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사람들을 끝까지 사랑하셨다.


주님 만찬 성목요일(4/21)


    주님 만찬 성목요일 미사는 예수님께서 수난하시기 전날 저녁 제자들과 만찬을 나누시면서 성체성사를 제정하신 것을 기념한다. 이날 전례는 주님의 수난과 죽음의 시작을 알리고, 당신께서 온전히 우리를 위하여 빵으로 내어 주신 성체성사의 의미를 더 깊이 드러낸다. 따라서 미사의 대영광송을 시작으로 부활 성야 전까지 종소리와 오르간이 울리지 않는다. 또한 미사가 끝나면 감실은 비워지고 제대포도 벗겨지며 십자가는 가려진다. 이것은 성체성사의 의미를 분명히 드러내고 오로지 절제와 겸손으로 주님의 수난에 깊이 동참하기 위해서이다 오늘 전례 ▦ 오늘은 ‘주님 만찬 성목요일’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수난하시기 전날 제자들과 마지막 만찬을 함께하시면서 성체성사를 제정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빵과 포도주의 형상으로 당신의 몸을 우리에게 남겨 주시고 십자가의 길을 가십니다. 십자가의 수난과 죽음으로 우리에게 생명을 주신 주님의 사랑을 깊이 기억하며 미사를 봉헌합시다.
    말씀의 초대
    주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이집트에서 해방시키시기 전날 일 년 된 흠 없는 수컷으로 양이나 염소를 잡아 그 피를 문설주에 바르게 하신다. 그날 밤 이집트 땅의 모든 맏아들과 맏배를 칠 때 문설주에 발린 양이나 염소의 피가 구원의 표지가 된다. 그리고 누룩 없는 빵과 쓴나물을 서둘러 먹도록 하신다. 이스라엘 백성은 이런 역사적인 날을 대대로 기억하며 파스카 축제를 지낸다(제1독서). 바오로 사도는 코린토 교회에 주님의 최후 만찬을 기억하며 주님께서 오실 때까지 거룩한 성찬을 거행하고 주님의 죽음을 전하라고 가르친다(제2독서). 예수님께서는 성체성사를 제정하시고 제자들의 발을 씻어 주신다. 그리고 성체성사의 참된 의미를 몸소 보여 주시면서 제자들에게도 종이 되어 섬기는 사람이 되라고 가르치신다(복음).
    제1독서
    <파스카 만찬에 관한 계명> ☞ 탈출기의 말씀입니다. 12,1-8.11-14 그 무렵 주님께서 이집트 땅에서 모세와 아론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이달을 첫째 달로 삼아, 한 해를 시작하는 달로 하여라. 이스라엘의 온 공동체에게 이렇게 일러라. ‘이달 초열흘날 너희는 가정마다 작은 가축을 한 마리씩, 집집마다 작은 가축을 한 마리씩 마련하여라. 만일 집에 식구가 적어 짐승 한 마리가 너무 많거든, 사람 수에 따라 자기 집에서 가장 가까운 이웃과 함께 짐승을 마련하여라. 저마다 먹는 양에 따라 짐승을 골라라. 이 짐승은 일 년 된 흠 없는 수컷으로 양이나 염소 가운데에서 마련하여라. 너희는 그것을 이달 열나흗날까지 두었다가, 이스라엘의 온 공동체가 모여 저녁 어스름에 잡아라. 그리고 그 피는 받아서, 짐승을 먹을 집의 두 문설주와 상인방에 발라라. 그날 밤에 그 고기를 먹어야 하는데, 불에 구워, 누룩 없는 빵과 쓴나물을 곁들여 먹어야 한다. 그것을 먹을 때는, 허리에 띠를 매고 발에는 신을 신고 손에는 지팡이를 쥐고, 서둘러 먹어야 한다. 이것이 주님을 위한 파스카 축제다. 이날 밤 나는 이집트 땅을 지나면서, 사람에서 짐승에 이르기까지 이집트 땅의 맏아들과 맏배를 모조리 치겠다. 그리고 이집트 신들을 모조리 벌하겠다. 나는 주님이다. 너희가 있는 집에 발린 피는 너희를 위한 표지가 될 것이다. 내가 이집트를 칠 때, 그 피를 보고 너희만은 거르고 지나가겠다. 그러면 어떤 재앙도 너희를 멸망시키지 않을 것이다. 이날이야말로 너희의 기념일이니, 이날 주님을 위하여 축제를 지내라. 이를 영원한 규칙으로 삼아 대대로 축제일로 지내야 한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제2독서
