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네가 완전한 사람이 되려거든, 너의 재산을 팔아라. 그러면 네가 하늘에서 보물을 차 지하게 될 것


 

조그마한 꼬마가 바닷가를 거닐고 있었습니다.

제 손을 잡고 가던 아이가 뒤를 돌아보다가 순간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자기의 발자국이 사라졌다는 이유로 그리 서럽게 울었습니다.

왜 저 물이 자기 발자국을 다 먹어버리냐고 혼내주라고 떼를 쓰며 울었지요.

말씀을 묵상하면서 군대간 아들의 어린 시절이 생각났습니다.

참 순진하고 단순한 모습이 지금도 그리움을 가져다 줍니다.

하물며 아버지 나라에 들기 위해 노력하는 저라면

늘 그리움과 평온이 깃든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당당한 삶을 살아갈텐데….

그치요?

지워진 발자국을 아쉬워하기 보다

앞으로 남겨질 발자국이 사라지지 않게 잘 걸으면 될 것인데

그 어린 천사는 지워진 발자국에 대한 아쉬움만이 컸었나 봅니다.

깊고 넓진 않지만 아쉬움에 눈물흘리던 아들의 모습을 떠올리며 말씀에 저를 묻습니다.

영원한 생명을 얻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냐고 부자 청년이 묻자 계명에 충실하라 하십니다.

그러자 부자 청년은 말합니다. 그런 것들은 다 지켜 왔다고……

부자 청년의 말에 예수님께선

\”네가 완전한 사람이 되려거든, 가서 너의 재산을 팔아 가난한 이들에게 주어라.\”

라고 말씀하십니다.

정말 어려운 말씀이자 실천하기엔 너무나 버거운 숙제였습니다.

저라도 그냥 고개를 떨구고 돌아갔을 것입니다.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다 버리고 아버지를 따를 수 있을런지요.

그러고 보면 입으로만 고백하는 저였었나 봅니다.

버림에 채워짐의 진리는 알면서도

실천으로 나아가지 않았기에 늘 기본에 머물러 있었던 저는 아닌지 반성해 봅니다.

아버지의 나라!

그토록 원하면서 전 과연 무엇을 고민하였는지요.

사랑하는 자식에게 가진 모든 것을 버리고 거지되라는 말씀이 아님인데

전 그저 있는 그대로만을 생각하는 어리석은 모습으로 가진 것을 움켜잡느라

온 힘을 빼진 않았는지요.

그러면서 아버지의 나라를 저 높은 곳에 두고

영원히 갈 수 없는 곳으로 체념한 것은 아닌지요.

아예 체념의 도장을 찍어놓고 그저 주어진 시간의 배에 저를 얹고

기본에 노를 맞춘 뒤 그저 가는데로 저를 맏긴것은 아닌지 반성해 봅니다.

사랑하는 자식이 거지되어 초라한 모습으로 서는 것을 원하시는게 아니라

나눌 수 있는 사랑의 의지를 바라심인데

제가 힘을 빼지 않고서 그저 잡으려고만 했기에

그 진리를 깨닫지 못했던 것은 아닌지요.

아니 세상의 힘에 억눌려 제 힘을 빼지 않고

아버지께로 가려고만 했던 것은 아닌지요.

세상의 모든 욕심을 버리고 아버지를 따라 나설 때

비로소 아버지 나라로 향하는 것임을

제 욕심에 눈이 멀어 담고 살지 못한것은 아닌지 생각해 봅니다.

아버지께서 주신 계명은 구속이 아니라

제 사랑의 진리안에서 자유로운 지침이 되어야 함을 모르고

저를 묶는 끈이 되어 제 목을 죈 것은 아닌지요.

그러고 보면 저의 부족이 너무나 큼을 느낍니다.

아버지의 나라가 가까울 수도 있고 멀리 있을 수도 있는것인데

제 부족으로 저 멀리 있는 신기루로 생각하면서

미리 좌절하고 미리 도망치려 했던 적은 없는지 반성해 봅니다.

