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께서는 귀먹은 이들은 듣게 하시고, 말못하는 이들은 말하게 하셨다.


연중 제5주간 금요일(세계 병자의 날(2/11)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은 병자들에 대한 봉사 정신을 확산시키고, 환자들을 돌보는 봉사자들을 격려하고자, 1992년 루르드의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일인 2월 11일을 ‘세계 병자의 날’로 선포하였다. 특별히 이날은 고통 받는 병자들의 온전한 치유를 기원하며, 이들과 고통을 나누고, 구원의 의미를 묵상하는 시간을 갖는다.
    말씀의 초대
    뱀이 하와에게 선악과를 따 먹으면 눈이 열려 ‘하느님처럼 된다’고 유혹한다. 하와는 그 열매를 따서 먹고 남편 아담에게도 준다. 하느님께 순종하지 않고 자기가 주인이 되고자 하는 인간은 결국 하느님과 관계가 단절되고 생명을 잃게 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 귀먹고 말 더듬는 이를 치유하신다. 그는 이제 귀가 열리고, 묶인 혀가 풀린다. 예수님께서는 귀먹고 말못하는 이들에게 치유를 통하여 해방을 주심으로써 구원의 표징을 드러내신다(복음).
    제1독서
    <하느님처럼 선과 악을 알게 될 것이다.> ☞ 창세기의 말씀입니다.3,1-8 뱀은 주 하느님께서 만드신 모든 들짐승 가운데에서 가장 간교하였다. 그 뱀이 여자에게 물었다. “하느님께서 ‘너희는 동산의 어떤 나무에서든지 열매를 따 먹어서는 안 된다.’고 말씀하셨다는데 정말이냐?” 여자가 뱀에게 대답하였다. “우리는 동산에 있는 나무 열매를 먹어도 된다. 그러나 동산 한가운데에 있는 나무 열매만은, ‘너희가 죽지 않으려거든 먹지도, 만지지도 마라.’ 하고 하느님께서 말씀하셨다.” 그러자 뱀이 여자에게 말하였다. “너희는 결코 죽지 않는다. 너희가 그것을 먹는 날, 너희 눈이 열려 하느님처럼 되어서 선과 악을 알게 될 줄을 하느님께서 아시고 그렇게 말씀하신 것이다.” 여자가 쳐다보니, 그 나무 열매는 먹음직하고 소담스러워 보였다. 그뿐만 아니라, 그것은 슬기롭게 해 줄 것처럼 탐스러웠다. 그래서 여자가 열매 하나를 따서 먹고, 자기와 함께 있는 남편에게도 주자, 그도 그것을 먹었다. 그러자 그 둘은 눈이 열려 자기들이 알몸인 것을 알고, 무화과나무 잎을 엮어서 두렁이를 만들어 입었다. 그들은 주 하느님께서 저녁 산들바람 속에 동산을 거니시는 소리를 들었다. 사람과 그 아내는 주 하느님 앞을 피하여 동산 나무 사이에 숨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예수님께서는 귀먹은 이들은 듣게 하시고, 말못하는 이들은 말하게 하셨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7,31-37 그때에 예수님께서 티로 지역을 떠나 시돈을 거쳐, 데카폴리스 지역 한가운데를 가로질러 갈릴래아 호수로 돌아오셨다. 그러자 사람들이 귀먹고 말 더듬는 이를 예수님께 데리고 와서, 그에게 손을 얹어 주십사고 청하였다. 예수님께서는 그를 군중에게서 따로 데리고 나가셔서, 당신 손가락을 그의 두 귀에 넣으셨다가 침을 발라 그의 혀에 손을 대셨다. 그러고 나서 하늘을 우러러 한숨을 내쉬신 다음, 그에게 “에파타!”, 곧 “열려라!” 하고 말씀하셨다. 그러자 곧바로 그의 귀가 열리고, 묶인 혀가 풀려서 말을 제대로 하게 되었다. 예수님께서는 이 일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그들에게 분부하셨다. 그러나 그렇게 분부하실수록 그들은 더욱더 널리 알렸다. 사람들은 더할 나위 없이 놀라서 말하였다. “저분이 하신 일은 모두 훌륭하다. 귀먹은 이들은 듣게 하시고, 말못하는 이들은 말하게 하시는구나.”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곁에 있는 사람이 멀리서 들려오는 피리 소리를 듣는데 나는 들을 수 없을 때, 목자가 노래하고 있는 것을 남들은 듣는데 내가 들을 수 없을 때, 나는 절망에 빠져 죽음을 선택하려고 했다. 다만 음악만이 나를 삶으로 다시 데리고 왔다. 나에게 부과된 모든 창조를 완전히 이룩할 때까지는 이 세상을 버릴 수 없다고 생각했다.”천재 음악가 베토벤의 말입니다. 들을 수 있는 귀야말로 음악가의 생명인데, 점차 그는 청각을 잃어버립니다. 음악이 천직인 사람에게 청각 장애는 죽음과 같은 것입니다. 눈이 정보의 80퍼센트를 얻는다 하더라도, 보지 못하는 사람보다 듣지 못하는 사람이 더 답답해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듣지 못하는 사람의 심성이 누구보다 더 피폐해지기 쉽다고 했습니다. 베토벤을 다시 살게 한 것은 음악입니다. 음악 때문에 죽음 같은 절망에 빠졌지만, 음악 때문에 다시 살아납니다. 육체적인 귀는 닫혔지만, 그는 정신과 마음의 귀를 열었습니다. 이 절망을 넘어서서 내면의 귀가 열리자, 오히려 베토벤은 더욱 눈부신 창작 시기를 맞이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에파타!”, 곧 “열려라!” 하고 말씀하십니다. 무릇 예수님께서는 귀먹은 이 사람을 치유하시는 것만이 목적은 아닐 것입니다. 대대로 이 말씀이 세상에 울려서 마음이 닫힌 이들의 귀를 열고자 하시는 것입니다. 우리가 영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성장하지 못하는 것은 내면의 귀가 닫혀 있기 때문입니다. 세상에서 패배자가 되는 것은 불행한 운명 때문이 아니라 마음을 닫고 있어서입니다. 내면의 귀를 열어 나가고자 하는 노력, 그것은 우리 자신의 몫입니다.
 
