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오늘 신기한 일을 보았다.


대림 제2주간 월요일(12/05)


    말씀의 초대
    이사야 예언자는 이스라엘 백성이 주님의 영광과 영화를 보게 되리라는 기쁜 소식을 전한다. 눈먼 이가 보게 되고 귀먹은 이가 들리기 시작한다. 말 못하는 이가 말을 하고, 사막에서는 물이 흐른다. 주님의 날 해방된 세상의 모습을 이사야가 전해 준다(제1독서). 중풍으로 고생하는 병자를 사람들이 데려온다. 그들은 사람들이 너무 많아 예수님께 다가가기 어렵게 되자 지붕을 벗기고 그 중풍 병자를 예수님께 내려놓는다. 병자를 돕는 사람들의 열성이 드러난다(복음).
    제1독서
    <하느님께서 오시어 너희를 구원하신다.> ▥ 이사야서의 말씀입니다. 35,1-10 광야와 메마른 땅은 기뻐하여라. 사막은 즐거워하며 꽃을 피워라. 수선화처럼 활짝 피고 즐거워 뛰며 환성을 올려라. 레바논의 영광과, 카르멜과 사론의 영화가 그곳에 내려, 그들이 주님의 영광을, 우리 하느님의 영화를 보리라. 너희는 맥 풀린 손에 힘을 불어넣고 꺾인 무릎에 힘을 돋우어라. 마음이 불안한 이들에게 말하여라. “굳세어져라, 두려워하지 마라. 보라, 너희의 하느님을! 복수가 들이닥친다, 하느님의 보복이! 그분께서 오시어 너희를 구원하신다.” 그때에 눈먼 이들은 눈이 열리고, 귀먹은 이들은 귀가 열리리라. 그때에 다리저는 이는 사슴처럼 뛰고, 말못하는 이의 혀는 환성을 터뜨리리라. 광야에서는 물이 터져 나오고, 사막에서는 냇물이 흐르리라. 뜨겁게 타오르던 땅은 늪이 되고, 바싹 마른땅은 샘터가 되며, 승냥이들이 살던 곳에는 풀 대신 갈대와 왕골이 자라리라. 그곳에 큰길이 생겨 ‘거룩한 길’이라 불리리니, 부정한 자는 그곳을 지나지 못하리라. 그분께서 그들을 위해 앞장서 가시니 바보들도 길을 잃지 않으리라. 거기에는 사자도 없고 맹수도 들어서지 못하리라. 그런 것들을 볼 수 없으리라. 구원받은 이들만 그곳을 걸어가고, 주님께서 해방시키신 이들만 그리로 돌아오리라. 그들은 환호하며 시온에 들어서리니 끝없는 즐거움이 그들 머리 위에 넘치고, 기쁨과 즐거움이 그들과 함께하여 슬픔과 탄식이 사라지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우리가 오늘 신기한 일을 보았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5,17-26 하루는 예수님께서 가르치고 계셨는데, 갈릴래아와 유다의 모든 마을과 예루살렘에서 온 바리사이들과 율법 교사들도 앉아 있었다. 예수님께서는 주님의 힘으로 병을 고쳐 주기도 하셨다. 그때에 남자 몇이 중풍에 걸린 어떤 사람을 평상에 누인 채 들고 와서, 예수님 앞으로 들여다 놓으려고 하였다. 그러나 군중 때문에 그를 안으로 들일 길이 없어 지붕으로 올라가 기와를 벗겨 내고, 평상에 누인 그 환자를 예수님 앞 한가운데로 내려보냈다. 예수님께서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말씀하셨다. “사람아, 너는 죄를 용서받았다.”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은 의아하게 생각하기 시작하였다. ‘저 사람은 누구인데, 하느님을 모독하는 말을 하는가? 하느님 한 분 외에 누가 죄를 용서할 수 있단 말인가?’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생각을 아시고 대답하셨다. “너희는 어찌하여 마음속으로 의아하게 생각하느냐? ‘너는 죄를 용서받았다.’ 하고 말하는 것과 ‘일어나 걸어가라.’ 하고 말하는 것 가운데에서 어느 쪽이 더 쉬우냐? 이제 사람의 아들이 땅에서 죄를 용서하는 권한을 가지고 있음을 너희가 알게 해 주겠다.” 그러고 나서 중풍에 걸린 이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너에게 말한다. 일어나 네 평상을 가지고 집으로 가거라.” 그러자 그는 그들 앞에서 즉시 일어나 자기가 누워 있던 것을 들고, 하느님을 찬양하며 집으로 돌아갔다. 이에 모든 사람이 크게 놀라 하느님을 찬양하였다. 그리고 두려움에 차서 이렇게 말하였다. “우리가 오늘 신기한 일을 보았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어떤 선교사가 아프리카의 어느 후미진 곳에 선교하러 들어갔습니다. 그는 그곳에서 여인들이 물동이를 머리에 이고 물을 길어 나르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는 문명의 첨단을 사는 오늘날 그들이 너무나 미개한 생활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곧바로 본국 친구들에게 협조를 구하였습니다. 그리고 친구들은 곧바로 그 마을에 수도 시설을 해 주었습니다. 마을은 집집마다 수도꼭지를 틀기만 하면 물이 콸콸 쏟아져 내렸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환성을 지르며 문명국에서 온 이 선교사에게 감사했습니다. 이제 더 이상 물동이를 이고 힘겹게 물을 나르는 일도, 빨래 더미를 들고 우물 터에 갈 일도 없어졌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사람들이 점점 생기를 잃어가기 시작했습니다. 삶이 편리해진 사람들은 만남이 뜸해지면서 개인적이거나 이기적으로 변해 갔고, 마을은 점차 적막해져 갔습니다. 그제야 자신들의 변화를 알아채고, 그들을 그렇게 만든 원흉이 수도 시설이었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우물 터에서 물뿐만 아니라 삶의 사연들을 나누면서 가슴속에 하나 가득 삶의 생수도 길어 왔던 것입니다. 마을 사람들은 수도 시설을 부수고 우물 터를 복원하였습니다. 그러자 마을 사람들이 다시 그리로 몰려들었고 마을은 다시 옛날의 생기를 찾았습니다. 이병호 주교님이 오래 전에 쓴 책 『신앙인의 사색』에서 발췌한 글입니다. 인간의 만남과 공동체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전해 주는 이야기입니다. 이웃 사람들이 함께 모여 주님 말씀을 듣고 사람의 정과 삶의 사연을 나누는 것은 우리를 영적으로 살아 있게 합니다. 교회는 본질적으로 공동체라고 했듯, 이웃과 사랑을 나누며 하느님을 체험하고 영적 생기를 회복합니다. 오늘 복음에서 몇 명의 사람들이 병자를 평상에 싣고 예수님께 데려옵니다. 그들은 사람들 때문에 예수님께 가까이 갈 수 없자 지붕의 기와를 벗겨 내고 그 병자를 예수님께 내려 보냅니다. 한 사람의 동료를 낫게 하고자 하는 마을 사람들의 마음이 애틋하게 전해지는 장면입니다. 마을 공동체 사람들의 참여와 사랑이 무엇인지를 보여 주고 있습니다. 그 사랑의 행위로 병자는 낫고 구원되었습니다. 우리는 지금 이런 사랑을 나눌 이웃 공동체에 참여하고 있습니까?
-출처 매일 미사-


