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눈이 주님의 구원을 보았습니다.

주님 봉헌 축일(봉헌 생활의 날)(2/02)


    교회는 예수 성탄 대축일 40일째 되는 날, 곧 해마다 2월 2일을 예수 성탄과 주님 공현을 마감하는 주님 봉헌 축일로 지낸다. 이 축일은 본디 성모님께서 아기 예수님을 낳으신 뒤 모세의 율법대로 정결 의식을 치르신 것을 기념하는 ‘성모 취결례(정화) 축일’이었다. 그러나 제2차 바티칸 공의회의 정신에 따른 전례 개혁으로 1970년부터는 현재의 명칭으로 바꾸어 주님의 축일로 지내 오고 있다. 왜냐하면 모든 점에서 죄가 없으신 성모님에 대한 ‘취결례’라는 말은 오해의 소지가 있기 때문이다. 1997년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은 이날을 ‘봉헌 생활의 날’로 정하고, 자신을 주님께 봉헌한 수도자들을 위한 날로 삼았다. 이에 따라 해마다 이날 교회는 수도자들을 기억하는 한편, 젊은이들을 봉헌 생활로 초대하시는 하느님의 부르심에 응답하도록 기도할 것을 권한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포했던 ‘봉헌 생활의 해’(2014.11.30.-2016.2.2.)가 오늘로 끝난다.
    말씀의 초대
    말라키 예언자는 언젠가 주님께서 홀연히 당신 성전으로 오시리라고 예언한다. 그분께서 오시는 날은 선과 악을 갚으시는 심판 날이며 세상을 정화하시는 날이다. 그분께서는 사제들을 정화하시어 당신 백성이 하느님께 의로운 제물을 바치게 하실 것이다(제1독서). 성탄 축일 후 40일이 되는 날, 주님 봉헌 축일을 지낸다. 이날은 예수님의 부모가 아기 예수님을 성전에 봉헌한 것을 기념한다. 말라키의 예언대로 예수님께서 성전에 들어오실 때, 시메온과 한나는 이스라엘의 기다림이 이제 끝나고 구원이 도래했음을 알아본다(복음).
    제1독서
    <너희가 찾던 주님, 그가 자기 성전으로 오리라.> ▥ 말라키 예언서의 말씀입니다. 3,1-4<또는 히브 2,14-18> 주 하느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1 “보라, 내가 나의 사자를 보내니, 그가 내 앞에서 길을 닦으리라. 너희가 찾던 주님, 그가 홀연히 자기 성전으로 오리라. 너희가 좋아하는 계약의 사자, 보라, 그가 온다. ─ 만군의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 2 그가 오는 날을 누가 견디어 내며, 그가 나타날 때에 누가 버티고 서 있을 수 있겠느냐? 그는 제련사의 불 같고, 염색공의 잿물 같으리라. 3 그는 은 제련사와 정련사처럼 앉아, 레위의 자손들을 깨끗하게 하고, 그들을 금과 은처럼 정련하여, 주님에게 의로운 제물을 바치게 하리라. 4 그러면 유다와 예루살렘의 제물이 옛날처럼, 지난날처럼 주님 마음에 들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제 눈이 주님의 구원을 보았습니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22-402,22-40<또는 2,22-32> 짧은 독서를 할 때에는 < > 부분을 생략한다. 22 모세의 율법에 따라 정결례를 거행할 날이 되자, 예수님의 부모는 아기를 예루살렘으로 데리고 올라가 주님께 바쳤다. 23 주님의 율법에 “태를 열고 나온 사내아이는 모두 주님께 봉헌해야 한다.”