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들을 부르시는 예수님

 

제자들을 부르시는 예수님

– 안드레아 사도 축일 –

예수님께서는 어부들을 제자로 부르셨습니다. 그리고 그들 중 안드레아 사도의 축일을 오늘 지내고 있습니다. 어부 요한의 아들이요 시몬 베드로(Simon Petrus, 6월 29일)의 형제인 사도 안드레아(Andreas)는 세례자 요한의 제자가 되었다가, 세례자 요한으로부터 세례를 받으실 때 주님을 만났습니다. 그리고 형인 베드로 사도를 예수님께로 인도하였습니다(요한 1,35-42).  그가 어디서 어떻게 죽었는지는 불확실하나 가장 오래된 초기 동방교회의 전승에 따르면, 그리스 아카이아(Achaia)의 파트라이(Patrai)에서 순교하였다고 합니다. 4세기경의 문헌에 의하면 십자가에 못박혀 순교했다고 하나, 중세 말에 덧붙여진 이야기로는 X자 형태의 십자가에 매달려 순교했다고 합니다.



어부들의 응답을 바라보면서 나는 주님의 부르심에 어떻게 응답하고 있는지를 돌아봅시다.



18 예수님께서는 갈릴래아 호숫가를 지나가시다가 두 형제, 곧 베드로라는 시몬과 그의 동생 안드레아가 호수에 어망을 던지는 것을 보셨다. 그들은 어부였다.

예수님께서는 시몬과 그의 동생 안드레아를 보셨습니다. 그들은 어부였는데,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부르십니다. 예수님께서 그들을 부르신 이유는 그들이 메시아를 기다리고 있는 열정을 가지고 있음을 보셨기 때문일 것입니다. 하느님 나라를 위해 뭔가를 하고 싶어 하는 열정을 보셨기 때문입니다. 또한 의인의 모습은 성실한 모습으로 드러나는데, 그들에게  주어진 일을 열심히 하고 있는 “성실한 자세”를  보셨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나를 보십니다.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고백하며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 나의 모습을, 하느님 나라를 확장하기 위해 복음을 선포하고 있는 내 모습을 보십니다. 또한 나에게 맡겨진 일을 성실하게 수행하고 있는 모습을 보십니다. 그리고 그런 나를 부르십니다. 그리고 주님께서 원하시는 일을 맡겨 주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신앙인들에게 있어서 중요한 것은 누가 보던, 보지 않던 간에 자신의 일을 열심히 하는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내 성실함을 늘 보고 싶어 하십니다.



19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나를 따라오너라. 내가 너희를 사람 낚는 어부로 만들겠다.”

예수님께서는 시몬과 안드레아를 부르십니다. “나를 따라오너라. 내가 너희를 사람 낚는 어부로 만들겠다.” 그런데 사람을 어떻게 낚을까요? 낚아서 어디에 쓸까요?  이것은 하느님 나라의 선포자로 삼겠다는 것입니다. 고기를 잡는 사람은 고기가 어디에 있는지를 알고 있고, 그 고기를 잡아서 여러 가지 용도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줍니다. 사람들이 쉽고, 편하게 먹게 하기 위해 말리기도 하고, 생으로 먹을 수 있도록 제공도 합니다.



하느님 나라의 선포자도 마찬가지입니다. 믿는 사람들을 낚아서 더 충실하게 하느님을 향하도록 만들어 주고, 하느님께는 기쁨을 드립니다. 믿지 않는 사람들을 낚아서 그들이 하느님을 믿게 하고, 자신들과 같이 영원한 생명에 참여하게 하며, 하느님을 기쁘게 해 드립니다. 그렇다고 해서 세상에서의 보수처럼 그런 보수는 받지 않습니다. 하느님을 기쁘시게 해 드렸다는 것으로 만족하고, 하느님의 사랑에 감사합니다. 그것 때문에 마침내는 십자가를 지고 목숨까지도 내어 놓을 수 있는 것입니다.



사람 낚는 어부는 신앙이라는 배를 타고, 믿음이라는 그물을 세상에 내려, 사람들에게 “신앙인의 멋진 삶”이라는 미끼를 보여주고, 사람들을 하느님 나라로 끌어 올리는 사람들입니다. 나 또한 신앙의 배에 몸을 싣고, 믿음의 그물을 내려, “신앙인의 삶이라는 미끼”를 통하여 하느님 나라를 선포해야 합니다.



