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토록 오랫동안 너희와 함께 지냈는데도, 너는 나를 모른다는 말이냐?


성 필립보와 성 야고보 사도 축일(5/03)


    필립보 사도는 갈릴래아의 벳사이다 출신으로 요한 세례자의 제자였으나 예수님의 부르심을 받고 열두 사도의 한 사람이 되었다. 그는 바르톨로메오로 짐작되는 나타나엘을 예수님께 데려와 사도가 되게 하였다(요한 1,43-51 참조). 성경에 나오는 야고보는 제베대오의 아들과 알패오의 아들이 있는데, 오늘 기념하는 야고보 사도는 알패오의 아들이다. ‘작은 야고보’라 불리기도 하는 야고보는 신약 성경 ‘야고보 서간’을 저술하였다. 예수님의 형제로 불리는 야고보(마태 13,55 참조)와 같은 인물인지 아닌지는 확실하지 않다.
    말씀의 초대
    바오로 사도는 자신이 선포하고 있는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이 열두 사도에게서 자신에게까지 이어 온 신앙의 유산이라고 전한다. 곧 사도들을 비롯한 수많은 사람이 이미 목격하였고, 그들의 증언을 통하여 내려온 것이다(제1독서). 필립보가 예수님께 아버지를 뵙게 해 주십사고 청한다. 그는 예수님께서 줄곧 하느님 아버지의 영광을 드러내셨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였던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필립보에게 “나를 본 사람은 곧 아버지를 뵌 것”이라고 말씀하신다(복음).
    제1독서
    <주님께서는 야고보에게, 또 이어서 다른 모든 사도에게 나타나셨습니다.> ▥ 사도 바오로의 코린토 1서 말씀입니다. 15,1-8 형제 여러분, 내가 이미 전한 복음을 여러분에게 상기시키고자 합니다. 여러분은 이 복음을 받아들여 그 안에 굳건히 서 있습니다. 내가 여러분에게 전한 이 복음 말씀을 굳게 지킨다면, 또 여러분이 헛되이 믿게 된 것이 아니라면, 여러분은 이 복음으로 구원을 받습니다. 나도 전해 받았고 여러분에게 무엇보다 먼저 전해 준 복음은 이렇습니다. 곧 그리스도께서는 성경 말씀대로 우리의 죄 때문에 돌아가시고 묻히셨으며, 성경 말씀대로 사흗날에 되살아나시어, 케파에게, 또 이어서 열두 사도에게 나타나셨습니다. 그다음에는 한 번에 오백 명이 넘는 형제들에게 나타나셨는데, 그 가운데 더러는 이미 세상을 떠났지만 대부분은 아직도 살아 있습니다. 그다음에는 야고보에게, 또 이어서 다른 모든 사도에게 나타나셨습니다. 맨 마지막으로는 칠삭둥이 같은 나에게도 나타나셨습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내가 이토록 오랫동안 너희와 함께 지냈는데도, 너는 나를 모른다는 말이냐?>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4,6-14 그때에 예수님께서 토마스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통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 갈 수 없다. 너희가 나를 알게 되었으니 내 아버지도 알게 될 것이다. 이제부터 너희는 그분을 아는 것이고, 또 그분을 이미 뵌 것이다.” 필립보가 예수님께, “주님, 저희가 아버지를 뵙게 해 주십시오. 저희에게는 그것으로 충분하겠습니다.” 하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필립보야, 내가 이토록 오랫동안 너희와 함께 지냈는데도, 너는 나를 모른다는 말이냐? 나를 본 사람은 곧 아버지를 뵌 것이다. 그런데 너는 어찌하여 ‘저희가 아버지를 뵙게 해 주십시오.’ 하느냐? 내가 아버지 안에 있고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다는 것을 너는 믿지 않느냐? 내가 너희에게 하는 말은 나 스스로 하는 말이 아니다. 내 안에 머무르시는 아버지께서 당신의 일을 하시는 것이다. 내가 아버지 안에 있고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다고 한 말을 믿어라. 믿지 못하겠거든 이 일들을 보아서라도 믿어라.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나를 믿는 사람은 내가 하는 일을 할 뿐만 아니라, 그보다 더 큰 일도 하게 될 것이다. 내가 아버지께 가기 때문이다. 너희가 내 이름으로 청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내가 다 이루어 주겠다. 그리하여 아버지께서 아들을 통하여 영광스럽게 되시도록 하겠다. 너희가 내 이름으로 청하면 내가 다 이루어 주겠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믿음이 깊은 여교우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그녀가 있던 건물에 불이 났습니다. 사람들은 불길을 피해 건물 밖으로 뛰쳐나가고 있었으나 그녀는 그 자리에서 무릎을 꿇고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주님, 저희를 살려 주십시오. 지금 저희에게 살길을 마련해 주십시오.” 대피하던 이들 가운데 한 사람이 그녀를 보고서 다그쳤습니다. “지금 대피하십시오. 그러면 살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아닙니다. 하느님께서 저의 기도를 들어주시어 저희를 살려 주십니다. 저는 그것을 믿습니다.” 하고 대답하였습니다. 이후 다른 두 사람이 연이어 그녀에게 대피하라고 소리 질렀지만, 그녀는 여전히 꿈쩍도 하지 않은 채 하느님의 자비만을 기다리며 기도를 계속하였습니다. 그러나 결국 그녀는 불에 타 죽고 말았습니다. 하느님 앞에 서게 된 그녀는 다짜고짜 따졌습니다. “하느님, 하느님께서는 겨자씨 한 알만 한 믿음이라도 있으면 기적을 베풀어 주신다고 하지 않으셨습니까? 그런데 제가 그토록 간절하게 기도했건만, 왜 저에게 도움의 손길 한번 주지 않으셨습니까?” 그녀의 원망에 하느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무슨 말이냐, 나의 딸아! 그 건물에서 피신하라고 나는 너에게 세 번이나 사람을 보냈단다. 그러나 너는 나의 말을 듣지도 않더구나.” 오늘 복음에서 필립보는 줄곧 예수님과 함께 있었으면서도 하느님 아버지를 뵙게 해 주십사고 청합니다. 어쩌면 우리도 마찬가지인지도 모릅니다. 하느님께서는 수많은 사람과 일을 통하여 당신 자신을 드러내십니다. 그러나 만일 우리가 특별한 계시만을 기대하고 있다면, 늘 우리와 함께 계시는 하느님을 알아보지 못할 것입니다.
 