    <여러분은 먹고 마실 적마다 주님의 죽음을 전하는 것입니다.> ☞ 사도 바오로의 코린토 1서 말씀입니다. 11,23-26 형제 여러분, 나는 주님에게서 받은 것을 여러분에게도 전해 주었습니다. 곧 주 예수님께서는 잡히시던 날 밤에 빵을 들고 감사를 드리신 다음, 그것을 떼어 주시며 말씀하셨습니다. “이는 너희를 위한 내 몸이다. 너희는 나를 기억하여 이를 행하여라.” 또 만찬을 드신 뒤에 같은 모양으로 잔을 들어 말씀하셨습니다. “이 잔은 내 피로 맺는 새 계약이다. 너희는 이 잔을 마실 때마다 나를 기억하여 이를 행하여라.” 사실 주님께서 오실 때까지, 여러분은 이 빵을 먹고 이 잔을 마실 적마다 주님의 죽음을 전하는 것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사람들을 끝까지 사랑하셨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3,1-15 파스카 축제가 시작되기 전, 예수님께서는 이 세상에서 아버지께로 건너가실 때가 온 것을 아셨다. 그분께서는 이 세상에서 사랑하신 당신의 사람들을 끝까지 사랑하셨다. 만찬 때의 일이다. 악마가 이미 시몬 이스카리옷의 아들 유다의 마음속에 예수님을 팔아넘길 생각을 불어넣었다. 예수님께서는 아버지께서 모든 것을 당신 손에 내주셨다는 것을, 또 당신이 하느님에게서 나왔다가 하느님께 돌아간다는 것을 아시고, 식탁에서 일어나시어 겉옷을 벗으시고 수건을 들어 허리에 두르셨다. 그리고 대야에 물을 부어 제자들의 발을 씻어 주시고, 허리에 두르신 수건으로 닦기 시작하셨다. 그렇게 하여 예수님께서 시몬 베드로에게 이르시자 베드로가, “주님, 주님께서 제 발을 씻으시렵니까?” 하고 말하였다. 예수님께서는 “내가 하는 일을 네가 지금은 알지 못하지만 나중에는 깨닫게 될 것이다.” 하고 대답하셨다. 그래도 베드로가 예수님께 “제 발은 절대로 씻지 못하십니다.” 하니, 예수님께서 그에게 대답하셨다. “내가 너를 씻어 주지 않으면 너는 나와 함께 아무런 몫도 나누어 받지 못한다.” 그러자 시몬 베드로가 예수님께 말하였다. “주님, 제 발만 아니라 손과 머리도 씻어 주십시오.”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목욕을 한 이는 온몸이 깨끗하니 발만 씻으면 된다. 너희는 깨끗하다. 그러나 다 그렇지는 않다.” 예수님께서는 이미 당신을 팔아넘길 자를 알고 계셨다. 그래서 “너희가 다 깨끗한 것은 아니다.” 하고 말씀하신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의 발을 씻어 주신 다음, 겉옷을 입으시고 다시 식탁에 앉으셔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내가 너희에게 한 일을 깨닫겠느냐? 너희가 나를 ‘스승님’, 또 ‘주님’ 하고 부르는데, 그렇게 하는 것이 옳다. 나는 사실 그러하다. 주님이며 스승인 내가 너희의 발을 씻었으면, 너희도 서로 발을 씻어 주어야 한다. 내가 너희에게 한 것처럼 너희도 하라고, 내가 본을 보여 준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예수님께서 제자들의 발을 씻어 주십니다. 최후 만찬에서 성체성사를 제정하시고 성체성사의 정신이 무엇인지를 몸소 보여 주십니다. 당시 주인이 외출하고 돌아올 때 종이 주인에게 존경과 사랑의 표시로 발을 씻어 주듯이, 예수님께서는 한 사람씩 당신 제자들의 발을 씻어 주십니다. 그리고 제자들에게도 이렇게 사람들의 발을 씻어 주는 ‘섬기는 사람’이 되라고 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아셨을 것입니다. 이제 만찬이 끝나고 예수님께서 수난기에 접어들면 제자들은 한 사람도 남김없이 당신을 떠나고, 유다는 당신을 팔아넘기고, 으뜸 사도로 세운 베드로도 철저하게 당신을 배반할 것을 알고 계셨을 것입니다. 그런데도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발을 씻어 주고 계십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런 제자들에게 당신의 사랑과 용서의 마음을 떠나시기 전에 미리 전하고 계시는 것입니다. 당신 십자가의 죽음이 무엇인지를 가르쳐 주고 계십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십자가를 지고 스스로 죽는다는 것은 사랑과 용서를 실천하는 것을 뜻합니다. 지금 내가 발을 씻어 주고 싶은 사람은 누구입니까? 그 사람을 마음속에 떠올려 보십시오. 그리고 오늘 복음의 주님처럼 그 사람의 발을 상상으로라도 씻어 주십시오. 사랑과 용서의 마음이 우러나올 것입니다. 이것이 성체성사의 정신입니다.
 
