Ⅱ. 무속의 우주(宇宙)관
무속의 우주관이 나타난 것을 집약해 보면 다음과 같다.
제주도 무가인 ‘초감제’에 의하면 태초에는 천지가 혼돈되어 하늘과 땅의 구별이 없었다. 그러다가 하늘과 땅이 벌어지며 하늘이 열리고 땅에서는 산이 솟고 물이 생겼다. 하늘에는 암흑인 채 별들이 생기고 옥황상제가 해와달을 내보내고 지상의 질서를 잡아 오늘과 같은 세상이 있게 되었다.
함경도 무가인 ‘창세가’에는 태초에 미륵님이 탄생하고 보니 하늘과 땅이 맞붙은 혼돈 상태였다. 천지가 열리면서 해와 달이 생겼고, 해와 달에서 한 덩어리씩 떨어져 나가 각종 별이 생겼으며 미륵님이 인간 남녀 한 쌍을 점지해서 부부로 만들어 이 세상에 사람이 퍼지게 되고, 이때 물과 불을 만들고 세상의 질서를 잡아 오늘의 세상이 있게 되었다.
결국 창조의 개벽 설화는 신이 하늘과 땅을 갈라서 세상의 질서를 가져오게 되었다는 것을 암시하고 있다. 신에 의해 혼돈(카오스)에서 질서(코스모스)로 우주가 생성된 과정을 말하고 있다. 이같은 우주 기원의 흔적은 부여 지역의 무가 ‘조왕굿’,‘제석굿’등에서도 발견된다.
1. 구분(區分)
무속에 나타난 우주는 천상, 지상, 지하로 삼분된다. 이들 3개의 우주층에는 각기 해와 달과 별이 있어서 천상이나 지하에도 지상과 꼭 같은 세계가 있다고 믿는다. 천상에는 천신을 비롯한 일신, 월신, 성신과 그 시종신들이 살면서 우주의 삼라만상(森羅萬象)을 지배하며 지상에는 인간과 금수(禽獸) 그리고 산신을 비롯한 일반 자연신이 살고 지하에는 인간의 사령과 그 사령을 지배하는 명부신들이 살고 있는 것이라 믿고 있다. 천상계는 늘 인간이 동경하는 낙원으로 먹을 것과 입을 것이 걱정없고 병과 죽음이 없으며 춥지도 덥지도 않은 꽃밭의 선계로 믿고 있다. 반면 지하계는 사람이 죽어서 가는 곳인데 생전의 선악 공과(公課)에 따라 지옥(地獄)과 낙원(樂園)으로 구분된다. 지옥은 지하에 있는 암흑계로서 춥고 배가 고프고 형벌이 영원히 계속되는 형장(刑場)이다. 낙원은 살기 좋은 영생(永生)의 세계인데 낙원이 우주 삼계(三界)가운데 어느곳이라고 확실하게 지적되지 않은채 그저 극락(極樂)과 저승으로 생각한다. 지옥은 지하계의 형장으로 그 공간(空間) 위치가 확실하나, 사람이 죽어서 가는 저승은 막연하게 지상에서 수평으로 가는 먼 곳이면서 이승과저승의 구분이 모랭이,모퉁이를 돌아간다는 것으로 표현하고 있다. 결국 저승이란 지상의 수평 공간상에 위치한 아주 먼 곳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비해 천상계는 지상의 수직상에 위치한 세계로 그 공간 위치가 확실하고, 지상에서 수직으로 왕래하는 것이라 믿었다. 이러한 우주관은 우주 자체를 존재의 문제 곧 공간성과 시간성 위에서 파악하는 사고라 생각된다. 우주관에서 신에 의한 우주의 생성과 지배 문제는 다음과 같이 풀이될 수 있다. 신은 속의 공간과 시간을 초월한 불가시적이고 영원한 존재이기 때문에 가시적 존재의 생성근원으로 보면서 가시적 존재는 순간(瞬間) 존재로 무의미한 속에 있고, 불가시적 영원 존재는 실재적이고 거룩한 성이어서 순간 존재인 속의 근원이 된다고 보는 사고라 생각된다.

