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저자가 상속자다. 자, 저자를 죽여 버리자. ”


 

은혜를 원수로 갚는 나쁜 사람?

사랑을 외면으로 갚는 사람?

욕심 때문에 과거의 자신을 모르고

어둠을 자초하는 사람? ㅎㅎ

율법학자나 바리사이가 아니라

오늘을 사는 저의 모습은 아닐까 생각해 보는 밤입니다.

허리가 아파 지금까지 고생하고 있지만

오늘은 아버지 앞에서 수다를 떨어 보려구요.

사실 허리가 아파서가 아니라 게으름이 저를 나태하게 하는 것같아

잠을 자지 못하는 것입니다.

몇일 지내면서 많은 생각이 저를 깨웠지요.

신앙생활을 하면서 늘 깨어있지 않으면 바로 볼 수도 없고

더 많은 믿음을 쌓기 어려움도 실감했습니다. 아니 늘 실감한다는게 맞지요.

하루 기도하지 않으면 이틀,사흘…. 무뎌짐속에 아버지와는 더 멀어지면서

그저 세상의 즐거움을 쫓으려 눈깜짝할 사이에 달려갑니다.

하지만 돌아오기란 쉽지 않지요.

아버지 앞에서 놀지 않으면 세상으로의 관심에 눈을 뜨게 되고 세속의 잡다한 생각들로

제 본연의 색을 잃게 되는 것같습니다.

말씀으로 묵상하기가 힘들다 하지만 사실 쉬었다 하는게 더 어렵지요.

특별한 무엇이 아니라 소박하게 준비된 반찬과 기본 재료들을 준비해둔다면

당황하지 않고 언제 누가 오든 사랑이 넘치는 정갈한 상을 차려낼 수 있는 것처럼

오늘을 살아가는 그 자체에 감사를 드리며 겸손되이 순명의 삶을 살아간다면

가장 어여쁜 자식의 모습이 아닐까 싶습니다.

잠깐 내리고 마는 소낙비가 되어서는 안되겠지요.

제가 지금 이렇게 살아갈 수 있음이 바로 아버지의 사랑때문인데 그것을 모르고

헛된 자세로 세상을 따르며 순간의 즐거움에 저를 맏긴건 아닌지 생각해 봅니다.

사랑이신 아버지를 뒤로하고….

배신과 원망으로 소리치다가 낭떠러지에 설 때면 아버지를 찾고 거기에서 벗어나면

또 다른 배신으로 아버지의 마음을 아프게 하진 않았는지요.

저희를 구원하시기 위해 십자가를 지고 홀연히 걸어가신 길을 가슴에 새기면서도

그때뿐 잠시후면 그저 제 노력의 댓가인냥 감사는 커녕

교만한 모습으로 살진 않았는지도 돌이켜 봅니다.

제가 만약 연예인이라면 또는 알려진 정치인이라면 어떻게 생활할까요?

그 지위를 지키려 노력하고

자신이 걸어온 발자취를 얘기하면서

어떻게든 내려오지 않으려 자기관리에 들어가겠지요.

하물며 지금 그런 자리에 있게 된 것에 대한 가장 중요한 것은 망각합니다.

감사도 찬미도 없이 지금의 자리에 대한 욕심을 지키려 온 신경을 집중합니다.

허긴 그런 모습마저도 아버지께서는 사랑으로 안아주시지요.

계산하지도 따지지도 않는 아버지신데 전 제 것을 빼앗기지 않으려고

미리 움켜잡고 외면하며 긴장속에 살아온 것은 아닐런지요.

감사는 더 큰 사랑을 부름을 부족한 저가 잊고 살았던것은 아닌지..

예전에 저희 동네에 몸만 가지고 들어온 부부가 있었답니다.

조그만 아이 둘을 데리고…

남의 집 일을 해주고 살아갔는데 아버지께선 힘들게 살아온 당신의 모습을 보는 것같아

논과 밭을 댓가없이 그냥 내 주었습니다.

