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 요한에게 가서 너희가 보고 들은 것을 전하여라. ”


 

아버지!

사랑을 느낄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상대에게 확신이 없다면 어렵겠지요?

갑자기 엉뚱하다 하시겠지요.

지금 제 마음이 그렇습니다.

느끼지 못하는 서운함에 어떤 변명을 하기엔 더 부족한 것 같아 그냥 넘어갑니다.

대녀들을 위해 매일 기도하고 미사예물을 넣고 온 마음으로

그들을 위해 미사를 봉헌합니다.

하지만 그들은 그것을 모르기에 서운하다고만 합니다.

아무런 의미가 없는 듯 느껴지는지…

알면서도 웬지… ㅎㅎ

어제 한통의 전화가 왔었습니다.

누군가 하는 마음으로 받았더니 대녀였습니다.

저의 실수로 전화번호가 다 날아가버려 고생하고 있는데

어젠 전화가 왔었습니다.

물어볼게 있어서…

또 보금자리를 옮긴 대녀네는 강원도 철원에 있다고 합니다.

어찌나 반갑던지요.

한참을 얘기하다가 남편을 바꾸어 주더군요.

근데 대녀의 신랑이 그랬습니다. 서운하다고..당황도 했지요.

자신의 대부님은 일주일에 한번씩 전화를 한다고…

헌데 대녀의 신랑이 하는 얘기엔 웬지 서운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대녀 신랑의 대부님은 저도 잘 아는 사람이지요.

도리어 신앙생활에서 본보기는 아니지만 그런이가 관계의 고리를 잘 잡고 있기에

세상쪽으로는 유리한 입장인가 봅니다.

한편 저도 \’세상의 관계처럼 제게 유리한 쪽으로 관리를 해봐?\’ 라는 어리석은 생각도 했었습니다.

공동체에선 아닌 사람인데 멋있다고 하니 어떤 기준에 비추어 보아야 할지

잠시 혼동이 왔습니다.

오늘 말씀을 묵상하면서 세례자 요한처럼

저도 대녀를 멋진 신앙인에게 한번 보내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답니다.

요한이 자신의 마음이 흔들려 제자를 아버지께 보낸게 아니라

제자들이 아직 아버지를 모르기에 의심을 품는 것을 알고

확신을 주기위해 그리하였던 것처럼….

저도 그 마음이거든요. ㅎㅎ

안됐지요?

별것도 아닌것에 마음아파 하니까요.

아버지께서 아시고 그들이 모른다 할지라도 그냥 흐르는 물이 되면 되는 것인데….

아마도 저도 세례자 요한의 제자들처럼 의심을 품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기에 지금 이렇게 서운해 하지요.

나중에 드러날 일인데….

의로운이의 모습은 감춰지지 않잖아요. 아버지.

누가 뭐라든 주위의 여건이 어떻든 전 세례자 요한이 아버지를 알고

오실 길을 준비하는 것처럼 저도 그리해야겠다는 다짐을 해 봅니다.

정성을 다해 간절히 기다리려…

사랑하는 마음으로 간절한 마음으로 의심을 품지 않고

오로지 아버지의 사랑속에 흔들리지 않는 저가 되렵니다.

 


사랑이신 아버지!

오늘 아버지께서는 \”나에게 의심을 품지 않는 이는 행복하다.\” 라고 말씀하십니다.

신앙생활을 하면서 저의 나태해진 마음에서 나오는

세상의 시커먼 거으름을 보게 하셨습니다.

그래서 전 이 말씀이 가슴깊이 와 닿았습니다.

저를 두고 하시는 말씀인것같아서..

매순간 제 마음엔 의혹이 살아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반성해 봅니다.

믿는다 고백하지만 무언가 드러나지 않으면

늘 의혹속에 아버지를 보고 있는 것은 아니었는지요.

간절한 마음과 사랑이 넘치는 기도로

아버지 뵐 날을 기다리며 흔들리지 않는 불이 되어 희망의 나날을 보내야 했건만

제가 그리하였는지 돌이켜 봅니다.

아버지의 자식으로 살아가면서 아버지의 사랑의 힘을

느끼지 못하는 저는 아니었는지요.

한결같은 아버지의 사랑은 식상하고 다른 친구의 아버지는 멋있게만 보는

어리석은 자식이 바로 저는 아니었는지요.

아버지!

세례자 요한처럼 한결같은 모습과 겸손된 마음으로

흔들리지 않는 믿음을 제게도 주소서.

그리하여 의심을 품고 살아가는 저가 아니라 사랑의 확신으로

기쁨과 희망의 불을 밝히게 하시어 말씀을 실천하고 행하는 작은 새가 되게 하소서.

언젠가 뵈올 아버지를 기다리며 확신에 찬 모습으로 열정의 삶을 살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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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 요한에게 가서 너희가 보고 들은 것을 전하여라. ”에 1개의 응답

  1. ^*^ 님의 말:

    눈으로 사랑을 그리지 말아요. 입술로 사랑을 그리지 말아요…..ㅎㅎ 전화로 ㅎㅎ
    잼있네유

  2. 샘지기 님의 말:

    《Re》^*^ 님 ,
    와 닿는데요…
    마음이 없는 형식보다는 마음이 담긴 침묵의 기도가 세상의 그늘에 묻힘을 생각하면 사실 힘이 빠지긴 합니다.
    허긴 시간이 지난 나중엔 알게 되겠지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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