저녁노을(모니카)

♬ 다시 일어서도록 - 소리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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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guest 님의 말:


    대림 제2주간 월요일(12/05)


      말씀의 초대
      이사야 예언자는 이스라엘 백성이 주님의 영광과 영화를 보게 되리라는 기쁜 소식을 전한다. 눈먼 이가 보게 되고 귀먹은 이가 들리기 시작한다. 말 못하는 이가 말을 하고, 사막에서는 물이 흐른다. 주님의 날 해방된 세상의 모습을 이사야가 전해 준다(제1독서). 중풍으로 고생하는 병자를 사람들이 데려온다. 그들은 사람들이 너무 많아 예수님께 다가가기 어렵게 되자 지붕을 벗기고 그 중풍 병자를 예수님께 내려놓는다. 병자를 돕는 사람들의 열성이 드러난다(복음).
      제1독서
      <하느님께서 오시어 너희를 구원하신다.> ▥ 이사야서의 말씀입니다. 35,1-10 광야와 메마른 땅은 기뻐하여라. 사막은 즐거워하며 꽃을 피워라. 수선화처럼 활짝 피고 즐거워 뛰며 환성을 올려라. 레바논의 영광과, 카르멜과 사론의 영화가 그곳에 내려, 그들이 주님의 영광을, 우리 하느님의 영화를 보리라. 너희는 맥 풀린 손에 힘을 불어넣고 꺾인 무릎에 힘을 돋우어라. 마음이 불안한 이들에게 말하여라. “굳세어져라, 두려워하지 마라. 보라, 너희의 하느님을! 복수가 들이닥친다, 하느님의 보복이! 그분께서 오시어 너희를 구원하신다.” 그때에 눈먼 이들은 눈이 열리고, 귀먹은 이들은 귀가 열리리라. 그때에 다리저는 이는 사슴처럼 뛰고, 말못하는 이의 혀는 환성을 터뜨리리라. 광야에서는 물이 터져 나오고, 사막에서는 냇물이 흐르리라. 뜨겁게 타오르던 땅은 늪이 되고, 바싹 마른땅은 샘터가 되며, 승냥이들이 살던 곳에는 풀 대신 갈대와 왕골이 자라리라. 그곳에 큰길이 생겨 ‘거룩한 길’이라 불리리니, 부정한 자는 그곳을 지나지 못하리라. 그분께서 그들을 위해 앞장서 가시니 바보들도 길을 잃지 않으리라. 거기에는 사자도 없고 맹수도 들어서지 못하리라. 그런 것들을 볼 수 없으리라. 구원받은 이들만 그곳을 걸어가고, 주님께서 해방시키신 이들만 그리로 돌아오리라. 그들은 환호하며 시온에 들어서리니 끝없는 즐거움이 그들 머리 위에 넘치고, 기쁨과 즐거움이 그들과 함께하여 슬픔과 탄식이 사라지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우리가 오늘 신기한 일을 보았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5,17-26 하루는 예수님께서 가르치고 계셨는데, 갈릴래아와 유다의 모든 마을과 예루살렘에서 온 바리사이들과 율법 교사들도 앉아 있었다. 예수님께서는 주님의 힘으로 병을 고쳐 주기도 하셨다. 그때에 남자 몇이 중풍에 걸린 어떤 사람을 평상에 누인 채 들고 와서, 예수님 앞으로 들여다 놓으려고 하였다. 그러나 군중 때문에 그를 안으로 들일 길이 없어 지붕으로 올라가 기와를 벗겨 내고, 평상에 누인 그 환자를 예수님 앞 한가운데로 내려보냈다. 예수님께서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말씀하셨다. “사람아, 너는 죄를 용서받았다.”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은 의아하게 생각하기 시작하였다. ‘저 사람은 누구인데, 하느님을 모독하는 말을 하는가? 하느님 한 분 외에 누가 죄를 용서할 수 있단 말인가?’