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전례
▦ 오늘은 연중 제28주일입니다.
하느님 아버지께서는 온 세상 사람들을 아드님의 혼인 잔치에 부르십니다.
아버지께서는 우리에게 성령의 지혜를 주시어,
부르심을 받은 우리의 희망을 증언하게 하십니다.
아버지께서 마련하신 영원한 생명의 잔치를 거부하지 않고,
그 잔치에 예복 없이 들어가지 않도록 해야겠습니다.
말씀의 초대
이사야 예언자는, 주님께서 모든 민족들을 위하여 잔치를 베푸시고,
당신 백성의 수치를 온 세상에서 치워 주시리라고 예언한다(제1독서).
바오로 사도는, 비천하게 살 줄도 알고 풍족하게 살 줄도 알며,
어떠한 경우에도 잘 지내는 비결을 알고 있다고 한다(제2독서).
예수님께서는, 하늘 나라는 자기 아들의
혼인 잔치를 베푼 임금에게 비길 수 있다시며,
부르심을 받은 이들은 많지만 선택된 이들은 적다고 하신다(복음).
제1독서
<주님께서 잔치를 베푸시고, 모든 사람의 얼굴에서 눈물을 닦아 내시리라.>
▥ 이사야서의 말씀입니다. 25,6-10ㄱ
6 만군의 주님께서는 이 산 위에서 모든 민족들을 위하여
살진 음식과 잘 익은 술로 잔치를,
살지고 기름진 음식과 잘 익고 잘 거른 술로 잔치를 베푸시리라.
7 그분께서는 이 산 위에서 모든 겨레들에게 씌워진 너울과
모든 민족들에게 덮인 덮개를 없애시리라.
8 그분께서는 죽음을 영원히 없애 버리시리라.
주 하느님께서는 모든 사람의 얼굴에서 눈물을 닦아 내시고
당신 백성의 수치를 온 세상에서 치워 주시리라.
정녕 주님께서 말씀하셨다. 9 그날에 이렇게들 말하리라.
“보라, 이분은 우리의 하느님이시다.
우리는 이분께 희망을 걸었고 이분께서는 우리를 구원해 주셨다.
이분이야말로 우리가 희망을 걸었던 주님이시다.
이분의 구원으로 우리 기뻐하고 즐거워하자.
10 주님의 손이 이 산 위에 머무르신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제2독서
<나에게 힘을 주시는 분 안에서 나는 모든 것을 할 수 있습니다.>
▥ 사도 바오로의 필리피서 말씀입니다. 4,12-14.19-20
형제 여러분, 12 나는 비천하게 살 줄도 알고 풍족하게 살 줄도 압니다.
배부르거나 배고프거나 넉넉하거나 모자라거나
그 어떠한 경우에도 잘 지내는 비결을 알고 있습니다.
13 나에게 힘을 주시는 분 안에서 나는 모든 것을 할 수 있습니다.
14 그러나 내가 겪는 환난에 여러분이 동참한 것은 잘한 일입니다.
19 나의 하느님께서는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영광스럽게 베푸시는 당신의 그 풍요로움으로,
여러분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채워 주실 것입니다.
20 우리의 하느님 아버지께 영원무궁토록 영광이 있기를 빕니다. 아멘.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아무나 만나는 대로 잔치에 불러오너라.>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2,1-14
그때에 예수님께서는 여러 가지 비유로
수석 사제들과 백성의 원로들에게 1 말씀하셨다.
2 “하늘 나라는 자기 아들의 혼인 잔치를 베푼 어떤 임금에게 비길 수 있다.
3 그는 종들을 보내어 혼인 잔치에 초대받은 이들을 불러오게 하였다.
그러나 그들은 오려고 하지 않았다.
4 그래서 다시 다른 종들을 보내며 이렇게 일렀다.
‘초대받은 이들에게, ′내가 잔칫상을 이미 차렸소.
황소와 살진 짐승을 잡고 모든 준비를 마쳤으니,
어서 혼인 잔치에 오시오.′하고 말하여라.’
5 그러나 그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어떤 자는 밭으로 가고 어떤 자는 장사하러 갔다.
6 그리고 나머지 사람들은 종들을 붙잡아 때리고 죽였다.
7 임금은 진노하였다.
그래서 군대를 보내어 그 살인자들을 없애고 그들의 고을을 불살라 버렸다.
8 그러고 나서 종들에게 말하였다.
‘혼인 잔치는 준비되었는데 초대받은 자들은 마땅하지 않구나.
9 그러니 고을 어귀로 가서 아무나 만나는 대로 잔치에 불러오너라.’
10 그래서 그 종들은 거리에 나가
악한 사람 선한 사람 할 것 없이 만나는 대로 데려왔다.
잔칫방은 손님들로 가득 찼다.
11 임금이 손님들을 둘러보려고 들어왔다가,
혼인 예복을 입지 않은 사람 하나를 보고,
12 ‘친구여, 그대는 혼인 예복도 갖추지 않고 어떻게
여기 들어왔나?’ 하고 물으니, 그는 아무 말도 하지 못하였다.
