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전례
▦ 오늘은 연중 제25주일입니다.
오늘 제1독서에서 이사야 예언자는 주님의 길은 사람들의 길과 같지 않고,
그분의 생각은 사람들의 생각과 같지 않다고 전합니다.
주님을 따른다는 것은 주님께서 열어 주시는 크고 넓은 길로 나서는 것이며,
그분의 너그럽고 넉넉한 마음을 닮아 가는 것입니다.
오늘 미사를 봉헌하면서 우리는 세상이 받드는 가치가 아니라,
주님께서 보여 주신 가치에 따른 삶으로 얻게 되는
행복에 눈뜰 수 있기를 간절히 청해야겠습니다.
말씀의 초대
이사야 예언자는 주님의 생각은 인간의 생각과 같지 않고,
주님의 길은 사람들의 길과 같지 않다고 전한다(제1독서).
바오로 사도는 자신의 간절한 소망은 오로지
그리스도를 담대히 찬양하는 것이라며, 신자들에게
그리스도의 복음에 합당한 생활을 하라고 권고한다(제2독서).
예수님께서는‘선한 포도밭 주인의 비유’를 드시어
하늘 나라를 풀이해 주신다. 일찍 일을 시작한 일꾼이
늦게 시작한 일꾼과 똑같이 대우한다고 주인에게 불평한다.
주인은 자신의 후한 처분을 질시하는 그를 논박한다.
예수님께서는 이 비유를 말씀하시며
꼴찌가 첫째 되고 첫째가 꼴찌 될 것이라고 이르신다(복음).
제1독서
<내 생각은 너희 생각과 같지 않다.>
▥ 이사야서의 말씀입니다. 55,6-9
만나 뵐 수 있을 때에 주님을 찾아라. 가까이 계실 때에 그분을 불러라.
죄인은 제 길을, 불의한 사람은 제 생각을 버리고 주님께 돌아오너라.
그분께서 그를 가엾이 여기시리라.
우리 하느님께 돌아오너라. 그분께서는 너그러이 용서하신다.
내 생각은 너희 생각과 같지 않고, 너희 길은 내 길과 같지 않다.
주님의 말씀이다. 하늘이 땅 위에 드높이 있듯이 내 길은 너희 길 위에,
내 생각은 너희 생각 위에 드높이 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제2독서
<나에게는 삶이 곧 그리스도입니다.>
▥ 사도 바오로의 필리피서 말씀입니다. 1,20ㄷ-24.27ㄱ
형제 여러분, 나는 살든지 죽든지 나의 이 몸으로
아주 담대히 그리스도를 찬양합니다.
사실 나에게는 삶이 곧 그리스도이며 죽는 것이 이득입니다.
그러나 내가 육신을 입고 살아야 한다면,
나에게는 그것도 보람된 일입니다.
그래서 어느 쪽을 선택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나는 이 둘 사이에 끼여 있습니다.
나의 바람은 이 세상을 떠나 그리스도와 함께 있는 것입니다.
그편이 훨씬 낫습니다.
그러나 내가 이 육신 속에 머물러 있는 것이 여러분에게는 더 필요합니다.
그리스도의 복음에 합당한 생활을 하십시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내가 후하다고 해서 시기하는 것이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0,1-16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이런 비유를 들어 말씀하셨다.
“하늘 나라는 자기 포도밭에서 일할 일꾼들을 사려고
이른 아침에 집을 나선 밭 임자와 같다.그는 일꾼들과
하루 한 데나리온으로 합의하고 그들을 자기 포도밭으로 보냈다.
그가 또 아홉 시쯤에 나가 보니 다른 이들이 하는 일 없이 장터에 서 있었다.
그래서 그들에게, ‘당신들도 포도밭으로 가시오.
정당한 삯을 주겠소.’ 하고 말하자, 그들이 갔다.
그는 다시 열두 시와 오후 세 시쯤에도 나가서 그와 같이 하였다
그리고 오후 다섯 시쯤에도 나가 보니 또 다른 이들이 서 있었다.