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생각을 아시고 대답하셨다. “너희는 어찌하여 마음속으로 의아하게 생각하느냐? ‘너는 죄를 용서받았다.’ 하고 말하는 것과 ‘일어나 걸어가라.’ 하고 말하는 것 가운데에서 어느 쪽이 더 쉬우냐? 이제 사람의 아들이 땅에서 죄를 용서하는 권한을 가지고 있음을 너희가 알게 해 주겠다.” 그러고 나서 중풍에 걸린 이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너에게 말한다. 일어나 네 평상을 가지고 집으로 가거라.” 그러자 그는 그들 앞에서 즉시 일어나 자기가 누워 있던 것을 들고, 하느님을 찬양하며 집으로 돌아갔다. 이에 모든 사람이 크게 놀라 하느님을 찬양하였다. 그리고 두려움에 차서 이렇게 말하였다. “우리가 오늘 신기한 일을 보았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어떤 선교사가 아프리카의 어느 후미진 곳에 선교하러 들어갔습니다. 그는 그곳에서 여인들이 물동이를 머리에 이고 물을 길어 나르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는 문명의 첨단을 사는 오늘날 그들이 너무나 미개한 생활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곧바로 본국 친구들에게 협조를 구하였습니다. 그리고 친구들은 곧바로 그 마을에 수도 시설을 해 주었습니다. 마을은 집집마다 수도꼭지를 틀기만 하면 물이 콸콸 쏟아져 내렸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환성을 지르며 문명국에서 온 이 선교사에게 감사했습니다. 이제 더 이상 물동이를 이고 힘겹게 물을 나르는 일도, 빨래 더미를 들고 우물 터에 갈 일도 없어졌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사람들이 점점 생기를 잃어가기 시작했습니다. 삶이 편리해진 사람들은 만남이 뜸해지면서 개인적이거나 이기적으로 변해 갔고, 마을은 점차 적막해져 갔습니다. 그제야 자신들의 변화를 알아채고, 그들을 그렇게 만든 원흉이 수도 시설이었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우물 터에서 물뿐만 아니라 삶의 사연들을 나누면서 가슴속에 하나 가득 삶의 생수도 길어 왔던 것입니다. 마을 사람들은 수도 시설을 부수고 우물 터를 복원하였습니다. 그러자 마을 사람들이 다시 그리로 몰려들었고 마을은 다시 옛날의 생기를 찾았습니다. 이병호 주교님이 오래 전에 쓴 책 『신앙인의 사색』에서 발췌한 글입니다. 인간의 만남과 공동체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전해 주는 이야기입니다. 이웃 사람들이 함께 모여 주님 말씀을 듣고 사람의 정과 삶의 사연을 나누는 것은 우리를 영적으로 살아 있게 합니다. 교회는 본질적으로 공동체라고 했듯, 이웃과 사랑을 나누며 하느님을 체험하고 영적 생기를 회복합니다. 오늘 복음에서 몇 명의 사람들이 병자를 평상에 싣고 예수님께 데려옵니다. 그들은 사람들 때문에 예수님께 가까이 갈 수 없자 지붕의 기와를 벗겨 내고 그 병자를 예수님께 내려 보냅니다. 한 사람의 동료를 낫게 하고자 하는 마을 사람들의 마음이 애틋하게 전해지는 장면입니다. 마을 공동체 사람들의 참여와 사랑이 무엇인지를 보여 주고 있습니다. 그 사랑의 행위로 병자는 낫고 구원되었습니다. 우리는 지금 이런 사랑을 나눌 이웃 공동체에 참여하고 있습니까?
    -출처 매일 미사-
    
