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주님의 어머니께서 저에게 오시다니 어찌 된 일입니까?


대림 제3주간 금요일(12/21)


    말씀의 초대
    아가는 하느님을 연인으로 묘사하며, 그 연인이 자신의 창가에서 봄이 왔음을 알려 준다. 이는 주님과 이스라엘의 관계를 시적으로 표현한 것이다(제1독서). 마리아는 길을 떠나, 유다 산악 지방에 있는 엘리사벳의 집으로 간다. 엘리사벳이 마리아의 인사말을 들을 때 그의 태 안에서 아기가 뛰놀았다. 엘리사벳은 성령에 사로잡혀 마리아에게 축복의 말을 전한다(복음).
    제1독서
    <보셔요, 내 연인이 산을 뛰어넘어 오잖아요.> ▥ 아가의 말씀입니다. 2,8-14<또는 스바 3,14-18ㄱ> 내 연인의 소리! 보셔요, 그이가 오잖아요. 산을 뛰어오르고 언덕을 뛰어넘어 오잖아요. 나의 연인은 노루나 젊은 사슴 같답니다. 보셔요, 그이가 우리 집 담장 앞에 서서, 창틈으로 기웃거리고 창살 틈으로 들여다본답니다. 내 연인은 나에게 속삭이며 말했지요. “나의 애인이여, 일어나오. 나의 아름다운 여인이여, 이리 와 주오. 자, 이제 겨울은 지나고, 장마는 걷혔다오. 땅에는 꽃이 모습을 드러내고, 노래의 계절이 다가왔다오. 우리 땅에서는 멧비둘기 소리가 들려온다오. 무화과나무는 이른 열매를 맺어 가고, 포도나무 꽃송이들은 향기를 내뿜는다오. 나의 애인이여, 일어나오. 나의 아름다운 여인이여, 이리 와 주오. 바위틈에 있는 나의 비둘기, 벼랑 속에 있는 나의 비둘기여! 그대의 모습을 보게 해 주오. 그대의 목소리를 듣게 해 주오. 그대의 목소리는 달콤하고, 그대의 모습은 어여쁘다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내 주님의 어머니께서 저에게 오시다니 어찌 된 일입니까?>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39-45 그 무렵에 마리아는 길을 떠나, 서둘러 유다 산악 지방에 있는 한 고을로 갔다. 그리고 즈카르야의 집에 들어가 엘리사벳에게 인사하였다. 엘리사벳이 마리아의 인사말을 들을 때 그의 태 안에서 아기가 뛰놀았다. 엘리사벳은 성령으로 가득 차 큰 소리로 외쳤다. “당신은 여인들 가운데에서 가장 복되시며 당신 태중의 아기도 복되십니다. 내 주님의 어머니께서 저에게 오시다니 어찌 된 일입니까? 보십시오, 당신의 인사말 소리가 제 귀에 들리자 저의 태 안에서 아기가 즐거워 뛰놀았습니다. 행복하십니다, 주님께서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리라고 믿으신 분!”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우리는 어려움이나 고통은 되도록 겉으로 드러내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고통을 다른 이에게 드러내는 것은 약한 모습이라고 여기기 때문에, 고통이 있어도 없는 것처럼 행동합니다. 힘든 일이나 고통을 남에게 드러내지 않고 혼자 감당해야 한다는 생각은 자신에게 더 큰 상처를 줍니다.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 모든 것을 혼자 감당하려고 할 때 외로움과 슬픔은 더욱 깊어집니다. 고통이나 슬픔, 병이나 약함은 혼자만이 짊어져야 하는 짐이 아닙니다. 고통이나 약함을 통하여 우리는 자신이 누구인지 알게 됩니다. 우리는 고통이나 슬픔을 함께 나누면서 살아가야 합니다. ‘사람 인’(人)이라는 한자를 풀이해 보면, 두 사람이 기대어 있는 모습입니다. 사람이기 때문에 기대어 살고, 기대어 살 수밖에 없는 존재가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인간은 고독한 섬이 아니라 함께 어우러져 사는 존재입니다. 성모님께서는 유다 산골에 사는 엘리사벳을 찾아가십니다. 두 여인은 자신들에게 일어난 이해하기 힘든 일을 이야기하며 서로 위로하는 가운데 시간을 보냈을 것입니다. 혼자서는 감당하기 힘들었던 고통과 어려움을 함께하면서 자신들의 어깨에 지워진 짐의 무게를 나누었을 것입니다. 이렇게 두 여인은 서로를 버티어 주는 기둥이 되었을 것입니다. 사촌 간의 우애로운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이렇게 두 여인은 유다 산골에서 서로 용기를 주며 구세사의 꿈을 키워 갔을 것입니다.
 
