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의 초대
바오로 사도는, 예수님을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일으키신 분을
믿는 우리도 아브라함처럼 인정받을 것이라고 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아무리 부유하더라도 사람의 생명은 그의
재산에 달려 있지 않다며, 하느님 앞에서는 부유하지
못한 어리석은 부자의 비유를 들어 말씀하신다(복음).
제1독서
<하느님을 믿는 우리도 의롭다고 인정받을 것입니다.>
▥ 사도 바오로의 로마서 말씀입니다. 4,20-25
형제 여러분, 아브라함은 20 불신으로
하느님의 약속을 의심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믿음으로 더욱 굳세어져 하느님을 찬양하였습니다.
21 그리고 하느님께서는 약속하신 것을 능히 이루실 수 있다고 확신하였습니다.
22 바로 그 때문에 “하느님께서 그 믿음을 의로움으로 인정해 주신” 것입니다.
23 하느님께서 인정해 주셨다는 기록은 아브라함만이 아니라,
24 우리를 위한 것이기도 합니다.
우리 주 예수님을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일으키신 분을 믿는 우리도 그렇게 인정받을 것입니다.
25 이 예수님께서는 우리의 잘못 때문에 죽음에 넘겨지셨지만,
우리를 의롭게 하시려고 되살아나셨습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네가 마련해 둔 것은 누구 차지가 되겠느냐?>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2,13-21
그때에 13 군중 가운데에서 어떤 사람이 예수님께,
“스승님, 제 형더러 저에게
유산을 나누어 주라고 일러 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14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사람아, 누가 나를 너희의 재판관이나 중재인으로 세웠단 말이냐?”
15 그리고 사람들에게 이르셨다.
“너희는 주의하여라. 모든 탐욕을 경계하여라.
아무리 부유하더라도 사람의 생명은 그의 재산에 달려 있지 않다.”
16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비유를 들어 말씀하셨다.
“어떤 부유한 사람이 땅에서 많은 소출을 거두었다.
17 그래서 그는 속으로 ‘내가 수확한 것을
모아 둘 데가 없으니 어떻게 하나?’ 하고 생각하였다.
18 그러다가 말하였다. ‘이렇게 해야지.
곳간들을 헐어 내고 더 큰 것들을 지어,
거기에다 내 모든 곡식과 재물을 모아 두어야겠다.
19 그리고 나 자신에게 말해야지. ′자, 네가 여러 해 동안
쓸 많은 재산을 쌓아 두었으니, 쉬면서 먹고 마시며 즐겨라.′’
20 그러나 하느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어리석은 자야, 오늘 밤에 네 목숨을 되찾아 갈 것이다.
그러면 네가 마련해 둔 것은 누구 차지가 되겠느냐?’
21 자신을 위해서는 재화를 모으면서
하느님 앞에서는 부유하지 못한 사람이 바로 이러하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자신의 형과 유산을 가지고
다투는 사람에게 상당히 격앙된 반응을 보이십니다.
이런 예수님의 모습 안에서 그 사람이 제기한 문제는 우리 인간에게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 중요하고도 위험한 부분인지 알 수 있습니다.
세상을 살아가는 데 재물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우리 신앙인은 모두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우리가
재물로부터 마음을 떨어뜨려 놓기는 결코 쉬운 것 같지 않습니다.
우리 삶의 경험으로, 무엇을 하든지 돈이 필요하고,
또 재물을 충분히 쌓아 놓지 않고서는 삶 자체를 안심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여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돈만 가지면 명예나 쾌락,
복지와 존경 등 원하는 것을 무엇이든지 얻을 수 있을 것 같은 느낌도 듭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자신의 재물로부터
마음이 자유로워지도록 우리를 초대하십니다.
우리는 최소한의 재물이라고 생각하지만,
그것에 묶이는 순간 그것은 우리를 쓸데없는 걱정과 잘못된 판단,
미움과 원한으로 이끄는 원천이 되기 때문입니다.
삶이 예전보다 훨씬 더 풍요로워졌지만,
우리의 마음이 갈수록 더 여유가 없어지는 것은,
나의 행복을 타인과 비교하는 데에서 찾으려 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바라보아야 하는 것은 타인과 비교하는 데에서 오는
쓸데없는 열등감이 아니라,
내 삶을 이웃과 나눌 때 찾아오는 하느님 나라의 기쁨입니다.
