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의 초대
바오로 사도는, 그에게 이롭던 것들을, 그리스도
때문에 모두 해로운 것으로 여기게 되었다고 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하늘에서는 의인 아흔아홉보다는
회개하는 죄인 한 사람 때문에 더 기뻐할 것이라고 하신다(복음).
제1독서
<나에게 이롭던 것들을, 나는 그리스도 때문에 모두 해로운 것으로 여기게 되었습니다.>
▥ 사도 바오로의 필리피서 말씀입니다. 3,3-8ㄱ
형제 여러분, 3 하느님의 영으로 예배하고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자랑하며 육적인 것을
신뢰하지 않는 우리야말로 참된 할례를 받은 사람입니다.
4 하기야 나에게도 육적인 것을 신뢰할 수 있는 근거가 있기는 합니다.
다른 어떤 사람이 육적인 것을 신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나는 더욱 그렇습니다.
5 여드레 만에 할례를 받은 나는 이스라엘 민족으로
벤야민 지파 출신이고, 히브리 사람에게서 태어난 히브리 사람이며,
율법으로 말하면 바리사이입니다.
6 열성으로 말하면 교회를 박해하던 사람이었고,
율법에 따른 의로움으로 말하면 흠잡을 데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7 그러나 나에게 이롭던 것들을,
나는 그리스도 때문에 모두 해로운 것으로 여기게 되었습니다.
8 그뿐만 아니라, 나의 주 그리스도 예수님을 아는 지식의
지고한 가치 때문에, 다른 모든 것을 해로운 것으로 여깁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하늘에서는, 회개하는 죄인 한 사람 때문에 더 기뻐할 것이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5,1-10
그때에 1 세리들과 죄인들이 예수님의 말씀을 들으려고
가까이 모여들고 있었다.
2 그러자 바리사이들과 율법 학자들이,
“ 저 사람은 죄인들을 받아들이고 또 그들과 함께 음식을 먹는군.”
하고 투덜거렸다.
3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 비유를 말씀하셨다.
4 “너희 가운데 어떤 사람이 양 백 마리를
가지고 있었는데 그 가운데에서 한 마리를 잃으면,
아흔아홉 마리를 광야에 놓아둔 채
잃은 양을 찾을 때까지 뒤쫓아 가지 않느냐?
5 그러다가 양을 찾으면 기뻐하며 어깨에 메고
6 집으로 가서 친구들과 이웃들을 불러,
‘나와 함께 기뻐해 주십시오.
잃었던 내 양을 찾았습니다.’ 하고 말한다.
7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이와 같이 하늘에서는,
회개할 필요가 없는 의인 아흔아홉보다
회개하는 죄인 한 사람 때문에 더 기뻐할 것이다.
8 또 어떤 부인이 은전 열 닢을 가지고 있었는데 한 닢을 잃으면,
등불을 켜고 집 안을 쓸며 그것을 찾을 때까지 샅샅이 뒤지지 않느냐?
9 그러다가 그것을 찾으면 친구들과 이웃들을 불러,
‘나와 함께 기뻐해 주십시오. 잃었던 은전을 찾았습니다.’ 하고 말한다.
10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이와 같이 회개하는 죄인 한 사람 때문에 하느님의 천사들이 기뻐한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인생에서 길을 잃어 본 적이 있습니까? 누구도 내 주변에서
나에게 갈 길을 보여 주지 않고, 어떤 길로 가야 할지
표징도 볼 수 없어 겪은 당혹감은 느껴 본 사람만이 압니다.
잃은 한 마리 양을 찾은 목자의 기쁨이나 잃은 은전 한 닢을 찾은
여인의 기쁨은, 인생에서 잃은 것을 되찾는 기쁨이,
많이 소유하고 누리는 것보다 더욱 큰 기쁨이 된다는 것을
일깨워 주시는 예수님의 비유들입니다.
하느님 나라는 남은 아흔아홉 마리 양에 견주어 한 마리를 하찮게 여기거나,
은전 열 닢 가운데 겨우 한 닢 정도 잃었다고 낙심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별로 매력적이지 못한 곳입니다.
‘소유’라는 잘못된 집단 가치를 좇아 내가 가진 것을
지키기만 하려는 사람에게 영원하신 하느님은
결코 뵙고 싶은 간절한 대상이 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바오로 사도가 영의 인간으로 느끼는 행복을 말하면서도
자신의 육적인 자랑거리를 미련 없이 버릴 수 있었던 이유도 비슷합니다.
그는 이스라엘의 혈통 좋은 가문에서 태어나 열정과
소신을 지닌 바리사이로 남들보다 율법에 더욱 충실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그가 그리스도 예수님을 아는 지식의 지고한 가치 때문에
이 모든 것을 해로운 것으로 여기게 될 수 있었던 것은,
세상에서 사람들이 지키고 내세우고 싶어 하는 재력,
학력, 경력과 명예들과는 비교할 수 없는
하느님 나라의 소중한 가치를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바오로 사도처럼, 죄와 가난으로 길을 잃고 방황하며 하느님을 잃은
사람이 회개하면, 어느 누구보다 열정적인 예수님의 사람이 됩니다.
하느님께서는 회개하는 죄인 한 사람 때문에 더욱 기뻐하시기 때문입니다.
내가 혹시 길 잃은 한 마리의 양이 아닌지 물어볼 때입니다.
