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는 이스라엘 집안의 길 잃은 양들에게 가라.


연중 제14주간 수요일(7/06)


    말씀의 초대
    가나안을 비롯하여 온 땅에 기근이 퍼지자, 온 세상 사람이 곡식을 사려고 요셉에게 몰려든다. 요셉을 이집트로 팔아넘긴 이스라엘 집안 요셉의 형들도 이집트로 양식을 사러 온다. 요셉이 어떻게 기근에서 이스라엘 집안을 구원하는지를 보여 주는 대목이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열두 제자를 불러 마귀를 쫓아내는 권한을 주시고 이스라엘의 길 잃은 양들을 위해 파견하신다. 예수님께서는 오늘도 우리를 길 잃은 양들에게 파견하고 계신다(복음).
    제1독서
    <그래, 우리가 아우의 일로 죗값을 받는 것이 틀림없어.> ☞ 창세기의 말씀입니다. 41,55-57; 42,5-7ㄴ.17-24ㄱ 그 무렵 이집트 온 땅에 기근이 들자, 백성이 파라오에게 빵을 달라고 부르짖었다. 그러자 파라오는 모든 이집트인에게 말하였다. “요셉에게 가서 그가 시키는 대로 하여라.” 기근이 온 땅에 퍼지자, 요셉은 곡식 창고를 모두 열고 이집트인들에게 곡식을 팔았다. 이집트 땅에 기근이 심하였지만, 온 세상은 요셉에게 곡식을 사려고 이집트로 몰려들었다. 온 세상에 기근이 심하였기 때문이다. 가나안 땅에도 기근이 들었기 때문에, 야곱의 아들들은 이집트로 곡식을 사러 가는 다른 사람들 틈에 끼어 그곳으로 들어갔다. 그때 요셉은 그 나라의 통치자였다. 그 나라 모든 백성에게 곡식을 파는 이도 그였다. 그래서 요셉의 형들은 들어와서 얼굴을 땅에 대고 그에게 절하였다. 요셉은 형들을 보자 곧 알아보았지만, 짐짓 모르는 체하며 그들에게 매몰차게 말하면서 물었다. “너희는 어디서 왔느냐?” 그러고 나서 그들을 사흘 동안 감옥에 가두었다. 사흘째 되던 날 요셉이 그들에게 말하였다. “너희가 살려거든 이렇게 하여라. 나도 하느님을 경외하는 사람이다. 너희가 정직한 사람들이라면, 너희 형제들 가운데 한 사람만 감옥에 남아 있고, 나머지는 굶고 있는 너희 집 식구들을 위하여 곡식을 가져가거라. 그리고 너희 막내아우를 나에게 데려오너라. 그러면 너희 말이 참되다는 것이 밝혀지고, 너희는 죽음을 면할 것이다.” 그들은 그렇게 하기로 하였다. 그들이 서로 말하였다. “그래, 우리가 아우의 일로 죗값을 받는 것이 틀림없어. 그 애가 우리에게 살려 달라고 애원할 때, 우리는 그 고통을 보면서도 들어 주지 않았지. 그래서 이제 이런 괴로움이 우리에게 닥친 거야.” 그러자 르우벤이 그들에게 말하였다. “그러기에 내가 ‘그 아이에게 잘못을 저지르지 마라.’ 하고 너희에게 말하지 않았더냐? 그런데도 너희는 말을 듣지 않더니, 이제 우리가 그 아이의 피에 대한 책임을 지게 되었다.” 그들은 자기들과 요셉 사이에 통역이 서 있었기 때문에, 요셉이 알아듣는 줄을 알지 못하였다. 요셉은 그들 앞에서 물러 나와 울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너희는 이스라엘 집안의 길 잃은 양들에게 가라.>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0,1-7 그때에 예수님께서 열두 제자를 가까이 부르시고 그들에게 더러운 영들에 대한 권한을 주시어, 그것들을 쫓아내고 병자와 허약한 이들을 모두 고쳐 주게 하셨다. 열두 사도의 이름은 이러하다. 베드로라고 하는 시몬을 비롯하여 그의 동생 안드레아, 제베대오의 아들 야고보와 그의 동생 요한, 필립보와 바르톨로메오, 토마스와 세리 마태오,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와 타대오, 열혈당원 시몬, 그리고 예수님을 팔아넘긴 유다 이스카리옷이다. 예수님께서 이 열두 사람을 보내시며 이렇게 분부하셨다. “다른 민족들에게 가는 길로 가지 말고, 사마리아인들의 고을에도 들어가지 마라. 이스라엘 집안의 길 잃은 양들에게 가라. 가서 이렇게 선포하여라. ‘하늘 나라가 가까이 왔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예수님께서 열두 제자를 뽑으시며 더러운 영들에 대한 권한을 주시고 사람들을 고쳐 주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제자들에게 “이스라엘 집안의 길 잃은 양들에게 가라.” 하고 말씀하십니다. 이스라엘에서 길 잃은 양이란 당시 사회의 기득권과 정통성에서 벗어나 변방에서 고통 받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자신의 힘만으로 생계유지가 어려운 가난한 이들, 창녀, 세리, 목동, 고리대금업자 등 죄인 취급을 받는 사람들, 죄 때문에 벌을 받는다고 생각하는 병든 이들, 바로 이들이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찾아가라고 하셨던 길 잃은 양들입니다. 우리 시대의 ‘길 잃은 양’은 누구일까요? 우리가 종종 본당에서 말하듯 단순히 비신자나 냉담 교우만을 말하지 않습니다. 우리 사회에는 말 못할 아픔을 안고 사는 사람이 참 많습니다. 죄인 취급을 당하며 살아야 하는 에이즈 환자들, 동성애자들, 인종적 차별을 받는 이주 노동자들, 성 폭행과 폭력으로 수치심을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 과거 범죄로 전과자가 된 사람들, 가정이 무너진 사람들, 조당에 걸려 교회 생활을 정상적으로 하지 못하는 사람들, 헤아릴 수 없는 많은 이들이 우리 시대의 ‘길 잃은 양’입니다. 우리 교회가 가지고 있는 교회법은 성(聖)과 속(俗), 선한 사람과 죄인을 경계 지으려고 마련된 것이 아닙니다. 하느님 뜻에 맞갖은 삶을 살도록 하는 윤리적 질서를 위해 마련되었지만 그 법의 뿌리는 하느님 사랑에 있습니다. 사회적 편견과 법의 잣대보다는 사랑의 시선이 더 근본적으로 필요합니다. 오늘 예수님께서 ‘길 잃은 양들’에게 제자들을 파견하신 이유입니다.
 