-출처 매일 미사- 



저녁노을(모니카)

♬ 내발을 씻기신 예수 - 폴리포니앙상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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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님 만찬 성목요일(4/21)


      주님 만찬 성목요일 미사는 예수님께서 수난하시기 전날 저녁 제자들과 만찬을 나누시면서 성체성사를 제정하신 것을 기념한다. 이날 전례는 주님의 수난과 죽음의 시작을 알리고, 당신께서 온전히 우리를 위하여 빵으로 내어 주신 성체성사의 의미를 더 깊이 드러낸다. 따라서 미사의 대영광송을 시작으로 부활 성야 전까지 종소리와 오르간이 울리지 않는다. 또한 미사가 끝나면 감실은 비워지고 제대포도 벗겨지며 십자가는 가려진다. 이것은 성체성사의 의미를 분명히 드러내고 오로지 절제와 겸손으로 주님의 수난에 깊이 동참하기 위해서이다 오늘 전례 ▦ 오늘은 ‘주님 만찬 성목요일’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수난하시기 전날 제자들과 마지막 만찬을 함께하시면서 성체성사를 제정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빵과 포도주의 형상으로 당신의 몸을 우리에게 남겨 주시고 십자가의 길을 가십니다. 십자가의 수난과 죽음으로 우리에게 생명을 주신 주님의 사랑을 깊이 기억하며 미사를 봉헌합시다.
      말씀의 초대
      주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이집트에서 해방시키시기 전날 일 년 된 흠 없는 수컷으로 양이나 염소를 잡아 그 피를 문설주에 바르게 하신다. 그날 밤 이집트 땅의 모든 맏아들과 맏배를 칠 때 문설주에 발린 양이나 염소의 피가 구원의 표지가 된다. 그리고 누룩 없는 빵과 쓴나물을 서둘러 먹도록 하신다. 이스라엘 백성은 이런 역사적인 날을 대대로 기억하며 파스카 축제를 지낸다(제1독서). 바오로 사도는 코린토 교회에 주님의 최후 만찬을 기억하며 주님께서 오실 때까지 거룩한 성찬을 거행하고 주님의 죽음을 전하라고 가르친다(제2독서). 예수님께서는 성체성사를 제정하시고 제자들의 발을 씻어 주신다. 그리고 성체성사의 참된 의미를 몸소 보여 주시면서 제자들에게도 종이 되어 섬기는 사람이 되라고 가르치신다(복음).
      제1독서
      <파스카 만찬에 관한 계명> ☞ 탈출기의 말씀입니다. 12,1-8.11-14 그 무렵 주님께서 이집트 땅에서 모세와 아론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이달을 첫째 달로 삼아, 한 해를 시작하는 달로 하여라. 이스라엘의 온 공동체에게 이렇게 일러라. ‘이달 초열흘날 너희는 가정마다 작은 가축을 한 마리씩, 집집마다 작은 가축을 한 마리씩 마련하여라. 만일 집에 식구가 적어 짐승 한 마리가 너무 많거든, 사람 수에 따라 자기 집에서 가장 가까운 이웃과 함께 짐승을 마련하여라. 저마다 먹는 양에 따라 짐승을 골라라. 이 짐승은 일 년 된 흠 없는 수컷으로 양이나 염소 가운데에서 마련하여라. 너희는 그것을 이달 열나흗날까지 두었다가, 이스라엘의 온 공동체가 모여 저녁 어스름에 잡아라. 그리고 그 피는 받아서, 짐승을 먹을 집의 두 문설주와 상인방에 발라라. 그날 밤에 그 고기를 먹어야 하는데, 불에 구워, 누룩 없는 빵과 쓴나물을 곁들여 먹어야 한다. 그것을 먹을 때는, 허리에 띠를 매고 발에는 신을 신고 손에는 지팡이를 쥐고, 서둘러 먹어야 한다. 이것이 주님을 위한 파스카 축제다. 이날 밤 나는 이집트 땅을 지나면서, 사람에서 짐승에 이르기까지 이집트 땅의 맏아들과 맏배를 모조리 치겠다. 그리고 이집트 신들을 모조리 벌하겠다. 나는 주님이다. 너희가 있는 집에 발린 피는 너희를 위한 표지가 될 것이다. 내가 이집트를 칠 때, 그 피를 보고 너희만은 거르고 지나가겠다. 그러면 어떤 재앙도 너희를 멸망시키지 않을 것이다. 이날이야말로 너희의 기념일이니, 이날 주님을 위하여 축제를 지내라. 이를 영원한 규칙으로 삼아 대대로 축제일로 지내야 한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제2독서
