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이 세대는 요나 예언자의 표징밖에는 어떠한 표징도 받지 못할 것이다. ”


 

제법 선선한 기온이 몸을 움츠리게 합니다.

생각만해도 기분좋은 사람, 그리고 가슴에 담고 담아도 넘치지 않는 사람,

사랑 그자체인 사람…..

제 작은 가슴에 이렇게 많은 사람을 안을 수 있음에 너무나 감사했지요.

아버지의 사랑이 아니었다면

제게 이렇게 좋은 사람들을 담을 수 있었을까 싶네요.

이런저런 생각도 많이 했고, 다가올 한주간의 계획도 잡았고, 참 많은 일을 하면서

아버지께 감사하다는 마음이 가득했답니다.

작은 그릇에 이리 많이 담아주시려는 아버지의 마음을 알고 보니 사실

돌아서서 눈물이 흘릴 때도 있습니다.

처음 고백하는 것이지만…. ㅎㅎ

배불러서 더 못먹는다는 자식에게

하나라도 더 먹이려고 안감힘을 쓰시는 아버지를 그려봅니다.

그런 아버지께 부족한 자식은 늘 요구만 합니다.

이거 해달라.. 저거 해달라.. 아버지가 그것도 안해 주냐고..

사랑도 드리지 않으면서 바라기만 하는 못난 자식이 저는 아닌가 싶어서

죄송함에 눈물이 날 때가 있지요.

행복한 주일을 보내면서 아버지께 부족했던 저를 보았네요. 그쵸?

그러고 보면 시간의 노예가 아니라 시간을 만들어 가는 입장이 되니

더 기쁜게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노예가 되어 끌려 간다면 기쁨도 감사도 행복도 얻지를 못하겠지요?

그리고 마음의 평화도……

참행복을 가슴에 담았지만 오늘은 저의 뒷모습을 돌이켜 보는 시간이랍니다.

믿음을 고백하는 저이지만 혹여라고 매순간 기적을 바라며

아버지를 부르고 있는 저는 아닌지 생각해 봅니다.

무엇을 청함에 있어 조건을 달고 후를 약속하는 저는 아니었는지요.

너무나도 당당히 조건을 내세우며

아버지와 거래를 하고 있는 저는 아니었는지 돌이켜 봅니다.

신앙이 없는 가운데도 열심히 살아가며 주어진 것에 만족하며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가는 이들보다

못한 저가 아니었는지요.

아버지의 자식이면서도 그렇지 않은 이들보다 못한 삶을 살아가고 깨달음도 없었다면

진정한 자녀라 할 수 있는지 생각해 봅니다.

처음엔 아버지의 부르심을 피하여 도망갔던 요나는 결국 깨달음을 얻고

니네베 사람들이 회개하도록 합니다.

이방인이었던 그들도 요나를 통해서 회개하는데

하물며 아버지를 믿는다 고백하는 전

어떤 모습으로 구원으로 나아가고 있는지요.

유다인들과 다를바가 없는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는 저가 아닌지 생각해 봅니다.

니네베 사람들이나 스바여왕도 다 이방인이었지만

아버지의 말씀을 실천에 옮기려하는 모습에서

부족한 저의 모습을 되돌아 봅니다.

보여주어도 또 보여달라고 청할 저인지도 모르지요.

그리고 인정보다는 저의 또 다른 잣대로 다른 핑계를 대면서 밀어낼런지도……

세상의 마음으로 매순간 기적을 바랐던 적은 없었는지 반성해 봅니다.

아버지! 저가 그러진 않았지요?

만약 그랬다면 많이 혼나야 하겠지요.

저도 이젠 철이 들어가도 있거든요.

그래도 아직 걸음마도 떼지 못했기에 모난 마음으로

아버지를 대할 때가 있음을 고백합니다.

제게 믿음이 없다면 기적을 주셔도 제가 깨닫지 못함을 알고 있습니다.

만약 믿음이 있다면 아버지의 은총을 볼 수 있고,

느낄 수 있음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청하기 전에 제 욕심이 들어간 것은 아닌지 먼저 생각을 해 봅니다.

