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그때에 예수님께서 사도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

\”그냥 받았으니 제것이구요. 주기는 싫어요.\” 라고 대답하는 저가 아닌지요.

솔직한 저의 모습임을 고백합니다.

아버지께 받은 권한을 가지고 제자들은 길을 떠납니다.

앓는 이들을 고쳐주고, 나병 환자들을 깨끗하게 해 주고,

마귀들을 쫓아내라 하시는 아버지의 뜻을 실천하러~~

저는 과연 아버지께 받은 사랑을 잘 나누고 있는지요.

저만 기쁘다 행복하다 하면서

외면의 커텐으로 가리우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이켜 봅니다.

그저 내려진 사랑의 열매를 빼앗기기 싫어서

제것이라 끌어안고 썩어가고 있음도 모르고 있는 것은 아닌지요.

받았음에 나누면서 함께 기뻐하고 함께 힘을 들면서

구원의 길로 나아가야 함인데

거저 받았음에도 혹여 빼앗길까 등을 돌리고 온 힘을 다하여

두팔로 꼭 끌어안고 있는 것이 아닌지 되돌아 봅니다.

힘을 준 두팔에 세상의 욕망이 남아 있음을 모르고

그렇게 죽어라 안고 다른 곳을 바라보지도 못하는

어리석은 저가 아닌지요.

함께 나누는 평화속에서 또 다른 사랑을 만들며

서로에게 믿음과 열정으로 아버지의 말씀을 전하는 저가 되어야 함인데

그리하지 못함을 고백합니다.

해보지도 않고 저를 미워한다 하여 말조차 꺼내보지 못한 저가 아닌지요.

만약 제가 제자들이었다면 아버지께 받은 능력으로

돈을 모으기에 급급했을 것이라는 생각도 해 봅니다.

나쁘죠?

아버지의 사랑속에 머물면 희망으로 나아가는 길을 알고 있으면서도

다른 누군가에게 그 길을 내어주기 싫어서

다른 곳을 가리키며 엉뚱한 말을 한 것은 아닌지 반성해 봅니다.

아버지께 받은 탈렌트를 움켜쥐고 있는 어리석은 사람처럼~~

주어진 탈렌틀을 가지고 함께 나누면서 더 큰 지혜를 얻음이고

저역시 그가 가진 탈렌트에서

또다른 사랑을 배우는 계기가 됨을 몰랐던 것은 아닌지요.

제가 아버지께 받은 사랑을 다른 곳으로 보낸다면

그 모습을 보시고 더 기뻐하시며

다른 은총의 샘을 만들어 주심을 잊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요.

아버지!

제것을 나누면서 함께 기뻐하고 행복해하며

아버지의 사랑을 전하는 작은 사람이 되려 다짐해 봅니다.

부족하지만 오롯한 아버지에 대한 믿음과 사랑과 그 사랑에 대한 열정으로

아버지의 말씀을 전하는 저가 되어야 겠다고 가슴에 담아 봅니다.

아버지와 함께 하면서 보고도 믿지 못하고 깨닫지 못한 제자들이지만

아버지께서 주신 권한을 가지고 세상으로 나오는 제자들의 모습을 본받아

저역시 부족하지만 용기를 내어 제것을 나누면서

아버지의 사랑을 전하렵니다.

의로운 신앙인의 모습으로 제것을 고집하지 않고 욕심내지 않으며

할 수있는 만큼 최선을 다한 뒤에 고요속에서 여쭙겠습니다.

또 다른 길을 알려주시고 어떻게 해야할 지를 깨우쳐 주실테니까요.


 


사랑이신 아버지!

오늘 아버지께서는 제자들에게 아버지의 권한을 주시며

앓는 이들을 고쳐주고, 나병 환자들을 깨끗하게 해 주고,

마귀들을 쫓아내라 하십니다.

그러면서 \”너희는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 라고 말씀하십니다.

아버지께 받은 사랑을 되돌려 줌은 당연함인데

늘 사랑을 고백하는 저는 무엇을 나누고 있었는지

돌이켜보게 하십니다.

어찌나 가슴이 무겁던지요.

평화를 빕니다. 사랑합니다. 하면서

진정한 고백이었는지 반성해 봅니다.

평화를 빌면서 제것은 주기 싫어하고, 사랑한다 하면서

그가 혹여 아쉬운 소리를 할까봐 외면한 적은 없었는지요.

물론 제외인 경우도 있겠지만 늘 그런 이유로 합리화를 만들어 저를 옹호하는 그럴싸한 허수로 살아온 것은 아닌지

반성해 봅니다.

살아있는 척 서있는 허수의 모습이 사실 오늘 제 모습은 아닌지요.

아버지!

부족한 저이지만 아버지께 받은 사랑을 나눌 수 있는 지혜를 주소서.

믿음과 사랑으로 아버지께 나아가면서

사랑의 샘물을 나누어 고인물이 되지 않게 하소서.

퍼낼수록 맑은 물로 그득하는 은총의 두레박의 신비를 깨닫게 하시어

넘치는 사랑의 정화수로 더 성숙한 신앙인이 되게 하소서.

그리하여 진정한 고요속에 머물며 평화를 기원하는

은총의 샘지기가 되게 하소서.

아멘.


이 글은 카테고리: TN-lectiodominus-C2, 복음 나눔(주일)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고유주소를 북마크하세요.

Re..그때에 예수님께서 사도들에게 말씀하셨다.에 1개의 응답

  1. 햇살가득 님의 말:

    은총의 샘지기, 퍼줄 수록 넘쳐나는 사람…참 멋지네요…은총의 샘지기…이거 지적 소유권 걸어놔야 겠어요. 제가 좀 쓰겠습니다. ㅎㅎ 아님 아이디를 은총의 샘지기로 바꾸시던지요…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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