-출처 매일 미사-


저녁노을(모니카)

♬ 에 파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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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중 제5주간 금요일(세계 병자의 날(2/11)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은 병자들에 대한 봉사 정신을 확산시키고, 환자들을 돌보는 봉사자들을 격려하고자, 1992년 루르드의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일인 2월 11일을 ‘세계 병자의 날’로 선포하였다. 특별히 이날은 고통 받는 병자들의 온전한 치유를 기원하며, 이들과 고통을 나누고, 구원의 의미를 묵상하는 시간을 갖는다.
      말씀의 초대
      뱀이 하와에게 선악과를 따 먹으면 눈이 열려 ‘하느님처럼 된다’고 유혹한다. 하와는 그 열매를 따서 먹고 남편 아담에게도 준다. 하느님께 순종하지 않고 자기가 주인이 되고자 하는 인간은 결국 하느님과 관계가 단절되고 생명을 잃게 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 귀먹고 말 더듬는 이를 치유하신다. 그는 이제 귀가 열리고, 묶인 혀가 풀린다. 예수님께서는 귀먹고 말못하는 이들에게 치유를 통하여 해방을 주심으로써 구원의 표징을 드러내신다(복음).
      제1독서
      <하느님처럼 선과 악을 알게 될 것이다.> ☞ 창세기의 말씀입니다.3,1-8 뱀은 주 하느님께서 만드신 모든 들짐승 가운데에서 가장 간교하였다. 그 뱀이 여자에게 물었다. “하느님께서 ‘너희는 동산의 어떤 나무에서든지 열매를 따 먹어서는 안 된다.’고 말씀하셨다는데 정말이냐?” 여자가 뱀에게 대답하였다. “우리는 동산에 있는 나무 열매를 먹어도 된다. 그러나 동산 한가운데에 있는 나무 열매만은, ‘너희가 죽지 않으려거든 먹지도, 만지지도 마라.’ 하고 하느님께서 말씀하셨다.” 그러자 뱀이 여자에게 말하였다. “너희는 결코 죽지 않는다. 너희가 그것을 먹는 날, 너희 눈이 열려 하느님처럼 되어서 선과 악을 알게 될 줄을 하느님께서 아시고 그렇게 말씀하신 것이다.” 여자가 쳐다보니, 그 나무 열매는 먹음직하고 소담스러워 보였다. 그뿐만 아니라, 그것은 슬기롭게 해 줄 것처럼 탐스러웠다. 그래서 여자가 열매 하나를 따서 먹고, 자기와 함께 있는 남편에게도 주자, 그도 그것을 먹었다. 그러자 그 둘은 눈이 열려 자기들이 알몸인 것을 알고, 무화과나무 잎을 엮어서 두렁이를 만들어 입었다. 그들은 주 하느님께서 저녁 산들바람 속에 동산을 거니시는 소리를 들었다. 사람과 그 아내는 주 하느님 앞을 피하여 동산 나무 사이에 숨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예수님께서는 귀먹은 이들은 듣게 하시고, 말못하는 이들은 말하게 하셨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7,31-37 그때에 예수님께서 티로 지역을 떠나 시돈을 거쳐, 데카폴리스 지역 한가운데를 가로질러 갈릴래아 호수로 돌아오셨다. 