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전례
▦ 예수님께서 탄생하실 거룩한 밤입니다.
오늘 밤 세상을 구원하실 구세주께서 우리 가운데 오십니다.
천사는 양 떼를 지키는 목자들에게 구원자 주 그리스도께서
탄생하실 것이니 두려워하지 말라는 소식을 전합니다.
우리도 천사 곁에서 수많은 하늘의 군대가 우렁차게 전하는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느님께 영광,
땅에서는 그분 마음에 드는 사람들에게 평화!”라는
기쁜 소식을 들을 것입니다. 오실 주님을 기쁘게 맞이하며,
그분의 기쁜 소식을 온 누리에 전하는 일꾼이 될 것을
다짐하면서 미사를 거룩하게 봉헌합시다.
말씀의 초대
이사야는 어둠 속을 걷던 백성이 큰 빛을 보고,
암흑의 땅에 사는 이들에게 빛이 비칠 것이라고 예언한다.
장차 우리에게 한 아기가 태어나는데, 그가 바로 빛이기 때문이다.
그 아기는 어깨에 왕권이 놓이고, 놀라운 경륜가, 용맹한 하느님,
영원한 아버지, 평화의 군왕, 만군의 주님이라 불릴 것이다(제1독서).
바오로 사도는 모든 사람에게 구원을 가져다주는
하느님의 은총이 나타났으며, 이 은총이 우리를
의롭고 경건하게 살도록 가르치신다고 고백한다.
이 은총이 곧 복된 희망이신 그리스도이시다(제2독서).
로마 아우구스투스 황제 치하 때, 요셉과 마리아께서는
호적 등록을 하러 유다 지방 베들레헴으로 향하셨다.
거기에 머무르시는 동안 예수님께서 탄생하셨고,
천사가 양 떼를 지키는 목자들에게 이 소식을 전한다.
하느님께서 예언자들을 통하여 인류와
맺으셨던 약속이 마침내 이루어진 것이다(복음).
제1독서
<우리에게 한 아들이 주어졌습니다.>
☞ 이사야서의 말씀입니다. 9,1-6
어둠 속을 걷던 백성이 큰 빛을 봅니다.
암흑의 땅에 사는 이들에게 빛이 비칩니다.
당신께서는 즐거움을 많게 하시고, 기쁨을 크게 하십니다.
사람들이 당신 앞에서 기뻐합니다, 수확할 때 기뻐하듯,
전리품을 나눌 때 즐거워하듯. 정녕 당신께서는 그들이
짊어진 멍에와, 어깨에 멘 장대와, 부역 감독관의 몽둥이를,
미디안을 치신 그날처럼 부수십니다.
땅을 흔들며 저벅거리는 군화도,
피 속에 뒹군 군복도 모조리 화염에 싸여 불꽃의 먹이가 됩니다.
우리에게 한 아기가 태어났고, 우리에게 한 아들이 주어졌습니다.
왕권이 그의 어깨에 놓이고, 그의 이름은 놀라운 경륜가,
용맹한 하느님, 영원한 아버지, 평화의 군왕이라 불리리이다.
다윗의 왕좌와 그의 왕국 위에 놓인 그 왕권은 강대하고,
그 평화는 끝이 없으리이다. 그는 이제부터 영원까지,
공정과 정의로 그 왕국을 굳게 세우고 지켜 가리이다.
만군의 주님의 열정이 이를 이루시리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제2독서
<모든 사람에게 하느님의 은총이 나타났습니다.>
☞ 사도 바오로의 티토서 말씀입니다. 2,11-14
사랑하는 그대여, 과연 모든 사람에게 구원을
가져다주는 하느님의 은총이 나타났습니다.
이 은총이 우리를 교육하여, 불경함과 속된 욕망을 버리고
현세에서 신중하고 의롭고 경건하게 살도록 해 줍니다.
복된 희망이 이루어지기를, 우리의 위대하신 하느님이시며
구원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이 나타나기를
기다리는 우리를 그렇게 살도록 해 줍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위하여 당신 자신을 내어 주시어,
우리를 모든 불의에서 해방하시고 또 깨끗하게 하시어,
선행에 열성을 기울이는 당신 소유의 백성이 되게 하셨습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오늘 너희 구원자가 태어나셨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1-14
그 무렵 아우구스투스 황제에게서 칙령이 내려,
온 세상이 호적 등록을 하게 되었다.
이 첫 번째 호적 등록은 퀴리니우스가
시리아 총독으로 있을 때에 실시되었다.
그래서 모두 호적 등록을 하러 저마다 자기 본향으로 갔다.
