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의 초대
우리는 하느님이 누구이신지 그분의 영원한 힘과
신성한 조물을 통하여 깨달을 수 있다.
그런데 이를 깨닫지 못한 사람들은 허망하고 우둔한 마음 때문에
하느님의 진리를 거짓으로 만들고 하느님 대신 피조물을 섬긴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겉만 깨끗하고 속은 탐욕과 사악으로
가득 찬 바리사이들을 꾸짖으신다. 더러운 마음을 깨끗하게
만드는 방법은 자선을 베푸는 것임을 가르쳐 주신다(복음).
제1독서
<사람들은 하느님을 알면서도 하느님으로 찬양하지 않았습니다.>
▥ 사도 바오로의 로마서 말씀입니다. 1,16-25
형제 여러분, 나는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않습니다.
복음은 먼저 유다인에게 그리고 그리스인에게까지,
믿는 사람이면 누구에게나 구원을 가져다주는 하느님의 힘이기 때문입니다.
복음 안에서 하느님의 의로움이 믿음에서 믿음으로 계시됩니다.
이는 성경에 “의로운 이는 믿음으로 살 것이다.”라고 기록된 그대로입니다.
불의로 진리를 억누르는 사람들의 모든 불경과 불의에 대한
하느님의 진노가 하늘에서부터 나타나고 있습니다.
하느님에 관하여 알 수 있는 것이 이미 그들에게 명백히 드러나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 하느님께서 그것을 그들에게 명백히 드러내 주셨습니다.
세상이 창조된 때부터, 하느님의 보이지 않는 본성 곧 그분의 영원한 힘과
신성을 조물을 통하여 알아보고 깨달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그들은 변명할 수가 없습니다.
하느님을 알면서도 그분을 하느님으로 찬양하거나 그분께 감사를 드리기는커녕,
오히려 생각이 허망하게 되고 우둔한 마음이 어두워졌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지혜롭다고 자처하였지만 바보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불멸하시는 하느님의 영광을 썩어 없어질 인간과 날짐승과
네발짐승과 길짐승 같은 형상으로 바꾸어 버렸습니다.
그리하여 하느님께서는 그들이 마음의 욕망으로 더럽혀지도록 내버려 두시어,
그들이 스스로 자기들의 몸을 수치스럽게 만들도록 하셨습니다.
그들은 하느님의 진리를 거짓으로 바꾸어 버리고,
창조주 대신에 피조물을 받들어 섬겼습니다.
창조주께서는 영원히 찬미받으실 분이십니다. 아멘.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자선을 베풀어라. 그러면 모든 것이 깨끗해질 것이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1,37-41
그때에 예수님께서 다 말씀하시자,
어떤 바리사이가 자기 집에서 식사하자고 그분을 초대하였다.
그리하여 예수님께서 그 집에 들어가시어 자리에 앉으셨다.
그런데 그 바리사이는 예수님께서 식사 전에
먼저 손을 씻지 않으시는 것을 보고 놀랐다.
그러자 주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정녕 너희 바리사이들은 잔과 접시의 겉은 깨끗이 하지만,
너희의 속은 탐욕과 사악으로 가득하다.
어리석은 자들아, 겉을 만드신 분께서 속도 만들지 않으셨느냐?
속에 담긴 것으로 자선을 베풀어라. 그러면 모든 것이 깨끗해질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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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28주간 화요일(10/11)
말씀의 초대
우리는 하느님이 누구이신지 그분의 영원한 힘과 신성한 조물을 통하여 깨달을 수 있다. 그런데 이를 깨닫지 못한 사람들은 허망하고 우둔한 마음 때문에 하느님의 진리를 거짓으로 만들고 하느님 대신 피조물을 섬긴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겉만 깨끗하고 속은 탐욕과 사악으로 가득 찬 바리사이들을 꾸짖으신다. 더러운 마음을 깨끗하게 만드는 방법은 자선을 베푸는 것임을 가르쳐 주신다(복음).
제1독서
<사람들은 하느님을 알면서도 하느님으로 찬양하지 않았습니다.> ▥ 사도 바오로의 로마서 말씀입니다. 1,16-25 형제 여러분, 나는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않습니다. 복음은 먼저 유다인에게 그리고 그리스인에게까지, 믿는 사람이면 누구에게나 구원을 가져다주는 하느님의 힘이기 때문입니다. 복음 안에서 하느님의 의로움이 믿음에서 믿음으로 계시됩니다. 이는 성경에 “의로운 이는 믿음으로 살 것이다.”라고 기록된 그대로입니다. 불의로 진리를 억누르는 사람들의 모든 불경과 불의에 대한 하느님의 진노가 하늘에서부터 나타나고 있습니다. 하느님에 관하여 알 수 있는 것이 이미 그들에게 명백히 드러나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 하느님께서 그것을 그들에게 명백히 드러내 주셨습니다. 세상이 창조된 때부터, 하느님의 보이지 않는 본성 곧 그분의 영원한 힘과 신성을 조물을 통하여 알아보고 깨달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그들은 변명할 수가 없습니다. 