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는 동안에 슬퍼할 수야 없지 않으냐?

연중 제13주간 토요일(7/4)


    말씀의 초대
    아모스 예언자는, 주님께서 그날에 당신 백성 이스라엘의 운명을 되돌리시리라고 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혼인 잔치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는 동안에 슬퍼할 수야 없지 않으냐며, 신랑을 빼앗길 날이 오면 단식할 것이라고 하신다(복음).
    제1독서
    <나는 내 백성의 운명을 되돌려 그들을 저희 땅에 심어 주리라.> ▥ 아모스 예언서의 말씀입니다. 9,11-15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11 “그날에 나는 무너진 다윗의 초막을 일으키리라. 벌어진 곳은 메우고 허물어진 곳은 일으켜서 그것을 옛날처럼 다시 세우리라. 12 그리하여 그들은 에돔의 남은 자들과 내 이름으로 불린 모든 민족들을 차지하리라. ─ 이 일을 하실 주님의 말씀이다. ─ 13 보라, 그날이 온다. 주님의 말씀이다. 밭 가는 이를 거두는 이가 따르고 포도 밟는 이를 씨 뿌리는 이가 따르리라. 산에서 새 포도주가 흘러내리고 모든 언덕에서 새 포도주가 흘러넘치리라. 14 나는 내 백성 이스라엘의 운명을 되돌리리니 그들은 허물어진 성읍들을 다시 세워 그곳에 살면서 포도밭을 가꾸어 포도주를 마시고 과수원을 만들어 과일을 먹으리라. 15 내가 그들을 저희 땅에 심어 주리니 그들은 내가 준 이 땅에서 다시는 뽑히지 않으리라.” ─ 주 너의 하느님께서 말씀하신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는 동안에 슬퍼할 수야 없지 않으냐?>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9,14-17 14 그때에 요한의 제자들이 예수님께 와서, “저희와 바리사이들은 단식을 많이 하는데, 스승님의 제자들은 어찌하여 단식하지 않습니까?” 하고 물었다. 15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혼인 잔치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는 동안에 슬퍼할 수야 없지 않으냐? 그러나 그들이 신랑을 빼앗길 날이 올 것이다. 그러면 그들도 단식할 것이다. 16 아무도 새 천 조각을 헌 옷에 대고 꿰매지 않는다. 헝겊에 그 옷이 땅겨 더 심하게 찢어지기 때문이다. 17 또한 새 포도주를 헌 가죽 부대에 담지 않는다. 그렇게 하면 부대가 터져 포도주는 쏟아지고 부대도 버리게 된다.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 그래야 둘 다 보존된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어찌하여 단식하지 않습니까?” 요한의 제자들은 질문합니다. 이미 예수님께서는 다른 이들에게서도 비슷한 질문을 받으셨습니다. 바리사이들은 “어째서 세리와 죄인들과 함께 음식을 먹는 것이오?” (마태 9,11) 하고 질문하였고, 그 이전에 율법 학자들은 예수님께서 병자를 고치시는 것을 보고 ‘하느님을 모독한다.’라고 비난한 바 있습니다(마태 9,3 참조). 사람들이 예수님께서 하시는 이런저런 일들에 한마디씩 거드는 것을 보니 당시에 예수님께서는 인기가 많으셨던 것 같습니다. 왜 단식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예수님께서는 비유로 답하십니다. “혼인 잔치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는 동안에 슬퍼할 수야 없지 않느냐?” 이 말씀대로라면 지금 제자들은 잔치를 벌이고 있는 중입니다. 지금은 슬퍼할 때가 아니라 기뻐할 때입니다. 예수님의 말씀은 코헬렛의 말씀을 생각나게 합니다. “하늘 아래 모든 것에는 시기가 있고 모든 일에는 때가 있다. 태어날 때가 있고 죽을 때가 있으며 심을 때가 있고 심긴 것을 뽑을 때가 있다. 울 때가 있고 웃을 때가 있으며 슬퍼할 때가 있고 기뻐 뛸 때가 있다. 찾을 때가 있고 잃을 때가 있으며 간직할 때가 있고 던져 버릴 때가 있다”(코헬 3,1.2.4.6). 우리 삶에도 이런저런 때가 있습니다. 신앙생활에도 때가 있습니다. 우리는 대림과 성탄, 사순과 부활, 그리고 연중 시기를 살아갑니다. “때”를 사는 것은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을 충실하게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우리는 마지막 때를 향하여 갑니다. “모든 인간이 자기의 온갖 노고로 먹고 마시며 행복을 누리는 것, 그것이 하느님의 선물이다”(코헬 3,13). (허규 베네딕토 신부)
-출처 매일 미사-



