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사람이 하느님의 구원을 보리라.


대림 제2주일(인권 주일, 사회 교리 주간)(12/09)


    인간 존중과 인권 신장은 복음의 요구이다. 그럼에도 인간의 존엄성이 무시되고 짓밟히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에 따라 한국천주교주교회의는 1982년부터 해마다 대림 제2주일을 ‘인권 주일’로 지내기로 하였다. 교회는 하느님의 모습으로 창조된 존엄한 인간이 그에 맞갖게 살아갈 수 있도록 끊임없이 보살펴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인권 주일로 시작하는 대림 제2주간을 2011년부터 ‘사회 교리 주간’으로 지내고 있다. 현시대의 여러 가지 도전에 대응하며 새로운 방식으로 복음을 전해야 할 교회의 ‘새 복음화’ 노력이 바로 사회 교리의 실천이라는 사실을 신자들에게 깨우쳐 주려는 것이다. 오늘은 대림 제2주일입니다. 오늘 복음의 가르침은 회개입니다. 회개란 우리에게 오시는 주님의 길을 마련하는 것입니다. 또한 오늘은 사회 교리 주간이 시작되는 인권 주일이기도 합니다. 아직도 세상 곳곳에서는 인권이 짓밟히고 있습니다. 우리 자신의 회개와 인간 존엄성의 회복을 청하며 정성 들여 미사를 봉헌합시다.
    말씀의 초대
    바룩 예언자는 예루살렘을 위로한다. 그는 하느님께서 예루살렘의 광채를 드러내 주시며 그분에게서 나오는 자비와 의로움으로 예루살렘을 영광의 빛 속에서 이끌어 주시리라고 말한다(제1독서). 바오로 사도는 필리피 신자들이 복음을 전하는 일에 동참하고 있어서 기뻐한다. 그는 신자들의 사랑이 지식과 온갖 이해로 더욱 풍부해져 의로움의 열매를 가득히 맺기를 바란다(제2독서). 요한 세례자는 하느님의 말씀을 내려 받고 요르단 지방을 두루 다니며 죄의 용서를 위한 회개의 세례를 선포한다. 요한은 이사야서의 말씀대로, 주님의 길을 곧게 내어 주님께서 오실 길을 마련하였다(복음).
    제1독서
    <하느님께서 너의 광채를 드러내 주실 것이다.> ▥ 바룩서의 말씀입니다. 5,1-9 예루살렘아, 슬픔과 재앙의 옷을 벗어 버리고, 하느님에게서 오는 영광의 아름다움을 영원히 입어라. 하느님에게서 오는 의로움의 겉옷을 걸치고, 영원하신 분의 영광스러운 관을 네 머리에 써라. 하느님께서 하늘 아래 어디서나 너의 광채를 드러내 주시고, ‘의로운 평화, 거룩한 영광’이라는 이름으로 영원히 너를 부르실 것이다. 예루살렘아, 일어나 높은 곳에 서서 동쪽으로 눈을 돌려 보아라. 네 자녀들이 거룩하신 분의 말씀을 듣고, 하느님께서 기억해 주신 것을 기뻐하면서, 해 지는 곳에서 해 뜨는 곳까지 사방에서 모여드는 것을 보아라. 그들은 원수들에게 끌려 너에게서 맨발로 떠나갔지만, 하느님께서는 그들을 왕좌처럼, 영광스럽게 들어 올려 너에게 데려오신다. 하느님께서는 이스라엘이 당신 영광 안에서 안전하게 나아가도록, 높은 산과 오래된 언덕은 모두 낮아지고, 골짜기는 메워져 평지가 되라고 명령하셨다. 하느님의 명령으로 숲들도 온갖 향기로운 나무도, 이스라엘에게 그늘을 드리우리라. 하느님께서는 당신에게서 나오는 자비와 의로움으로, 당신 영광의 빛 속에서 이스라엘을 즐거이 이끌어 주시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제2독서
