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너희는 내 잔을 마실 것이다. ”


 

\”내가 마시는 잔을 너희가 마실 수 있느냐?\”

야고보와 요한의 어머니인 살로메가 두 아들의 높은 자리를 청하자

수난을 예고하시는 말씀을 하십니다.

그러자 야고보와 요한은 할 수 있다고 대답합니다.

알고 대답한 것이든 모르고 대답한 것이든

할 수 있다는 그 말이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답니다.

반면 그 모습을 본 제자들은 불쾌하게 생각합니다.

권력과 영예를 위한 청이라 생각을 했나 봅니다.

허긴 저라면 더했겠지요.

지가 뭔데~~ 라고 하면서~~

그런 제자들에게 높은 사람이 되려는 이는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말씀하시는 아버지!

사람의 아들도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왔다고~

많은 이들의 몸값으로 자기 목숨을 바치러 왔다고~~

참 가슴아린 말씀입니다.

그런 아버지께 전 무엇을 드리고 있는지 되돌아 봅니다.

정녕 섬기는 사람으로 공정하고 신의를 지키며

올바른 길을 걸어가는 저였는지요.

외로이 홀로 가신 수난의 길을 가슴에 담고

의로운 신앙인의 모습으로 걸어가고 있었는지요.

사랑이신 아버지의 뜻을 새기며 살아감에 세상에서의 권력이나 부가 아닌

말씀에 저를 묻고 희생과 겸손과 봉사의 삶으로 살아왔는지요.

섬김의 자세로 아버지께서 가신 길을 걸어가야 함인데

그리하였는지 반성해 봅니다.

섬김이 아닌 섬김을 받으려 하면서

교만과 시기의 눈으로 인정하지 않았던 것은 아닌지요.

제 옆에 있는 이를 인정하고 존경하면서

사랑의 배려로 그의 자리를 높여 주어야 했는데 그리 하였는지요.

섬기는 저인지, 섬김을 받으려 하는 저인지 깊이 반성해 봅니다.

사랑한다 믿는다 고백한다면

아버지의 뜻을 위해 희생할 수 있어야 함이고

저보단 상대를 먼저 배려하면서 그의 뜻을 존중해 주는 따뜻한 사랑이 스며나오는

그런 삶이었어야 했는데 그렇게 살아왔는지요.

과연 전 아버지께 무엇을 드리고 무엇을 고백했는지요.

환난이 따를지라도 세상에서 가장 귀한 보물을 질그릇 속에 지니고 있다고 하듯이

그러함에 기쁜 열정이 넘치는 삶으로 아버지께 보답했어야 하는데~~

부족한 저의 모습이 보입니다.

오늘 독서에서도 말합니다.

온갖 환난을 겪어도 억눌리지 않고, 난관에 부딪혀도 절망하지 않으며,

박해를 받아도 버림받지 않고, 맞아 쓰러져도 멸망하지 않는다고~

작고 보잘 것 없는 저의 신앙이지만

아버지를 사랑하고 따름에 오는 모든 것들은 아버지 때문에 더 기쁘게 받아들이고

희망으로 나아가는 것이기에 늘 행복해 하는 모습으로

아버지를 바라보아야 했는데 그리하지 못했음을 반성하면서 작은 다짐을 해 봅니다.

섬기는 자가 다스린다는 사랑어린 말씀에 다시금 매무새를 만지면서

출세가 아니라 먼저 섬기는 자가 되어

빛으로 나아가는 의로운 신앙인으로 살아간다면

덤으로 제게 사랑스런 자리를 만들어 주심을 깨닫고

아버지의 해바라기 되어 그저 할 일을 하고 조용히 빠지는 그런 저가 되렵니다.

 


사랑이신 아버지!

야고보와 요한의 어머니 살로메가 두 아들을 위해 청을 합니다.

그 모습을 본 제자들이 불쾌해 하자 출세와 섬김에 대한 말씀을 하십니다.

\”높은 사람이 되려는 이는 너희를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또한 너희 가운데에서 첫째가 되려는 이는 너희의 종이 되어야 한다.\” 라고 ~~

신앙생활을 하면서 공동체 안에서

저의 부족한 모습을 꾸짖는 듯 그렇게 가슴 깊이 와 닿았습니다.

누구를 위한 봉사였고,

무엇을 위한 움직임이였는지 돌이켜 보게 하셨습니다.

진정 아버지를 위한 사랑의 작은 실천이었는지요.

교만의 고개를 들고 누군가 알아주기를 바라면서

거드름을 피운 저는 아니었는지 반성해 봅니다.

사랑의 공동체에서 조연의 모습으로 있는 듯,

없는 듯한 바람과 같은 존재로 있었어야 하는데

주연의 자리로 들어가려 약한이를 밟고 올라가며

저의 욕심을 채우려 했던 적은 없었는지 반성해 봅니다.

아버지!

신앙생활을 함에 있어 세례자 요한의 겸손이 제 겸손으로 자리잡을 수 있는 은총주시어

아버지께로 가는 길목에 놓여있는 모든 어려움을

기꺼이 넘어갈 수 있는 힘을 주소서.

아버지께로 가는 걸음이기에 늘 기쁘고 행복한 모습으로

먼저 고개숙이고 먼저 내어주는 그런 저가 되게 하소서.

그리하여 아버지께 \”참 잘했어요.\” 라는 사랑의 도장을 받을 수 있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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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너희는 내 잔을 마실 것이다. ”에 1개의 응답

  1. 아리랑 님의 말:

    부엌겸 대청에서 덜그럭 거리는 소리 쏴하는소리 미닫는 소리 탁 하는 소리 지지직 하는 소리가 들립니다. 덜그럭거리는 소리는 밥그릇일 것이고 쏴 소리는 물소리 미닫는 소리는 찬장 열고 닫는소리 탁소리는 가스키는소리 지지직 소리는 먹을 석 데우는 소리 일 것입니다. 쿵쿵 소리도 납니다. 그소리는 말래를 왔다 갔다 하는 소리 일 것입니다. 아내가 아이와 저를 위해 움직이는 것입니다. 몸이 아플 적도 있고 귀챦을 때 도 있고 싫을 때 도 있고 상념에 잠길 때도 있을 것인데 아내는 늘 한결 같이 아름다운 소리를 냅니다. 똑 같은 하느님의 자녀 인데 사람이 만든 관습이 오늘까지 오고 내일도 이어질 것입니다. 청혼 했을 때 아내가 대답하지 않았다면 오늘의 가정은 없었을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주님께서 부르시고 물어보았을 때 ‘예’ 하고 대답하는 용기와 기본적 믿음이 있어야 하겠지요. 그것을 위해 노력하는 자녀가 되기를 희망해 봅니다. 그래서 “하느님의 어린양”이 되어 주인의 목소리를 알아듣고 이끄시는 목장으로 갈 수 있기도 함께 희망해 봅니다. *^* 멋진 샘지기님! 가정의 안녕을 기원합니다……

  2. 샘지기 님의 말:

    《Re》아리랑 님 ,
    하루일상이 맑고 깊은 노래되어 세어나오는 모습이 참 행복해 보입니다.
    주어지는 선물꾸러미가 아니라 스스로 지키려 하는 그 모습이 멋있습니다.
    일상에서 기쁨을 안고 나아가는 평범한 삶속에 보물이 쌓이나 봅니다.
    기쁜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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