/26)
말씀의 초대
요한 묵시록의 저자는 역사의 마지막 때의 역동성을 제시한다. 천년 왕국은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을 통한 완성에 이르기까지의 기간이다. 용, 곧 악마이며 사탄인 그 옛날 뱀의 활동은 미약하고 일시적이며, 악의 세력은 멸망할 것이다. 그때에 새 하늘과 새 땅이 열리게 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무화과나무의 교훈’의 비유로 하느님 나라의 도래를 말씀하신다. 제자들의 시급한 임무는 예수님의 활동을 계속하면서 용기를 잃지 않고 증언하는 일이다. 예수님께서 곧 새 하늘과 새 땅을 여실 것이기 때문이다 (복음).
제1독서
<죽은 이들은 자기들의 행실에 따라 심판을 받았습니다. 나는 새 예루살렘이 하늘로부터 내려오는 것을 보았습니다.> ☞ 요한 묵시록의 말씀입니다. 20,1-4.11ㅡ21,2 나 요한은 한 천사가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는 지하의 열쇠와 큰 사슬을 손에 들고 있었습니다. 그 천사가 용을, 곧 악마이며 사탄인 그 옛날의 뱀을 붙잡아 천 년 동안 움직이지 못하도록 결박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를 지하로 던지고서는 그곳을 잠그고 그 위에다 봉인을 하여, 천 년이 끝날 때까지 다시는 민족들을 속이지 못하게 하였습니다. 그 뒤에 사탄은 잠시 풀려나게 되어 있습니다. 나는 또 어좌들을 보았는데, 그 위에 앉은 이들에게 심판할 권한이 주어졌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에 대한 증언과 하느님의 말씀 때문에 목이 잘린 이들의 영혼을 보았습니다. 그들은 그 짐승이나 그의 상에 경배하지도 않고, 이마와 손에 표를 받지도 않은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살아나서 그리스도와 함께 천 년 동안 다스렸습니다. 나는 또 크고 흰 어좌와 그 위에 앉아 계신 분을 보았습니다. 땅과 하늘이 그분 앞에서 달아나, 그 흔적조차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죽은 이들이 높은 사람, 낮은 사람 할 것 없이 모두 어좌 앞에 서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책들이 펼쳐졌습니다. 또 다른 책 하나가 펼쳐졌는데, 그것은 생명의 책이었습니다. 죽은 이들은 책에 기록된 대로, 자기들의 행실에 따라 심판을 받았습니다. 바다가 그 안에 있는 죽은 이들을 내놓고, 죽음과 저승도 그 안에 있는 죽은 이들을 내놓았습니다. 그들은 저마다 자기 행실에 따라 심판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죽음과 저승이 불 못에 던져졌습니다. 이 불 못이 두 번째 죽음입니다. 생명의 책에 기록되어 있지 않은 사람은 누구나 불 못에 던져졌습니다. 나는 또 새 하늘과 새 땅을 보았습니다. 첫 번째 하늘과 첫 번째 땅은 사라지고, 바다도 더 이상 없었습니다. 그리고 거룩한 도성 새 예루살렘이, 신랑을 위하여 단장한 신부처럼 차리고, 하늘로부터 하느님에게서 내려오는 것을 보았습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너희는 이러한 일들이 일어나는 것을 보거든, 하느님의 나라가 가까이 온 줄 알아라.>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1,29-33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비유 하나를 말씀하셨다. “무화과나무와 다른 모든 나무를 보아라. 잎이 돋자마자, 너희는 그것을 보고 여름이 이미 가까이 온 줄을 저절로 알게 된다. 이와 같이 너희도 이러한 일들이 일어나는 것을 보거든, 하느님의 나라가 가까이 온 줄 알아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이 세대가 지나기 전에 모든 일이 일어날 것이다. 하늘과 땅은 사라질지라도, 내 말은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유가의 경전 가운데 하나인 『역경』(易經)은 『주역』(周易)이라고도 하는데, 주로 세상의 변화와 변혁을 이야기합니다. 세상은 끝없이 변화, 생성되는데, 그것은 거기에 불변하는 태극(太極)이 있기 때문입니다. 