-출처 매일 미사-



저녁노을(모니카)


♬ 성모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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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림 제3주간 금요일(12/21)


      말씀의 초대
      아가는 하느님을 연인으로 묘사하며, 그 연인이 자신의 창가에서 봄이 왔음을 알려 준다. 이는 주님과 이스라엘의 관계를 시적으로 표현한 것이다(제1독서). 마리아는 길을 떠나, 유다 산악 지방에 있는 엘리사벳의 집으로 간다. 엘리사벳이 마리아의 인사말을 들을 때 그의 태 안에서 아기가 뛰놀았다. 엘리사벳은 성령에 사로잡혀 마리아에게 축복의 말을 전한다(복음).
      제1독서
      <보셔요, 내 연인이 산을 뛰어넘어 오잖아요.> ▥ 아가의 말씀입니다. 2,8-14<또는 스바 3,14-18ㄱ> 내 연인의 소리! 보셔요, 그이가 오잖아요. 산을 뛰어오르고 언덕을 뛰어넘어 오잖아요. 나의 연인은 노루나 젊은 사슴 같답니다. 보셔요, 그이가 우리 집 담장 앞에 서서, 창틈으로 기웃거리고 창살 틈으로 들여다본답니다. 내 연인은 나에게 속삭이며 말했지요. “나의 애인이여, 일어나오. 나의 아름다운 여인이여, 이리 와 주오. 자, 이제 겨울은 지나고, 장마는 걷혔다오. 땅에는 꽃이 모습을 드러내고, 노래의 계절이 다가왔다오. 우리 땅에서는 멧비둘기 소리가 들려온다오. 무화과나무는 이른 열매를 맺어 가고, 포도나무 꽃송이들은 향기를 내뿜는다오. 나의 애인이여, 일어나오. 나의 아름다운 여인이여, 이리 와 주오. 바위틈에 있는 나의 비둘기, 벼랑 속에 있는 나의 비둘기여! 그대의 모습을 보게 해 주오. 그대의 목소리를 듣게 해 주오. 그대의 목소리는 달콤하고, 그대의 모습은 어여쁘다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내 주님의 어머니께서 저에게 오시다니 어찌 된 일입니까?>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39-45 그 무렵에 마리아는 길을 떠나, 서둘러 유다 산악 지방에 있는 한 고을로 갔다. 그리고 즈카르야의 집에 들어가 엘리사벳에게 인사하였다. 엘리사벳이 마리아의 인사말을 들을 때 그의 태 안에서 아기가 뛰놀았다. 엘리사벳은 성령으로 가득 차 큰 소리로 외쳤다. “당신은 여인들 가운데에서 가장 복되시며 당신 태중의 아기도 복되십니다. 내 주님의 어머니께서 저에게 오시다니 어찌 된 일입니까? 보십시오, 당신의 인사말 소리가 제 귀에 들리자 저의 태 안에서 아기가 즐거워 뛰놀았습니다. 행복하십니다, 주님께서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리라고 믿으신 분!”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우리는 어려움이나 고통은 되도록 겉으로 드러내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고통을 다른 이에게 드러내는 것은 약한 모습이라고 여기기 때문에, 고통이 있어도 없는 것처럼 행동합니다. 힘든 일이나 고통을 남에게 드러내지 않고 혼자 감당해야 한다는 생각은 자신에게 더 큰 상처를 줍니다.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 모든 것을 혼자 감당하려고 할 때 외로움과 슬픔은 더욱 깊어집니다. 고통이나 슬픔, 병이나 약함은 혼자만이 짊어져야 하는 짐이 아닙니다. 고통이나 약함을 통하여 우리는 자신이 누구인지 알게 됩니다. 우리는 고통이나 슬픔을 함께 나누면서 살아가야 합니다. ‘사람 인’(人)이라는 한자를 풀이해 보면, 두 사람이 기대어 있는 모습입니다. 사람이기 때문에 기대어 살고, 기대어 살 수밖에 없는 존재가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인간은 고독한 섬이 아니라 함께 어우러져 사는 존재입니다. 성모님께서는 유다 산골에 사는 엘리사벳을 찾아가십니다. 두 여인은 자신들에게 일어난 이해하기 힘든 일을 이야기하며 서로 위로하는 가운데 시간을 보냈을 것입니다. 혼자서는 감당하기 힘들었던 고통과 어려움을 함께하면서 자신들의 어깨에 지워진 짐의 무게를 나누었을 것입니다. 이렇게 두 여인은 서로를 버티어 주는 기둥이 되었을 것입니다. 사촌 간의 우애로운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이렇게 두 여인은 유다 산골에서 서로 용기를 주며 구세사의 꿈을 키워 갔을 것입니다.
     
    -출처 매일 미사-
    
    
    
    저녁노을(모니카)
    
    
    ♬ 성모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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