-출처 매일 미사-


저녁노을(모니카)

♬ 세상을 향해 눈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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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guest 님의 말:


    연중 제14주간 수요일(7/06)


      말씀의 초대
      가나안을 비롯하여 온 땅에 기근이 퍼지자, 온 세상 사람이 곡식을 사려고 요셉에게 몰려든다. 요셉을 이집트로 팔아넘긴 이스라엘 집안 요셉의 형들도 이집트로 양식을 사러 온다. 요셉이 어떻게 기근에서 이스라엘 집안을 구원하는지를 보여 주는 대목이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열두 제자를 불러 마귀를 쫓아내는 권한을 주시고 이스라엘의 길 잃은 양들을 위해 파견하신다. 예수님께서는 오늘도 우리를 길 잃은 양들에게 파견하고 계신다(복음).
      제1독서
      <그래, 우리가 아우의 일로 죗값을 받는 것이 틀림없어.> ☞ 창세기의 말씀입니다. 41,55-57; 42,5-7ㄴ.17-24ㄱ 그 무렵 이집트 온 땅에 기근이 들자, 백성이 파라오에게 빵을 달라고 부르짖었다. 그러자 파라오는 모든 이집트인에게 말하였다. “요셉에게 가서 그가 시키는 대로 하여라.” 기근이 온 땅에 퍼지자, 요셉은 곡식 창고를 모두 열고 이집트인들에게 곡식을 팔았다. 이집트 땅에 기근이 심하였지만, 온 세상은 요셉에게 곡식을 사려고 이집트로 몰려들었다. 온 세상에 기근이 심하였기 때문이다. 가나안 땅에도 기근이 들었기 때문에, 야곱의 아들들은 이집트로 곡식을 사러 가는 다른 사람들 틈에 끼어 그곳으로 들어갔다. 그때 요셉은 그 나라의 통치자였다. 그 나라 모든 백성에게 곡식을 파는 이도 그였다. 그래서 요셉의 형들은 들어와서 얼굴을 땅에 대고 그에게 절하였다. 요셉은 형들을 보자 곧 알아보았지만, 짐짓 모르는 체하며 그들에게 매몰차게 말하면서 물었다. “너희는 어디서 왔느냐?” 그러고 나서 그들을 사흘 동안 감옥에 가두었다. 사흘째 되던 날 요셉이 그들에게 말하였다. “너희가 살려거든 이렇게 하여라. 나도 하느님을 경외하는 사람이다. 너희가 정직한 사람들이라면, 너희 형제들 가운데 한 사람만 감옥에 남아 있고, 나머지는 굶고 있는 너희 집 식구들을 위하여 곡식을 가져가거라. 그리고 너희 막내아우를 나에게 데려오너라. 그러면 너희 말이 참되다는 것이 밝혀지고, 너희는 죽음을 면할 것이다.” 그들은 그렇게 하기로 하였다. 그들이 서로 말하였다. “그래, 우리가 아우의 일로 죗값을 받는 것이 틀림없어. 그 애가 우리에게 살려 달라고 애원할 때, 우리는 그 고통을 보면서도 들어 주지 않았지. 그래서 이제 이런 괴로움이 우리에게 닥친 거야.” 그러자 르우벤이 그들에게 말하였다. “그러기에 내가 ‘그 아이에게 잘못을 저지르지 마라.’ 하고 너희에게 말하지 않았더냐? 그런데도 너희는 말을 듣지 않더니, 이제 우리가 그 아이의 피에 대한 책임을 지게 되었다.” 그들은 자기들과 요셉 사이에 통역이 서 있었기 때문에, 요셉이 알아듣는 줄을 알지 못하였다. 요셉은 그들 앞에서 물러 나와 울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너희는 이스라엘 집안의 길 잃은 양들에게 가라.>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0,1-7 그때에 예수님께서 열두 제자를 가까이 부르시고 그들에게 더러운 영들에 대한 권한을 주시어, 그것들을 쫓아내고 병자와 허약한 이들을 모두 고쳐 주게 하셨다. 열두 사도의 이름은 이러하다. 베드로라고 하는 시몬을 비롯하여 그의 동생 안드레아, 제베대오의 아들 야고보와 그의 동생 요한, 필립보와 바르톨로메오, 토마스와 세리 마태오,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와 타대오, 열혈당원 시몬, 그리고 예수님을 팔아넘긴 유다 이스카리옷이다. 예수님께서 이 열두 사람을 보내시며 이렇게 분부하셨다. “다른 민족들에게 가는 길로 가지 말고, 사마리아인들의 고을에도 들어가지 마라. 이스라엘 집안의 길 잃은 양들에게 가라. 가서 이렇게 선포하여라. ‘하늘 나라가 가까이 왔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예수님께서 열두 제자를 뽑으시며 더러운 영들에 대한 권한을 주시고 사람들을 고쳐 주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제자들에게 “이스라엘 집안의 길 잃은 양들에게 가라.” 하고 말씀하십니다. 이스라엘에서 길 잃은 양이란 당시 사회의 기득권과 정통성에서 벗어나 변방에서 고통 받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자신의 힘만으로 생계유지가 어려운 가난한 이들, 창녀, 세리, 목동, 고리대금업자 등 죄인 취급을 받는 사람들, 죄 때문에 벌을 받는다고 생각하는 병든 이들, 바로 이들이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찾아가라고 하셨던 길 잃은 양들입니다. 우리 시대의 ‘길 잃은 양’은 누구일까요? 우리가 종종 본당에서 말하듯 단순히 비신자나 냉담 교우만을 말하지 않습니다. 우리 사회에는 말 못할 아픔을 안고 사는 사람이 참 많습니다. 죄인 취급을 당하며 살아야 하는 에이즈 환자들, 동성애자들, 인종적 차별을 받는 이주 노동자들, 성 폭행과 폭력으로 수치심을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 과거 범죄로 전과자가 된 사람들, 가정이 무너진 사람들, 조당에 걸려 교회 생활을 정상적으로 하지 못하는 사람들, 헤아릴 수 없는 많은 이들이 우리 시대의 ‘길 잃은 양’입니다. 우리 교회가 가지고 있는 교회법은 성(聖)과 속(俗), 선한 사람과 죄인을 경계 지으려고 마련된 것이 아닙니다. 하느님 뜻에 맞갖은 삶을 살도록 하는 윤리적 질서를 위해 마련되었지만 그 법의 뿌리는 하느님 사랑에 있습니다. 사회적 편견과 법의 잣대보다는 사랑의 시선이 더 근본적으로 필요합니다. 오늘 예수님께서 ‘길 잃은 양들’에게 제자들을 파견하신 이유입니다.
     