거기에서 음양(陰陽)이 생겨나며, 음양에서 사상(四象)이 나오고, 사상에서 팔괘(八卦)가 나오고, 팔괘에서 64괘, 곧 천지만물의 생성과 변화가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 『역경』은 자연 현상의 원리를 풀이한 것이며, 자연의 원리를 따르면 길(吉)하게 되고, 거스르면 흉(凶)하게 된다는 것이 이 책의 요지입니다. 주님께서도 ‘무화과나무의 교훈’의 비유로 이러한 자연 현상의 원리를 말씀해 주시고, 더 나아가 하느님 나라의 도래의 징조를 설명해 주십니다. 자연을 창조하시고 섭리하시는 하느님께서도 때가 되면 당신의 계획을 만천하에 드러내실 것입니다. 이미 주님의 계획은 우리 가운데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다만 우리가 그분께서 계획하시고 실현하심을 제대로 믿으려 하지 않고, 인내로써 기다리려고 하지 않는 것이 문제입니다. 하느님을 잘 알지 못하는 『주역』의 저자도 하느님께서 베푸시는 그 섭리를 따르려고 하는데, 하느님의 자녀인 우리가 그분의 뜻을 외면하고 실망해서야 되겠습니까? 주님께서 맡기신 사명을 충실히 수행하다 보면, 우리는 자연스럽게 그분의 나라에서 그분을 만나 뵐 수 있을 것입니다.
신호등 앞에서 빨간 불이면 정지해야 하고 파란불이면 출발을 할 수 있습니다. 그것을 모르는 운전자는 없습니다. 그런데 파란불임에도 불구하고 정지해있고, 빨간 불임에도 달려가려 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빨간 불 앞에서는 정지해야 합니다. 황색 불이 들어오면 곧 빨간불이 들어온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가 알아차릴 수 있는 것이 많이 있습니다. 하느님 나라도 마찬가지입니다.
29 예수님께서는 이어서 그들에게 비유 하나를 말씀하셨다. “무화과나무와 다른 모든 나무를 보아라. 30 잎이 돋자마자, 너희는 그것을 보고 여름이 이미 가까이 온 줄을 저절로 알게 된다.
예수님께서는 무화과나무를 통해 하느님의 나라를 설명하십니다.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나무들이 꽃피는 것을 보고 봄이 오고 여름이 온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누구에게 물어볼 필요도 없는 것입니다.
예루살렘의 멸망을 보면서 그것이 바로 하느님의 심판이라는 것을 알아 차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해와 달과 별의 징조를 통해서, 즉 세상에 나타난 징조를 통해서 예수님께서 다시 오신다는 것을 기억하고 깨어 기다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거짓 예언자들을 조심하며 그들의 모습 또한 예수님께서 미리 예고하셨다는 것을 알아 차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신앙인이라면 이렇게 하느님의 나라를 볼 수 있어야 합니다. 나 자신의 부족한 면도 바라볼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다시 오신다는 것을 믿어야 합니다.
31 이와 같이 너희도 이러한 일들이 일어나는 것을 보거든, 하느님의 나라가 가까이 온 줄 알아라.
예언자들이 예언하기를 메시아 시대가 도래 하면 소경이 눈뜨고, 절름발이가 기뻐 뛰놀며, 벙어리가 말을 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그것을 보여 주셨습니다. 소경을 보게 하시고, 절름발이를 일으키시고, 벙어리의 입을 열어 주시고. 예수님을 통해서 하느님의 나라는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믿지 않는 이들, 불신자들의 말에 현혹되어 예수님의 재림을 망각하면서 살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가르쳐 주십니다. 앞에서 언급된 재앙이나 이변들이 일어나면 하느님의 나라가 다가온 줄 알라고 말씀하신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리고 구원받을 날을 기다리면서 예수님의 말씀에 따라 살아가야 합니다.
32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이 세대가 지나기 전에 모든 일이 일어날 것이다.
