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께서는 귀먹은 이들은 듣게 하시고, 말못하는 이들은 말하게 하셨다.


성녀 스콜라스티카 동정 기념일(2/10)


    스콜라스티카 성녀는 480년 무렵 이탈리아 움브리아 지방 누르시아에서 태어났다. 베네딕토 성인의 누이동생인 성녀는 베네딕토 성인을 따라 하느님께 자신을 봉헌하고 몬테카시노에서 수도 생활을 하였다. 베네딕토 수녀회의 첫 번째 수녀이자 원장이 된 스콜라스티카 성녀는 평생을 기도와 헌신으로 살았으며, 오늘날 베네딕토 수녀회의 주보성인으로 공경받고 있다.
    말씀의 초대
    솔로몬의 신하였던 예로보암은 아히야 예언자를 길에서 만난다. 아히야는 솔로몬의 나라를 찢어 그 가운데 열 지파를 예로보암에게 주겠다고 약속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귀먹고 말 더듬는 이에게 “열려라!” 하셨다. 그러자 그의 귀가 열리고 묶인 혀가 풀려서 말을 제대로 하게 된다. 예수님의 말씀에는 사람을 살리는 구원의 힘이 담겨 있다(복음).
    제1독서
    <이스라엘은 다윗 집안에 반역하였다.> ▥ 열왕기 상권의 말씀입니다. 11,29-32; 12,19 그때에 예로보암이 예루살렘에서 나가다가 실로 사람 아히야 예언자를 길에서 만났다. 그 예언자는 새 옷을 입고 있었다. 들에는 그들 둘뿐이었는데, 아히야는 자기가 입고 있던 새 옷을 움켜쥐고 열두 조각으로 찢으면서, 예로보암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이 열 조각을 그대가 가지시오.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소. ‘이제 내가 솔로몬의 손에서 이 나라를 찢어 내어 너에게 열 지파를 주겠다. 그러나 한 지파만은 나의 종 다윗을 생각하여, 그리고 이스라엘의 모든 지파에서 내가 뽑은 예루살렘 도성을 생각하여 그에게 남겨 두겠다.’” 이렇게 이스라엘은 다윗 집안에 반역하여 오늘에 이르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예수님께서는 귀먹은 이들은 듣게 하시고, 말못하는 이들은 말하게 하셨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7,31-37 그때에 예수님께서 티로 지역을 떠나 시돈을 거쳐, 데카폴리스 지역 한가운데를 가로질러 갈릴래아 호수로 돌아오셨다. 그러자 사람들이 귀먹고 말 더듬는 이를 예수님께 데리고 와서, 그에게 손을 얹어 주십사고 청하였다. 예수님께서는 그를 군중에게서 따로 데리고 나가셔서, 당신 손가락을 그의 두 귀에 넣으셨다가 침을 발라 그의 혀에 손을 대셨다. 그러고 나서 하늘을 우러러 한숨을 내쉬신 다음, 그에게 “에파타!” 곧 “열려라!” 하고 말씀하셨다. 그러자 곧바로 그의 귀가 열리고 묶인 혀가 풀려서 말을 제대로 하게 되었다. 예수님께서는 이 일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그들에게 분부하셨다. 그러나 그렇게 분부하실수록 그들은 더욱더 널리 알렸다. 사람들은 더할 나위 없이 놀라서 말하였다. “저분이 하신 일은 모두 훌륭하다. 귀먹은 이들은 듣게 하시고, 말못하는 이들은 말하게 하시는구나.”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오늘 복음에는 예수님께서 귀먹고 말 더듬는 이중의 장애를 가진 이를 고쳐 주시는 장면이 나옵니다. 예수님께서는 먼저 그의 귀에 손가락을 넣으시어 막힌 귀를 뚫으십니다. 그리고 침을 발라 그의 혀에 손을 대신 후에 “열려라!” 하고 말씀하십니다. 그러자 그의 귀가 열리고 혀가 풀려서 말을 제대로 하게 됩니다. 일찍이 이사야 예언자는 메시아가 오시면 “눈먼 이들은 눈이 열리고 귀먹은 이들은 귀가 열리리라. 그때에 말못하는 이의 혀는 환성을 터뜨리리라.” 하고 예언하였습니다. 이 예언의 말씀이 예수님을 통하여 실현된 것입니다. 사람들은 이를 보고 예수님께서 하시는 일은 모두 훌륭하다며 놀라워합니다. 지금도 세례성사에서 ‘열려라(에파타) 예식’ 때에 “주님, 귀와 입을 열어 주시어, 뽑힌 이들이 귀로 들은 신앙을 입으로 고백하며, 하느님께 찬미와 영광을 드리게 하소서.” 하고 기도합니다. 이 예식은 오늘 복음 말씀에 기초를 둔 것입니다. 세례를 받음으로써 사람들의 막혔던 귀가 열리어 복음 말씀을 듣고, 닫혔던 입이 열리어 하느님을 찬양하게 해 주십사는 기도입니다. 우리는 먼저 잘 들어야 제대로 말을 할 수가 있습니다. 우리가 살면서 남과 나눌 수 있는 것은 물질뿐만이 아닙니다. 상대방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것은 상대에게 내 마음을 나누는 행위입니다. 남의 말을 잘 들어 주는 것도 훌륭한 나눔입니다. 가끔 신자들과 면담을 하거나 고해성사를 줄 때에 조용히 듣기만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저 듣고만 있었는데도 상대방은 스스로 고민을 해결하고는 좋은 이야기에 감사하다는 말을 합니다. 또한 우리가 다른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려면 먼저 하느님의 말씀을 들어야 합니다. 하느님 말씀을 듣지 않고 전한 말은 복음이 아니라 사람의 이야기일 뿐입니다. 오늘 하루 하느님께서 나에게 들려주시는 말씀에 귀를 기울여 봅시다. 그리고 내 곁에 있는 누군가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는 시간을 가져 봅시다.