    <여러분은 순수하고 나무랄 데 없는 사람으로 그리스도의 날을 맞이하십시오.> ▥ 사도 바오로의 필리피서 말씀입니다. 1,4-6.8-11 형제 여러분, 기도할 때마다 늘 여러분 모두를 위하여 기쁜 마음으로 기도를 드립니다. 여러분이 첫날부터 지금까지 복음을 전하는 일에 동참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가운데에서 좋은 일을 시작하신 분께서 그리스도 예수님의 날까지 그 일을 완성하시리라고 나는 확신합니다. 사실 나는 그리스도 예수님의 애정으로 여러분 모두를 몹시 그리워하고 있습니다. 하느님께서 나의 증인이십니다. 그리고 내가 기도하는 것은, 여러분의 사랑이 지식과 온갖 이해로 더욱더 풍부해져, 무엇이 옳은지 분별할 줄 알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여러분이 순수하고 나무랄 데 없는 사람으로 그리스도의 날을 맞이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오는 의로움의 열매를 가득히 맺어, 하느님께 영광과 찬양을 드릴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모든 사람이 하느님의 구원을 보리라.>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3,1-6 티베리우스 황제의 치세 제십오년, 본시오 빌라도가 유다 총독으로, 헤로데가 갈릴래아의 영주로, 그의 동생 필리포스가 이투래아와 트라코니티스 지방의 영주로, 리사니아스가 아빌레네의 영주로 있을 때, 또 한나스와 카야파가 대사제로 있을 때, 하느님의 말씀이 광야에 있는 즈카르야의 아들 요한에게 내렸다. 그리하여 요한은 요르단 부근의 모든 지방을 다니며, 죄의 용서를 위한 회개의 세례를 선포하였다. 이는 이사야 예언자가 선포한 말씀의 책에 기록된 그대로이다. “광야에서 외치는 이의 소리. ‘너희는 주님의 길을 마련하여라. 그분의 길을 곧게 내어라. 골짜기는 모두 메워지고, 산과 언덕은 모두 낮아져라. 굽은 데는 곧아지고, 거친 길은 평탄하게 되어라. 그리하여 모든 사람이 하느님의 구원을 보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밀레의 ‘만종’(晩鐘)은 널리 알려진 그림입니다. 저녁에 저 멀리 있는 성당에서 울려오는 종소리를 듣고 감자를 캐던 부부가 일손을 멈추고 삼종 기도를 바치는 그림입니다. 들녘에서 일하는 농부에게 저녁은 마음이 바쁜 시간입니다. 그럼에도 부부는 그 종소리에 하던 일을 멈추고 기도드린 것입니다. 밭에서 일하는 가난한 농부의 모습 자체는 그리 큰 감동을 주지는 못합니다. 그러나 하느님의 목소리로 상징되는 성당의 종소리를 듣고 두 손 모아 고개를 숙여 기도하는 부부의 모습은 엄숙하고 거룩하게만 보입니다. 요한 세례자는 요르단 부근의 모든 지방을 다니며 사람들에게 하느님의 뜻을 전하였습니다. ‘요르단’이란 ‘내려간다’는 뜻입니다. 요한은 하느님의 뜻을 사람들에게 내려다 주었습니다. 하느님의 뜻이란 사람들이 회개하여 하느님의 말씀대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요한 세례자의 외침은 사람들에게 겁을 주거나 억압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그는 사람들이 하느님의 뜻대로 살아감으로써 거룩해지고, 거룩하게 삶으로써 인간의 품위가 회복되기를 바랐던 것입니다. 우리 인생에서 중요한 것은 남의 이목을 끌 만한 큰일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루하루를 소박하게 살지라도 하느님의 말씀을 따르며 사는 것이 중요합니다. 거룩함이란 바로 평범한 일상의 일들을 주님을 생각하며 주님의 입장에서 행할 때 드러날 수 있습니다.
 