13 그러자 임금이 하인들에게 말하였다.
‘이자의 손과 발을 묶어서 바깥 어둠 속으로 내던져 버려라.
거기에서 울며 이를 갈 것이다.’
14 사실 부르심을 받은 이들은 많지만 선택된 이들은 적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임금이 종들을 보내 아들의 혼인 잔치에 사람들을 초대하였습니다.
그러나 초대받은 이들은 잔치에 오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임금은 다른 종들을 보내며 초대를 반복합니다.
그런데 이들은 두 번째 초대에도 응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임금이 보낸 종들을 죽이기까지 합니다. 도무지 납득이 되지 않는 상황입니다.
어찌하여 이들은 이런 행동을 하였던 것일까요?
이유는 명백합니다. 임금의 아들이 혼인한다는 것은 왕자가
장차 왕위를 물려받을 가능성이 커졌다는 것을 뜻합니다.
이런 면에서 볼 때 혼인 잔치에 초대받은 이들이 이 잔치에 참석하지 않았다는
것은 왕자가 왕위를 계승하는 것을 못마땅하게 여겼다는 것을 나타냅니다.
더 나아가 임금의 종들을 죽이기까지 하였다는 것은
반역을 일으켜 왕권을 쟁취하겠다는 생각을 지녔음을 보여 줍니다.
요컨대 오늘 비유에 나온 이들은 자기들이 원하는 이가 통치하는 나라,
자기들의 뜻대로 국정 운영이 이루어지는 나라를 꿈꾸었기에
이와 같은 행동을 보였던 것입니다.
임금이 군대를 보내 이들을 없애고 그 고을을 불살라 버린 것은
왕권이 위협받고 있음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왕자의 혼인 잔치는 예수 그리스도와 죄 많은 인류의 일치를 비유한 것입니다.
그리고 초대받은 이들이 초대에 응하지 않고 종들을 죽이는 행위는,
당시 종교 지도자들이 이러한 일치와, 그 일치를 통하여 예수님께서
하느님 나라의 참임금이 되시는 것을 바라지 않았음을 뜻합니다.
그들은 입으로만 하느님 나라를 외쳤지, 실제로는 자기들의
뜻대로 움직이는 나라, 자기들이 임금이 되는 나라를 원하였던 것입니다.
(한재호 루카 신부)
-출처 매일 미사-
김은영(모니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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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28주일(10/11)
오늘 전례
▦ 오늘은 연중 제28주일입니다. 하느님 아버지께서는 온 세상 사람들을 아드님의 혼인 잔치에 부르십니다. 아버지께서는 우리에게 성령의 지혜를 주시어, 부르심을 받은 우리의 희망을 증언하게 하십니다. 아버지께서 마련하신 영원한 생명의 잔치를 거부하지 않고, 그 잔치에 예복 없이 들어가지 않도록 해야겠습니다.
말씀의 초대
이사야 예언자는, 주님께서 모든 민족들을 위하여 잔치를 베푸시고, 당신 백성의 수치를 온 세상에서 치워 주시리라고 예언한다(제1독서). 바오로 사도는, 비천하게 살 줄도 알고 풍족하게 살 줄도 알며, 어떠한 경우에도 잘 지내는 비결을 알고 있다고 한다(제2독서). 예수님께서는, 하늘 나라는 자기 아들의 혼인 잔치를 베푼 임금에게 비길 수 있다시며, 부르심을 받은 이들은 많지만 선택된 이들은 적다고 하신다(복음).
