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의 초대
예레미야서에 나오는 ‘예레미야의 고백록’
가운데 마지막 다섯 번째의 내용이다.
군중이 예레미야 예언자를 ‘마고르 미싸빕’,
곧 ‘사방에서 공포’라고 놀리며 그가 쓰러지기를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예언자는 주님께 의지하며 이를 견디어 낸다(제1독서).
유다인들이 돌을 집어 예수님께 던지려고 한다.
하느님을 모독했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당신 자신에 대해 말씀하신 뒤 요르단 강 건너편으로 가신다(복음).
제1독서
<주님께서 힘센 용사처럼 제 곁에 계십니다.>
▥ 예레미야서의 말씀입니다. 20,10-13
군중이 수군대는 소리가 들립니다.
“저기 마고르 미싸빕이 지나간다!
그를 고발하여라. 우리도 그를 고발하겠다.”
가까운 친구들마저 모두, 제가 쓰러지기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가 속아 넘어가고 우리가 그보다 우세하여,
그에게 복수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주님께서 힘센 용사처럼 제 곁에 계시니,
저를 박해하는 자들이 비틀거리고 우세하지 못하리이다.
그들은 성공하지 못하여 크게 부끄러운 일을 당하고,
그들의 수치는 영원히 잊히지 않으리이다.
의로운 이를 시험하시고, 마음과 속을 꿰뚫어 보시는 만군의 주님,
당신께 제 송사를 맡겨 드렸으니,
당신께서 저들에게 복수하시는 것을 보게 해 주소서.
주님께 노래 불러라! 주님을 찬양하여라!
그분께서 가난한 이들의 목숨을 악인들의 손에서 건지셨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유다인들이 예수님을 잡으려고 하였지만,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손을 벗어나셨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0,31-42
그때에 유다인들이 돌을 집어 예수님께 던지려고 하였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아버지의 분부에 따라 너희에게 좋은 일을 많이 보여 주었다.
그 가운데에서 어떤 일로 나에게 돌을 던지려고 하느냐?”
유다인들이 예수님께, “좋은 일을 하였기 때문이 아니라
하느님을 모독하였기 때문에 당신에게 돌을 던지려는 것이오.
당신은 사람이면서 하느님으로 자처하고 있소.” 하고 대답하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 율법에 ‘내가 이르건대 너희는 신이다.’라고 기록되어 있지 않으냐?
폐기될 수 없는 성경에서, 하느님의 말씀을 받은 이들을 신이라고 하였는데,
아버지께서 거룩하게 하시어 이 세상에 보내신 내가
‘나는 하느님의 아들이다.’ 하였다 해서,
‘당신은 하느님을 모독하고 있소.’ 하고 말할 수 있느냐?
내가 내 아버지의 일들을 하고 있지 않다면 나를 믿지 않아도 좋다.
그러나 내가 그 일들을 하고 있다면, 나를 믿지 않더라도 그 일들은 믿어라.
그러면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고
내가 아버지 안에 있다는 것을 너희가 깨달아 알게 될 것이다.”
그러자 유다인들이 다시 예수님을 잡으려고 하였지만,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손을 벗어나셨다. 예수님께서는 다시 요르단 강 건너편,
요한이 전에 세례를 주던 곳으로 물러가시어 그곳에 머무르셨다.
그러자 많은 사람이 그분께 몰려와 서로 말하였다.
“요한은 표징을 하나도 일으키지 않았지만,
그가 저분에 관하여 한 말은 모두 사실이었다.”
그곳에서 많은 사람이 예수님을 믿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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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 제5주간 금요일(3/22)
말씀의 초대
예레미야서에 나오는 ‘예레미야의 고백록’ 가운데 마지막 다섯 번째의 내용이다. 군중이 예레미야 예언자를 ‘마고르 미싸빕’, 곧 ‘사방에서 공포’라고 놀리며 그가 쓰러지기를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예언자는 주님께 의지하며 이를 견디어 낸다(제1독서). 유다인들이 돌을 집어 예수님께 던지려고 한다. 하느님을 모독했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당신 자신에 대해 말씀하신 뒤 요르단 강 건너편으로 가신다(복음).
