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의 초대
예레미야는 이중적으로 예언 활동을 펼친다.
남부 유다 왕국에게는 심판과 징벌을 예고하고,
한 세기 전부터 자신들의 잘못 때문에 고통을 당하고 있는
북부 이스라엘 왕국에게는 아시리아의 귀양살이에서
나라가 회복되리라고 예고한다.
예고된 불행을 실제로 겪게 되었지만,
주님께서는 예언자의 입을 통하여 위로의 말씀을 건네신다.
죄지은 백성이 스스로 잘못을 깨닫고,
자신의 오만함을 버릴 때에만 주님의 나라는 성취될 것이다(제1독서).
복음사가는 예수님의 신원의 신비를 소개해 준다.
물 위를 걸으신 기적 이야기에서 베드로라는 인물이 돋보인다.
베드로는 큰 위기가 닥치자 자기들 가운데 계시는
예수님의 현존을 의심하면서 기적을 요구한다.
이는 기적을 보았으면서도 뒤흔들리는 상황에
두려움을 느낀 나머지, 믿음이 사라져 버리고
의심으로 가득 차 있는 공동체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그럴 때 공동체는 예수님께 도움을 청해야 한다.
의심으로 가득 차 있는 베드로가 결국 예수님께 구원을 요청한다(복음).
제1독서
<네 허물이 커서, 내가 이런 벌을 너에게 내린 것이다.
내가 야곱 천막의 운명을 되돌려 주리라.>
☞ 예레미야서의 말씀입니다. 30,1-2.12-15.18-22
주님께서 예레미야에게 내리신 말씀이다.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내가 너에게 한 말을 모두 책에 적어라.”
─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
너의 상처는 고칠 수 없고, 너의 부상은 심하다.
네 종기에 치료 약이 없고, 너에게 새살이 돋지 않으리라.
네 정부들은 모두 너를 잊어버리고, 너를 찾지 않으리라.
참으로 나는 네 원수를 시켜 너를 내리쳤으니, 그것은 가혹한 훈계였다.
너의 죄악이 많고, 허물이 컸기 때문이다.
어찌하여 네가 다쳤다고, 네 상처가 아물지 않는다고 소리치느냐?
네 죄악이 많고 허물이 커서, 내가 이런 벌을 너에게 내린 것이다.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내가 야곱 천막의 운명을 되돌려 주고, 그의 거처를 가엾이 여겨,
그 언덕에 성읍을 세우고, 궁궐도 제자리에 서게 하리라.
그들에게서 감사의 노래와 흥겨운 소리가 터져 나오리라.
내가 그들을 번성하게 하리니, 그들의 수가 줄지 않고,
내가 그들을 영예롭게 하리니, 그들이 멸시당하지 않으리라.
그들의 자손들은 옛날처럼 되고, 그 공동체는 내 앞에서 굳건해지며,
그들을 억압하는 자들은 모두 내가 벌하리라.
그들 가운데 한 사람이 그들의 지도자가 되고,
그들 가운데에서 그들의 통치자가 나오리라.
내가 그를 가까이 오도록 하여 나에게 다가오게 하리라.
그러지 않으면 누가 감히 나에게 다가오겠느냐? 주님의 말씀이다.
너희는 내 백성이 되고, 나는 너희 하느님이 되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저더러 물 위를 걸어오라고 명령하십시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4,22-36
예수님께서는 군중을 배불리 먹이신 뒤,
곧 제자들을 재촉하시어 배를 타고 건너편으로 먼저 가게 하시고,
그동안에 당신께서는 군중을 돌려보내셨다.
군중을 돌려보내신 뒤,
예수님께서는 따로 기도하시려고 산에 오르셨다.
그리고 저녁때가 되었는데도 혼자 거기에 계셨다.
배는 이미 뭍에서 여러 스타디온 떨어져 있었는데,
마침 맞바람이 불어 파도에 시달리고 있었다.
예수님께서는 새벽에 호수 위를 걸으시어 그들 쪽으로 가셨다.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호수 위를 걸으시는 것을 보고
겁에 질려 “유령이다!” 하며 두려워 소리를 질러 댔다.