안정될 때까지 지어 먹으라고…

처음엔 그렇게 고맙다고 인사를 하고, 사람들에게 아버지를 칭찬하느라 바빴답니다.

한해 두해 지나면서 살림이 나아지자 그 사람의 태도는 완전 달라졌지요.

길에서 보면 인사는 고사하고

심지어 외면까지 하고 다녔습니다.

그래서 전 무슨 일이 있었나 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다른 사람들한테 본인이 땅을 샀다고 말하고 다녔습니다.

그러면서 사람들한테 돈을 빌렸지요.

땅사느라 그런다고…

사람들은 그곳에서 나고 자란 아버지에겐 한마디도 물어보지 않고

온지 얼마되지 않은 그의 말만을 믿었습니다.

나주에서야 그 사실을 아시고 아버지께선 내주었던 논과 밭을 거두어 들였습니다.

그리고 두 번다시 그런 일은 하지 않으셨습니다.

차라리 먹을 것을 줄지언정….

오늘 말씀을 묵상하면서 그 일이 생각났답니다.

그 사람이 바로 오늘의 저는 아닌가 싶어서…

아버지께서 마련해 주신 이 삶의 마당에서 전 무엇을 거두고 있고

또 무엇을 드리고 있는지요. 참 속상하셨지요?

아무것도 바라심이 아니고 그저 사랑을 실천하며 살아가기만 바라시는데…

부족한 전 그것마저 깨닫지 못한 철부지였습니다.

아버지!

제 작은 삶에서 감사와 찬미와 흠숭을 드리며 진한 사랑의 향수를 뿌리렵니다.

화려한 무엇이 아니라 소박하나마

제 작은 사랑의 삶을 안겨 드릴 것을 다짐해 봅니다.

 


사랑이신 아버지!

오늘 아버지께서는 포도밭 소작인의 비유를 들어 깨우침을 주십니다.

늘 부족한 자식에게 비유를 들어서라도

빈 마음을 채워주시려는 부모의 지극한 사랑을 담아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못난 자식은 그 심정을 헤아리지 못합니다.

오늘 예수님께서는 비유를 드신뒤에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하느님께서는 너희에게서 하느님의 나를 빼앗아,

그 소출을 내는 민족에게 주실 것이다.\” 라고….

아버지께서 바라심이 무엇인지도 깨닫지 못하면서 믿음에 대해 말하는

저를 꾸짓는 것 같았습니다.

원하시는 열매를 맺으려 노력하지도 않고,

맺는 방법을 알려주려 온 사람마저 쫓아버리는 저는 아니었는지 반성해 봅니다.

사랑하는 사람에겐 아무것도 바라지 않고 그저 주려고 맘을 다합니다.

제가 원하는 것이 아니라 그가 원하는 것을 하면서 저의 뒷태를 가다듬습니다.

하물며 아버지를 가장 사랑한다 말하면서

무엇을 위해 노력하였고 무엇을 드렸는지요.

아버지!

참으로 부족한 저이지만 늘 아버지께서 무엇을 원하시는지를 생각하게 하시어

사랑의 삶 안에서 멋진 열매를 맺게 하소서.

회개하는 삶속에서 사랑의 열매를 맺게 하시어 더 큰 사랑안에 머물게 하소서.

하루하루 살아가면서 아버지께서 이루신 그 크신 사랑을 기억하며

감사와 찬미와 흠숭을 드리는 저가 되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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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저자가 상속자다. 자, 저자를 죽여 버리자. ”에 1개의 응답

  1. ^*^ 님의 말:

    참~ 적절한 이야기네요…근데 아버지 참 멋지구먼유…^*^

    제가 받은 것 빼앗기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2. 샘지기 님의 말:

    《Re》^*^ 님 ,
    ㅎㅎ 근데요 모른다네요. 사라지고 나면 깨친대요.
    친정 아버지께서 늘 해주시던 말씀… ㅎㅎ
    그러니까 정신 바짝 차리고 살라고…

^*^에 답글 남기기 응답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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