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걱정과 하느님의 나라
1. 말씀읽기: 루카12,22-32
세상 걱정과 하느님의 나라 (마태 6,25-34)
22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셨다.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목숨을 부지하려고 무엇을 먹을까, 몸을 보호하려고 무엇을 입을까 걱정하지 마라.
23 목숨은 음식보다 소중하고 몸은 옷보다 소중하다.
24 까마귀들을 살펴보아라. 그것들은 씨를 뿌리지도 않고 거두지도 않을 뿐만 아니라 골방도 곳간도 없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그것들을 먹여 주신다. 너희가 새들보다 얼마나 더 귀하냐?
25 너희 가운데 누가 걱정한다고 해서 자기 수명을 조금이라도 늘릴 수 있느냐?
26 너희가 이처럼 지극히 작은 일도 할 수 없는데, 어찌 다른 것들을 걱정하느냐?
27 그리고 나리꽃들이 어떻게 자라는지 살펴보아라. 그것들은 애쓰지도 않고 길쌈도 하지 않는다.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솔로몬도 그 온갖 영화 속에서 이 꽃 하나만큼 차려입지 못하였다.
28 오늘 들에 서 있다가도 내일이면 아궁이에 던져질 풀까지 하느님께서 이처럼 입히시거든, 너희야 얼마나 더 잘 입히시겠느냐? 이 믿음이 약한 자들아!
29 너희는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하고 찾지 마라. 염려하지 마라.
30 이런 것들은 모두 이 세상 다른 민족들이 애써 찾는 것이다. 너희의 아버지께서는 이것들이 너희에게 필요함을 아신다.
31 오히려 너희는 그분의 나라를 찾아라. 그러면 이것들도 곁들여 받게 될 것이다.
32 너희들 작은 양 떼야, 두려워하지 마라. 너희 아버지께서는 그 나라를 너희에게 기꺼이 주기로 하셨다.”
●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2. 말씀연구
사람의 마음은 서로 양립할 수 없고 타협할 수 없는 두 사람의 주인을 함께 섬길 수는 없습니다. 한 쪽 주인은 다른 편 주인이 요구하는 것을 금하고, 또 다른 편 주인은 저 쪽 주인이 원하는 것을 금하게 요구합니다. 하지만 종은 어느 쪽 하나를 선택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하느님과 재물. 하느님께서 요구하시는 것과 재물이 요구하는 것이 다르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재산에 대한 부당한 집착으로 말미암아 사기, 부정, 도둑질, 오만, 이기심 등의 죄가 생긴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이것은 확실히 하느님을 섬기는 길을 막는 큰 적인 것입니다. 세상 것을 쫓아간다면 틀림없이 그렇게 됩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하느님께로 가기 위한 방법을 설명해 주고 계십니다.
22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셨다.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목숨을 부지하려고 무엇을 먹을까, 몸을 보호하려고 무엇을 입을까 걱정하지 마라.
별로 중요하지 않은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목숨이 음식보다 소중합니다. 몸이 옷보다 소중합니다. 정말로 소중한 것이 무엇인가를 생각해야 합니다. 주일미사와 혼인식이 겹쳤을 때 어느 것이 더 우선일까요? 어떤 경우는 혼인식이 우선이라고 생각하고 주일미사를 빠지게 됩니다. 술 약속과 아내와의 약속, 어느 것이 더 중요할까요? 술 약속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정말 중요한 것. 잃고 난 다음에 후회하는 경우가 참으로 많이 있습니다.
23 목숨은 음식보다 소중하고 몸은 옷보다 소중하다.
걱정해야 할 것이 있고,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들이 있습니다. 걱정할 것만 걱정하는 그런 내가 됩시다. 좀더 중요한 것에 목숨을 거는 그런 내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24 까마귀들을 살펴보아라. 그것들은 씨를 뿌리지도 않고 거두지도 않을 뿐만 아니라 골방도 곳간도 없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그것들을 먹여 주신다. 너희가 새들보다 얼마나 더 귀하냐?
하느님의 모습대로 창조된 우리. 그런 나를 사랑하시어 하느님께서는 당신 아드님까지도 나를 위해서 보내주셨습니다. 하느님께서 나를 귀하게 여기신다는 증거입니다. 그렇다면 나도 나 자신을 귀하게 여길 줄 알아야 합니다.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분간할 수 있을 정도는 되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나는 분명 하늘의 새들보다 귀하게 창조되었습니다. 나는 그 누구보다도 하느님의 사랑을 받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런 존재답게 살아가야 합니다.
25 너희 가운데 누가 걱정한다고 해서 자기 수명을 조금이라도 늘릴 수 있느냐?
오히려 그 걱정 때문에 수명이 단축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우리 사람들의 근심 걱정 중에서 97%는 쓸데없는 것이라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정작 중요한 것을 고민했으면 좋겠습니다. 정말로 중요한 것을, 내 구원에 관계되는 것, 하느님의 영광에 관계되는 것에 좀더 걱정하는 내가 됩시다.