(송용민 사도 요한 신부)
-출처 매일 미사-
김은영(모니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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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31주간 목요일(11/08)
말씀의 초대
바오로 사도는, 그에게 이롭던 것들을, 그리스도 때문에 모두 해로운 것으로 여기게 되었다고 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하늘에서는 의인 아흔아홉보다는 회개하는 죄인 한 사람 때문에 더 기뻐할 것이라고 하신다(복음).
제1독서
<나에게 이롭던 것들을, 나는 그리스도 때문에
모두 해로운 것으로 여기게 되었습니다.> ▥ 사도 바오로의 필리피서 말씀입니다. 3,3-8ㄱ 형제 여러분, 3 하느님의 영으로 예배하고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자랑하며 육적인 것을 신뢰하지 않는 우리야말로 참된 할례를 받은 사람입니다. 4 하기야 나에게도 육적인 것을 신뢰할 수 있는 근거가 있기는 합니다. 다른 어떤 사람이 육적인 것을 신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나는 더욱 그렇습니다. 5 여드레 만에 할례를 받은 나는 이스라엘 민족으로 벤야민 지파 출신이고, 히브리 사람에게서 태어난 히브리 사람이며, 율법으로 말하면 바리사이입니다. 6 열성으로 말하면 교회를 박해하던 사람이었고, 율법에 따른 의로움으로 말하면 흠잡을 데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7 그러나 나에게 이롭던 것들을, 나는 그리스도 때문에 모두 해로운 것으로 여기게 되었습니다. 8 그뿐만 아니라, 나의 주 그리스도 예수님을 아는 지식의 지고한 가치 때문에, 다른 모든 것을 해로운 것으로 여깁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하늘에서는, 회개하는 죄인 한 사람 때문에 더 기뻐할 것이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5,1-10 그때에 1 세리들과 죄인들이 예수님의 말씀을 들으려고 가까이 모여들고 있었다. 2 그러자 바리사이들과 율법 학자들이, “ 저 사람은 죄인들을 받아들이고 또 그들과 함께 음식을 먹는군.” 하고 투덜거렸다. 3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 비유를 말씀하셨다. 4 “너희 가운데 어떤 사람이 양 백 마리를 가지고 있었는데 그 가운데에서 한 마리를 잃으면, 아흔아홉 마리를 광야에 놓아둔 채 잃은 양을 찾을 때까지 뒤쫓아 가지 않느냐? 5 그러다가 양을 찾으면 기뻐하며 어깨에 메고 6 집으로 가서 친구들과 이웃들을 불러, ‘나와 함께 기뻐해 주십시오. 잃었던 내 양을 찾았습니다.’ 하고 말한다. 7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이와 같이 하늘에서는, 회개할 필요가 없는 의인 아흔아홉보다 회개하는 죄인 한 사람 때문에 더 기뻐할 것이다. 8 또 어떤 부인이 은전 열 닢을 가지고 있었는데 한 닢을 잃으면, 등불을 켜고 집 안을 쓸며 그것을 찾을 때까지 샅샅이 뒤지지 않느냐? 9 그러다가 그것을 찾으면 친구들과 이웃들을 불러, ‘나와 함께 기뻐해 주십시오. 잃었던 은전을 찾았습니다.’ 하고 말한다. 10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이와 같이 회개하는 죄인 한 사람 때문에 하느님의 천사들이 기뻐한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인생에서 길을 잃어 본 적이 있습니까? 누구도 내 주변에서 나에게 갈 길을 보여 주지 않고, 어떤 길로 가야 할지 표징도 볼 수 없어 겪은 당혹감은 느껴 본 사람만이 압니다. 잃은 한 마리 양을 찾은 목자의 기쁨이나 잃은 은전 한 닢을 찾은 여인의 기쁨은, 인생에서 잃은 것을 되찾는 기쁨이, 많이 소유하고 누리는 것보다 더욱 큰 기쁨이 된다는 것을 일깨워 주시는 예수님의 비유들입니다. 하느님 나라는 남은 아흔아홉 마리 양에 견주어 한 마리를 하찮게 여기거나, 은전 열 닢 가운데 겨우 한 닢 정도 잃었다고 낙심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별로 매력적이지 못한 곳입니다. ‘소유’라는 잘못된 집단 가치를 좇아 내가 가진 것을 지키기만 하려는 사람에게 영원하신 하느님은 결코 뵙고 싶은 간절한 대상이 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바오로 사도가 영의 인간으로 느끼는 행복을 말하면서도 자신의 육적인 자랑거리를 미련 없이 버릴 수 있었던 이유도 비슷합니다. 그는 이스라엘의 혈통 좋은 가문에서 태어나 열정과 소신을 지닌 바리사이로 남들보다 율법에 더욱 충실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그가 그리스도 예수님을 아는 지식의 지고한 가치 때문에 이 모든 것을 해로운 것으로 여기게 될 수 있었던 것은, 세상에서 사람들이 지키고 내세우고 싶어 하는 재력, 학력, 경력과 명예들과는 비교할 수 없는 하느님 나라의 소중한 가치를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바오로 사도처럼, 죄와 가난으로 길을 잃고 방황하며 하느님을 잃은 사람이 회개하면, 어느 누구보다 열정적인 예수님의 사람이 됩니다. 하느님께서는 회개하는 죄인 한 사람 때문에 더욱 기뻐하시기 때문입니다. 내가 혹시 길 잃은 한 마리의 양이 아닌지 물어볼 때입니다. (송용민 사도 요한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