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들은 예수님께서 호수 위를 걸으시는 것을 보았다.


주님 공현 후 수요일(1/9)


    말씀의 초대
    하느님께서는 우리와 근본적으로 다르신 분이시지만, 우리가 서로 사랑한다면 우리 가운데 온전히 머무르신다. 절정의 사랑을 보여 주신 예수님께서 사랑 자체이신 하느님의 아드님임을 고백하는 믿음 역시 하느님과 일치하는 길이다(제1독서). 물은 성경 안에서 죽음을 상징한다. 예수님께서 어둠 속에서 물 위를 걸으시는 모습은 그분께서 죽음을 이기시고 생명을 주시는 분이심을 미리 드러내는[공현] 사건이다. 이로써 마르코 복음사가는 빵의 기적이 생명을 주시는 그분의 사명을 드러내고 있음을 보여 준다(복음).
    제1독서
    <우리가 서로 사랑하면, 하느님께서 우리 안에 머무르십니다.> ▥ 요한 1서의 말씀입니다. 4,11-18 사랑하는 여러분, 하느님께서 우리를 이렇게 사랑하셨으니 우리도 서로 사랑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하느님을 본 사람은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서로 사랑하면, 하느님께서 우리 안에 머무르시고 그분 사랑이 우리에게서 완성됩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당신의 영을 나누어 주셨습니다. 우리는 이 사실로 우리가 그분 안에 머무르고 그분께서 우리 안에 머무르신다는 것을 압니다. 그리고 우리는 아버지께서 아드님을 세상의 구원자로 보내신 것을 보았고 또 증언합니다. 누구든지 예수님께서 하느님의 아드님이심을 고백하면, 하느님께서 그 사람 안에 머무르시고 그 사람도 하느님 안에 머무릅니다.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베푸시는 사랑을 우리는 알게 되었고 또 믿게 되었습니다. 하느님은 사랑이십니다. 사랑 안에 머무르는 사람은 하느님 안에 머무르고 하느님께서도 그 사람 안에 머무르십니다. 사랑이 우리에게서 완성되었다는 것은, 우리도 이 세상에서 그분처럼 살고 있기에 우리가 심판 날에 확신을 가질 수 있다는 사실에서 드러납니다. 사랑에는 두려움이 없습니다. 완전한 사랑은 두려움을 쫓아냅니다. 두려움은 벌과 관련되기 때문입니다. 두려워하는 이는 아직 자기의 사랑을 완성하지 못한 사람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호수 위를 걸으시는 것을 보았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6,45-52 예수님께서는 오천 명을 배불리 먹이신 뒤, 곧 제자들을 재촉하시어 배를 타고 건너편 벳사이다로 먼저 가게 하시고, 그동안에 당신께서는 군중을 돌려보내셨다. 그들과 작별하신 뒤에 예수님께서는 기도하시려고 산에 가셨다. 저녁이 되었을 때, 배는 호수 한가운데에 있었고 예수님께서는 혼자 뭍에 계셨다. 마침 맞바람이 불어 노를 젓느라고 애를 쓰는 제자들을 보시고, 예수님께서는 새벽녘에 호수 위를 걸으시어 그들 쪽으로 가셨다. 그분께서는 그들 곁을 지나가려고 하셨다.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호수 위를 걸으시는 것을 보고, 유령인 줄로 생각하여 비명을 질렀다. 모두 그분을 보고 겁에 질렸던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곧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용기를 내어라. 나다. 두려워하지 마라.” 그러고 나서 그들이 탄 배에 오르시니 바람이 멎었다. 그들은 너무 놀라 넋을 잃었다. 그들은 빵의 기적을 깨닫지 못하고 오히려 마음이 완고해졌던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어릴 때의 일입니다. 밤에 잠을 자다가 갑자기 볼일이 마려우면 화장실을 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무척 고민했습니다. 화장실이 마당 한쪽 구석에 있어서 겁이 났던 것입니다. 그러다가 결국 참을 수 없을 정도가 되면 어머니를 깨웠습니다. 어머니는 함께 일어나 화장실까지 데려다 주기도 했고, 때로는 걱정 말고 다녀오라고 했습니다. 어쨌든 저는 어머니를 깨웠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화장실을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저를 보호해 주는 어머니가 걱정하지 말라고 하면 그것으로 모든 것이 해결되었던 것입니다. 우리의 신앙생활에서 예수님께서는 바로 어머니와 같은 분이십니다. 살다 보면 험난할 때도 있고, 칠흑 같은 어둠의 시기도 있습니다. 그때마다 당장 절박한 것이 얼마나 많습니까? 돈, 연줄 등 아쉬운 게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을 주고도 바꿀 수 없을 만큼 우리 삶에서 가장 중요한 분, 어두운 밤에 화장실을 다녀오도록 용기를 주는 어머니만큼이나, 아니 그 이상으로 우리의 인생길을 보살펴 주시는 분은 바로 예수님이십니다. 제자들이 밤에 호수를 건너다가 풍랑으로 말미암아 위기를 맞이합니다. 그러한 그들에게 가장 필요했던 것은 무엇이었을까요? 노를 젓는 기술이나 호수의 특성에 대한 지식은 부수적인 것입니다. 그들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바로 예수님과 동행하고 있다는 의식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의식이 없었으므로 예수님을 보고서도 유령으로 생각하게 됩니다. 우리의 인생길에서 거센 풍랑을 만났을 때 어느새 우리 곁에 나타나시는 그분을, 그분의 동행을 의식합시다. “용기를 내어라. 나다. 두려워하지 마라.”
 
