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본 사람은 곧 아버지를 뵌 것이다.


부활 제4주간 토요일(4/27)


    말씀의 초대
    바오로와 바르나바가 피시디아의 안티오키아 회당에서 복음을 선포한다. 다른 민족들은 이들의 증언에 기뻐하였으나 유다인들은 시기심으로 가득 차 그들을 박해하고 그 지방에서 내쫓는다. 그래서 두 사도는 이코니온으로 떠난다(제1독서). 필립보가 예수님께 하느님 아버지를 뵙게 해 주십사고 청한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에게서 하느님 아버지를 볼 수 있다고 말씀하신다. 필립보는 아직 예수님과 하느님 아버지께서 긴밀한 일치를 이루고 계시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였던 것이다(복음).
    제1독서
    <이제 우리는 다른 민족들에게 돌아섭니다.> ▥ 사도행전의 말씀입니다. 13,44-52 그다음 안식일에는 주님의 말씀을 들으려고 도시 사람들이 거의 다 모여들었다. 그 군중을 보고 유다인들은 시기심으로 가득 차 모독하는 말을 하며 바오로의 말을 반박하였다. 그러나 바오로와 바르나바는 담대히 말하였다. “우리는 하느님의 말씀을 먼저 여러분에게 전해야만 했습니다. 그러나 여러분이 그것을 배척하고 영원한 생명을 받기에 스스로 합당하지 못하다고 판단하니, 이제 우리는 다른 민족들에게 돌아섭니다. 사실 주님께서 우리에게 이렇게 명령하셨습니다. ‘땅끝까지 구원을 가져다주도록, 내가 너를 다른 민족들의 빛으로 세웠다.’” 다른 민족 사람들은 이 말을 듣고 기뻐하며 주님의 말씀을 찬양하였다. 그리고 영원한 생명을 얻도록 정해진 사람들은 모두 믿게 되었다. 그리하여 주님의 말씀이 그 지방에 두루 퍼졌다. 그러나 유다인들은 하느님을 섬기는 귀부인들과 그 도시의 유지들을 선동하여, 바오로와 바르나바를 박해하게 만들고 그 지방에서 그들을 내쫓았다. 그들은 발의 먼지를 털어 버리고 나서 이코니온으로 갔다. 제자들은 기쁨과 성령으로 가득 차 있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나를 본 사람은 곧 아버지를 뵌 것이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4,7-14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가 나를 알게 되었으니 내 아버지도 알게 될 것이다. 이제부터 너희는 그분을 아는 것이고, 또 그분을 이미 뵌 것이다.” 필립보가 예수님께, “주님, 저희가 아버지를 뵙게 해 주십시오. 저희에게는 그것으로 충분하겠습니다.” 하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필립보야, 내가 이토록 오랫동안 너희와 함께 지냈는데도, 너는 나를 모른다는 말이냐? 나를 본 사람은 곧 아버지를 뵌 것이다. 그런데 너는 어찌하여 ‘저희가 아버지를 뵙게 해 주십시오.’ 하느냐? 내가 아버지 안에 있고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다는 것을 너는 믿지 않느냐? 내가 너희에게 하는 말은 나 스스로 하는 말이 아니다. 내 안에 머무르시는 아버지께서 당신의 일을 하시는 것이다. 내가 아버지 안에 있고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다고 한 말을 믿어라. 믿지 못하겠거든 이 일들을 보아서라도 믿어라.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나를 믿는 사람은 내가 하는 일을 할 뿐만 아니라, 그보다 더 큰 일도 하게 될 것이다. 내가 아버지께 가기 때문이다. 너희가 내 이름으로 청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내가 다 이루어 주겠다. 그리하여 아버지께서 아들을 통하여 영광스럽게 되시도록 하겠다. 너희가 내 이름으로 청하면 내가 다 이루어 주겠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오늘 복음에서 필립보는 예수님께 이렇게 청합니다. “주님, 저희가 아버지를 뵙게 해 주십시오. 저희에게는 그것으로 충분하겠습니다.” 이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나를 본 사람은 곧 아버지를 뵌 것이다. 그런데 너는 어찌하여 ‘저희가 아버지를 뵙게 해 주십시오.’ 하느냐? 내가 아버지 안에 있고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다는 것을 너는 믿지 않느냐?” 신학생 때였습니다. 어느 날 밤 성체 조배를 하면서 주님께 이렇게 청하였습니다. “주님, 지금 제 귀에다가 대고 무언가 한 말씀만 해 주십시오. 그렇게 하시면 저는 그것을 제 평생의 좌우명으로 삼겠습니다.” 저는 무언가 제 귀나 눈으로 주님을 느끼고 싶었던 것입니다. 그러한 것만 있다면 사제직을 준비하는 데 충분할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그러고 나서 몇 분이 지났습니다. 제 마음에 이러한 울림이 퍼졌습니다. ‘얘야, 나는 이미 너에게 내가 할 말을 다했단다.’ 저는 적잖은 충격을 받았습니다. 가만히 생각해 보니, 주님께서는 제게 모든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성경을 통해, 성인들의 고귀한 말씀과 교회의 가르침을 통해 당신께서 제게 하고자 하셨던 모든 말씀을 다 건네신 것입니다. 그런데 제 자신은 그것을 소홀히 여긴 채 무언가 특별하고 새로운 것을 청하였던 것입니다.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예수님을 보고도 주님을 바라보지 못하는 필립보처럼, 우리도 성경 말씀과 교회의 가르침과 일상의 수많은 사건 속에서 주님을 발견하지 못한 채 새롭고 특별한 계시를 바라고 있는 것은 아닌지요?
 