욕심의 힘을 빼고 기본엔 당연히 충실하면서

한발더 올라가려 늘 노력하면서 제것을 나누고

사랑을 실천하는 당연한 사랑의 나눔자되어 아버지께로 나아갔어야 했는데 ….

부자 청년의 일이 아니라 바로 제 일이었음을 몰랐었나 봅니다.

아버지의 나라가 저 먼나라 얘기가 아니라

제 비움의 완덕이 자라고 있다면 그리 멀지 않음을 깨달아

겸손한 자세로 제것을 기꺼이 내어놓으면서

아버지께 절대적인 사랑의 순명을 하리라 다짐해 봅니다.

 


사랑이신 아버지!

오늘 예수님께서는 부자 청년의 비유를 들어 아버지 나라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네가 완전한 사람이 되려거든 가서 너의 재산을 팔아

가난한 이들에게 나누어 주어라.\” 라고….

부자가 아버지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낙타가 바늘 구멍으로 빠져나가는 것이 더 쉽다고 하십니다.

자식의 빈털터리를 원하시는게 아니라 있는 것을 나누고

사랑을 베풀라는 것임을 제가 잊고 있었던 것은 아니었는지요.

기본엔 충실한다는 생각에 교만과 무뎌진 저의 얼룩을 닦으라는 말씀이 되어

깊이 자리잡았습니다.

어떤 부모가 자식이 거지되어 초라해 지기를 바라겠습니까!

그런 마음을 헤아리지 못한 저는 아버지의 자식이라 하면서

아버지의 나라가 저 먼 나라인 것처럼 목을 매지도 않았습니다.

너무나 어려운 일이라 미리 접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제게 있는 것을 나누고 함께 하라시는 그 사랑을 몰랐기에

어렵다고만 하진 않았는지 반성해 봅니다.

한손에 작은 과자 하나를 들고 다른 것을 잡기 위해

있던 것마저 다 부셔버리는 어리석은 저는 아니었는지요.

과감히 버리고 다시 잡을 생각조차 못한 저는 아니었는지요.

버림에 새로 채워짐을 가슴에 새기지 못한 저를 반성합니다.

아니 실천으로 옮기지 못했음을 반성합니다.

제가 깨끗이 비워두었을 때 아버지께서 채워주시고 또 더 큰 사랑이 들어옴인데

제가 부족했습니다.

그저 버리는 것만을 생각했지 제게 더 큰 사랑이 채워짐을 새기지 못했습니다.

아버지!

아무리 부족한 자식이라도 아버지 나라에 들어가려는 의지만 있다면

함께 해 주심을 깨닫게 하시어

늘 사랑의 실천을 몸에 베게 하소서.

제가 가지고 있는 쓸데없는 모든 힘을 빼게 하시어

아버지의 사랑만으로 채우게 하시어

없어짐이 아니라 가진 것을 나눔임을 잊지 않게 하소서.

모든 것을 버리고 아버지 나라로 향하는 데에 있어

가벼운 맘으로 오로지 아버지만을 생각하며 아버지의 발자국을 따라 걷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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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네가 완전한 사람이 되려거든, 너의 재산을 팔아라. 그러면 네가 하늘에서 보물을 차 지하게 될 것에 1개의 응답

  1. 아리랑 님의 말:

    “전 그저 있는 그대로만을 생각하는 어리석은 모습으로 가진 것을 움켜잡느라 온 힘을 빼진 않았는지요.”
    샘지기님! 가슴 깊이 반성해 봅니다. 제 온 힘을 현세에서 욕심만 부려 소비하고 있는지 반성해 봅니다. 내일은 비온다고 합니다. 무더운 날씨 지치지 마시고 건강하세요 ^&^

  2. 샘지기 님의 말:

    《Re》아리랑 님 ,
    늘 잔잔한 바다같은 모습으로 다가옵니다.
    세상을 등지고 살기란 어렵지만 그 속으로 들어가도 염색되지 않게 말씀으로 무장한다면
    멋진 모습의 주인으로 살아갈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아리랑님도 그러하시겠지요.
    좋은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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