요셉도 갈릴래아 지방 나자렛 고을을 떠나 유다 지방,
베들레헴이라고 불리는 다윗 고을로 올라갔다.
그가 다윗 집안의 자손이었기 때문이다.
그는 자기와 약혼한 마리아와 함께 호적 등록을 하러 갔는데,
마리아는 임신 중이었다.
그들이 거기에 머무르는 동안
마리아는 해산 날이 되어, 첫아들을 낳았다.
그들은 아기를 포대기에 싸서 구유에 뉘었다.
여관에는 그들이 들어갈 자리가 없었던 것이다.
그 고장에는 들에 살면서 밤에도 양 떼를 지키는 목자들이 있었다.
그런데 주님의 천사가 다가오고,
주님의 영광이 그 목자들의 둘레를 비추었다.
그들은 몹시 두려워하였다. 그러자 천사가 그들에게 말하였다.
“두려워하지 마라. 보라, 나는 온 백성에게
큰 기쁨이 될 소식을 너희에게 전한다.
오늘 너희를 위하여 다윗 고을에서
구원자가 태어나셨으니, 주 그리스도이시다.
너희는 포대기에 싸여 구유에 누워 있는 아기를 보게 될 터인데,
그것이 너희를 위한 표징이다.”
그때에 갑자기 그 천사 곁에 수많은 하늘의 군대가
나타나 하느님을 이렇게 찬미하였다.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느님께 영광,
땅에서는 그분 마음에 드는 사람들에게 평화!”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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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성탄 대축일 밤 미사(12/24)
오늘 전례 ▦ 예수님께서 탄생하실 거룩한 밤입니다. 오늘 밤 세상을 구원하실 구세주께서 우리 가운데 오십니다. 천사는 양 떼를 지키는 목자들에게 구원자 주 그리스도께서 탄생하실 것이니 두려워하지 말라는 소식을 전합니다. 우리도 천사 곁에서 수많은 하늘의 군대가 우렁차게 전하는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느님께 영광, 땅에서는 그분 마음에 드는 사람들에게 평화!”라는 기쁜 소식을 들을 것입니다. 오실 주님을 기쁘게 맞이하며, 그분의 기쁜 소식을 온 누리에 전하는 일꾼이 될 것을 다짐하면서 미사를 거룩하게 봉헌합시다.
말씀의 초대
이사야는 어둠 속을 걷던 백성이 큰 빛을 보고, 암흑의 땅에 사는 이들에게 빛이 비칠 것이라고 예언한다. 장차 우리에게 한 아기가 태어나는데, 그가 바로 빛이기 때문이다. 그 아기는 어깨에 왕권이 놓이고, 놀라운 경륜가, 용맹한 하느님, 영원한 아버지, 평화의 군왕, 만군의 주님이라 불릴 것이다(제1독서). 바오로 사도는 모든 사람에게 구원을 가져다주는 하느님의 은총이 나타났으며, 이 은총이 우리를 의롭고 경건하게 살도록 가르치신다고 고백한다. 이 은총이 곧 복된 희망이신 그리스도이시다(제2독서). 로마 아우구스투스 황제 치하 때, 요셉과 마리아께서는 호적 등록을 하러 유다 지방 베들레헴으로 향하셨다. 거기에 머무르시는 동안 예수님께서 탄생하셨고, 천사가 양 떼를 지키는 목자들에게 이 소식을 전한다. 하느님께서 예언자들을 통하여 인류와 맺으셨던 약속이 마침내 이루어진 것이다(복음).