김은영(모니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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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중 제13주간 토요일(7/4)


      말씀의 초대
      아모스 예언자는, 주님께서 그날에 당신 백성 이스라엘의 운명을 되돌리시리라고 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혼인 잔치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는 동안에 슬퍼할 수야 없지 않으냐며, 신랑을 빼앗길 날이 오면 단식할 것이라고 하신다(복음).
      제1독서
      <나는 내 백성의 운명을 되돌려 그들을 저희 땅에 심어 주리라.> ▥ 아모스 예언서의 말씀입니다. 9,11-15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11 “그날에 나는 무너진 다윗의 초막을 일으키리라. 벌어진 곳은 메우고 허물어진 곳은 일으켜서 그것을 옛날처럼 다시 세우리라. 12 그리하여 그들은 에돔의 남은 자들과 내 이름으로 불린 모든 민족들을 차지하리라. ─ 이 일을 하실 주님의 말씀이다. ─ 13 보라, 그날이 온다. 주님의 말씀이다. 밭 가는 이를 거두는 이가 따르고 포도 밟는 이를 씨 뿌리는 이가 따르리라. 산에서 새 포도주가 흘러내리고 모든 언덕에서 새 포도주가 흘러넘치리라. 14 나는 내 백성 이스라엘의 운명을 되돌리리니 그들은 허물어진 성읍들을 다시 세워 그곳에 살면서 포도밭을 가꾸어 포도주를 마시고 과수원을 만들어 과일을 먹으리라. 15 내가 그들을 저희 땅에 심어 주리니 그들은 내가 준 이 땅에서 다시는 뽑히지 않으리라.” ─ 주 너의 하느님께서 말씀하신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는 동안에 슬퍼할 수야 없지 않으냐?>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9,14-17 14 그때에 요한의 제자들이 예수님께 와서, “저희와 바리사이들은 단식을 많이 하는데, 스승님의 제자들은 어찌하여 단식하지 않습니까?” 하고 물었다. 15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혼인 잔치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는 동안에 슬퍼할 수야 없지 않으냐? 그러나 그들이 신랑을 빼앗길 날이 올 것이다. 그러면 그들도 단식할 것이다. 16 아무도 새 천 조각을 헌 옷에 대고 꿰매지 않는다. 헝겊에 그 옷이 땅겨 더 심하게 찢어지기 때문이다. 17 또한 새 포도주를 헌 가죽 부대에 담지 않는다. 그렇게 하면 부대가 터져 포도주는 쏟아지고 부대도 버리게 된다.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 그래야 둘 다 보존된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어찌하여 단식하지 않습니까?” 요한의 제자들은 질문합니다. 이미 예수님께서는 다른 이들에게서도 비슷한 질문을 받으셨습니다. 바리사이들은 “어째서 세리와 죄인들과 함께 음식을 먹는 것이오?” (마태 9,11) 하고 질문하였고, 그 이전에 율법 학자들은 예수님께서 병자를 고치시는 것을 보고 ‘하느님을 모독한다.’라고 비난한 바 있습니다(마태 9,3 참조). 사람들이 예수님께서 하시는 이런저런 일들에 한마디씩 거드는 것을 보니 당시에 예수님께서는 인기가 많으셨던 것 같습니다. 왜 단식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예수님께서는 비유로 답하십니다. “혼인 잔치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는 동안에 슬퍼할 수야 없지 않느냐?” 이 말씀대로라면 지금 제자들은 잔치를 벌이고 있는 중입니다. 지금은 슬퍼할 때가 아니라 기뻐할 때입니다. 예수님의 말씀은 코헬렛의 말씀을 생각나게 합니다. “하늘 아래 모든 것에는 시기가 있고 모든 일에는 때가 있다. 태어날 때가 있고 죽을 때가 있으며 심을 때가 있고 심긴 것을 뽑을 때가 있다. 울 때가 있고 웃을 때가 있으며 슬퍼할 때가 있고 기뻐 뛸 때가 있다. 찾을 때가 있고 잃을 때가 있으며 간직할 때가 있고 던져 버릴 때가 있다”(코헬 3,1.2.4.6). 우리 삶에도 이런저런 때가 있습니다. 신앙생활에도 때가 있습니다. 우리는 대림과 성탄, 사순과 부활, 그리고 연중 시기를 살아갑니다. “때”를 사는 것은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을 충실하게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우리는 마지막 때를 향하여 갑니다. “모든 인간이 자기의 온갖 노고로 먹고 마시며 행복을 누리는 것, 그것이 하느님의 선물이다”(코헬 3,13). (허규 베네딕토 신부)
    -출처 매일 미사-
    
    
    
    김은영(모니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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