    -출처 매일 미사-
    
    
    저녁노을(모니카)
    
    ♬ 세상을 향해 눈길을
    
    
    

  2. guest 님의 말:

    “가서 하늘나라가 다가왔다고 선포하여라.”

    주님!

    오늘복음에서 당신께서 열두제자들을 파견하시며
    “가서 하늘나라가 다가왔다고 선포하여라.”말씀하십니다

    복음을 묵상하면서

    신앙생활을 하면서 세례를 받고 몇 년동안 외인권면과 
    냉담자 회두등 선교를 열심히 했던 생각이 납니다
    그때는 정말 힘들 줄 모르고 그야말로 물 불 가리지 않고
    열심히 했었는데 선교를 하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질책을
    받기도 했지만 당신의 말씀을 전하며 당신의 자녀가 된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 깨닫게 해주어 세례를 받게 해주었던
    몇 년동안 기쁘고 행복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요즈음...
    바쁘다는 생각에  저 자신의 신앙생활을 하는 것도
    쉽지가 않을 때도 많으니 선교를 열심히 하던 예전이 그립습니다

    그래도 얼마나 다행인지...
    이렇게 복음묵상을 하면서 예전의 저의 신앙생활을 점검해보는
    기회를 갖게 되니 저의 이런 마음까지도 비록 신앙생활을
    열심히 못하고 있지만 당신의 자녀가 된 것이
    저의 인생에 큰 축복임을 깨닫습니다
    언젠가는 예전처럼 선교를 열심히 하게 될 날을 기대하며
    지금의 제가 처한 상황을 비관하지 않으며
    기쁘고 행복한 마음으로 신앙생활을 해야 한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지금의 상황이 힘들다고 좌절하지 않으며
    당신께서 원하시는 신앙인으로 살고 싶은 마음 간절합니다

    “가서 하늘나라가 다가왔다고 선포하여라.”

    묵상하며

    ♬ 그 길 – 작사/작곡 : 임석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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