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겨자씨는 자라서 나무가 된다. ”


 

\”겨자\”

너무나 작고 보잘 것 없는 작은 씨앗이지만 정말 예쁜 꽃과 열매를 맺는다고 합니다.

작은 몸속에 그토록 엄청난 에너지를 가지고 있는데…

전 무엇을 안고 있을까요?

비상한 머리와 육체를 자랑하면서 무엇을 생각하고 무엇을 향한 몸부림인지 생각하니

갑자기 무상함을 느껴봅니다.

감자나 고구마도 한조각의 싹만을 땅에 묻어두면 그 이듬해 정말 많은 열매를 맺습니다.

주렁주렁…..

사랑과 정성을 다하여 가꾸면

그 많은 열매들을 맺어 보답하는데 전 어떤 열매를 맺고 있는 것인지 돌이켜 봅니다.

영세를 받고 아주 작은 믿음의 씨를 받아들었지만 아직도 묻지 못하고

제 손에서 온기로 상하게 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강요하지도 서두르지도 않으시는 아버지시기에

저의 행동을 바라보고만 계시겠지요?

\”저녁석이 언제까지 저러고 들고 있으려나..\” 하시면서…

얼른 사랑의 밭에 묻고 물과 기온을 맞추고 빛을 보게 하여

좋은 열매를 맺어야 함인데…

마음의 상태가 중요함을 깨닫고 잘 정리정돈하여

말씀의 영양분으로 밭고르기를 하였는지 생각해 봅니다.

저의 모든 것을 투자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게으르고 나태한 모습으로

저절로 자라기를 바랐던 것은 아니었는지요.

그런 삶이 누룩의 역할을 하여 믿음을 부풀게 하였어야 함인데 제 역할을 다하였는지요.

겨자씨와 누룩의 비유를 들어 말씀하심에 저를 뒤늦게나마 돌아보아야 함에

부끄러울 따름입니다.

아직 손에 들고 있다면 얼른 사랑의 밭에 묻고 삶의 누룩으로 더 큰 열매를 맺고

멋진 그리스도의 향을 피우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다짐해 봅니다.

가짐에도 그 가짐을 모르기에 안이한 삶을 살아가는 것은 아닌가 싶습니다.

아버지께 믿음을 고백하지만 정작 제가 무엇을 위해 밤낮 설치며 깨어있었는지를 생각하니

사실 한 것이 없음을 깨달았습니다.

분주하긴 하지만 해 놓은 것이 없는 그런 저…..

제가 마음으로 다하려 할 때 아버지께서 이끌어 주심에 보잘것없은 믿음이지만

큰 믿음으로 키워주심을 새삼 깨닫습니다.

제가 깨어있다면 언제고 저와 함께 하셔주심을

제가 자꾸 삶의 물살에 잊고 사나봅니다.

그럼에 세상으로의 누룩을 생각하고 세상으로의 열매 맺기를 바람에

정작 제가 안고 있는 가장 소중한 씨앗을 상하게 하고 있었음을 반성해 봅니다.

사랑의 힘이 솟구침을 느끼는 것은

제가 함께 머물 때이겠지요?

아버지의 채취가 가시지 않는 곳에 머물면서

늘 깨어 기도하면서 작은 믿음을 키워나갈 것입니다.

여건을 탓하며 저를 죽이지 않고 여건을 보기보단 먼저 저의 밭상태를 돌아보는 지혜로

큰 믿음의 열매를 맺고 꽃을 피우렵니다.

그리고 나아가서는 누룩이 되어 다른이에게도 영향을 미치는 저가 되렵니다.

 


사랑이신 아버지!

오늘 아버지께서는 하느님의 나라를 겨자씨와 누룩의 비유를 들어 말씀하십니다.

\”하느님의 나라는 겨자씨와 같다.\” 라고….

작은 겨자씨에서 시작하는 믿음이었지만 많은 시간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과연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었는지를 돌아보게 하시는 것같아

가슴깊이 와 닿았습니다.

정녕 같은 씨앗을 받았음인데 어떤 이는 벌써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으려 하는 것에 비추어 본다면 전 어떤 상태인지 돌이켜 생각해 봅니다.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보잘것없은 것이라 던져두고

세상것에 저의 온 관심을 쏟고 있는 것은 아닌지요.

믿음은 운운하면서도 아버지께 받은 작은 사랑의 씨앗을 잘 가꾸고 관리하여

열매도 맺고 꽃도 피워야 함인데 그리하였는지요.

작은 믿음을 키우기 위해 늘 말씀에 저를 비추이고 성찰하면서 실천으로 옮기는 저가 되어 백배 천배의 열매를 맺어

아버지께 드렸어야 함인데 그리하지 못했음을 고백합니다.

아버지!

사랑의 힘이 얼마나 강한지를 깨달아 제가 가진 작은 믿음을 크게 키우게 하시어

참된 신앙인의 모습으로 살아가게 하소서.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정성을 다하여 큰 믿음의 열매를 맺게 하시어

신앙의 누룩으로 살아가게 하시어

언제 어디서든 그리스도의 향을 전하고 아름다은 꽃을 피우는 저가 되게 하시어

말씀의 양분을 먹고 짙은 색을 머금게 하소서.

신앙의 밭에 작은 사랑의 씨를 뿌려 성령의 기온과 사랑의 빛과 말씀의 영양으로

깊은 뿌리를 내리게 하소서.

그리하여 신앙이 큰 나무되어 아늑한 사랑의 그늘을 만들게 하소서.

아멘.

 

이 글은 카테고리: TN-lectiodominus-C2, 복음 나눔(주일)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고유주소를 북마크하세요.

Re..“ 겨자씨는 자라서 나무가 된다. ”에 1개의 응답

  1. ^*^ 님의 말:

    겨자씨가 자라나서 큰 나무가 되어야 하는데…환경도 참 중요하더라구요…
    옆에서 염장 지르면 참 어렵죠.
    하지만 큰 나무와 같은 신앙인이 되기 위해서는 그런 여건도 이겨내어야 겠지요.
    그래야 다른 이들에게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줄 수 있지 않을까요?

  2. 샘지기 님의 말:

    《Re》^*^ 님 ,
    맞아요. 큰 아름드리 그늘을 만들기 위해서는 뿌리를 잘 잡아야 겠지요.
    그 뿌리가 잘 자라도록 여건을 갖추는 신앙인이 되겠습니다.

샘지기에 답글 남기기 응답 취소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