-출처 매일 미사-



저녁노을(모니카)

♬ 길 / 임두빈 안드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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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guest 님의 말:


    성 필립보와 성 야고보 사도 축일(5/03)


      필립보 사도는 갈릴래아의 벳사이다 출신으로 요한 세례자의 제자였으나 예수님의 부르심을 받고 열두 사도의 한 사람이 되었다. 그는 바르톨로메오로 짐작되는 나타나엘을 예수님께 데려와 사도가 되게 하였다(요한 1,43-51 참조). 성경에 나오는 야고보는 제베대오의 아들과 알패오의 아들이 있는데, 오늘 기념하는 야고보 사도는 알패오의 아들이다. ‘작은 야고보’라 불리기도 하는 야고보는 신약 성경 ‘야고보 서간’을 저술하였다. 예수님의 형제로 불리는 야고보(마태 13,55 참조)와 같은 인물인지 아닌지는 확실하지 않다.
      말씀의 초대
      바오로 사도는 자신이 선포하고 있는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이 열두 사도에게서 자신에게까지 이어 온 신앙의 유산이라고 전한다. 곧 사도들을 비롯한 수많은 사람이 이미 목격하였고, 그들의 증언을 통하여 내려온 것이다(제1독서). 필립보가 예수님께 아버지를 뵙게 해 주십사고 청한다. 그는 예수님께서 줄곧 하느님 아버지의 영광을 드러내셨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였던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필립보에게 “나를 본 사람은 곧 아버지를 뵌 것”이라고 말씀하신다(복음).
      제1독서
      <주님께서는 야고보에게, 또 이어서 다른 모든 사도에게 나타나셨습니다.> ▥ 사도 바오로의 코린토 1서 말씀입니다. 15,1-8 형제 여러분, 내가 이미 전한 복음을 여러분에게 상기시키고자 합니다. 여러분은 이 복음을 받아들여 그 안에 굳건히 서 있습니다. 내가 여러분에게 전한 이 복음 말씀을 굳게 지킨다면, 또 여러분이 헛되이 믿게 된 것이 아니라면, 여러분은 이 복음으로 구원을 받습니다. 나도 전해 받았고 여러분에게 무엇보다 먼저 전해 준 복음은 이렇습니다. 곧 그리스도께서는 성경 말씀대로 우리의 죄 때문에 돌아가시고 묻히셨으며, 성경 말씀대로 사흗날에 되살아나시어, 케파에게, 또 이어서 열두 사도에게 나타나셨습니다. 그다음에는 한 번에 오백 명이 넘는 형제들에게 나타나셨는데, 그 가운데 더러는 이미 세상을 떠났지만 대부분은 아직도 살아 있습니다. 그다음에는 야고보에게, 또 이어서 다른 모든 사도에게 나타나셨습니다. 맨 마지막으로는 칠삭둥이 같은 나에게도 나타나셨습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내가 이토록 오랫동안 너희와 함께 지냈는데도, 너는 나를 모른다는 말이냐?>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4,6-14 그때에 예수님께서 토마스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통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 갈 수 없다. 너희가 나를 알게 되었으니 내 아버지도 알게 될 것이다. 이제부터 너희는 그분을 아는 것이고, 또 그분을 이미 뵌 것이다.” 필립보가 예수님께, “주님, 저희가 아버지를 뵙게 해 주십시오. 저희에게는 그것으로 충분하겠습니다.” 하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필립보야, 내가 이토록 오랫동안 너희와 함께 지냈는데도, 너는 나를 모른다는 말이냐? 나를 본 사람은 곧 아버지를 뵌 것이다. 그런데 너는 어찌하여 ‘저희가 아버지를 뵙게 해 주십시오.’ 하느냐? 내가 아버지 안에 있고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다는 것을 너는 믿지 않느냐? 내가 너희에게 하는 말은 나 스스로 하는 말이 아니다. 내 안에 머무르시는 아버지께서 당신의 일을 하시는 것이다. 내가 아버지 안에 있고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다고 한 말을 믿어라. 믿지 못하겠거든 이 일들을 보아서라도 믿어라.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나를 믿는 사람은 내가 하는 일을 할 뿐만 아니라, 그보다 더 큰 일도 하게 될 것이다. 내가 아버지께 가기 때문이다. 너희가 내 이름으로 청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내가 다 이루어 주겠다. 그리하여 아버지께서 아들을 통하여 영광스럽게 되시도록 하겠다. 너희가 내 이름으로 청하면 내가 다 이루어 주겠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믿음이 깊은 여교우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그녀가 있던 건물에 불이 났습니다. 사람들은 불길을 피해 건물 밖으로 뛰쳐나가고 있었으나 그녀는 그 자리에서 무릎을 꿇고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주님, 저희를 살려 주십시오. 지금 저희에게 살길을 마련해 주십시오.” 대피하던 이들 가운데 한 사람이 그녀를 보고서 다그쳤습니다. “지금 대피하십시오. 그러면 살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아닙니다. 하느님께서 저의 기도를 들어주시어 저희를 살려 주십니다. 저는 그것을 믿습니다.” 하고 대답하였습니다. 이후 다른 두 사람이 연이어 그녀에게 대피하라고 소리 질렀지만, 그녀는 여전히 꿈쩍도 하지 않은 채 하느님의 자비만을 기다리며 기도를 계속하였습니다. 그러나 결국 그녀는 불에 타 죽고 말았습니다. 하느님 앞에 서게 된 그녀는 다짜고짜 따졌습니다. “하느님, 하느님께서는 겨자씨 한 알만 한 믿음이라도 있으면 기적을 베풀어 주신다고 하지 않으셨습니까? 그런데 제가 그토록 간절하게 기도했건만, 왜 저에게 도움의 손길 한번 주지 않으셨습니까?” 그녀의 원망에 하느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무슨 말이냐, 나의 딸아! 그 건물에서 피신하라고 나는 너에게 세 번이나 사람을 보냈단다. 그러나 너는 나의 말을 듣지도 않더구나.” 오늘 복음에서 필립보는 줄곧 예수님과 함께 있었으면서도 하느님 아버지를 뵙게 해 주십사고 청합니다. 어쩌면 우리도 마찬가지인지도 모릅니다. 하느님께서는 수많은 사람과 일을 통하여 당신 자신을 드러내십니다. 그러나 만일 우리가 특별한 계시만을 기대하고 있다면, 늘 우리와 함께 계시는 하느님을 알아보지 못할 것입니다.
     