그래서 그들에게 ‘당신들은 왜 온종일 하는 일 없이 여기 서 있소?’
하고 물으니, 그들이 ‘아무도 우리를 사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그러자 그는
‘당신들도 포도밭으로 가시오.’ 하고 말하였다.
저녁때가 되자 포도밭 주인은 자기 관리인에게 말하였다.
‘일꾼들을 불러 맨 나중에 온 이들부터
시작하여 맨 먼저 온 이들에게까지 품삯을 내주시오.’
그리하여 오후 다섯 시쯤부터 일한 이들이 와서 한 데나리온씩 받았다.
그래서 맨 먼저 온 이들은 차례가 되자 자기들은
더 받으려니 생각하였는데, 그들도 한 데나리온씩만 받았다.
그것을 받아 들고 그들은 밭 임자에게 투덜거리면서,
‘맨 나중에 온 저자들은 한 시간만 일했는데도, 뙤약볕 아래에서
온종일 고생한 우리와 똑같이 대우하시는군요.’ 하고 말하였다.
그러자 그는 그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말하였다.
‘친구여, 내가 당신에게 불의를 저지르는 것이 아니오.
당신은 나와 한 데나리온으로 합의하지 않았소?
당신 품삯이나 받아서 돌아가시오.
나는 맨 나중에 온 이 사람에게도 당신에게처럼 품삯을 주고 싶소.
내 것을 가지고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할 수 없다는 말이오?
아니면, 내가 후하다고 해서 시기하는 것이오?’
이처럼 꼴찌가 첫째 되고 첫째가 꼴찌 될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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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25주일(9/21)
오늘 전례 ▦ 오늘은 연중 제25주일입니다. 오늘 제1독서에서 이사야 예언자는 주님의 길은 사람들의 길과 같지 않고, 그분의 생각은 사람들의 생각과 같지 않다고 전합니다. 주님을 따른다는 것은 주님께서 열어 주시는 크고 넓은 길로 나서는 것이며, 그분의 너그럽고 넉넉한 마음을 닮아 가는 것입니다. 오늘 미사를 봉헌하면서 우리는 세상이 받드는 가치가 아니라, 주님께서 보여 주신 가치에 따른 삶으로 얻게 되는 행복에 눈뜰 수 있기를 간절히 청해야겠습니다.
말씀의 초대
이사야 예언자는 주님의 생각은 인간의 생각과 같지 않고, 주님의 길은 사람들의 길과 같지 않다고 전한다(제1독서). 바오로 사도는 자신의 간절한 소망은 오로지 그리스도를 담대히 찬양하는 것이라며, 신자들에게 그리스도의 복음에 합당한 생활을 하라고 권고한다(제2독서). 예수님께서는‘선한 포도밭 주인의 비유’를 드시어 하늘 나라를 풀이해 주신다. 일찍 일을 시작한 일꾼이 늦게 시작한 일꾼과 똑같이 대우한다고 주인에게 불평한다. 주인은 자신의 후한 처분을 질시하는 그를 논박한다. 예수님께서는 이 비유를 말씀하시며 꼴찌가 첫째 되고 첫째가 꼴찌 될 것이라고 이르신다(복음).