고 기록된 대로 한 것이다. 24 그들은 또한 주님의 율법에서 “산비둘기 한 쌍이나 어린 집비둘기 두 마리를” 바치라고 명령한 대로 제물을 바쳤다. 25 그런데 예루살렘에 시메온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이 사람은 의롭고 독실하며 이스라엘이 위로받을 때를 기다리는 이였는데, 성령께서 그 위에 머물러 계셨다. 26 성령께서는 그에게 주님의 그리스도를 뵙기 전에는 죽지 않으리라고 알려 주셨다. 27 그가 성령에 이끌려 성전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아기에 관한 율법의 관례를 준수하려고 부모가 아기 예수님을 데리고 들어오자, 28 그는 아기를 두 팔에 받아 안고 이렇게 하느님을 찬미하였다. 29 “주님, 이제야 말씀하신 대로 당신 종을 평화로이 떠나게 해 주셨습니다. 30 제 눈이 당신의 구원을 본 것입니다. 31 이는 당신께서 모든 민족들 앞에서 마련하신 것으로, 32 다른 민족들에게는 계시의 빛이며, 당신 백성 이스라엘에게는 영광입니다.” <33 아기의 아버지와 어머니는 아기를 두고 하는 이 말에 놀라워하였다. 34 시메온은 그들을 축복하고 나서 아기 어머니 마리아에게 말하였다. “보십시오, 이 아기는 이스라엘에서 많은 사람을 쓰러지게도 하고 일어나게도 하며, 또 반대를 받는 표징이 되도록 정해졌습니다. 35 그리하여 당신의 영혼이 칼에 꿰찔리는 가운데, 많은 사람의 마음속 생각이 드러날 것입니다.” 36 한나라는 예언자도 있었는데, 프누엘의 딸로서 아세르 지파 출신이었다. 나이가 매우 많은 이 여자는 혼인하여 남편과 일곱 해를 살고서는, 37 여든네 살이 되도록 과부로 지냈다. 그리고 성전을 떠나는 일 없이 단식하고 기도하며 밤낮으로 하느님을 섬겼다. 38 그런데 이 한나도 같은 때에 나아와 하느님께 감사드리며, 예루살렘의 속량을 기다리는 모든 이에게 그 아기에 대하여 이야기하였다. 39 주님의 법에 따라 모든 일을 마치고 나서, 그들은 갈릴래아에 있는 고향 나자렛으로 돌아갔다. 40 아기는 자라면서 튼튼해지고 지혜가 충만해졌으며, 하느님의 총애를 받았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예수님께서 탄생하신 지 40일째 되는 오늘은, 아기 예수님이 예루살렘 성전에서 하느님께 봉헌되신 것을 기념하는 주님 봉헌 축일입니다. 또한 오늘은 수도자들이 봉헌과 축성 생활을 감사하면서 그 의미를 되새기는 봉헌 생활의 날이기도 합니다. 특별히 오늘은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 선포하신 ‘봉헌 생활의 해’ (2014년 11월 30일-2016년 2월 2일) 성년이 막을 내리는 날이기도 하지요. 하느님의 놀라우신 이적으로 이스라엘이 갈대 바다를 무사히 통과하여 이집트를 탈출하기 직전에, 하느님께서 이집트의 맏배를 치시는 열 번째 재앙을 내리셨습니다. 하느님께서는 그 이후부터 이스라엘에서 태를 열고 나오는 모든 첫아들은 당신께 봉헌해야 한다고 명하셨습니다. 이들은 모두 하느님의 몫이기 때문입니다(탈출 13장 참조). 이 계명에 따라 아기 예수님도 성전에서 봉헌되십니다. 우리가 세례 때에 하느님의 자녀로 태어나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세례 축성’, 곧 세례성사를 통하여 이렇게 우리는 하느님의 것이 됩니다. 봉헌 생활과 관련된 내용을 이야기할 때마다 늘 성작을 예로 들면서 설명하던 수녀님이 있었습니다. 성작은 하느님께 속한 것이기에, 식사 때에 성작으로 물을 마시면 안 되듯이, 우리도 하느님께 속하고 그분의 소유이기에 하느님의 사람으로서 합당하게 살아가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또한 하느님께서 우리를 당신 몫으로 삼아 주셨기에, 하느님께서도 우리 몫이 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몫이신 하느님 외에 어느 누구도 우리를 차지할 수 없고, 어느 것도 우리의 몫이 될 수 없습니다. “제가 받을 몫이며 제가 마실 잔이신 주님”(시편 16,5), 그분이 우리의 주인, 주님이십니다.