하느님을 알면서도 그분을 하느님으로 찬양하거나 그분께 감사를 드리기는커녕, 오히려 생각이 허망하게 되고 우둔한 마음이 어두워졌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지혜롭다고 자처하였지만 바보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불멸하시는 하느님의 영광을 썩어 없어질 인간과 날짐승과 네발짐승과 길짐승 같은 형상으로 바꾸어 버렸습니다. 그리하여 하느님께서는 그들이 마음의 욕망으로 더럽혀지도록 내버려 두시어, 그들이 스스로 자기들의 몸을 수치스럽게 만들도록 하셨습니다. 그들은 하느님의 진리를 거짓으로 바꾸어 버리고, 창조주 대신에 피조물을 받들어 섬겼습니다. 창조주께서는 영원히 찬미받으실 분이십니다. 아멘.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자선을 베풀어라. 그러면 모든 것이 깨끗해질 것이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1,37-41 그때에 예수님께서 다 말씀하시자, 어떤 바리사이가 자기 집에서 식사하자고 그분을 초대하였다. 그리하여 예수님께서 그 집에 들어가시어 자리에 앉으셨다. 그런데 그 바리사이는 예수님께서 식사 전에 먼저 손을 씻지 않으시는 것을 보고 놀랐다. 그러자 주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정녕 너희 바리사이들은 잔과 접시의 겉은 깨끗이 하지만, 너희의 속은 탐욕과 사악으로 가득하다. 어리석은 자들아, 겉을 만드신 분께서 속도 만들지 않으셨느냐? 속에 담긴 것으로 자선을 베풀어라. 그러면 모든 것이 깨끗해질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맥스 비어봄(Max Beerbohm)이 쓴 『행복한 위선자』라는 짧은 소설이 있습니다. 이 책의 주인공 조지 헬(Hell: 지옥)은 이름자 그대로 부도덕하고 탐욕스럽고 파괴적인 행동을 하는 사람이었습니다. 방탕한 생활을 하던 그가 어느 날 그의 마음을 온통 사로잡은 ‘제니 미어’라는 아름다운 여인을 만납니다. 그러나 방탕하고 흉측한 그의 얼굴로는 그녀의 마음을 끌 수 없었습니다. 그는 사랑에 빠져 그녀를 포기할 수 없게 되자 밀랍으로 성자(聖者)의 마스크를 맞춥니다. 이 마스크는 매우 정교해서 조금도 의심할 여지가 없었습니다. 그의 본디 얼굴을 아는 사람은 마스크를 만들어 준 사람과 마스크 가게에서 나오다 마주친 옛 연인 ‘갬보기’뿐이었습니다. 마침내 조지 헬은 이름도 조지 헤븐(Heaven: 천국)으로 바꾸고 성자의 마스크를 쓰고 사랑하는 제니 미어에게 다가가 사랑을 고백하여 혼인을 합니다. 그러나 그의 행복한 혼인 생활 뒤에는 자신의 흉측한 내면, 자신의 과거 모습이 탄로 나지나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 늘 도사리고 있었습니다. 그럴수록 그는 성자처럼 자신의 재산을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고 착한 일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마음 한편에는 가짜 얼굴과 마주하는 자신의 사랑하는 제인 미어에게 미안함과 무거운 죄책감을 안고 살아야 했습니다. 더욱이 자신의 정체를 아는 옛 연인 갬보기가 늘 마음에 걸렸습니다. 그들의 혼인 생활이 행복할수록 질투심에 가득 찬 갬보기는 그들을 그냥 둘 수가 없었습니다. 마침내 그녀는 행복하게 사는 제인 미어를 만나 남편의 정체를 폭로하며 그녀가 보는 데서 그의 마스크를 벗기고 맙니다. 그런데 마스크가 벗겨진 순간 옛날 흉측했던 조지 헬의 얼굴은 어디에도 없고 오히려 그의 얼굴은 성자의 모습으로 변해 있었습니다. 가면 뒤에서 끊임없이 회개하고 성자의 얼굴을 닮으려고 애써 노력하여 그의 얼굴이 바뀐 것입니다. 성자의 얼굴이 된 그는 이제 자신의 진짜 얼굴로 사랑하는 아내를 만나 진실한 사랑의 입맞춤을 하며 소설이 끝납니다. 소설의 주인공처럼 누구나 이런 가면을 쓰고 살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남에게 보이는 가면을 나의 진짜 얼굴로 착각하지는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비록 ‘겉과 속이 다른 나’를 살고 있지만 끊임없이 자신의 약함과 죄스러움을 주님께 고백하고 꾸준히 선한 행동을 해야 합니다. 그러면 세월과 함께 자신이 쓰고 사는 성자의 얼굴 마스크는 나의 진짜 얼굴이 될 것입니다.
“자선을 베풀어라. 그러면 모든 것이 깨끗해질 것이다.”
주님!
오늘복음을 묵상하면서
복음말씀을 읽고 또 읽기를 수십 번….
그런데도….
집중이 되지 않습니다
요즈음 아이의 취업준비로 마음이 산란하기 때문입니다
당신께 기도해야한다고 미사에 가서 열심히 기도하라고 딸아이한테
잔소리 아닌 잔소리를 달고 삽니다
하지만 정작 저 자신은 미사는 커녕 기도도 제대로 하지 않고 있습니다
마음만 분주하고 안정이 되지 않고 초조 불안 소화도 되지 않고…..
오늘복음을 묵상하면서
몸과 마음과 행동이 일치 하지 않는 저의 가식적인 모습이
반성이 됩니다
그런데도….
아직도 머릿 속에서는 세속의 욕심괴 이기심으로 참 신앙인의 삶을
살지 못하고 있음을 고백합니다
아직도….
머릿 속에서는 현실적인 생각과 보물처럼 소중하게 여기는 허영심등
제 자신도 놀랄만큼 못된 습관들을 버리지 못하고 있으니 우울합니다
아직도….
당신의 말씀을 믿고 따른다고 입으로만 수 없이 지껄이고 있습니다
행동이 따르지 않는 가식적인 저의 모습이 부끄럽습니다
“자선을 베풀어라. 그러면 모든 것이 깨끗해질 것이다.”
묵상하며
♬ 아름답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