-출처 매일 미사-



저녁노을(모니카)

♬ Wait for the Lord 주님을 기다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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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림 제2주일(인권 주일, 사회 교리 주간)(12/09)


      인간 존중과 인권 신장은 복음의 요구이다. 그럼에도 인간의 존엄성이 무시되고 짓밟히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에 따라 한국천주교주교회의는 1982년부터 해마다 대림 제2주일을 ‘인권 주일’로 지내기로 하였다. 교회는 하느님의 모습으로 창조된 존엄한 인간이 그에 맞갖게 살아갈 수 있도록 끊임없이 보살펴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인권 주일로 시작하는 대림 제2주간을 2011년부터 ‘사회 교리 주간’으로 지내고 있다. 현시대의 여러 가지 도전에 대응하며 새로운 방식으로 복음을 전해야 할 교회의 ‘새 복음화’ 노력이 바로 사회 교리의 실천이라는 사실을 신자들에게 깨우쳐 주려는 것이다. 오늘은 대림 제2주일입니다. 오늘 복음의 가르침은 회개입니다. 회개란 우리에게 오시는 주님의 길을 마련하는 것입니다. 또한 오늘은 사회 교리 주간이 시작되는 인권 주일이기도 합니다. 아직도 세상 곳곳에서는 인권이 짓밟히고 있습니다. 우리 자신의 회개와 인간 존엄성의 회복을 청하며 정성 들여 미사를 봉헌합시다.
      말씀의 초대
      바룩 예언자는 예루살렘을 위로한다. 그는 하느님께서 예루살렘의 광채를 드러내 주시며 그분에게서 나오는 자비와 의로움으로 예루살렘을 영광의 빛 속에서 이끌어 주시리라고 말한다(제1독서). 바오로 사도는 필리피 신자들이 복음을 전하는 일에 동참하고 있어서 기뻐한다. 그는 신자들의 사랑이 지식과 온갖 이해로 더욱 풍부해져 의로움의 열매를 가득히 맺기를 바란다(제2독서). 요한 세례자는 하느님의 말씀을 내려 받고 요르단 지방을 두루 다니며 죄의 용서를 위한 회개의 세례를 선포한다. 요한은 이사야서의 말씀대로, 주님의 길을 곧게 내어 주님께서 오실 길을 마련하였다(복음).
      제1독서
      <하느님께서 너의 광채를 드러내 주실 것이다.> ▥ 바룩서의 말씀입니다. 5,1-9 예루살렘아, 슬픔과 재앙의 옷을 벗어 버리고, 하느님에게서 오는 영광의 아름다움을 영원히 입어라. 하느님에게서 오는 의로움의 겉옷을 걸치고, 영원하신 분의 영광스러운 관을 네 머리에 써라. 하느님께서 하늘 아래 어디서나 너의 광채를 드러내 주시고, ‘의로운 평화, 거룩한 영광’이라는 이름으로 영원히 너를 부르실 것이다. 예루살렘아, 일어나 높은 곳에 서서 동쪽으로 눈을 돌려 보아라. 네 자녀들이 거룩하신 분의 말씀을 듣고, 하느님께서 기억해 주신 것을 기뻐하면서, 해 지는 곳에서 해 뜨는 곳까지 사방에서 모여드는 것을 보아라. 그들은 원수들에게 끌려 너에게서 맨발로 떠나갔지만, 하느님께서는 그들을 왕좌처럼, 영광스럽게 들어 올려 너에게 데려오신다. 하느님께서는 이스라엘이 당신 영광 안에서 안전하게 나아가도록, 높은 산과 오래된 언덕은 모두 낮아지고, 골짜기는 메워져 평지가 되라고 명령하셨다. 하느님의 명령으로 숲들도 온갖 향기로운 나무도, 이스라엘에게 그늘을 드리우리라. 하느님께서는 당신에게서 나오는 자비와 의로움으로, 당신 영광의 빛 속에서 이스라엘을 즐거이 이끌어 주시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제2독서