-출처 매일 미사-


저녁노을(모니카)


♬ 세상을 향해 눈길을
  

이 글은 카테고리: 오늘의독서·묵상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고유주소를 북마크하세요.

예수님께서는 귀먹은 이들은 듣게 하시고, 말못하는 이들은 말하게 하셨다.에 1개의 응답

  1. guest 님의 말:


    성녀 스콜라스티카 동정 기념일(2/10)


      스콜라스티카 성녀는 480년 무렵 이탈리아 움브리아 지방 누르시아에서 태어났다. 베네딕토 성인의 누이동생인 성녀는 베네딕토 성인을 따라 하느님께 자신을 봉헌하고 몬테카시노에서 수도 생활을 하였다. 베네딕토 수녀회의 첫 번째 수녀이자 원장이 된 스콜라스티카 성녀는 평생을 기도와 헌신으로 살았으며, 오늘날 베네딕토 수녀회의 주보성인으로 공경받고 있다.
      말씀의 초대
      솔로몬의 신하였던 예로보암은 아히야 예언자를 길에서 만난다. 아히야는 솔로몬의 나라를 찢어 그 가운데 열 지파를 예로보암에게 주겠다고 약속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귀먹고 말 더듬는 이에게 “열려라!” 하셨다. 그러자 그의 귀가 열리고 묶인 혀가 풀려서 말을 제대로 하게 된다. 예수님의 말씀에는 사람을 살리는 구원의 힘이 담겨 있다(복음).
      제1독서
      <이스라엘은 다윗 집안에 반역하였다.> ▥ 열왕기 상권의 말씀입니다. 11,29-32; 12,19 그때에 예로보암이 예루살렘에서 나가다가 실로 사람 아히야 예언자를 길에서 만났다. 그 예언자는 새 옷을 입고 있었다. 들에는 그들 둘뿐이었는데, 아히야는 자기가 입고 있던 새 옷을 움켜쥐고 열두 조각으로 찢으면서, 예로보암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이 열 조각을 그대가 가지시오.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소. ‘이제 내가 솔로몬의 손에서 이 나라를 찢어 내어 너에게 열 지파를 주겠다. 그러나 한 지파만은 나의 종 다윗을 생각하여, 그리고 이스라엘의 모든 지파에서 내가 뽑은 예루살렘 도성을 생각하여 그에게 남겨 두겠다.’” 이렇게 이스라엘은 다윗 집안에 반역하여 오늘에 이르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예수님께서는 귀먹은 이들은 듣게 하시고, 말못하는 이들은 말하게 하셨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7,31-37 그때에 예수님께서 티로 지역을 떠나 시돈을 거쳐, 데카폴리스 지역 한가운데를 가로질러 갈릴래아 호수로 돌아오셨다. 그러자 사람들이 귀먹고 말 더듬는 이를 예수님께 데리고 와서, 그에게 손을 얹어 주십사고 청하였다. 예수님께서는 그를 군중에게서 따로 데리고 나가셔서, 당신 손가락을 그의 두 귀에 넣으셨다가 침을 발라 그의 혀에 손을 대셨다. 그러고 나서 하늘을 우러러 한숨을 내쉬신 다음, 그에게 “에파타!” 곧 “열려라!” 하고 말씀하셨다. 