제1독서
<내 생각은 너희 생각과 같지 않다.> ▥ 이사야서의 말씀입니다. 55,6-9 만나 뵐 수 있을 때에 주님을 찾아라. 가까이 계실 때에 그분을 불러라. 죄인은 제 길을, 불의한 사람은 제 생각을 버리고 주님께 돌아오너라. 그분께서 그를 가엾이 여기시리라. 우리 하느님께 돌아오너라. 그분께서는 너그러이 용서하신다. 내 생각은 너희 생각과 같지 않고, 너희 길은 내 길과 같지 않다. 주님의 말씀이다. 하늘이 땅 위에 드높이 있듯이 내 길은 너희 길 위에, 내 생각은 너희 생각 위에 드높이 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제2독서
<나에게는 삶이 곧 그리스도입니다.> ▥ 사도 바오로의 필리피서 말씀입니다. 1,20ㄷ-24.27ㄱ 형제 여러분, 나는 살든지 죽든지 나의 이 몸으로 아주 담대히 그리스도를 찬양합니다. 사실 나에게는 삶이 곧 그리스도이며 죽는 것이 이득입니다. 그러나 내가 육신을 입고 살아야 한다면, 나에게는 그것도 보람된 일입니다. 그래서 어느 쪽을 선택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나는 이 둘 사이에 끼여 있습니다. 나의 바람은 이 세상을 떠나 그리스도와 함께 있는 것입니다. 그편이 훨씬 낫습니다. 그러나 내가 이 육신 속에 머물러 있는 것이 여러분에게는 더 필요합니다. 그리스도의 복음에 합당한 생활을 하십시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내가 후하다고 해서 시기하는 것이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0,1-16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이런 비유를 들어 말씀하셨다. “하늘 나라는 자기 포도밭에서 일할 일꾼들을 사려고 이른 아침에 집을 나선 밭 임자와 같다.그는 일꾼들과 하루 한 데나리온으로 합의하고 그들을 자기 포도밭으로 보냈다. 그가 또 아홉 시쯤에 나가 보니 다른 이들이 하는 일 없이 장터에 서 있었다. 그래서 그들에게, ‘당신들도 포도밭으로 가시오. 정당한 삯을 주겠소.’ 하고 말하자, 그들이 갔다. 그는 다시 열두 시와 오후 세 시쯤에도 나가서 그와 같이 하였다 그리고 오후 다섯 시쯤에도 나가 보니 또 다른 이들이 서 있었다. 그래서 그들에게 ‘당신들은 왜 온종일 하는 일 없이 여기 서 있소?’ 하고 물으니, 그들이 ‘아무도 우리를 사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그러자 그는 ‘당신들도 포도밭으로 가시오.’ 하고 말하였다. 저녁때가 되자 포도밭 주인은 자기 관리인에게 말하였다. ‘일꾼들을 불러 맨 나중에 온 이들부터 시작하여 맨 먼저 온 이들에게까지 품삯을 내주시오.’ 그리하여 오후 다섯 시쯤부터 일한 이들이 와서 한 데나리온씩 받았다. 그래서 맨 먼저 온 이들은 차례가 되자 자기들은 더 받으려니 생각하였는데, 그들도 한 데나리온씩만 받았다. 그것을 받아 들고 그들은 밭 임자에게 투덜거리면서, ‘맨 나중에 온 저자들은 한 시간만 일했는데도, 뙤약볕 아래에서 온종일 고생한 우리와 똑같이 대우하시는군요.’ 하고 말하였다. 그러자 그는 그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말하였다. ‘친구여, 내가 당신에게 불의를 저지르는 것이 아니오. 당신은 나와 한 데나리온으로 합의하지 않았소? 당신 품삯이나 받아서 돌아가시오. 나는 맨 나중에 온 이 사람에게도 당신에게처럼 품삯을 주고 싶소. 내 것을 가지고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할 수 없다는 말이오? 아니면, 내가 후하다고 해서 시기하는 것이오?’ 이처럼 꼴찌가 첫째 되고 첫째가 꼴찌 될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19세기 중반에 활동한 영국의 뛰어난 미술 평론가이자 사회 사상가인 러스킨은 연민과 도덕이 결여된 자본주의와 자유주의가 개인과 사회에 가져오는 큰 해악을 격렬하게 비판하였습니다. 