      <여러분은 순수하고 나무랄 데 없는 사람으로 그리스도의 날을 맞이하십시오.> ▥ 사도 바오로의 필리피서 말씀입니다. 1,4-6.8-11 형제 여러분, 기도할 때마다 늘 여러분 모두를 위하여 기쁜 마음으로 기도를 드립니다. 여러분이 첫날부터 지금까지 복음을 전하는 일에 동참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가운데에서 좋은 일을 시작하신 분께서 그리스도 예수님의 날까지 그 일을 완성하시리라고 나는 확신합니다. 사실 나는 그리스도 예수님의 애정으로 여러분 모두를 몹시 그리워하고 있습니다. 하느님께서 나의 증인이십니다. 그리고 내가 기도하는 것은, 여러분의 사랑이 지식과 온갖 이해로 더욱더 풍부해져, 무엇이 옳은지 분별할 줄 알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여러분이 순수하고 나무랄 데 없는 사람으로 그리스도의 날을 맞이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오는 의로움의 열매를 가득히 맺어, 하느님께 영광과 찬양을 드릴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모든 사람이 하느님의 구원을 보리라.>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3,1-6 티베리우스 황제의 치세 제십오년, 본시오 빌라도가 유다 총독으로, 헤로데가 갈릴래아의 영주로, 그의 동생 필리포스가 이투래아와 트라코니티스 지방의 영주로, 리사니아스가 아빌레네의 영주로 있을 때, 또 한나스와 카야파가 대사제로 있을 때, 하느님의 말씀이 광야에 있는 즈카르야의 아들 요한에게 내렸다. 그리하여 요한은 요르단 부근의 모든 지방을 다니며, 죄의 용서를 위한 회개의 세례를 선포하였다. 이는 이사야 예언자가 선포한 말씀의 책에 기록된 그대로이다. “광야에서 외치는 이의 소리. ‘너희는 주님의 길을 마련하여라. 그분의 길을 곧게 내어라. 골짜기는 모두 메워지고, 산과 언덕은 모두 낮아져라. 굽은 데는 곧아지고, 거친 길은 평탄하게 되어라. 그리하여 모든 사람이 하느님의 구원을 보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밀레의 ‘만종’(晩鐘)은 널리 알려진 그림입니다. 저녁에 저 멀리 있는 성당에서 울려오는 종소리를 듣고 감자를 캐던 부부가 일손을 멈추고 삼종 기도를 바치는 그림입니다. 들녘에서 일하는 농부에게 저녁은 마음이 바쁜 시간입니다. 그럼에도 부부는 그 종소리에 하던 일을 멈추고 기도드린 것입니다. 밭에서 일하는 가난한 농부의 모습 자체는 그리 큰 감동을 주지는 못합니다. 그러나 하느님의 목소리로 상징되는 성당의 종소리를 듣고 두 손 모아 고개를 숙여 기도하는 부부의 모습은 엄숙하고 거룩하게만 보입니다. 요한 세례자는 요르단 부근의 모든 지방을 다니며 사람들에게 하느님의 뜻을 전하였습니다. ‘요르단’이란 ‘내려간다’는 뜻입니다. 요한은 하느님의 뜻을 사람들에게 내려다 주었습니다. 하느님의 뜻이란 사람들이 회개하여 하느님의 말씀대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요한 세례자의 외침은 사람들에게 겁을 주거나 억압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그는 사람들이 하느님의 뜻대로 살아감으로써 거룩해지고, 거룩하게 삶으로써 인간의 품위가 회복되기를 바랐던 것입니다. 우리 인생에서 중요한 것은 남의 이목을 끌 만한 큰일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루하루를 소박하게 살지라도 하느님의 말씀을 따르며 사는 것이 중요합니다. 거룩함이란 바로 평범한 일상의 일들을 주님을 생각하며 주님의 입장에서 행할 때 드러날 수 있습니다.
     
    -출처 매일 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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