제1독서
<주님께서 잔치를 베푸시고, 모든 사람의 얼굴에서 눈물을 닦아 내시리라.> ▥ 이사야서의 말씀입니다. 25,6-10ㄱ 6 만군의 주님께서는 이 산 위에서 모든 민족들을 위하여 살진 음식과 잘 익은 술로 잔치를, 살지고 기름진 음식과 잘 익고 잘 거른 술로 잔치를 베푸시리라. 7 그분께서는 이 산 위에서 모든 겨레들에게 씌워진 너울과 모든 민족들에게 덮인 덮개를 없애시리라. 8 그분께서는 죽음을 영원히 없애 버리시리라. 주 하느님께서는 모든 사람의 얼굴에서 눈물을 닦아 내시고 당신 백성의 수치를 온 세상에서 치워 주시리라. 정녕 주님께서 말씀하셨다. 9 그날에 이렇게들 말하리라. “보라, 이분은 우리의 하느님이시다. 우리는 이분께 희망을 걸었고 이분께서는 우리를 구원해 주셨다. 이분이야말로 우리가 희망을 걸었던 주님이시다. 이분의 구원으로 우리 기뻐하고 즐거워하자. 10 주님의 손이 이 산 위에 머무르신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제2독서
<나에게 힘을 주시는 분 안에서 나는 모든 것을 할 수 있습니다.> ▥ 사도 바오로의 필리피서 말씀입니다. 4,12-14.19-20 형제 여러분, 12 나는 비천하게 살 줄도 알고 풍족하게 살 줄도 압니다. 배부르거나 배고프거나 넉넉하거나 모자라거나 그 어떠한 경우에도 잘 지내는 비결을 알고 있습니다. 13 나에게 힘을 주시는 분 안에서 나는 모든 것을 할 수 있습니다. 14 그러나 내가 겪는 환난에 여러분이 동참한 것은 잘한 일입니다. 19 나의 하느님께서는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영광스럽게 베푸시는 당신의 그 풍요로움으로, 여러분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채워 주실 것입니다. 20 우리의 하느님 아버지께 영원무궁토록 영광이 있기를 빕니다. 아멘.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아무나 만나는 대로 잔치에 불러오너라.>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2,1-14 그때에 예수님께서는 여러 가지 비유로 수석 사제들과 백성의 원로들에게 1 말씀하셨다. 2 “하늘 나라는 자기 아들의 혼인 잔치를 베푼 어떤 임금에게 비길 수 있다. 3 그는 종들을 보내어 혼인 잔치에 초대받은 이들을 불러오게 하였다. 그러나 그들은 오려고 하지 않았다. 4 그래서 다시 다른 종들을 보내며 이렇게 일렀다. ‘초대받은 이들에게, ′내가 잔칫상을 이미 차렸소. 황소와 살진 짐승을 잡고 모든 준비를 마쳤으니, 어서 혼인 잔치에 오시오.′하고 말하여라.’ 5 그러나 그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어떤 자는 밭으로 가고 어떤 자는 장사하러 갔다. 6 그리고 나머지 사람들은 종들을 붙잡아 때리고 죽였다. 7 임금은 진노하였다. 그래서 군대를 보내어 그 살인자들을 없애고 그들의 고을을 불살라 버렸다. 8 그러고 나서 종들에게 말하였다. ‘혼인 잔치는 준비되었는데 초대받은 자들은 마땅하지 않구나. 9 그러니 고을 어귀로 가서 아무나 만나는 대로 잔치에 불러오너라.’ 10 그래서 그 종들은 거리에 나가 악한 사람 선한 사람 할 것 없이 만나는 대로 데려왔다. 잔칫방은 손님들로 가득 찼다. 11 임금이 손님들을 둘러보려고 들어왔다가, 혼인 예복을 입지 않은 사람 하나를 보고, 12 ‘친구여, 그대는 혼인 예복도 갖추지 않고 어떻게 여기 들어왔나?’ 하고 물으니, 그는 아무 말도 하지 못하였다. 13 그러자 임금이 하인들에게 말하였다. ‘이자의 손과 발을 묶어서 바깥 어둠 속으로 내던져 버려라. 거기에서 울며 이를 갈 것이다.’ 14 사실 부르심을 받은 이들은 많지만 선택된 이들은 적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임금이 종들을 보내 아들의 혼인 잔치에 사람들을 초대하였습니다. 그러나 초대받은 이들은 잔치에 오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임금은 다른 종들을 보내며 초대를 반복합니다. 그런데 이들은 두 번째 초대에도 응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임금이 보낸 종들을 죽이기까지 합니다. 도무지 납득이 되지 않는 상황입니다. 어찌하여 이들은 이런 행동을 하였던 것일까요? 이유는 명백합니다. 임금의 아들이 혼인한다는 것은 왕자가 장차 왕위를 물려받을 가능성이 커졌다는 것을 뜻합니다. 이런 면에서 볼 때 혼인 잔치에 초대받은 이들이 이 잔치에 참석하지 않았다는 것은 왕자가 왕위를 계승하는 것을 못마땅하게 여겼다는 것을 나타냅니다. 더 나아가 임금의 종들을 죽이기까지 하였다는 것은 반역을 일으켜 왕권을 쟁취하겠다는 생각을 지녔음을 보여 줍니다. 요컨대 오늘 비유에 나온 이들은 자기들이 원하는 이가 통치하는 나라, 자기들의 뜻대로 국정 운영이 이루어지는 나라를 꿈꾸었기에 이와 같은 행동을 보였던 것입니다. 임금이 군대를 보내 이들을 없애고 그 고을을 불살라 버린 것은 왕권이 위협받고 있음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왕자의 혼인 잔치는 예수 그리스도와 죄 많은 인류의 일치를 비유한 것입니다. 그리고 초대받은 이들이 초대에 응하지 않고 종들을 죽이는 행위는, 당시 종교 지도자들이 이러한 일치와, 그 일치를 통하여 예수님께서 하느님 나라의 참임금이 되시는 것을 바라지 않았음을 뜻합니다. 그들은 입으로만 하느님 나라를 외쳤지, 실제로는 자기들의 뜻대로 움직이는 나라, 자기들이 임금이 되는 나라를 원하였던 것입니다. (한재호 루카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