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의 초대
악인들은 의인에게 덫을 놓고 수치스러운 죽음을 내려
의인이 정녕 하느님의 아들인지 시험해 보려 한다.
악이 그들을 눈멀게 하여 하느님의 신비스러운 뜻을 알지 못하며,
거룩하고 흠 없는 이들이 받을 보상을 인정하지도 않는다(제1독서).
유다인들은 예수님을 잡아 죽이려 한다. 예수님께서는 스스로
온 것이 아니라 당신을 보내신 아버지께로부터 왔다고 하신다(복음).
제1독서
<그에게 수치스러운 죽음을 내리자.>
▥ 지혜서의 말씀입니다. 2,1ㄱ.12-22
악인들은 1 옳지 못한 생각으로 저희끼리 이렇게 말한다.
12 “의인에게 덫을 놓자. 그자는 우리를 성가시게 하는 자,
우리가 하는 일을 반대하며, 율법을 어겨 죄를 지었다고 우리를 나무라고,
교육받은 대로 하지 않아 죄를 지었다고 우리를 탓한다.
13 하느님을 아는 지식을 지녔다고 공언하며, 자신을 주님의 자식이라고 부른다.
14 우리가 무슨 생각을 하든 우리를 질책하니,
그를 보는 것만으로도 우리에게는 짐이 된다.
15 정녕 그의 삶은 다른 이들과 다르고, 그의 길은 유별나기만 하다.
16 그는 우리를 상스러운 자로 여기고, 우리의 길을 부정한 것인 양 피한다.
의인들의 종말이 행복하다고 큰소리치고, 하느님이 자기 아버지라고 자랑한다.
17 그의 말이 정말인지 두고 보자. 그의 최후가 어찌 될지 지켜보자.
18 의인이 정녕 하느님의 아들이라면 하느님께서
그를 도우시어 적대자들의 손에서 그를 구해 주실 것이다.
19 그러니 그를 모욕과 고통으로 시험해 보자.
그러면 그가 정말 온유한지 알 수 있을 것이고,
그의 인내력을 시험해 볼 수 있을 것이다.
20 자기 말로 하느님께서 돌보신다고 하니,
그에게 수치스러운 죽음을 내리자.”
21 이렇게 생각하지만 그들이 틀렸다. 그들의 악이 그들의 눈을 멀게 한 것이다.
22 그들은 하느님의 신비로운 뜻을 알지 못하며, 거룩한 삶에 대한
보상을 바라지도 않고, 흠 없는 영혼들이 받을 상급을 인정하지도 않는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그들은 예수님을 잡으려고 하였다. 그러나 그분의 때가 아직 오지 않았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7,1-2.10.25-30
그때에 1 예수님께서는 갈릴래아를 돌아다니셨다.
유다인들이 당신을 죽이려고 하였으므로, 유다에서는 돌아다니기를
원하지 않으셨던 것이다. 2 마침 유다인들의 초막절이 가까웠다.
10 형제들이 축제를 지내러 올라가고 난 뒤에 예수님께서도 올라가셨다.
그러나 드러나지 않게 남몰래 올라가셨다.
25 예루살렘 주민들 가운데 몇 사람이 말하였다.
“그들이 죽이려고 하는 이가 저 사람 아닙니까? 26 그런데 보십시오.
저 사람이 드러내 놓고 이야기하는데 그들은 아무 말도 하지 못합니다.
최고 의회 의원들이 정말 저 사람을 메시아로 알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27 그러나 메시아께서 오실 때에는 그분이 어디에서 오시는지 아무도
알지 못할 터인데, 우리는 저 사람이 어디에서 왔는지 알고 있지 않습니까?”
28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성전에서 가르치시며 큰 소리로 말씀하셨다.
“너희는 나를 알고 또 내가 어디에서 왔는지도 알고 있다.
그러나 나는 나 스스로 온 것이 아니다.
나를 보내신 분은 참되신데 너희는 그분을 알지 못한다.
29 나는 그분을 안다. 내가 그분에게서 왔고 그분께서 나를 보내셨기 때문이다.”
30 그러자 그들은 예수님을 잡으려고 하였지만,
그분께 손을 대는 자는 아무도 없었다. 그분의 때가 아직 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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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 제4주간 금요일(3/11)
말씀의 초대
악인들은 의인에게 덫을 놓고 수치스러운 죽음을 내려 의인이 정녕 하느님의 아들인지 시험해 보려 한다. 악이 그들을 눈멀게 하여 하느님의 신비스러운 뜻을 알지 못하며, 거룩하고 흠 없는 이들이 받을 보상을 인정하지도 않는다(제1독서). 유다인들은 예수님을 잡아 죽이려 한다. 예수님께서는 스스로 온 것이 아니라 당신을 보내신 아버지께로부터 왔다고 하신다(복음).