      <여러분은 먹고 마실 적마다 주님의 죽음을 전하는 것입니다.> ☞ 사도 바오로의 코린토 1서 말씀입니다. 11,23-26 형제 여러분, 나는 주님에게서 받은 것을 여러분에게도 전해 주었습니다. 곧 주 예수님께서는 잡히시던 날 밤에 빵을 들고 감사를 드리신 다음, 그것을 떼어 주시며 말씀하셨습니다. “이는 너희를 위한 내 몸이다. 너희는 나를 기억하여 이를 행하여라.” 또 만찬을 드신 뒤에 같은 모양으로 잔을 들어 말씀하셨습니다. “이 잔은 내 피로 맺는 새 계약이다. 너희는 이 잔을 마실 때마다 나를 기억하여 이를 행하여라.” 사실 주님께서 오실 때까지, 여러분은 이 빵을 먹고 이 잔을 마실 적마다 주님의 죽음을 전하는 것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사람들을 끝까지 사랑하셨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3,1-15 파스카 축제가 시작되기 전, 예수님께서는 이 세상에서 아버지께로 건너가실 때가 온 것을 아셨다. 그분께서는 이 세상에서 사랑하신 당신의 사람들을 끝까지 사랑하셨다. 만찬 때의 일이다. 악마가 이미 시몬 이스카리옷의 아들 유다의 마음속에 예수님을 팔아넘길 생각을 불어넣었다. 예수님께서는 아버지께서 모든 것을 당신 손에 내주셨다는 것을, 또 당신이 하느님에게서 나왔다가 하느님께 돌아간다는 것을 아시고, 식탁에서 일어나시어 겉옷을 벗으시고 수건을 들어 허리에 두르셨다. 그리고 대야에 물을 부어 제자들의 발을 씻어 주시고, 허리에 두르신 수건으로 닦기 시작하셨다. 그렇게 하여 예수님께서 시몬 베드로에게 이르시자 베드로가, “주님, 주님께서 제 발을 씻으시렵니까?” 하고 말하였다. 예수님께서는 “내가 하는 일을 네가 지금은 알지 못하지만 나중에는 깨닫게 될 것이다.” 하고 대답하셨다. 그래도 베드로가 예수님께 “제 발은 절대로 씻지 못하십니다.” 하니, 예수님께서 그에게 대답하셨다. “내가 너를 씻어 주지 않으면 너는 나와 함께 아무런 몫도 나누어 받지 못한다.” 그러자 시몬 베드로가 예수님께 말하였다. “주님, 제 발만 아니라 손과 머리도 씻어 주십시오.”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목욕을 한 이는 온몸이 깨끗하니 발만 씻으면 된다. 너희는 깨끗하다. 그러나 다 그렇지는 않다.” 예수님께서는 이미 당신을 팔아넘길 자를 알고 계셨다. 그래서 “너희가 다 깨끗한 것은 아니다.” 하고 말씀하신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의 발을 씻어 주신 다음, 겉옷을 입으시고 다시 식탁에 앉으셔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내가 너희에게 한 일을 깨닫겠느냐? 너희가 나를 ‘스승님’, 또 ‘주님’ 하고 부르는데, 그렇게 하는 것이 옳다. 나는 사실 그러하다. 주님이며 스승인 내가 너희의 발을 씻었으면, 너희도 서로 발을 씻어 주어야 한다. 내가 너희에게 한 것처럼 너희도 하라고, 내가 본을 보여 준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예수님께서 제자들의 발을 씻어 주십니다. 최후 만찬에서 성체성사를 제정하시고 성체성사의 정신이 무엇인지를 몸소 보여 주십니다. 당시 주인이 외출하고 돌아올 때 종이 주인에게 존경과 사랑의 표시로 발을 씻어 주듯이, 예수님께서는 한 사람씩 당신 제자들의 발을 씻어 주십니다. 그리고 제자들에게도 이렇게 사람들의 발을 씻어 주는 ‘섬기는 사람’이 되라고 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아셨을 것입니다. 이제 만찬이 끝나고 예수님께서 수난기에 접어들면 제자들은 한 사람도 남김없이 당신을 떠나고, 유다는 당신을 팔아넘기고, 으뜸 사도로 세운 베드로도 철저하게 당신을 배반할 것을 알고 계셨을 것입니다. 그런데도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발을 씻어 주고 계십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런 제자들에게 당신의 사랑과 용서의 마음을 떠나시기 전에 미리 전하고 계시는 것입니다. 당신 십자가의 죽음이 무엇인지를 가르쳐 주고 계십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십자가를 지고 스스로 죽는다는 것은 사랑과 용서를 실천하는 것을 뜻합니다. 지금 내가 발을 씻어 주고 싶은 사람은 누구입니까? 그 사람을 마음속에 떠올려 보십시오. 그리고 오늘 복음의 주님처럼 그 사람의 발을 상상으로라도 씻어 주십시오. 사랑과 용서의 마음이 우러나올 것입니다. 이것이 성체성사의 정신입니다.
     
    -출처 매일 미사- 
    
    
    
    저녁노을(모니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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