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대리청정을 시작한 사도세자는 노론의 독주를 깨닫고 이에 대해 불만을 품게 된 듯 하다. 삼척동자라도 노론의 독주가 ‘신임의리’ 때문임을 알 수 있었다는 것을 전제한다면, 아마도 사도세자는 노론측이 내세우는 신임의리를 부정함으로써 노론이 독주하는 정국을 뒤바꾸려고 했던 것 같다. 그런데 사도세자가 이러한 생각을 하는 것은 당시 정권에서 소외된 소론에게는 기쁜 소식이었겠지만 노론에게는 자신들의 존립기반을 뒤흔드는 위협이었을 것이고, 노론으로서는 사도세자를 제거해야만 했을 것이다.
또한 사도세자의 생각은 영조에게 있어서도 자신의 권위에 대한 도전이었을 것이다. 영조는 통치 중반에 노론 중에서도 홍봉한 등 외척을 중심으로 정국을 운영하려 하였다. 그런데 노론은 두 갈래로 나뉘어져 있었다. 하나는 사도세자의 장인 홍봉한을 지지하는 세력인 부홍파였고, 다른 하나는 홍봉한을 반대하는 공홍파였다. 그런데 사도세자를 제거하려는 파는 홍봉한을 공격하는 공홍파였다. 영조가 사도세자를 신뢰하지 않게 되면 자연히 그의 장인 홍봉한도 궁지에 몰릴 것이라는 계산이었던 것이다.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사도세자가 신임의리를 노론이 생각하는 것과 다르게 해석한다는 것은 영조 자신의 뜻과 다른 방향을 추구하는 것이면서 동시에 자신의 권위에 흠집을 내는 행동이었던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노론들과 영조의 계비 정순왕후는 늘 사도세자를 무고하였고, 영조는 자주 사도세자를 불러 꾸짖었다고 한다. 또한 정순왕후의 아버지 김한구와 그 일파는 나경언을 사주하여 사도세자의 비행을 상소하였고, 결국 이 일로 영조는 사도세자를 뒤주에 가둬 죽게 하였다.
그런데 아들이 정신병자라고 하여, 광폭하다고 하여 아들을 죽일 부모가 어디 있을까? 설사 아들이 그렇다 하면 세자자리를 폐하고 사람들과 격리시키는 것이 옳지 않았을까? 그러나 아버지 영조는 아들 사도세자를 죽게 하였다. 영조로서는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아무리 사도세자의 말이 옳다 하더라도 조정은 노론에 의해서 움직이고 있는데 노론을 반대한다는 것은 결국 왕실에도 커다란 타격을 입을 것임이 분명하기 때문이었다. 따라서 영조는 왕실이 입을 피해를 미리 막아야 한다고 판단하였을 것이고, 그래서 자신의 손으로 세자를 뒤주에 가두어 죽게 했을 것이다.
또한 사도세자를 정신분열증으로 몬 이유도 사도세자의 부인 혜경궁 홍씨와 그의 아버지 홍봉한을 비롯한 가족에게도 유리했을 것이다. 신임의리 문제를 왕을 대신해 대리청정 하는, 이 다음 왕위를 이을 세자로서의 권위를 가지고 거론한 것과, 한갓 정신병자가 횡설수설한 것과는 엄청난 차이가 있기 때문이었다.
결국 사도세자의 사건에서 비정한 아버지 영조는 종묘사직을 걱정하였고, 노론을 비롯한 정순왕후는 자신들의 이익을 걱정하였다. 정순왕후는 나경인을 시켜 사도세자를 모함하여 자신의 뜻을 이루었지만, 영조는 다음 왕위를 이을 세손을 보호함으로써 왕실의 안녕을 지켰고, 마침내 왕위를 사도세자의 아들 정조에게로 물려줄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정순왕후는 자신들의 행동이 정당하다고 말하고 있으니…

그런데 대리청정을 시작한 사도세자는 노론의 독주를 깨닫고 이에 대해 불만을 품게 된 듯 하다. 삼척동자라도 노론의 독주가 ‘신임의리’ 때문임을 알 수 있었다는 것을 전제한다면, 아마도 사도세자는 노론측이 내세우는 신임의리를 부정함으로써 노론이 독주하는 정국을 뒤바꾸려고 했던 것 같다. 그런데 사도세자가 이러한 생각을 하는 것은 당시 정권에서 소외된 소론에게는 기쁜 소식이었겠지만 노론에게는 자신들의 존립기반을 뒤흔드는 위협이었을 것이고, 노론으로서는 사도세자를 제거해야만 했을 것이다.
또한 사도세자의 생각은 영조에게 있어서도 자신의 권위에 대한 도전이었을 것이다. 영조는 통치 중반에 노론 중에서도 홍봉한 등 외척을 중심으로 정국을 운영하려 하였다. 그런데 노론은 두 갈래로 나뉘어져 있었다. 하나는 사도세자의 장인 홍봉한을 지지하는 세력인 부홍파였고, 다른 하나는 홍봉한을 반대하는 공홍파였다. 그런데 사도세자를 제거하려는 파는 홍봉한을 공격하는 공홍파였다. 영조가 사도세자를 신뢰하지 않게 되면 자연히 그의 장인 홍봉한도 궁지에 몰릴 것이라는 계산이었던 것이다.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사도세자가 신임의리를 노론이 생각하는 것과 다르게 해석한다는 것은 영조 자신의 뜻과 다른 방향을 추구하는 것이면서 동시에 자신의 권위에 흠집을 내는 행동이었던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노론들과 영조의 계비 정순왕후는 늘 사도세자를 무고하였고, 영조는 자주 사도세자를 불러 꾸짖었다고 한다. 또한 정순왕후의 아버지 김한구와 그 일파는 나경언을 사주하여 사도세자의 비행을 상소하였고, 결국 이 일로 영조는 사도세자를 뒤주에 가둬 죽게 하였다.
그런데 아들이 정신병자라고 하여, 광폭하다고 하여 아들을 죽일 부모가 어디 있을까? 설사 아들이 그렇다 하면 세자자리를 폐하고 사람들과 격리시키는 것이 옳지 않았을까? 그러나 아버지 영조는 아들 사도세자를 죽게 하였다. 영조로서는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아무리 사도세자의 말이 옳다 하더라도 조정은 노론에 의해서 움직이고 있는데 노론을 반대한다는 것은 결국 왕실에도 커다란 타격을 입을 것임이 분명하기 때문이었다. 따라서 영조는 왕실이 입을 피해를 미리 막아야 한다고 판단하였을 것이고, 그래서 자신의 손으로 세자를 뒤주에 가두어 죽게 했을 것이다.
또한 사도세자를 정신분열증으로 몬 이유도 사도세자의 부인 혜경궁 홍씨와 그의 아버지 홍봉한을 비롯한 가족에게도 유리했을 것이다. 신임의리 문제를 왕을 대신해 대리청정 하는, 이 다음 왕위를 이을 세자로서의 권위를 가지고 거론한 것과, 한갓 정신병자가 횡설수설한 것과는 엄청난 차이가 있기 때문이었다.
결국 사도세자의 사건에서 비정한 아버지 영조는 종묘사직을 걱정하였고, 노론을 비롯한 정순왕후는 자신들의 이익을 걱정하였다. 정순왕후는 나경인을 시켜 사도세자를 모함하여 자신의 뜻을 이루었지만, 영조는 다음 왕위를 이을 세손을 보호함으로써 왕실의 안녕을 지켰고, 마침내 왕위를 사도세자의 아들 정조에게로 물려줄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정순왕후는 자신들의 행동이 정당하다고 말하고 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