제1독서
<그에게 수치스러운 죽음을 내리자.> ▥ 지혜서의 말씀입니다. 2,1ㄱ.12-22 악인들은 1 옳지 못한 생각으로 저희끼리 이렇게 말한다. 12 “의인에게 덫을 놓자. 그자는 우리를 성가시게 하는 자, 우리가 하는 일을 반대하며, 율법을 어겨 죄를 지었다고 우리를 나무라고, 교육받은 대로 하지 않아 죄를 지었다고 우리를 탓한다. 13 하느님을 아는 지식을 지녔다고 공언하며, 자신을 주님의 자식이라고 부른다. 14 우리가 무슨 생각을 하든 우리를 질책하니, 그를 보는 것만으로도 우리에게는 짐이 된다. 15 정녕 그의 삶은 다른 이들과 다르고, 그의 길은 유별나기만 하다. 16 그는 우리를 상스러운 자로 여기고, 우리의 길을 부정한 것인 양 피한다. 의인들의 종말이 행복하다고 큰소리치고, 하느님이 자기 아버지라고 자랑한다. 17 그의 말이 정말인지 두고 보자. 그의 최후가 어찌 될지 지켜보자. 18 의인이 정녕 하느님의 아들이라면 하느님께서 그를 도우시어 적대자들의 손에서 그를 구해 주실 것이다. 19 그러니 그를 모욕과 고통으로 시험해 보자. 그러면 그가 정말 온유한지 알 수 있을 것이고, 그의 인내력을 시험해 볼 수 있을 것이다. 20 자기 말로 하느님께서 돌보신다고 하니, 그에게 수치스러운 죽음을 내리자.” 21 이렇게 생각하지만 그들이 틀렸다. 그들의 악이 그들의 눈을 멀게 한 것이다. 22 그들은 하느님의 신비로운 뜻을 알지 못하며, 거룩한 삶에 대한 보상을 바라지도 않고, 흠 없는 영혼들이 받을 상급을 인정하지도 않는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그들은 예수님을 잡으려고 하였다. 그러나 그분의 때가 아직 오지 않았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7,1-2.10.25-30 그때에 1 예수님께서는 갈릴래아를 돌아다니셨다. 유다인들이 당신을 죽이려고 하였으므로, 유다에서는 돌아다니기를 원하지 않으셨던 것이다. 2 마침 유다인들의 초막절이 가까웠다. 10 형제들이 축제를 지내러 올라가고 난 뒤에 예수님께서도 올라가셨다. 그러나 드러나지 않게 남몰래 올라가셨다. 25 예루살렘 주민들 가운데 몇 사람이 말하였다. “그들이 죽이려고 하는 이가 저 사람 아닙니까? 26 그런데 보십시오. 저 사람이 드러내 놓고 이야기하는데 그들은 아무 말도 하지 못합니다. 최고 의회 의원들이 정말 저 사람을 메시아로 알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27 그러나 메시아께서 오실 때에는 그분이 어디에서 오시는지 아무도 알지 못할 터인데, 우리는 저 사람이 어디에서 왔는지 알고 있지 않습니까?” 28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성전에서 가르치시며 큰 소리로 말씀하셨다. “너희는 나를 알고 또 내가 어디에서 왔는지도 알고 있다. 그러나 나는 나 스스로 온 것이 아니다. 나를 보내신 분은 참되신데 너희는 그분을 알지 못한다. 29 나는 그분을 안다. 내가 그분에게서 왔고 그분께서 나를 보내셨기 때문이다.” 30 그러자 그들은 예수님을 잡으려고 하였지만, 그분께 손을 대는 자는 아무도 없었다. 그분의 때가 아직 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오늘 독서의 지혜서가 언급하는 악인들은 불행하게도 알렉산드리아에 살았던 이스라엘인들입니다. 그들은 사고방식이 물질주의와 쾌락주의에 빠져 배교한 이들입니다. 그들에게 의인들의 삶은 오히려 견딜 수 없는 것이 되었고, 따라서 의인들을 향해 격노해 있었습니다. 오늘 독서에 나오는 저주는 그 분노에서 출발하였는데, 동시에 예수님을 향한 반대자들의 모습을 정확히 보여 주고 있습니다. 요한 복음의 제2부는 7장에서 시작되는데, 온통 그리스도의 죽음에 관한 사고로 가득 차 있습니다. “유다인들이 당신을 죽이려고 하였다.” 유다인들은 예수님이 누구이신지, 어디에서 오셨는지 잘 안다고 생각했지만, 사실은 겉모습만 알고 있었을 뿐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성전에서 유다인들과 직접 맞서시며 당신이 메시아이심을 공개적으로 밝히십니다. 이는 자신의 이러한 행동이 자신을 죽음으로 몰고 가리라는 것을 아시면서도 이를 받아들이시고 행하신 그분의 선택입니다. 성경에서 ‘안다’는 것은 일반적인 의미를 넘어서서 ‘깊은 인격적 만남’을 뜻합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따르려면 먼저 그분을 제대로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보여 주신 삶을 본받아 투신하는 선택이 따라야 합니다. 그분을 제대로 아는 것과 온전히 따르는 것, 올바른 신앙에 이르기 위한 필수 조건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