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네 눈에서 들보를 빼내어라.

연중 제12주간 월요일(6/22)


    말씀의 초대
    오늘부터 창세기의 성조사를 묵상한다. 이스라엘 역사의 출발점인 성조사는 아브라함이 부르심을 받는 것으로 시작된다. 하느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땅과 후손을 약속하신다. 그는 이미 나이가 많았지만 하느님의 약속을 믿고 길을 떠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하늘 나라를 찾는 이들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가르치신다. 다른 사람을 심판하는 사람은 자신이 되질하는 그 되로 심판을 받을 것이다. 다른 사람의 잘못은 아주 쉽게 보이기 마련이다. 그래서 더 쉽게 형제를 판단하지만 자신에게는 더 큰 잘못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복음).
    제1독서
    <아브람은 주님께서 이르신 대로 길을 떠났다.> ▥ 창세기의 말씀입니다. 12,1-9 그 무렵 주님께서 아브람에게 말씀하셨다. “네 고향과 친족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 내가 너에게 보여 줄 땅으로 가거라. 나는 너를 큰 민족이 되게 하고, 너에게 복을 내리며, 너의 이름을 떨치게 하겠다. 그리하여 너는 복이 될 것이다. 너에게 축복하는 이들에게는 내가 복을 내리고, 너를 저주하는 자에게는 내가 저주를 내리겠다. 세상의 모든 종족들이 너를 통하여 복을 받을 것이다.” 아브람은 주님께서 이르신 대로 길을 떠났다. 롯도 그와 함께 떠났다. 아브람이 하란을 떠날 때, 그의 나이는 일흔다섯 살이었다. 아브람은 아내 사라이와 조카 롯과, 자기가 모은 재물과 하란에서 얻은 사람들을 데리고 가나안 땅을 향하여 길을 나서, 마침내 가나안 땅에 이르렀다. 아브람은 그 땅을 가로질러 스켐의 성소 곧 모레의 참나무가 있는 곳에 다다랐다. 그때 그 땅에는 가나안족이 살고 있었다. 주님께서 아브람에게 나타나 말씀하셨다. “내가 이 땅을 너의 후손에게 주겠다.” 아브람은 자기에게 나타나신 주님을 위하여 그곳에 제단을 쌓았다. 그는 그곳을 떠나 베텔 동쪽의 산악 지방으로 가서, 서쪽으로는 베텔이 보이고 동쪽으로는 아이가 보이는 곳에 천막을 쳤다. 그는 그곳에 주님을 위하여 제단을 쌓고, 주님의 이름을 받들어 불렀다. 아브람은 다시 길을 떠나 차츰차츰 네겝 쪽으로 옮겨 갔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먼저 네 눈에서 들보를 빼내어라.>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7,1-5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남을 심판하지 마라. 그래야 너희도 심판받지 않는다. 너희가 심판하는 그대로 너희도 심판받고, 너희가 되질하는 바로 그 되로 너희도 받을 것이다. 너는 어찌하여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는 보면서, 네 눈 속에 있는 들보는 깨닫지 못하느냐? 네 눈 속에는 들보가 있는데, 어떻게 형제에게 ‘가만, 네 눈에서 티를 빼내 주겠다.’ 하고 말할 수 있느냐? 위선자야, 먼저 네 눈에서 들보를 빼내어라. 그래야 네가 뚜렷이 보고 형제의 눈에서 티를 빼낼 수 있을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한 길 사람 속보다 더 알기 어려운 것이 있습니다. 바로 자기 자신을 아는 것이지요. 오늘 예수님께서는 남을 심판하지 말라고 말씀하시지만, 대부분 이 말씀을 무시하면서 살아갑니다. 이 세상에 사는 사람치고 남을 판단해 보지 않은 사람이 없고, 또 다른 사람에게서 잘못된 판단을 받음으로써 고통당해 보지 않은 사람도 없을 것입니다. 다른 사람을 판단하거나 심판하지 말고 그 사람의 모습 그대로를 받아들이라는 것, 수십 년 동안 들어 온 말씀이지만 쉽지는 않습니다. 아니, 불가능하다고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같은 사람들과 여러 해를 살다 보면 긍정적이건 부정적이건 상관없이 그 사람에 대한 평가나 판단을 자연스럽게 하게 됩니다. 그것이 언제나 옳다고 자신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 해도, 그중 얼마만큼은 사실 틀린 판단이 아니기도 합니다. 직책상 다른 사람에 대하여 어쩔 수 없이 평가하고 식별해야 하는 경우들도 없지 않습니다. 그런데 해가 갈수록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점점 늘어가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의 부족한 점은 쉽게 크게 눈에 들어옵니다. 좋은 면들도 물론 보입니다. 그런데 이와 반대로 자신의 부족한 점은 그만큼 보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누구에게나 장단점은 있게 마련이고, 내가 옳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들 가운데에도 분명 잘못된 아집이나 편견도 있을 것입니다. 어째서 다른 사람들의 부족함은 마치 흰옷에 묻은 얼룩처럼 쉽게 눈에 보이는데 자신의 그릇된 점은 털 속에 숨은 먼지처럼 안 보일까요? 어째서 다른 사람들의 눈에 들어 있는 티가 자기 눈에 있는 들보보다 커 보일까요? “위선자야, 먼저 네 눈에서 들보를 빼내어라.” 나의 들보를 발견하고 빼내는 일은 평생 노력해야 할 과제입니다. 그것을 완수할 때까지는 형제의 눈에 든 티에 대한 너그러움을 지녀야 할 것입니다. 아울러 내 눈에 든 들보가 얼마나 다른 사람들을 괴롭히고 있는가를 생각하면서 ……. 다른 사람을 판단하거나 심판하지 말아야 할 결정적인 이유는 어느 누구도 남을 판단할 만큼 선하지 않다는 점일 것입니다!
-출처 매일 미사-