제1독서
<우리에게 한 아들이 주어졌습니다.> ☞ 이사야서의 말씀입니다. 9,1-6 어둠 속을 걷던 백성이 큰 빛을 봅니다. 암흑의 땅에 사는 이들에게 빛이 비칩니다. 당신께서는 즐거움을 많게 하시고, 기쁨을 크게 하십니다. 사람들이 당신 앞에서 기뻐합니다, 수확할 때 기뻐하듯, 전리품을 나눌 때 즐거워하듯. 정녕 당신께서는 그들이 짊어진 멍에와, 어깨에 멘 장대와, 부역 감독관의 몽둥이를, 미디안을 치신 그날처럼 부수십니다. 땅을 흔들며 저벅거리는 군화도, 피 속에 뒹군 군복도 모조리 화염에 싸여 불꽃의 먹이가 됩니다. 우리에게 한 아기가 태어났고, 우리에게 한 아들이 주어졌습니다. 왕권이 그의 어깨에 놓이고, 그의 이름은 놀라운 경륜가, 용맹한 하느님, 영원한 아버지, 평화의 군왕이라 불리리이다. 다윗의 왕좌와 그의 왕국 위에 놓인 그 왕권은 강대하고, 그 평화는 끝이 없으리이다. 그는 이제부터 영원까지, 공정과 정의로 그 왕국을 굳게 세우고 지켜 가리이다. 만군의 주님의 열정이 이를 이루시리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제2독서
<모든 사람에게 하느님의 은총이 나타났습니다.> ☞ 사도 바오로의 티토서 말씀입니다. 2,11-14 사랑하는 그대여, 과연 모든 사람에게 구원을 가져다주는 하느님의 은총이 나타났습니다. 이 은총이 우리를 교육하여, 불경함과 속된 욕망을 버리고 현세에서 신중하고 의롭고 경건하게 살도록 해 줍니다. 복된 희망이 이루어지기를, 우리의 위대하신 하느님이시며 구원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이 나타나기를 기다리는 우리를 그렇게 살도록 해 줍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위하여 당신 자신을 내어 주시어, 우리를 모든 불의에서 해방하시고 또 깨끗하게 하시어, 선행에 열성을 기울이는 당신 소유의 백성이 되게 하셨습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오늘 너희 구원자가 태어나셨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1-14 그 무렵 아우구스투스 황제에게서 칙령이 내려, 온 세상이 호적 등록을 하게 되었다. 이 첫 번째 호적 등록은 퀴리니우스가 시리아 총독으로 있을 때에 실시되었다. 그래서 모두 호적 등록을 하러 저마다 자기 본향으로 갔다. 요셉도 갈릴래아 지방 나자렛 고을을 떠나 유다 지방, 베들레헴이라고 불리는 다윗 고을로 올라갔다. 그가 다윗 집안의 자손이었기 때문이다. 그는 자기와 약혼한 마리아와 함께 호적 등록을 하러 갔는데, 마리아는 임신 중이었다. 그들이 거기에 머무르는 동안 마리아는 해산 날이 되어, 첫아들을 낳았다. 그들은 아기를 포대기에 싸서 구유에 뉘었다. 여관에는 그들이 들어갈 자리가 없었던 것이다. 그 고장에는 들에 살면서 밤에도 양 떼를 지키는 목자들이 있었다. 그런데 주님의 천사가 다가오고, 주님의 영광이 그 목자들의 둘레를 비추었다. 그들은 몹시 두려워하였다. 그러자 천사가 그들에게 말하였다. “두려워하지 마라. 보라, 나는 온 백성에게 큰 기쁨이 될 소식을 너희에게 전한다. 오늘 너희를 위하여 다윗 고을에서 구원자가 태어나셨으니, 주 그리스도이시다. 너희는 포대기에 싸여 구유에 누워 있는 아기를 보게 될 터인데, 그것이 너희를 위한 표징이다.” 그때에 갑자기 그 천사 곁에 수많은 하늘의 군대가 나타나 하느님을 이렇게 찬미하였다.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느님께 영광, 땅에서는 그분 마음에 드는 사람들에게 평화!”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마음 졸이며 기다리던 주님께서 우리를 찾아오신 거룩한 밤입니다. 이렇게 고마울 데가 또 있겠습니까? 이 기쁜 소식을 모든 형제자매와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성탄을 축하드립니다! 그렇지만 베들레헴 촌구석에서 가장 초라하게 오신 주님을 생각하면, 송구스럽기 짝이 없습니다. 그 흔한 여관방 하나 내어 드리지 못한 우리입니다. 엄동설한에 옷깃으로 스며드는 찬 바람마저 막아 드리지 못했습니다. 아기 예수님께서는 세상에 오시면서 천사를 보내시어 “두려워하지 마라.”하고 위로의 말씀을 건네시는데, 우리는 아직도 세상의 권력, 명예, 돈 따위에게 두려워 떨고 있습니다. 그분 앞에 그런 것들이 다 무엇이겠습니까? 어렵고 힘든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기를 주저합니다. 주님께서 당신의 모든 것을 송두리째 우리에게 주셨는데, 우리가 무엇이기에 웅크리고 있는 것입니까? 여전히 우리를 두렵게 만드는 것이 무엇인지요? 주님께서 우리를 찾아오셨으니,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말아야 합니다. 주님과 우리 사이를 가로막는 온갖 장애물은 사라졌습니다. 그분의 말씀에 전적으로 의탁하면서 사는 일만 남았습니다. 용기를 내어 두려움을 이겨 냅시다. 그리하여 기쁘고 떳떳하게 주님을 온몸으로 맞이합시다. 그리고 외칩시다.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느님께 영광, 땅에서는 그분 마음에 드는 사람들에게 평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