제1독서
<주님께서 힘센 용사처럼 제 곁에 계십니다.> ▥ 예레미야서의 말씀입니다. 20,10-13 군중이 수군대는 소리가 들립니다. “저기 마고르 미싸빕이 지나간다! 그를 고발하여라. 우리도 그를 고발하겠다.” 가까운 친구들마저 모두, 제가 쓰러지기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가 속아 넘어가고 우리가 그보다 우세하여, 그에게 복수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주님께서 힘센 용사처럼 제 곁에 계시니, 저를 박해하는 자들이 비틀거리고 우세하지 못하리이다. 그들은 성공하지 못하여 크게 부끄러운 일을 당하고, 그들의 수치는 영원히 잊히지 않으리이다. 의로운 이를 시험하시고, 마음과 속을 꿰뚫어 보시는 만군의 주님, 당신께 제 송사를 맡겨 드렸으니, 당신께서 저들에게 복수하시는 것을 보게 해 주소서. 주님께 노래 불러라! 주님을 찬양하여라! 그분께서 가난한 이들의 목숨을 악인들의 손에서 건지셨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유다인들이 예수님을 잡으려고 하였지만,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손을 벗어나셨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0,31-42 그때에 유다인들이 돌을 집어 예수님께 던지려고 하였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아버지의 분부에 따라 너희에게 좋은 일을 많이 보여 주었다. 그 가운데에서 어떤 일로 나에게 돌을 던지려고 하느냐?” 유다인들이 예수님께, “좋은 일을 하였기 때문이 아니라 하느님을 모독하였기 때문에 당신에게 돌을 던지려는 것이오. 당신은 사람이면서 하느님으로 자처하고 있소.” 하고 대답하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 율법에 ‘내가 이르건대 너희는 신이다.’라고 기록되어 있지 않으냐? 폐기될 수 없는 성경에서, 하느님의 말씀을 받은 이들을 신이라고 하였는데, 아버지께서 거룩하게 하시어 이 세상에 보내신 내가 ‘나는 하느님의 아들이다.’ 하였다 해서, ‘당신은 하느님을 모독하고 있소.’ 하고 말할 수 있느냐? 내가 내 아버지의 일들을 하고 있지 않다면 나를 믿지 않아도 좋다. 그러나 내가 그 일들을 하고 있다면, 나를 믿지 않더라도 그 일들은 믿어라. 그러면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고 내가 아버지 안에 있다는 것을 너희가 깨달아 알게 될 것이다.” 그러자 유다인들이 다시 예수님을 잡으려고 하였지만,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손을 벗어나셨다. 예수님께서는 다시 요르단 강 건너편, 요한이 전에 세례를 주던 곳으로 물러가시어 그곳에 머무르셨다. 그러자 많은 사람이 그분께 몰려와 서로 말하였다. “요한은 표징을 하나도 일으키지 않았지만, 그가 저분에 관하여 한 말은 모두 사실이었다.” 그곳에서 많은 사람이 예수님을 믿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오늘 복음은 지난 주일의 복음(요한 8,1-11)과 비교해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지난 주일의 복음에는 유다인들이 돌을 집어 던지려는 내용이 나옵니다. 오늘 복음에도 같은 내용이 있습니다. 지난 주일의 복음에서 유다인들이 돌을 집어 든 이유는 간음한 여인을 단죄하려는 것이었습니다. 오늘 복음에서는 유다인들이 예수님께서 하느님을 모독하신다고 여겼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지난 주일의 복음에서는 유다인들이 결국 돌을 던지려던 것을 포기합니다. 왜냐하면 “너희 가운데 죄 없는 자가 먼저 저 여자에게 돌을 던져라.” (요한 8,7) 하신 예수님의 말씀에 그들은 간음한 여인을 단죄할 자격이 없음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오늘 복음에 나오는 유다인들은 다릅니다. 그들은 예수님께 돌을 던지려는 것을 포기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결국에는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게 할 것입니다. 이 두 대목을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유다인들이 이제 자신들의 죄를 더 이상 되돌아보지 않게 되었다는 사실입니다. 그만큼 마음이 완고해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간음한 여인에게도 돌을 던질 자격이 없는 그들이 죄가 없으신 예수님을 심판하려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자신의 죄를 깨닫지 않는 사람은 언제라도 다른 이에게 돌을 던질 수 있습니다. 우리는 어떻습니까? 다른 사람의 말과 행동이 우리의 눈과 귀에 거슬린다는 이유로 돌을 움켜쥐고 있지는 않습니까? 그렇다면 아직 우리 자신의 잘못과 죄를 제대로 깨닫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