저녁노을(모니카)

♬ 내 이웃을 내 몸 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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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중 제12주간 월요일(6/22)


      말씀의 초대
      오늘부터 창세기의 성조사를 묵상한다. 이스라엘 역사의 출발점인 성조사는 아브라함이 부르심을 받는 것으로 시작된다. 하느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땅과 후손을 약속하신다. 그는 이미 나이가 많았지만 하느님의 약속을 믿고 길을 떠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하늘 나라를 찾는 이들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가르치신다. 다른 사람을 심판하는 사람은 자신이 되질하는 그 되로 심판을 받을 것이다. 다른 사람의 잘못은 아주 쉽게 보이기 마련이다. 그래서 더 쉽게 형제를 판단하지만 자신에게는 더 큰 잘못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복음).
      제1독서
      <아브람은 주님께서 이르신 대로 길을 떠났다.> ▥ 창세기의 말씀입니다. 12,1-9 그 무렵 주님께서 아브람에게 말씀하셨다. “네 고향과 친족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 내가 너에게 보여 줄 땅으로 가거라. 나는 너를 큰 민족이 되게 하고, 너에게 복을 내리며, 너의 이름을 떨치게 하겠다. 그리하여 너는 복이 될 것이다. 너에게 축복하는 이들에게는 내가 복을 내리고, 너를 저주하는 자에게는 내가 저주를 내리겠다. 세상의 모든 종족들이 너를 통하여 복을 받을 것이다.” 아브람은 주님께서 이르신 대로 길을 떠났다. 롯도 그와 함께 떠났다. 아브람이 하란을 떠날 때, 그의 나이는 일흔다섯 살이었다. 아브람은 아내 사라이와 조카 롯과, 자기가 모은 재물과 하란에서 얻은 사람들을 데리고 가나안 땅을 향하여 길을 나서, 마침내 가나안 땅에 이르렀다. 아브람은 그 땅을 가로질러 스켐의 성소 곧 모레의 참나무가 있는 곳에 다다랐다. 그때 그 땅에는 가나안족이 살고 있었다. 주님께서 아브람에게 나타나 말씀하셨다. “내가 이 땅을 너의 후손에게 주겠다.” 아브람은 자기에게 나타나신 주님을 위하여 그곳에 제단을 쌓았다. 그는 그곳을 떠나 베텔 동쪽의 산악 지방으로 가서, 서쪽으로는 베텔이 보이고 동쪽으로는 아이가 보이는 곳에 천막을 쳤다. 그는 그곳에 주님을 위하여 제단을 쌓고, 주님의 이름을 받들어 불렀다. 아브람은 다시 길을 떠나 차츰차츰 네겝 쪽으로 옮겨 갔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먼저 네 눈에서 들보를 빼내어라.>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7,1-5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남을 심판하지 마라. 그래야 너희도 심판받지 않는다. 