-출처 매일 미사-
김은영(모니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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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29주간 월요일(10/23)
말씀의 초대
바오로 사도는, 예수님을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일으키신 분을 믿는 우리도 아브라함처럼 인정받을 것이라고 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아무리 부유하더라도 사람의 생명은 그의 재산에 달려 있지 않다며, 하느님 앞에서는 부유하지 못한 어리석은 부자의 비유를 들어 말씀하신다(복음).
제1독서
<하느님을 믿는 우리도 의롭다고 인정받을 것입니다.> ▥ 사도 바오로의 로마서 말씀입니다. 4,20-25 형제 여러분, 아브라함은 20 불신으로 하느님의 약속을 의심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믿음으로 더욱 굳세어져 하느님을 찬양하였습니다. 21 그리고 하느님께서는 약속하신 것을 능히 이루실 수 있다고 확신하였습니다. 22 바로 그 때문에 “하느님께서 그 믿음을 의로움으로 인정해 주신” 것입니다. 23 하느님께서 인정해 주셨다는 기록은 아브라함만이 아니라, 24 우리를 위한 것이기도 합니다. 우리 주 예수님을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일으키신 분을 믿는 우리도 그렇게 인정받을 것입니다. 25 이 예수님께서는 우리의 잘못 때문에 죽음에 넘겨지셨지만, 우리를 의롭게 하시려고 되살아나셨습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네가 마련해 둔 것은 누구 차지가 되겠느냐?>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2,13-21 그때에 13 군중 가운데에서 어떤 사람이 예수님께, “스승님, 제 형더러 저에게 유산을 나누어 주라고 일러 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14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사람아, 누가 나를 너희의 재판관이나 중재인으로 세웠단 말이냐?” 15 그리고 사람들에게 이르셨다. “너희는 주의하여라. 모든 탐욕을 경계하여라. 아무리 부유하더라도 사람의 생명은 그의 재산에 달려 있지 않다.” 16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비유를 들어 말씀하셨다. “어떤 부유한 사람이 땅에서 많은 소출을 거두었다. 17 그래서 그는 속으로 ‘내가 수확한 것을 모아 둘 데가 없으니 어떻게 하나?’ 하고 생각하였다. 18 그러다가 말하였다. ‘이렇게 해야지. 곳간들을 헐어 내고 더 큰 것들을 지어, 거기에다 내 모든 곡식과 재물을 모아 두어야겠다. 19 그리고 나 자신에게 말해야지. ′자, 네가 여러 해 동안 쓸 많은 재산을 쌓아 두었으니, 쉬면서 먹고 마시며 즐겨라.′’ 20 그러나 하느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어리석은 자야, 오늘 밤에 네 목숨을 되찾아 갈 것이다. 그러면 네가 마련해 둔 것은 누구 차지가 되겠느냐?’ 21 자신을 위해서는 재화를 모으면서 하느님 앞에서는 부유하지 못한 사람이 바로 이러하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자신의 형과 유산을 가지고 다투는 사람에게 상당히 격앙된 반응을 보이십니다. 이런 예수님의 모습 안에서 그 사람이 제기한 문제는 우리 인간에게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 중요하고도 위험한 부분인지 알 수 있습니다. 세상을 살아가는 데 재물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우리 신앙인은 모두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우리가 재물로부터 마음을 떨어뜨려 놓기는 결코 쉬운 것 같지 않습니다. 우리 삶의 경험으로, 무엇을 하든지 돈이 필요하고, 또 재물을 충분히 쌓아 놓지 않고서는 삶 자체를 안심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여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돈만 가지면 명예나 쾌락, 복지와 존경 등 원하는 것을 무엇이든지 얻을 수 있을 것 같은 느낌도 듭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자신의 재물로부터 마음이 자유로워지도록 우리를 초대하십니다. 우리는 최소한의 재물이라고 생각하지만, 그것에 묶이는 순간 그것은 우리를 쓸데없는 걱정과 잘못된 판단, 미움과 원한으로 이끄는 원천이 되기 때문입니다. 삶이 예전보다 훨씬 더 풍요로워졌지만, 우리의 마음이 갈수록 더 여유가 없어지는 것은, 나의 행복을 타인과 비교하는 데에서 찾으려 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바라보아야 하는 것은 타인과 비교하는 데에서 오는 쓸데없는 열등감이 아니라, 내 삶을 이웃과 나눌 때 찾아오는 하느님 나라의 기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