그러자 사람들이 귀먹고 말 더듬는 이를 예수님께 데리고 와서, 그에게 손을 얹어 주십사고 청하였다. 예수님께서는 그를 군중에게서 따로 데리고 나가셔서, 당신 손가락을 그의 두 귀에 넣으셨다가 침을 발라 그의 혀에 손을 대셨다. 그러고 나서 하늘을 우러러 한숨을 내쉬신 다음, 그에게 “에파타!”, 곧 “열려라!” 하고 말씀하셨다. 그러자 곧바로 그의 귀가 열리고, 묶인 혀가 풀려서 말을 제대로 하게 되었다. 예수님께서는 이 일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그들에게 분부하셨다. 그러나 그렇게 분부하실수록 그들은 더욱더 널리 알렸다. 사람들은 더할 나위 없이 놀라서 말하였다. “저분이 하신 일은 모두 훌륭하다. 귀먹은 이들은 듣게 하시고, 말못하는 이들은 말하게 하시는구나.”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곁에 있는 사람이 멀리서 들려오는 피리 소리를 듣는데 나는 들을 수 없을 때, 목자가 노래하고 있는 것을 남들은 듣는데 내가 들을 수 없을 때, 나는 절망에 빠져 죽음을 선택하려고 했다. 다만 음악만이 나를 삶으로 다시 데리고 왔다. 나에게 부과된 모든 창조를 완전히 이룩할 때까지는 이 세상을 버릴 수 없다고 생각했다.”천재 음악가 베토벤의 말입니다. 들을 수 있는 귀야말로 음악가의 생명인데, 점차 그는 청각을 잃어버립니다. 음악이 천직인 사람에게 청각 장애는 죽음과 같은 것입니다. 눈이 정보의 80퍼센트를 얻는다 하더라도, 보지 못하는 사람보다 듣지 못하는 사람이 더 답답해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듣지 못하는 사람의 심성이 누구보다 더 피폐해지기 쉽다고 했습니다. 베토벤을 다시 살게 한 것은 음악입니다. 음악 때문에 죽음 같은 절망에 빠졌지만, 음악 때문에 다시 살아납니다. 육체적인 귀는 닫혔지만, 그는 정신과 마음의 귀를 열었습니다. 이 절망을 넘어서서 내면의 귀가 열리자, 오히려 베토벤은 더욱 눈부신 창작 시기를 맞이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에파타!”, 곧 “열려라!” 하고 말씀하십니다. 무릇 예수님께서는 귀먹은 이 사람을 치유하시는 것만이 목적은 아닐 것입니다. 대대로 이 말씀이 세상에 울려서 마음이 닫힌 이들의 귀를 열고자 하시는 것입니다. 우리가 영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성장하지 못하는 것은 내면의 귀가 닫혀 있기 때문입니다. 세상에서 패배자가 되는 것은 불행한 운명 때문이 아니라 마음을 닫고 있어서입니다. 내면의 귀를 열어 나가고자 하는 노력, 그것은 우리 자신의 몫입니다.
     
    -출처 매일 미사-
    
    
    저녁노을(모니카)
    
    ♬ 에 파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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