Ⅱ. 무속의 우주(宇宙)관
무속의 우주관이 나타난 것을 집약해 보면 다음과 같다.
제주도 무가인 ‘초감제’에 의하면 태초에는 천지가 혼돈되어 하늘과 땅의 구별이 없었다. 그러다가 하늘과 땅이 벌어지며 하늘이 열리고 땅에서는 산이 솟고 물이 생겼다. 하늘에는 암흑인 채 별들이 생기고 옥황상제가 해와달을 내보내고 지상의 질서를 잡아 오늘과 같은 세상이 있게 되었다.
함경도 무가인 ‘창세가’에는 태초에 미륵님이 탄생하고 보니 하늘과 땅이 맞붙은 혼돈 상태였다. 천지가 열리면서 해와 달이 생겼고, 해와 달에서 한 덩어리씩 떨어져 나가 각종 별이 생겼으며 미륵님이 인간 남녀 한 쌍을 점지해서 부부로 만들어 이 세상에 사람이 퍼지게 되고, 이때 물과 불을 만들고 세상의 질서를 잡아 오늘의 세상이 있게 되었다.
결국 창조의 개벽 설화는 신이 하늘과 땅을 갈라서 세상의 질서를 가져오게 되었다는 것을 암시하고 있다. 신에 의해 혼돈(카오스)에서 질서(코스모스)로 우주가 생성된 과정을 말하고 있다. 이같은 우주 기원의 흔적은 부여 지역의 무가 ‘조왕굿’,‘제석굿’등에서도 발견된다.
1. 구분(區分)
무속에 나타난 우주는 천상, 지상, 지하로 삼분된다. 이들 3개의 우주층에는 각기 해와 달과 별이 있어서 천상이나 지하에도 지상과 꼭 같은 세계가 있다고 믿는다. 천상에는 천신을 비롯한 일신, 월신, 성신과 그 시종신들이 살면서 우주의 삼라만상(森羅萬象)을 지배하며 지상에는 인간과 금수(禽獸) 그리고 산신을 비롯한 일반 자연신이 살고 지하에는 인간의 사령과 그 사령을 지배하는 명부신들이 살고 있는 것이라 믿고 있다. 천상계는 늘 인간이 동경하는 낙원으로 먹을 것과 입을 것이 걱정없고 병과 죽음이 없으며 춥지도 덥지도 않은 꽃밭의 선계로 믿고 있다. 반면 지하계는 사람이 죽어서 가는 곳인데 생전의 선악 공과(公課)에 따라 지옥(地獄)과 낙원(樂園)으로 구분된다. 지옥은 지하에 있는 암흑계로서 춥고 배가 고프고 형벌이 영원히 계속되는 형장(刑場)이다. 낙원은 살기 좋은 영생(永生)의 세계인데 낙원이 우주 삼계(三界)가운데 어느곳이라고 확실하게 지적되지 않은채 그저 극락(極樂)과 저승으로 생각한다. 지옥은 지하계의 형장으로 그 공간(空間) 위치가 확실하나, 사람이 죽어서 가는 저승은 막연하게 지상에서 수평으로 가는 먼 곳이면서 이승과저승의 구분이 모랭이,모퉁이를 돌아간다는 것으로 표현하고 있다. 결국 저승이란 지상의 수평 공간상에 위치한 아주 먼 곳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비해 천상계는 지상의 수직상에 위치한 세계로 그 공간 위치가 확실하고, 지상에서 수직으로 왕래하는 것이라 믿었다. 이러한 우주관은 우주 자체를 존재의 문제 곧 공간성과 시간성 위에서 파악하는 사고라 생각된다. 우주관에서 신에 의한 우주의 생성과 지배 문제는 다음과 같이 풀이될 수 있다. 신은 속의 공간과 시간을 초월한 불가시적이고 영원한 존재이기 때문에 가시적 존재의 생성근원으로 보면서 가시적 존재는 순간(瞬間) 존재로 무의미한 속에 있고, 불가시적 영원 존재는 실재적이고 거룩한 성이어서 순간 존재인 속의 근원이 된다고 보는 사고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