-출처 매일 미사-



저녁노을(모니카)

♬ 날 받아주소서 - 사랑의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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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님 봉헌 축일(봉헌 생활의 날)(2/02)


      교회는 예수 성탄 대축일 40일째 되는 날, 곧 해마다 2월 2일을 예수 성탄과 주님 공현을 마감하는 주님 봉헌 축일로 지낸다. 이 축일은 본디 성모님께서 아기 예수님을 낳으신 뒤 모세의 율법대로 정결 의식을 치르신 것을 기념하는 ‘성모 취결례(정화) 축일’이었다. 그러나 제2차 바티칸 공의회의 정신에 따른 전례 개혁으로 1970년부터는 현재의 명칭으로 바꾸어 주님의 축일로 지내 오고 있다. 왜냐하면 모든 점에서 죄가 없으신 성모님에 대한 ‘취결례’라는 말은 오해의 소지가 있기 때문이다. 1997년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은 이날을 ‘봉헌 생활의 날’로 정하고, 자신을 주님께 봉헌한 수도자들을 위한 날로 삼았다. 이에 따라 해마다 이날 교회는 수도자들을 기억하는 한편, 젊은이들을 봉헌 생활로 초대하시는 하느님의 부르심에 응답하도록 기도할 것을 권한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포했던 ‘봉헌 생활의 해’(2014.11.30.-2016.2.2.)가 오늘로 끝난다.
      말씀의 초대
      말라키 예언자는 언젠가 주님께서 홀연히 당신 성전으로 오시리라고 예언한다. 그분께서 오시는 날은 선과 악을 갚으시는 심판 날이며 세상을 정화하시는 날이다. 그분께서는 사제들을 정화하시어 당신 백성이 하느님께 의로운 제물을 바치게 하실 것이다(제1독서). 성탄 축일 후 40일이 되는 날, 주님 봉헌 축일을 지낸다. 이날은 예수님의 부모가 아기 예수님을 성전에 봉헌한 것을 기념한다. 말라키의 예언대로 예수님께서 성전에 들어오실 때, 시메온과 한나는 이스라엘의 기다림이 이제 끝나고 구원이 도래했음을 알아본다(복음).
      제1독서
      <너희가 찾던 주님, 그가 자기 성전으로 오리라.> ▥ 말라키 예언서의 말씀입니다. 3,1-4<또는 히브 2,14-18> 주 하느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1 “보라, 내가 나의 사자를 보내니, 그가 내 앞에서 길을 닦으리라. 너희가 찾던 주님, 그가 홀연히 자기 성전으로 오리라. 너희가 좋아하는 계약의 사자, 보라, 그가 온다. ─ 만군의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 2 그가 오는 날을 누가 견디어 내며, 그가 나타날 때에 누가 버티고 서 있을 수 있겠느냐? 그는 제련사의 불 같고, 염색공의 잿물 같으리라. 3 그는 은 제련사와 정련사처럼 앉아, 레위의 자손들을 깨끗하게 하고, 그들을 금과 은처럼 정련하여, 주님에게 의로운 제물을 바치게 하리라. 4 그러면 유다와 예루살렘의 제물이 옛날처럼, 지난날처럼 주님 마음에 들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제 눈이 주님의 구원을 보았습니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22-402,22-40<또는 2,22-32> 짧은 독서를 할 때에는 < > 부분을 생략한다. 22 모세의 율법에 따라 정결례를 거행할 날이 되자, 예수님의 부모는 아기를 예루살렘으로 데리고 올라가 주님께 바쳤다. 23 주님의 율법에 “태를 열고 나온 사내아이는 모두 주님께 봉헌해야 한다.”