-출처 매일 미사-



저녁노을(모니카)

♬ 나 주의 믿음 갖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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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활 제4주간 토요일(4/27)


      말씀의 초대
      바오로와 바르나바가 피시디아의 안티오키아 회당에서 복음을 선포한다. 다른 민족들은 이들의 증언에 기뻐하였으나 유다인들은 시기심으로 가득 차 그들을 박해하고 그 지방에서 내쫓는다. 그래서 두 사도는 이코니온으로 떠난다(제1독서). 필립보가 예수님께 하느님 아버지를 뵙게 해 주십사고 청한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에게서 하느님 아버지를 볼 수 있다고 말씀하신다. 필립보는 아직 예수님과 하느님 아버지께서 긴밀한 일치를 이루고 계시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였던 것이다(복음).
      제1독서
      <이제 우리는 다른 민족들에게 돌아섭니다.> ▥ 사도행전의 말씀입니다. 13,44-52 그다음 안식일에는 주님의 말씀을 들으려고 도시 사람들이 거의 다 모여들었다. 그 군중을 보고 유다인들은 시기심으로 가득 차 모독하는 말을 하며 바오로의 말을 반박하였다. 그러나 바오로와 바르나바는 담대히 말하였다. “우리는 하느님의 말씀을 먼저 여러분에게 전해야만 했습니다. 그러나 여러분이 그것을 배척하고 영원한 생명을 받기에 스스로 합당하지 못하다고 판단하니, 이제 우리는 다른 민족들에게 돌아섭니다. 사실 주님께서 우리에게 이렇게 명령하셨습니다. ‘땅끝까지 구원을 가져다주도록, 내가 너를 다른 민족들의 빛으로 세웠다.’” 다른 민족 사람들은 이 말을 듣고 기뻐하며 주님의 말씀을 찬양하였다. 그리고 영원한 생명을 얻도록 정해진 사람들은 모두 믿게 되었다. 그리하여 주님의 말씀이 그 지방에 두루 퍼졌다. 그러나 유다인들은 하느님을 섬기는 귀부인들과 그 도시의 유지들을 선동하여, 바오로와 바르나바를 박해하게 만들고 그 지방에서 그들을 내쫓았다. 그들은 발의 먼지를 털어 버리고 나서 이코니온으로 갔다. 제자들은 기쁨과 성령으로 가득 차 있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나를 본 사람은 곧 아버지를 뵌 것이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4,7-14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가 나를 알게 되었으니 내 아버지도 알게 될 것이다. 이제부터 너희는 그분을 아는 것이고, 또 그분을 이미 뵌 것이다.” 필립보가 예수님께, “주님, 저희가 아버지를 뵙게 해 주십시오. 저희에게는 그것으로 충분하겠습니다.” 하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필립보야, 내가 이토록 오랫동안 너희와 함께 지냈는데도, 너는 나를 모른다는 말이냐? 나를 본 사람은 곧 아버지를 뵌 것이다. 그런데 너는 어찌하여 ‘저희가 아버지를 뵙게 해 주십시오.’ 하느냐? 내가 아버지 안에 있고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다는 것을 너는 믿지 않느냐? 내가 너희에게 하는 말은 나 스스로 하는 말이 아니다. 내 안에 머무르시는 아버지께서 당신의 일을 하시는 것이다. 내가 아버지 안에 있고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다고 한 말을 믿어라. 믿지 못하겠거든 이 일들을 보아서라도 믿어라.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나를 믿는 사람은 내가 하는 일을 할 뿐만 아니라, 그보다 더 큰 일도 하게 될 것이다. 내가 아버지께 가기 때문이다. 너희가 내 이름으로 청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내가 다 이루어 주겠다. 그리하여 아버지께서 아들을 통하여 영광스럽게 되시도록 하겠다. 너희가 내 이름으로 청하면 내가 다 이루어 주겠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오늘 복음에서 필립보는 예수님께 이렇게 청합니다. “주님, 저희가 아버지를 뵙게 해 주십시오. 저희에게는 그것으로 충분하겠습니다.” 이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나를 본 사람은 곧 아버지를 뵌 것이다. 그런데 너는 어찌하여 ‘저희가 아버지를 뵙게 해 주십시오.’ 하느냐? 내가 아버지 안에 있고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다는 것을 너는 믿지 않느냐?” 신학생 때였습니다. 어느 날 밤 성체 조배를 하면서 주님께 이렇게 청하였습니다. “주님, 지금 제 귀에다가 대고 무언가 한 말씀만 해 주십시오. 그렇게 하시면 저는 그것을 제 평생의 좌우명으로 삼겠습니다.” 저는 무언가 제 귀나 눈으로 주님을 느끼고 싶었던 것입니다. 그러한 것만 있다면 사제직을 준비하는 데 충분할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그러고 나서 몇 분이 지났습니다. 제 마음에 이러한 울림이 퍼졌습니다. ‘얘야, 나는 이미 너에게 내가 할 말을 다했단다.’ 저는 적잖은 충격을 받았습니다. 가만히 생각해 보니, 주님께서는 제게 모든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성경을 통해, 성인들의 고귀한 말씀과 교회의 가르침을 통해 당신께서 제게 하고자 하셨던 모든 말씀을 다 건네신 것입니다. 그런데 제 자신은 그것을 소홀히 여긴 채 무언가 특별하고 새로운 것을 청하였던 것입니다.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예수님을 보고도 주님을 바라보지 못하는 필립보처럼, 우리도 성경 말씀과 교회의 가르침과 일상의 수많은 사건 속에서 주님을 발견하지 못한 채 새롭고 특별한 계시를 바라고 있는 것은 아닌지요?
     
    -출처 매일 미사-
    
    
    
    저녁노을(모니카)
    
    ♬ 나 주의 믿음 갖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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