“이 모든 일”은 바로 예루살렘 성전의 멸망입니다. 누구나 볼 수 있는 징조가 바로 예루살렘 성전의 멸망이었습니다. 사실 예수님의 재림은 갑자기 일어나는 일이기에 그 때를 알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언젠가는 예수님의 재림을 보게 될 것입니다. 반드시 보게 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는 이유는 날짜를 지적하기 위함이 아니라 당신의 예언이 반드시 이루어질 것임을 우리에게 보증하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두려움을 가지고 살라는 것이 아니라 준비하면서 살라고 말씀을 해 주시는 것입니다.
나는 예수님께서 다시 오심(재림)이 반드시 이루어질 것임을 알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다시 오심을 기다리고 있다면 늘 회개는 필요한 것입니다. 긴 기다림이 끝이 없어 보일지 모르겠지만 그 끝은 있습니다. 그분께서 더디 오시는 것은 나를 구원하시기 위함입니다. 부족한 나에게 기회를 더 주시기 위함입니다. 한 명이라도 더 회개하여 하느님 나라에 불러올리시기 위함입니다.
그러므로 기회가 주어지는 이 때, 주님을 기다리는 자세에 대해서 깊이 생각해 보고, 변화될 필요가 있는 내 모습들은 변화시켜야 합니다. 그래야 주님께서 오시는 날 두려움 없이 기쁘게 주님을 맞이할 수 있습니다.
33 하늘과 땅은 사라질지라도 내 말은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영원한 것처럼 보이는 우주는 사라질 수 있지만 예수님의 말씀은 결코 그 힘을 잃지 않을 것입니다. 그 때가 언제일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때가 오고 있다는 사실이 중요합니다. 그분 말씀에 귀를 기울이면서 구원받을 날을 기다리며 살아가는 내가 되어야 합니다.
빨간불이 켜지면 천년만년 빨간불로 있지는 않습니다. 곧 바뀝니다. 빨간불은 교통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서 존재합니다. 한쪽이 빨간불이 켜지면 다른 쪽은 파란불이 켜져 지나가게 해주어 차량이나 사람이 안전하게 움직이게 해 줍니다. 급해 죽을 지경이지만 내 앞에 빨간 불이 켜져 있다면 나는 기다려야 합니다. 하느님 나라도 마찬가지입니다. 파란불이 켜지기 위해서는 먼저 황색불과 빨간불이 켜져야 합니다. 그리고 다른 차들이 지나가다가 정지한 다음에야 비로소 내가 갈 수 있도록 파란불이 켜지는 것입니다. 지금은 어렵고 힘든 시간이지만, 그래서 예수님의 다시오심을 의심하거나 잊고 살아가지만 그렇게 살면 안 됩니다. 이제 곧 파란불이 켜 질 것입니다. 그게 내 눈에는 영원히 켜지지 않을 것 같지만 그분께서 나를 위한 적당한 시간에 파란불로 바꿔 주실 것입니다. 그러니 출발할 준비를 하고 기다려야 합니다. 안전벨트를 매고, 핸들을 잡고, 거울도 맞추고, 기름도 채우고, 세차도 하고, 차가 굴러갈 수 있도록 정비도 하고….
3. 나눔 및 묵상
① 오늘 말씀 중에서 나에게 기쁨으로 다가오는 말씀은 무엇입니까? 왜 그 말씀이 기쁨으로 다가오고 있습니까?
② 예수님을 통해 시작된 하느님의 나라가 나를 통해서 이어지고 확장되는 것은 어떤 것이 있습니까? 그리고 또 어떤 것이 이어져야 합니까?
③ 예수님의 말씀을 기억하면서 살아가기 위해서는 많은 유혹들을 이겨내야 합니다. 기억 못하게 만드는 것들도 이겨내야 하고, 지키지 못하게 만드는 것들도 이겨내야 합니다. 어떻게 하면 주님의 말씀을 가슴 깊이 기억하면서 살아갈 수 있을까요?
4. 말씀으로 기도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