20 그러자 그들은 곧바로 그물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랐다.

시몬과 안드레아는 곧바로 그물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랐습니다. 즉시 응답합니다. 아마도 이들은 예수님을 알고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복음에서 중요한 것이 바로 “즉시 응답하는 것”이기에 다른 모든 것들은 생략하였을 것입니다.

주님께서 나를 부르십니다. 그리고 원하시는 것은 “즉시 응답하는 것”입니다. 핑계를 대지 않고 순명하는 내 모습을 원하십니다. 버릴 것은 버리고 하느님의 일을 하시길 원하십니다.



21 거기에서 더 가시다가 예수님께서 다른 두 형제, 곧 제베대오의 아들 야고보와 그의 동생 요한이 배에서 아버지 제베대오와 함께 그물을 손질하는 것을 보시고 그들을 부르셨다.

예수님께서는 제베대오의 아들 야고보와 요한을 부르십니다. 그들도 자신들의 일을 열심히 하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열심히 일을 하다가 예수님께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그러므로 중요한 것은 자신의 일에 충실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2 그들은 곧바로 배와 아버지를 버려두고 그분을 따랐다.

온전한 믿음을 가지고 말씀에 순종할 때 내 삶은 변화됩니다. 주님의 말씀은 응답을 통하여 내 삶을 변화시킵니다.  시몬 베드로와 안드레아, 야고보와 요한. 이들은 지금까지 충실하게 해 왔던 것을 버리고 사람 낚는 어부로 탈바꿈 합니다. 새로운 생활의 시작은 버리고 따름으로써 시작되고, 온전히 버리고 따름으로써 완성됩니다. 주님께서 원하시는 “사람 낚는 어부”가 되기 위해 그물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르는 사도들의 모습을 바라보면서, 나는 무엇을 버리고 주님을 따르고 있는지를 돌아봅시다. 사도들의 모범을 따라 “버리고 따르는 신앙인”이 되어 봅시다.

또한 “따른다는 것은 부르신 분이 정해놓은 길을 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제 더 이상 고기를 낚는 어부가 아니기에 그물을 버리는 것입니다. 이제 그들이 잡아야 할 그물은 믿음의 그물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부르셨습니다. 제자들은 “예”하고 순명합니다. 내 뜻을 버리고 주님 뜻에 따라야 합니다. 주님 말씀에 순명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주님의 말씀은 내 옆에 있는 형제자매의 목소리로, 사제나 수도자의 목소리로, 배우자나 자녀의 목소리로 주어질 수 있습니다. 내가 가진 그물(아집, 교만, 위선, 게으름, 욕심, 불신, 불순명)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라 봅시다. 예수님의 참된 제자가 되어 봅시다.



3. 나눔 및 묵상

① 오늘 말씀 중에서 나에게 기쁨으로 다가오는 말씀은 무엇입니까? 왜 그 말씀이 기쁨으로 다가오고 있습니까?



② 성실한 신앙인의 모습, 사람 낚는 어부의 모습은 어떤 모습입니까? 주변의 성실한 신앙인, 사람 낚는 어부의 모습에 대해서 이야기 해 봅시다.



③ 주님의 부르심에 응답하기 위해서는 내 생각을 버리고, 내 욕심을 버려야 합니다. 그리고 순명해야 합니다. 내가 공동체 안에서 살아가면서 순명하기 어려운 것은 무엇이 있을까요?



4. 말씀으로 기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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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들을 부르시는 예수님에 1개의 응답

  1. 노란풍선 님의 말:

    “그들은 곧바로 배와 아버지를 버려두고 그분을 따랐다.” 이 말씀을 묵상해 보면서
    나는 과연 부르심에 즉시 응답하고 순종하며 살았는가 생각해 보았습니다.
    지금의 이 자리…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내 삶…
    그러나 다른 곳이 아닌 지금 내가 있는 이 자리에서 그분을 드러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아 보았습니다.
    오늘도 제 일과 저의 모든 시간들을 그분께 온전히 봉헌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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