예수님께서는 곧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용기를 내어라. 나다. 두려워하지 마라.”
그러자 베드로가 말하였다.
“주님, 주님이시거든 저더러 물 위를 걸어오라고 명령하십시오.”
예수님께서 “오너라.” 하시자,
베드로가 배에서 내려 물 위를 걸어 예수님께 갔다.
그러나 거센 바람을 보고서는 그만 두려워졌다.
그래서 물에 빠져 들기 시작하자,
“주님, 저를 구해 주십시오.” 하고 소리를 질렀다.
예수님께서 곧 손을 내밀어 그를 붙잡으시고,
“이 믿음이 약한 자야, 왜 의심하였느냐?” 하고 말씀하셨다.
그러고 나서 그들이 배에 오르자, 바람이 그쳤다.
그러자 배 안에 있던 사람들이 그분께 엎드려 절하며,
“스승님은 참으로 하느님의 아드님이십니다.” 하고 말하였다.
그들은 호수를 건너 겐네사렛 땅에 이르렀다.
그러자 그곳 사람들이 그분을 알아보고 그 주변 모든 지방으로
사람들을 보내어, 병든 이들을 모두 그분께 데려왔다.
그리고 그 옷자락 술에 그들이 손이라도 대게 해 주십사고 청하였다.
과연 그것에 손을 댄 사람마다 구원을 받았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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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18주간 화요일(8/03)
말씀의 초대
예레미야는 이중적으로 예언 활동을 펼친다. 남부 유다 왕국에게는 심판과 징벌을 예고하고, 한 세기 전부터 자신들의 잘못 때문에 고통을 당하고 있는 북부 이스라엘 왕국에게는 아시리아의 귀양살이에서 나라가 회복되리라고 예고한다. 예고된 불행을 실제로 겪게 되었지만, 주님께서는 예언자의 입을 통하여 위로의 말씀을 건네신다. 죄지은 백성이 스스로 잘못을 깨닫고, 자신의 오만함을 버릴 때에만 주님의 나라는 성취될 것이다(제1독서). 복음사가는 예수님의 신원의 신비를 소개해 준다. 물 위를 걸으신 기적 이야기에서 베드로라는 인물이 돋보인다. 베드로는 큰 위기가 닥치자 자기들 가운데 계시는 예수님의 현존을 의심하면서 기적을 요구한다. 이는 기적을 보았으면서도 뒤흔들리는 상황에 두려움을 느낀 나머지, 믿음이 사라져 버리고 의심으로 가득 차 있는 공동체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그럴 때 공동체는 예수님께 도움을 청해야 한다. 의심으로 가득 차 있는 베드로가 결국 예수님께 구원을 요청한다(복음).
제1독서
<네 허물이 커서, 내가 이런 벌을 너에게 내린 것이다. 내가 야곱 천막의 운명을 되돌려 주리라.> ☞ 예레미야서의 말씀입니다. 30,1-2.12-15.18-22 주님께서 예레미야에게 내리신 말씀이다.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내가 너에게 한 말을 모두 책에 적어라.” ─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 너의 상처는 고칠 수 없고, 너의 부상은 심하다. 네 종기에 치료 약이 없고, 너에게 새살이 돋지 않으리라. 네 정부들은 모두 너를 잊어버리고, 너를 찾지 않으리라. 참으로 나는 네 원수를 시켜 너를 내리쳤으니, 그것은 가혹한 훈계였다. 너의 죄악이 많고, 허물이 컸기 때문이다. 어찌하여 네가 다쳤다고, 네 상처가 아물지 않는다고 소리치느냐? 네 죄악이 많고 허물이 커서, 내가 이런 벌을 너에게 내린 것이다.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내가 야곱 천막의 운명을 되돌려 주고, 그의 거처를 가엾이 여겨, 그 언덕에 성읍을 세우고, 궁궐도 제자리에 서게 하리라. 그들에게서 감사의 노래와 흥겨운 소리가 터져 나오리라. 