그는 예수님께서 오늘 들려주시는 비유에 깊은 감명을 받고, 이 비유의 정신이야말로 효율성을 앞세워 인간을 비참하게 만드는 당시의 사회를 변화시키는 열쇠라고 확신했습니다. 그래서 그가 당시의 사회를 비판하며 대안을 제시하려 한 네 편의 글을 한 권의 책으로 엮으면서 오늘 복음의 한 구절을 따와 『나중에 온 사람에게도』라는 제목을 붙였습니다. 이 책은 인도의 간디의 삶과 철학에 결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또한 오늘날도 여전히 우리의 상식이 얼마나 잘못된 것인지를 깨닫게 하는 힘이 있습니다. 이 책에서 자주 인용되는 구절 하나를 대할 때 이를 직감할 수 있습니다. “수많은 인류의 마음을 지배해 온 갖가지 망상들 가운데 아마도 가장 기묘한, 어쩌면 가장 명예롭지 못한 망상은, 사회적 행동의 규범은 사회적 애정의 작용에는 아무런 관계도 없이 결정되는 것이 유리하다는 관념에 바탕을 두고 있는, 이른바 경제학이라는 근대의 학문일 것이다.” 러스킨은 ‘세상의 셈법’이 아니라 ‘예수님의 셈법’을 선택하지 않으면 사회는 점점 더 비인간화로 치달으면서 인간성이 파괴된다는 사실을 예언자적 직관으로 내다보았습니다. 예수님의 셈법은 사람을 소모품이자 이윤을 내는 도구로만 생각하는 ‘경제학’을 거부합니다. 예수님의 오늘 비유는 예수님 시대나 러스킨 시대보다도 바로 ‘지금 여기에서’ 우리가 더욱 깊이 묵상해야 할 말씀입니다. 지금 이 시대만큼 ‘세상의 셈법’에 젖어 있던 적도 드물기 때문입니다. 이 말씀을 묵상하는 것은 세상을 지배하고 있는 시대의 잘못된 통념에서 우리의 생각을 되돌리는 ‘회심’의 여정입니다. 오늘 복음은 일자리를 잃거나 합당한 대우를 받지 못한 가운데 인격적 존엄을 침해받는 이웃의 처지를 대할 때, 경제 논리가 아니라 연민과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헤아리는 따뜻한 마음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한 시간만 일했는데도...”,
주님!
오늘복음을 묵상하면서
항상 느끼는 것이 당신의 마음을 정말 알수 없을 때가
있음을 고백합니다
왜냐구요?
오늘복음말씀만해두요 주님!
한 시간만 일했는데도 왜 품삯이 같은지...
왜 저만 손해를 보는지...
왜 저 같이 미련한 사람은 당신의 은총을 받지 못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불안감이 있는지...
참 많은 생각들이 오고 갔습니다
왜? 저만
남들은 편하게 잘 살고 있는데 한 시간만 일하고서도...
왜 저만
하루종일 일하고 또 해도 품삯을 같이 받는지...
설령 첫째가 꼴찌가 된다하더라도...
따지고 싶습니다 주님!
왜? 저만 불이익을 당하는지...
저도 당신의 자녀가 맞습니까? 하고 여쭤보고 싶습니다
그러다...
부끄러운 생각이 들었습닏다
신앙생활을 한지가 언제인데...
복음묵상을 한지가 언제인데...
봉사활동을 한 사람이 맞는지...
피정.성지순례.봉사.희생(비록 약간이지만)한 사람인지...
영세 한지가 언제인데 아직도 초보수준을 벗어나지 못하는지...
한 시간만 일한 사람과 하루종일 일한 사람과 품삯을
같이 받았다고 억울하다고 말 할 자격이 있는지...
아니었습니다 주님!
쩨쩨하고 치사하기까지 한 저의 옹졸한 심성이 부끄럽습니다
신앙인의 자세가 아님을 깨닫습니다
왜? 무슨자격으로 따지고 억울하다고 하는지 생각하니
믿음이 부족한 탓이었습니다
신앙심이 부족한 탓이었습니다
당신을 사랑하는 마음이 없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님!
오늘복음을 묵상하면서
“한 시간만 일했는데도...”,
말씀의 의미를 깨달으며
한 시간도 일하지 않으면서 하루 품삯 아니!
평생품삯을 바랬던 저의 이기심과 세속의 욕심을 반성합니다
남을 판단할 자격도 단죄할 자격도 저에게는 없음을 깨닫습니다
제가 할 일은 제가 어떠한 상황에 있든지 묵묵히
자신의 할 일을 해야 함을 깨닫습니다
판단 할 자격은 저에게 없음을 깨달으며
“한 시간만 일했는데도...”,
묵상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