고 기록된 대로 한 것이다. 24 그들은 또한 주님의 율법에서 “산비둘기 한 쌍이나 어린 집비둘기 두 마리를” 바치라고 명령한 대로 제물을 바쳤다. 25 그런데 예루살렘에 시메온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이 사람은 의롭고 독실하며 이스라엘이 위로받을 때를 기다리는 이였는데, 성령께서 그 위에 머물러 계셨다. 26 성령께서는 그에게 주님의 그리스도를 뵙기 전에는 죽지 않으리라고 알려 주셨다. 27 그가 성령에 이끌려 성전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아기에 관한 율법의 관례를 준수하려고 부모가 아기 예수님을 데리고 들어오자, 28 그는 아기를 두 팔에 받아 안고 이렇게 하느님을 찬미하였다. 29 “주님, 이제야 말씀하신 대로 당신 종을 평화로이 떠나게 해 주셨습니다. 30 제 눈이 당신의 구원을 본 것입니다. 31 이는 당신께서 모든 민족들 앞에서 마련하신 것으로, 32 다른 민족들에게는 계시의 빛이며, 당신 백성 이스라엘에게는 영광입니다.” <33 아기의 아버지와 어머니는 아기를 두고 하는 이 말에 놀라워하였다. 34 시메온은 그들을 축복하고 나서 아기 어머니 마리아에게 말하였다. “보십시오, 이 아기는 이스라엘에서 많은 사람을 쓰러지게도 하고 일어나게도 하며, 또 반대를 받는 표징이 되도록 정해졌습니다. 35 그리하여 당신의 영혼이 칼에 꿰찔리는 가운데, 많은 사람의 마음속 생각이 드러날 것입니다.” 36 한나라는 예언자도 있었는데, 프누엘의 딸로서 아세르 지파 출신이었다. 나이가 매우 많은 이 여자는 혼인하여 남편과 일곱 해를 살고서는, 37 여든네 살이 되도록 과부로 지냈다. 그리고 성전을 떠나는 일 없이 단식하고 기도하며 밤낮으로 하느님을 섬겼다. 38 그런데 이 한나도 같은 때에 나아와 하느님께 감사드리며, 예루살렘의 속량을 기다리는 모든 이에게 그 아기에 대하여 이야기하였다. 39 주님의 법에 따라 모든 일을 마치고 나서, 그들은 갈릴래아에 있는 고향 나자렛으로 돌아갔다. 40 아기는 자라면서 튼튼해지고 지혜가 충만해졌으며, 하느님의 총애를 받았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예수님께서 탄생하신 지 40일째 되는 오늘은, 아기 예수님이 예루살렘 성전에서 하느님께 봉헌되신 것을 기념하는 주님 봉헌 축일입니다. 또한 오늘은 수도자들이 봉헌과 축성 생활을 감사하면서 그 의미를 되새기는 봉헌 생활의 날이기도 합니다. 특별히 오늘은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 선포하신 ‘봉헌 생활의 해’ (2014년 11월 30일-2016년 2월 2일) 성년이 막을 내리는 날이기도 하지요. 하느님의 놀라우신 이적으로 이스라엘이 갈대 바다를 무사히 통과하여 이집트를 탈출하기 직전에, 하느님께서 이집트의 맏배를 치시는 열 번째 재앙을 내리셨습니다. 하느님께서는 그 이후부터 이스라엘에서 태를 열고 나오는 모든 첫아들은 당신께 봉헌해야 한다고 명하셨습니다. 이들은 모두 하느님의 몫이기 때문입니다(탈출 13장 참조). 이 계명에 따라 아기 예수님도 성전에서 봉헌되십니다. 우리가 세례 때에 하느님의 자녀로 태어나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세례 축성’, 곧 세례성사를 통하여 이렇게 우리는 하느님의 것이 됩니다. 봉헌 생활과 관련된 내용을 이야기할 때마다 늘 성작을 예로 들면서 설명하던 수녀님이 있었습니다. 성작은 하느님께 속한 것이기에, 식사 때에 성작으로 물을 마시면 안 되듯이, 우리도 하느님께 속하고 그분의 소유이기에 하느님의 사람으로서 합당하게 살아가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또한 하느님께서 우리를 당신 몫으로 삼아 주셨기에, 하느님께서도 우리 몫이 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몫이신 하느님 외에 어느 누구도 우리를 차지할 수 없고, 어느 것도 우리의 몫이 될 수 없습니다. “제가 받을 몫이며 제가 마실 잔이신 주님”(시편 16,5), 그분이 우리의 주인, 주님이십니다.
    -출처 매일 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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