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의 초대
이스라엘에는 예루살렘의 벳자타 못이 움직일 때 처음으로
뛰어드는 사람은 병이 낫는다는 민간 신앙이 있었다.
많은 병자가 기다리고 있었는데,
그 가운데에는 서른여덟 해를 기다린 사람도 있었다.
끈질긴 인내다. 그러기에 그는 예수님을 만나고,
새로운 가치에 눈을 뜬다(복음).
복음
<그 사람은 곧 건강하게 되었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5,1-3ㄱ.5-16
유다인들의 축제 때가 되어,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올라가셨다.
예루살렘의 ‘양 문’ 곁에는
히브리 말로 벳자타라고 불리는 못이 있었다.
그 못에는 주랑이 다섯 채 딸렸는데,
그 안에는 눈먼 이, 다리 저는 이,
팔다리가 말라비틀어진 이 같은 병자들이 많이 누워 있었다.
거기에는 서른여덟 해나 앓는 사람도 있었다.
예수님께서 그가 누워 있는 것을 보시고,
또 이미 오래 그렇게 지낸다는 것을 아시고는,
“건강해지고 싶으냐?” 하고 그에게 물으셨다.
그 병자가 예수님께 대답하였다.
“선생님, 물이 출렁거릴 때에 저를 못 속에 넣어 줄 사람이 없습니다.
그래서 제가 가는 동안에 다른 이가 저보다 먼저 내려갑니다.”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일어나 네 들것을 들고 걸어가거라.”
그러자 그 사람은 곧 건강하게 되어 자기 들것을 들고 걸어갔다.
그날은 안식일이었다. 그래서 유다인들이 병이 나은
그 사람에게, “오늘은 안식일이오.
들것을 들고 다니는 것은 합당하지 않소.” 하고 말하였다.
그가 “나를 건강하게 해 주신 그분께서 나에게,
‘네 들것을 들고 걸어가라.’
하셨습니다.” 하고 대답하자, 그들이 물었다.
“당신에게 ‘그것을 들고 걸어가라.’ 한 사람이 누구요?”
그러나 병이 나은 이는 그분이 누구이신지 알지 못하였다.
그곳에 군중이 몰려 있어 예수님께서 몰래 자리를 뜨셨기 때문이다.
그 뒤에 예수님께서 그 사람을 성전에서 만나시자, 그에게 이르셨다.
“자, 너는 건강하게 되었다.
더 나쁜 일이 너에게 일어나지 않도록 다시는 죄를 짓지 마라.”
그 사람은 물러가서, 자기를 건강하게
만들어 주신 분은 예수님이시라고 유다인들에게 알렸다.
그리하여 유다인들은 예수님께서 안식일에
그러한 일을 하셨다고 하여, 그분을 박해하기 시작하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 | | | | | | |
사순 제4주간 화요일(3/16)
말씀의 초대
이스라엘에는 예루살렘의 벳자타 못이 움직일 때 처음으로 뛰어드는 사람은 병이 낫는다는 민간 신앙이 있었다. 많은 병자가 기다리고 있었는데, 그 가운데에는 서른여덟 해를 기다린 사람도 있었다. 끈질긴 인내다. 그러기에 그는 예수님을 만나고, 새로운 가치에 눈을 뜬다(복음).