내가 그들을 번성하게 하리니, 그들의 수가 줄지 않고, 내가 그들을 영예롭게 하리니, 그들이 멸시당하지 않으리라. 그들의 자손들은 옛날처럼 되고, 그 공동체는 내 앞에서 굳건해지며, 그들을 억압하는 자들은 모두 내가 벌하리라. 그들 가운데 한 사람이 그들의 지도자가 되고, 그들 가운데에서 그들의 통치자가 나오리라. 내가 그를 가까이 오도록 하여 나에게 다가오게 하리라. 그러지 않으면 누가 감히 나에게 다가오겠느냐? 주님의 말씀이다. 너희는 내 백성이 되고, 나는 너희 하느님이 되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저더러 물 위를 걸어오라고 명령하십시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4,22-36 예수님께서는 군중을 배불리 먹이신 뒤, 곧 제자들을 재촉하시어 배를 타고 건너편으로 먼저 가게 하시고, 그동안에 당신께서는 군중을 돌려보내셨다. 군중을 돌려보내신 뒤, 예수님께서는 따로 기도하시려고 산에 오르셨다. 그리고 저녁때가 되었는데도 혼자 거기에 계셨다. 배는 이미 뭍에서 여러 스타디온 떨어져 있었는데, 마침 맞바람이 불어 파도에 시달리고 있었다. 예수님께서는 새벽에 호수 위를 걸으시어 그들 쪽으로 가셨다.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호수 위를 걸으시는 것을 보고 겁에 질려 “유령이다!” 하며 두려워 소리를 질러 댔다. 예수님께서는 곧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용기를 내어라. 나다. 두려워하지 마라.” 그러자 베드로가 말하였다. “주님, 주님이시거든 저더러 물 위를 걸어오라고 명령하십시오.” 예수님께서 “오너라.” 하시자, 베드로가 배에서 내려 물 위를 걸어 예수님께 갔다. 그러나 거센 바람을 보고서는 그만 두려워졌다. 그래서 물에 빠져 들기 시작하자, “주님, 저를 구해 주십시오.” 하고 소리를 질렀다. 예수님께서 곧 손을 내밀어 그를 붙잡으시고, “이 믿음이 약한 자야, 왜 의심하였느냐?” 하고 말씀하셨다. 그러고 나서 그들이 배에 오르자, 바람이 그쳤다. 그러자 배 안에 있던 사람들이 그분께 엎드려 절하며, “스승님은 참으로 하느님의 아드님이십니다.” 하고 말하였다. 그들은 호수를 건너 겐네사렛 땅에 이르렀다. 그러자 그곳 사람들이 그분을 알아보고 그 주변 모든 지방으로 사람들을 보내어, 병든 이들을 모두 그분께 데려왔다. 그리고 그 옷자락 술에 그들이 손이라도 대게 해 주십사고 청하였다. 과연 그것에 손을 댄 사람마다 구원을 받았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주님께서 뽑으신 제자들의 공동체가 호수 한가운데에서 풍랑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제자들은 물 위를 걸어오시는 주님을 알아보지 못하고, “유령이다!” 하며 두려워 소리를 질러 댑니다. 그리고 베드로는 예수님께서 “오너라.” 하시자, 물 위를 조금 걷다가 거센 바람을 보고 두려워져서 물에 빠져 “주님, 저를 구해 주십시오.” 하고 소리를 지릅니다. 이러한 제자들과 베드로의 모습이 바로 현재 우리의 모습입니다. 공동체가 분열되거나 위험에 놓이게 되면, 우리는 두려움에 사로잡혀 주님보다는 오히려 유령이나 우상을 먼저 떠올립니다. 주님께서 함께하시고자 손을 건네시는데도 우리는 그분을 잘 알아보지 못합니다. 베드로처럼 주님의 은총 안에 있으면서도 주님의 현존을 까맣게 잊어버리고 맙니다. 그러나 몇 번이고 걸려 넘어지더라도 우리는 베드로처럼 굳은 믿음으로 거듭 일어나야 합니다. 주님을 찾고, 주님께 모든 것을 의탁할 줄 알아야 합니다. 공동체의 주인은 주님이시고, 그 한가운데 주님께서 계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