-출처 매일 미사-



저녁노을(모니카)


♬ Nada te turbe - 두려워 말라(근심이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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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들은 예수님께서 호수 위를 걸으시는 것을 보았다.에 1개의 응답

  1. guest 님의 말:


    주님 공현 후 수요일(1/9)


      말씀의 초대
      하느님께서는 우리와 근본적으로 다르신 분이시지만, 우리가 서로 사랑한다면 우리 가운데 온전히 머무르신다. 절정의 사랑을 보여 주신 예수님께서 사랑 자체이신 하느님의 아드님임을 고백하는 믿음 역시 하느님과 일치하는 길이다(제1독서). 물은 성경 안에서 죽음을 상징한다. 예수님께서 어둠 속에서 물 위를 걸으시는 모습은 그분께서 죽음을 이기시고 생명을 주시는 분이심을 미리 드러내는[공현] 사건이다. 이로써 마르코 복음사가는 빵의 기적이 생명을 주시는 그분의 사명을 드러내고 있음을 보여 준다(복음).
      제1독서
      <우리가 서로 사랑하면, 하느님께서 우리 안에 머무르십니다.> ▥ 요한 1서의 말씀입니다. 4,11-18 사랑하는 여러분, 하느님께서 우리를 이렇게 사랑하셨으니 우리도 서로 사랑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하느님을 본 사람은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서로 사랑하면, 하느님께서 우리 안에 머무르시고 그분 사랑이 우리에게서 완성됩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당신의 영을 나누어 주셨습니다. 우리는 이 사실로 우리가 그분 안에 머무르고 그분께서 우리 안에 머무르신다는 것을 압니다. 그리고 우리는 아버지께서 아드님을 세상의 구원자로 보내신 것을 보았고 또 증언합니다. 누구든지 예수님께서 하느님의 아드님이심을 고백하면, 하느님께서 그 사람 안에 머무르시고 그 사람도 하느님 안에 머무릅니다.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베푸시는 사랑을 우리는 알게 되었고 또 믿게 되었습니다. 하느님은 사랑이십니다. 사랑 안에 머무르는 사람은 하느님 안에 머무르고 하느님께서도 그 사람 안에 머무르십니다. 사랑이 우리에게서 완성되었다는 것은, 우리도 이 세상에서 그분처럼 살고 있기에 우리가 심판 날에 확신을 가질 수 있다는 사실에서 드러납니다. 사랑에는 두려움이 없습니다. 완전한 사랑은 두려움을 쫓아냅니다. 두려움은 벌과 관련되기 때문입니다. 두려워하는 이는 아직 자기의 사랑을 완성하지 못한 사람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호수 위를 걸으시는 것을 보았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6,45-52 예수님께서는 오천 명을 배불리 먹이신 뒤, 곧 제자들을 재촉하시어 배를 타고 건너편 벳사이다로 먼저 가게 하시고, 그동안에 당신께서는 군중을 돌려보내셨다. 그들과 작별하신 뒤에 예수님께서는 기도하시려고 산에 가셨다. 저녁이 되었을 때, 배는 호수 한가운데에 있었고 예수님께서는 혼자 뭍에 계셨다. 마침 맞바람이 불어 노를 젓느라고 애를 쓰는 제자들을 보시고, 예수님께서는 새벽녘에 호수 위를 걸으시어 그들 쪽으로 가셨다. 그분께서는 그들 곁을 지나가려고 하셨다.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호수 위를 걸으시는 것을 보고, 유령인 줄로 생각하여 비명을 질렀다. 모두 그분을 보고 겁에 질렸던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곧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용기를 내어라. 나다. 두려워하지 마라.” 그러고 나서 그들이 탄 배에 오르시니 바람이 멎었다. 그들은 너무 놀라 넋을 잃었다. 그들은 빵의 기적을 깨닫지 못하고 오히려 마음이 완고해졌던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어릴 때의 일입니다. 밤에 잠을 자다가 갑자기 볼일이 마려우면 화장실을 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무척 고민했습니다. 화장실이 마당 한쪽 구석에 있어서 겁이 났던 것입니다. 그러다가 결국 참을 수 없을 정도가 되면 어머니를 깨웠습니다. 어머니는 함께 일어나 화장실까지 데려다 주기도 했고, 때로는 걱정 말고 다녀오라고 했습니다. 어쨌든 저는 어머니를 깨웠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화장실을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저를 보호해 주는 어머니가 걱정하지 말라고 하면 그것으로 모든 것이 해결되었던 것입니다. 우리의 신앙생활에서 예수님께서는 바로 어머니와 같은 분이십니다. 살다 보면 험난할 때도 있고, 칠흑 같은 어둠의 시기도 있습니다. 그때마다 당장 절박한 것이 얼마나 많습니까? 돈, 연줄 등 아쉬운 게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을 주고도 바꿀 수 없을 만큼 우리 삶에서 가장 중요한 분, 어두운 밤에 화장실을 다녀오도록 용기를 주는 어머니만큼이나, 아니 그 이상으로 우리의 인생길을 보살펴 주시는 분은 바로 예수님이십니다. 제자들이 밤에 호수를 건너다가 풍랑으로 말미암아 위기를 맞이합니다. 그러한 그들에게 가장 필요했던 것은 무엇이었을까요? 노를 젓는 기술이나 호수의 특성에 대한 지식은 부수적인 것입니다. 그들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바로 예수님과 동행하고 있다는 의식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의식이 없었으므로 예수님을 보고서도 유령으로 생각하게 됩니다. 우리의 인생길에서 거센 풍랑을 만났을 때 어느새 우리 곁에 나타나시는 그분을, 그분의 동행을 의식합시다. “용기를 내어라. 나다. 두려워하지 마라.”
     