복음
<그 사람은 곧 건강하게 되었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5,1-3ㄱ.5-16 유다인들의 축제 때가 되어,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올라가셨다. 예루살렘의 ‘양 문’ 곁에는 히브리 말로 벳자타라고 불리는 못이 있었다. 그 못에는 주랑이 다섯 채 딸렸는데, 그 안에는 눈먼 이, 다리 저는 이, 팔다리가 말라비틀어진 이 같은 병자들이 많이 누워 있었다. 거기에는 서른여덟 해나 앓는 사람도 있었다. 예수님께서 그가 누워 있는 것을 보시고, 또 이미 오래 그렇게 지낸다는 것을 아시고는, “건강해지고 싶으냐?” 하고 그에게 물으셨다. 그 병자가 예수님께 대답하였다. “선생님, 물이 출렁거릴 때에 저를 못 속에 넣어 줄 사람이 없습니다. 그래서 제가 가는 동안에 다른 이가 저보다 먼저 내려갑니다.”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일어나 네 들것을 들고 걸어가거라.” 그러자 그 사람은 곧 건강하게 되어 자기 들것을 들고 걸어갔다. 그날은 안식일이었다. 그래서 유다인들이 병이 나은 그 사람에게, “오늘은 안식일이오. 들것을 들고 다니는 것은 합당하지 않소.” 하고 말하였다. 그가 “나를 건강하게 해 주신 그분께서 나에게, ‘네 들것을 들고 걸어가라.’ 하셨습니다.” 하고 대답하자, 그들이 물었다. “당신에게 ‘그것을 들고 걸어가라.’ 한 사람이 누구요?” 그러나 병이 나은 이는 그분이 누구이신지 알지 못하였다. 그곳에 군중이 몰려 있어 예수님께서 몰래 자리를 뜨셨기 때문이다. 그 뒤에 예수님께서 그 사람을 성전에서 만나시자, 그에게 이르셨다. “자, 너는 건강하게 되었다. 더 나쁜 일이 너에게 일어나지 않도록 다시는 죄를 짓지 마라.” 그 사람은 물러가서, 자기를 건강하게 만들어 주신 분은 예수님이시라고 유다인들에게 알렸다. 그리하여 유다인들은 예수님께서 안식일에 그러한 일을 하셨다고 하여, 그분을 박해하기 시작하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사람들은 ‘벳자타 못’ 물이 출렁거리면 기적이 일어나고, 처음으로 뛰어든 이는 은혜를 입는다고 믿었습니다. 그런 이야기는 지금도 여러 곳에 있습니다. 그런데 38년을 기다린 사람이 있었습니다. 끈질긴 인내입니다. 주님께서는 그를 측은히 여기시어 기적을 베풀어 주십니다. 그런데 그날이 바로 안식일이었습니다. 유다인들은 ‘병이 나아’ 들것을 들고 가는 그 병자에게 시비를 겁니다. 안식일에는 ‘무거운 짐’을 드는 것이 금지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는 개의치 않습니다. 그에게는 자신을 낫게 해 주신 분의 말씀만이 있을 뿐입니다. 38년을 기다린 끝에 얻은 치유였기 때문입니다. 유다인들의 시비는 계속됩니다. 그들의 화살은 예수님을 향합니다. 그들 눈에는 38년의 애절함이 보이지 않습니다. 안식일 법을 어긴 행동만이 보일 뿐입니다. 그런 행동을 지시한 사람의 의중만이 관심입니다. 그런 곳에 어떻게 ‘율법의 정신’이 있을는지요? 조직과 단체가 그렇게 바뀌고 있다면 누군가 제동을 걸어야 합니다. 사랑은 규칙보다 더 소중합니다. 모든 질서를 뛰어넘는 감동이기 때문입니다. 복음의 남자는 38년을 기다린 끝에 ‘사랑의 주님’을 만났던 것입니다. 벳자타 못은 기원전 2세기경, 성전에 맑은 물을 공급하려고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물에 치료 효과가 있다는 소문에 병자들이 모여들었다고 합니다. 벳자타 못은 우리 곁에도 있습니다. 애절한 믿음으로 다가가면 어디에서든 만날 수 있습니다.
사순 제4주간 화요일(3/16)
말씀의 초대
성전에서 솟는 물은 은총을 상징한다. 그러기에 물이 지나는 곳에는 온갖 생물이 활기를 되찾는다. 유목민들에게 물은 현실이다. 물이 없으면 바로 죽음이다. 예언자는 물을 다스리시는 분이 주님이심을 역설한다. 강물과 바닷물까지도 주님의 지배 아래에 있음을 이야기하고 있다(제1독서).