    -출처 매일 미사-
    
    
    
    저녁노을(모니카)
    
    ♬ 길 / 임두빈 안드레아
    
    
    
    

  2. guest 님의 말:

    “너희가 내 이름으로 청하면 내가 다 이루어 주겠다”

     주님!

    오늘복음말씀을 묵상하면서

    “너희가 내 이름으로 청하면 내가 다 이루어 주겠다”
    말씀이 어느 때보다 절절하게 느껴집니다
    당신께서도 아시겠지만 요즈음...
    제가 얼마나 당신께 매달렸는지...
    제가 얼마나 당신의 사랑을 갈구했는지...
    누구보다 당신께서 잘 아시지요?

    맞아요 주님!

    당신의 말씀이 구구절절 저의 가슴을 뜨겁게 합니다
    당신의 사랑을 깨닫게 되고...
    당신을 믿은 것이 얼마나 저에게  축복이었는지도... 
    폭풍우가 지나간 것 같은 요즈음...
    참 행복합니다
    당신이 계시기에 저는 축복받은 사람이라는 것을...
    깨닫습니다
    더욱 감사한 것은...
    제가 잘해서가 아니라...
    저의 믿음이 충만해서가 아니라...
    당신의 자녀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축복을 받는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주님!

    오늘복음을 묵상하면서

    “너희가 내 이름으로 청하면 내가 다 이루어 주겠다”

    말씀을 깊이 성찰하며

    당신의 말씀을 굳게 믿으며
    당신의 사랑을 굳게 믿으며
    축복받은 사람답게...
    사랑을 받은 사람답게...
    당신의 자녀답게...
    꼴값을 하는 신앙인 헬레나로 살아야한다고
    다짐해봅니다
    복음을 묵상하면서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필립보야,
    나를 본 사람은 곧 아버지를 뵌 것이다.
    알렐루야”

    아멘

    “너희가 내 이름으로 청하면 내가 다 이루어 주겠다”

    묵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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