그러자 곧바로 그의 귀가 열리고 묶인 혀가 풀려서 말을 제대로 하게 되었다. 예수님께서는 이 일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그들에게 분부하셨다. 그러나 그렇게 분부하실수록 그들은 더욱더 널리 알렸다. 사람들은 더할 나위 없이 놀라서 말하였다. “저분이 하신 일은 모두 훌륭하다. 귀먹은 이들은 듣게 하시고, 말못하는 이들은 말하게 하시는구나.”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오늘 복음에는 예수님께서 귀먹고 말 더듬는 이중의 장애를 가진 이를 고쳐 주시는 장면이 나옵니다. 예수님께서는 먼저 그의 귀에 손가락을 넣으시어 막힌 귀를 뚫으십니다. 그리고 침을 발라 그의 혀에 손을 대신 후에 “열려라!” 하고 말씀하십니다. 그러자 그의 귀가 열리고 혀가 풀려서 말을 제대로 하게 됩니다. 일찍이 이사야 예언자는 메시아가 오시면 “눈먼 이들은 눈이 열리고 귀먹은 이들은 귀가 열리리라. 그때에 말못하는 이의 혀는 환성을 터뜨리리라.” 하고 예언하였습니다. 이 예언의 말씀이 예수님을 통하여 실현된 것입니다. 사람들은 이를 보고 예수님께서 하시는 일은 모두 훌륭하다며 놀라워합니다. 지금도 세례성사에서 ‘열려라(에파타) 예식’ 때에 “주님, 귀와 입을 열어 주시어, 뽑힌 이들이 귀로 들은 신앙을 입으로 고백하며, 하느님께 찬미와 영광을 드리게 하소서.” 하고 기도합니다. 이 예식은 오늘 복음 말씀에 기초를 둔 것입니다. 세례를 받음으로써 사람들의 막혔던 귀가 열리어 복음 말씀을 듣고, 닫혔던 입이 열리어 하느님을 찬양하게 해 주십사는 기도입니다. 우리는 먼저 잘 들어야 제대로 말을 할 수가 있습니다. 우리가 살면서 남과 나눌 수 있는 것은 물질뿐만이 아닙니다. 상대방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것은 상대에게 내 마음을 나누는 행위입니다. 남의 말을 잘 들어 주는 것도 훌륭한 나눔입니다. 가끔 신자들과 면담을 하거나 고해성사를 줄 때에 조용히 듣기만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저 듣고만 있었는데도 상대방은 스스로 고민을 해결하고는 좋은 이야기에 감사하다는 말을 합니다. 또한 우리가 다른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려면 먼저 하느님의 말씀을 들어야 합니다. 하느님 말씀을 듣지 않고 전한 말은 복음이 아니라 사람의 이야기일 뿐입니다. 오늘 하루 하느님께서 나에게 들려주시는 말씀에 귀를 기울여 봅시다. 그리고 내 곁에 있는 누군가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는 시간을 가져 봅시다.
    
    -출처 매일 미사-
    
    
    저녁노을(모니카)
    
    
    ♬ 세상을 향해 눈길을
      
    
    

guest에 답글 남기기 응답 취소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