너희가 심판하는 그대로 너희도 심판받고, 너희가 되질하는 바로 그 되로 너희도 받을 것이다. 너는 어찌하여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는 보면서, 네 눈 속에 있는 들보는 깨닫지 못하느냐? 네 눈 속에는 들보가 있는데, 어떻게 형제에게 ‘가만, 네 눈에서 티를 빼내 주겠다.’ 하고 말할 수 있느냐? 위선자야, 먼저 네 눈에서 들보를 빼내어라. 그래야 네가 뚜렷이 보고 형제의 눈에서 티를 빼낼 수 있을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한 길 사람 속보다 더 알기 어려운 것이 있습니다. 바로 자기 자신을 아는 것이지요. 오늘 예수님께서는 남을 심판하지 말라고 말씀하시지만, 대부분 이 말씀을 무시하면서 살아갑니다. 이 세상에 사는 사람치고 남을 판단해 보지 않은 사람이 없고, 또 다른 사람에게서 잘못된 판단을 받음으로써 고통당해 보지 않은 사람도 없을 것입니다. 다른 사람을 판단하거나 심판하지 말고 그 사람의 모습 그대로를 받아들이라는 것, 수십 년 동안 들어 온 말씀이지만 쉽지는 않습니다. 아니, 불가능하다고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같은 사람들과 여러 해를 살다 보면 긍정적이건 부정적이건 상관없이 그 사람에 대한 평가나 판단을 자연스럽게 하게 됩니다. 그것이 언제나 옳다고 자신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 해도, 그중 얼마만큼은 사실 틀린 판단이 아니기도 합니다. 직책상 다른 사람에 대하여 어쩔 수 없이 평가하고 식별해야 하는 경우들도 없지 않습니다. 그런데 해가 갈수록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점점 늘어가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의 부족한 점은 쉽게 크게 눈에 들어옵니다. 좋은 면들도 물론 보입니다. 그런데 이와 반대로 자신의 부족한 점은 그만큼 보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누구에게나 장단점은 있게 마련이고, 내가 옳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들 가운데에도 분명 잘못된 아집이나 편견도 있을 것입니다. 어째서 다른 사람들의 부족함은 마치 흰옷에 묻은 얼룩처럼 쉽게 눈에 보이는데 자신의 그릇된 점은 털 속에 숨은 먼지처럼 안 보일까요? 어째서 다른 사람들의 눈에 들어 있는 티가 자기 눈에 있는 들보보다 커 보일까요? “위선자야, 먼저 네 눈에서 들보를 빼내어라.” 나의 들보를 발견하고 빼내는 일은 평생 노력해야 할 과제입니다. 그것을 완수할 때까지는 형제의 눈에 든 티에 대한 너그러움을 지녀야 할 것입니다. 아울러 내 눈에 든 들보가 얼마나 다른 사람들을 괴롭히고 있는가를 생각하면서 ……. 다른 사람을 판단하거나 심판하지 말아야 할 결정적인 이유는 어느 누구도 남을 판단할 만큼 선하지 않다는 점일 것입니다!
    -출처 매일 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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