    
    저녁노을(모니카)
    
    ♬ 다시 일어서도록 - 소리엘
     
    
    

  2. guest 님의 말:

    “모든 사람이 크게 놀라 하느님을 찬양하였다.”

    주님!
    요즈음….
    아니! 아마 몇 달 째이지요
    복음묵상을 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정말 힘이 듭니다
    원인은 신앙생활을 제대로 하지 못했기 때문에 ㅠㅠㅠ
    봉사는 고사하고 기도조차 …
    그나마 화살기도는 자주 하지만 기본적인 기도까지
    복음을 묵상하면서 성찰해보니
    제대로 하는 것이 아무 것도 없음을 고백합니다
    텅빈 머리로 복음을 묵상하는 것이 양심이 찔립니다
    노력도 하지 않고 기도조차 화살기도 한답시고 감사의 기도보다
    청원의 기도가 익숙해 있으니 죄스러운 마음입니다
    언제쯤이면 ….
    기쁜 마음으로 신앙생활을 할수 있을지…
    그동안 성서지식도 없고 부족한 믿음이었지만 복음묵상을
    나름대로(?) 열심히 한다고 생각했는데 ….
    점점 자신도 없고 죄스러운 마음이 들어 복음묵상을 하는 것이
    겁이 납니다
    마음은 답답하고…

    주님!
    오늘복음을 묵상하면서

    “모든 사람이 크게 놀라 하느님을 찬양하였다.”
    말씀을 성찰하며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찬양을 할수 있는 신앙인 헬레나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합니다
    주님!
    저의 간절한 기도를 들어주소서
    아멘

    “모든 사람이 크게 놀라 하느님을 찬양하였다.”
    묵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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