제가 신앙을 고백함에 어떤 자세로 깨달음을 얻고

어떤 마음가짐으로 살아가든지 중요한 것은

그것이 어디에서 나오냐가 중요함을 압니다.

사랑함에 어떠한 조건도 필요치 않듯이, 믿음도 그러한 것임을 압니다.

약하다면 늘 무엇을 바라지요. 그리고 조건을 붙입니다.

\”난 이렇게 했는데….\”

말씀을 묵상하면서 아버지에 대한 저의 사랑의 강도를

생각해 보는 시간입니다.

말씀에서 아버지의 마음을 가슴에 새기고

늘 즉각적인 움직임으로 뜻을 실천하며

회개의 길로 나아가는 저가 되렵니다.

긴장을 늦추고 나태해지기보다는 사랑의 힘으로 늘 깨어있는 삶의 주인공으로

꾸중듣기 전에 먼저 헤아려 고하는 저가 되려 다짐해 봅니다.

 


사랑이신 아버지!

오늘 아버지께서는 표징을 요구하는 군중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이 세대는 악한 세대다.

이 세대가 표징을 요구하지만 요나 예언자의 표징밖에는

어떠한 표징도 받지 못할 것이다.\” 라고 말씀하시며

믿음없이 기적만을 요구하는 이들에게 요나의 표징으로 깨우침을 주십니다.

아무리 가르침을 주셔도 알지 못하는 그들중에 저도 들어있는 것은 아닌지요.

믿음을 고백한다지만 진정한 사랑에서 나온 것인지 돌이켜 봅니다.

매순간 아버지를 찾는다면서 어떠한 기적을 바라며

아버지의 마음을 아프게 한 적은 없었는지 반성해 봅니다.

형제라 말하면서 그의 의로운 모습을 인정하지 않고

받아들이지 않고 몰아내려 하면서 두손 모으며 아버지를 찾지 않았는지요.

내 옆에 있는 이를 인정하고 받아들이지 못하면서

어찌 아버지께 믿음을 드릴 수 있다고 할런지요.

믿음없이 기적을 바라며 저의 마음을 숨기진 않았는지 돌이켜 봅니다.

되려 저의 그런 부족한 모습이 신앙이 없는 이들보다

못한 삶을 살고 있는 것은 아닌지요.

아버지!

그들보다 못한 삶을 살아온 저라면 회되게 꾸중하시어

저가 회개의 눈물을 흘리며 새로나게 하소서.

메아리없는 소리로 헛고백을 하는 저가 아니라

온전한 믿음으로 그저 아버지를 바라보고 함께 하며

수다를 떠는 것으로 행복해 하고 주시는 응답에 바로 움직이는 저가 되어

회개하여 구원의 길로 나아가게 하소서.

그리하여 믿음에서 나오는 사랑의 눈으로 바라보게 하시고

사랑의 귀로 좋은 것만을 듣게 하시고,

사랑의 입으로 향기만을 전하게 하시어

말씀에서 늘 회개의 길을 걷게 하소서.

아픔으로 깨달음을 주시기전에

먼저 움직이는 저가 되게 하시고

제 마음이 믿음으로 가득할 때

아버지께서 주시는 사랑의 은총을 느낄 수 있다는 진리를 잊지 않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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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이 세대는 요나 예언자의 표징밖에는 어떠한 표징도 받지 못할 것이다. ”에 1개의 응답

  1. ^*^ 님의 말:

    눈으로 보고 싶은 것은 사람의 마음이 것입니다. 하지만 열린 마음으로 보고 싶어야지
    그리고 보여줌이 축복이 되어야지
    다른 것을 또 요구하게 되는 욕망은 결국 자신을 파멸로 이끌어 버리지요.

    표징을요구하는 사람들의 모습에서 딱딱한 신앙인들의 얼굴을 봅니다.
    평일 미사에 나오는 냉담자들의 모습을 봅니다.
    그리고 그 중에 가장 목소리가 큰 제 얼굴을 봅니다….

  2. 샘지기 님의 말:

    《Re》^*^ 님 ,
    ㅎㅎㅎ
    “평일 미사에 나오는 냉담자”
    제가 그안에 포함되지 않으리라는 법은 없겠지요?
    더 노력하는 저가 되려 다짐해 봅니다.
    누가 뭐라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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