제1독서
<나는 성전에서 흘러내리는 물을 보았고, 그 물이 가는 곳마다 모든 이가 구원되었다 (부활 성야 세례 서약 갱신 후 노래).> ☞ 에제키엘 예언서의 말씀입니다. 47,1-9.12 그 무렵 [천사가] 나를 데리고 주님의 집 어귀로 돌아갔다. 이 주님의 집 정면은 동쪽으로 나 있었는데, 주님의 집 문지방 밑에서 물이 솟아 동쪽으로 흐르고 있었다. 그 물은 주님의 집 오른쪽 밑에서, 제단 남쪽으로 흘러내려 갔다. 그는 또 나를 데리고 북쪽 대문으로 나가서, 밖을 돌아 동쪽 대문 밖으로 데려갔다. 거기에서 보니, 물이 오른쪽에서 나오고 있었다. 그 사람이 동쪽으로 나가는데, 그의 손에는 줄자가 들려 있었다. 그가 천 암마를 재고서는 나에게 물을 건너게 하였는데, 물이 발목까지 찼다. 그가 또 천 암마를 재고서는 물을 건너게 하였는데, 물이 무릎까지 찼다. 그가 다시 천 암마를 재고서는 물을 건너게 하였는데, 물이 허리까지 찼다. 그가 또 천 암마를 재었는데, 그곳은 건널 수 없는 강이 되어 있었다. 물이 불어서, 헤엄을 치기 전에는 건널 수 없었다. 그는 나에게 “사람의 아들아, 잘 보았느냐?” 하고서는, 나를 데리고 강가로 돌아갔다. 그가 나를 데리고 돌아갈 때에 보니, 강가 이쪽저쪽으로 수많은 나무가 있었다. 그가 나에게 말하였다. “이 물은 동쪽 지역으로 나가, 아라바로 내려가서 바다로 들어간다. 이 물이 바다로 흘러들어 가면, 그 바닷물이 되살아난다. 그래서 이 강이 흘러가는 곳마다 온갖 생물이 우글거리며 살아난다. 이 물이 닿는 곳마다 바닷물이 되살아나기 때문에, 고기도 아주 많이 생겨난다. 이렇게 이 강이 닿는 곳마다 모든 것이 살아난다. 이 강가 이쪽저쪽에는 온갖 과일나무가 자라는데, 잎도 시들지 않으며, 과일도 끊이지 않고 다달이 새 과일을 내놓는다. 이 물이 성전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그 과일은 양식이 되고, 잎은 약이 된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건강해지고 싶으냐?”
주님!
요즈음 …
제가 당신을 믿는 사람이 맞는지 의심이 갈 때가 있습니다
이유는요? 주님!
힘들고 어려울 때마다 당신께 의지하기보다는
원망하고 저에게만 시련을 주시는 것 같아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런 마음은 잠시 라는 것도 제 자신 너무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왜 그렇게 확신이 없는지
저의 신앙이 문제가 되는 것 같은 생각이 들지요
“포기” 배추 셀 때만 필요한 것이라는데…
자꾸만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모두 다….
아니!
신앙을 당신을 믿는 것을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들 때가
있습니다
저의 믿음이 문제라는 것도 잘 알지요
기복신앙에 기분 내키는대로 변덕도 한몫을 하지요
한편으로는 겁이 납니다
그동안의 신앙생활이 물거품이 되는 것 같아서…
신앙생활을 하면서 알게 된 소중한 모든 사람들과의
인연도 끝나게 되는 것 같아 겁이 납니다
돈도 명예도 신앙생활을 하면서 알게 된 소중한 사람들과는
비교가 되지 않지요
그런데도 왜 자꾸만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지 무섭습니다
저의 사악한 마음이 무섭습니다
주님!
오늘복음말씀을 묵상하면서
“건강해지고 싶으냐?”
말씀이 어느 때보다 절절하게 느껴집니다
예! 주님!
건강해지고 싶습니다
몸도 마음도 모두 다…
베짜타의 병자를 치유하시는 주님!
오늘복음말씀을 묵상하면서 드리는 저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베짜타의 병자를 치유해주신 것처럼
요셉의 병을 낫게 해주소서
몸과 마음이 지친 헬레나를 불쌍이 여기시어
오뚜기처럼 일어나게 해주소서
당신을 믿는다고 당신을 믿겠다고 남편의 반대를
무릅쓰고 교리를 받고 남편을 권면하여 성가정을
이루게 해주신 당신께 감사하는 마음이 변치않게 하소서
저의 부족한 믿음과 변덕과 약한 의지로 당신을 배반하는
어리석은 일이 없도록 해주소서
베짜타의 병자를 치유해주신 것처럼…
요셉과 헬레나의 병을 낫게 해주소서
주님!
저의 간절한 기도를 들어주소서
아멘
“건강해지고 싶으냐?”
묵상하며
♬ Eres Tu / Mocedad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