    -출처 매일 미사-
    
    
    
    저녁노을(모니카)
    
    
    ♬ Nada te turbe - 두려워 말라(근심이 없네)
    
    
    
    
    

  2. guest 님의 말:

    “예수님께서는 기도하시려고 산에 가셨다.”

    주님!
    오늘복음을 묵상하면서

    “예수님께서는 기도하시려고 산에 가셨다.”
    말씀에 반성이 되었습니다
    언제나 입으로만 “기도”룰 해야 한다고 하면서도…
    정작 이 핑계 저 핑계를 대면서 “기도”를 제대로 하지 못합니다
    당신께서는 기도하시려 산에 가시는데….
    “기도”는 하느님과의 대화라고 잘도 지껄이지만 ㅠㅠㅠ
    정작 기도 할때는 아니!
    “기도”를 간절한 기도를 했던 적이 얼마나 되는지 ㅠㅠㅠ
    복음을 묵상하면서 성찰해보니~~~~
    마음 속으로만 했던가?
    정말 모르겠습니다 주님!
    그럼에도….
    다시금 다짐해봅니다
    한번만이라도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기도” 를 해야겠다고
    다짐 또 다짐 하면서도 실천을 하지 못하는 것이 저의 가장
    큰 특기이자 버릇이지요
    그래도 노력하겟습니다 주님!
    복음을 묵상하면서 당신께 죄스러운 마음을 고백하면서
    기도하는 신앙인 헬레나
    실천하는 신앙인 헬레나
    행동으로 보여주는 신앙인 헬레나로
    변화되기를 기도합니다

    “예수님께서는 기도하시려고 산에 가셨다.”

    묵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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