26 너희가 이처럼 지극히 작은 일도 할 수 없는데, 어찌 다른 것들을 걱정하느냐?
내가 걱정한다고 해서 바뀌지 않는 것들이 있습니다. 그런 것들은 받아들여야겠지요. 그리고 그것을 걱정해서는 안 됩니다. 하느님 아버지께 맡겨 드리고, 나는 하느님 아버지께서 원하시는 것을 행하게 된다면 나는 다른 것들까지 곁들여 받게 될 것입니다. 믿고 맡길 수 있는, 아니 믿고 따를 수 있는 내가 되어야 합니다.
27 그리고 나리꽃들이 어떻게 자라는지 살펴보아라. 그것들은 애쓰지도 않고 길쌈도 하지 않는다.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솔로몬도 그 온갖 영화 속에서 이 꽃 하나만큼 차려입지 못하였다.
나는 누구입니까? 나는 하느님께 어떤 존재입니까? 그것을 생각한다면 내 삶의 방향은 달라질 것입니다. 나를 함부로 하지 않고, 하느님을 함부로 하지 않을 것입니다.
28 오늘 들에 서 있다가도 내일이면 아궁이에 던져질 풀까지 하느님께서 이처럼 입히시거든, 너희야 얼마나 더 잘 입히시겠느냐? 이 믿음이 약한 자들아!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이 믿음이 약한 자들아.”라고 말씀하십니다.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일만 하면 되는 것입니다. 나머지는 아버지 하느님께서 해 주실 것입니다. 나는 소중한 존재입니다. 나는 존귀한 존재입니다. 하느님께서 나를 그렇게 만드셨습니다. 그러니 그 믿음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그런 믿음이 없다면 나는 내가 하느님이 되려고 발버둥치게 됩니다. 나는 하느님이 아닙니다. 하느님의 사랑받고 있는 자녀라는 것을 느낄 수 있어야 합니다.
29 너희는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하고 찾지 마라. 염려하지 마라.
자기 바구니에 아직도 빵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내일 양식 때문에 근심 걱정하면서 잠 못 이루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어리석은 사람일 것입니다.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은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 말씀을 일 하지 않아도 된다는 말씀으로 받아들이면 안 됩니다. 바쁘다는 핑계로 성당에 다니지 않는 사람들, 신앙생활을 소홀히 하는 사람들을 향해서 하느님과 재물을 함께 섬길 수 없음을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아무리 재물을 많이 모은다 하더라도, 그것이 내 삶을 연장해주는 보증은 될 수 없습니다. 정말로 중요한 것은 하느님과 나와의 관계입니다.
30 이런 것들은 모두 이 세상 다른 민족들이 애써 찾는 것이다. 너희의 아버지께서는 이것들이 너희에게 필요함을 아신다.
신앙인들의 삶의 자세는 비 신앙인들의 삶의 자세와는 좀 달라야 합니다. 물질을 중요시 하고, 자기만을 생각하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삶의 방식은 신앙인의 삶의 방식이 아닙니다. 하느님 아버지께서는 모든 것을 알고 계십니다.
그렇다면 나 또한 하느님께 필요한 것을 행하려고 하는 내가 되어야 합니다. 믿는 사람은 그렇게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31 오히려 너희는 그분의 나라를 찾아라. 그러면 이것들도 곁들여 받게 될 것이다.
이 말씀을 들으면서 이런 물음을 제시할 수도 있습니다. 하느님의 나라를 구하는 자에게는 음식과 의복이 보장되어 있는 것 같이 보이는데, 진지하게 하느님의 나라를 위하여 일하고 있는 적지 않은 사람들은 때로는 아주 극심한 가난에 쪼들리고, 하느님 나라를 전해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은 아주 풍요하게 많은 재물을 소유하는데 어떻게 이해해야 합니까?
참으로 어려운 질문입니다. 특히 젊은 사람들은 이해하기 어려운 말씀입니다. 나이 드신 한 형제님께서 이런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젊었을 때 자신은 어리석은 사람 이였다고. 남들은 청탁도 잘 받아 주고, 챙기기도 했는데 자신은 그것을 못했다고 합니다. 직위를 이용하여 다른 사업에도 뛰어 들고, 그래서 그들은 참으로 유능한 사람으로 인정받고 자신은 무능한 사람으로 인정받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청탁받은 사람들 비리가 드러나니 그들이 직장 생활을 더 이상 할 수 도 없고, 다른 사업에 손댄 사람들도 오랜 시간이 흘러보니 별것 아니더라는 것입니다.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충실해 해 나갈 때, 젊을 때는 몰랐지만 나이가 드니 “바로 이것이었구나! 처음에는 손해 본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큰 이익을 보게 되었구나.”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이것이 어렵고 답답하고 견디기 힘든 상황일 수도 있지만, 시간이 흐른 뒤에는 “참으로 잘했구나!”하는 생각이 들도록 살아야 하겠습니다. 내가 하지 말아야 할 걱정은 안 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해야 될 일을 충실히 하면 내일은 기쁨으로 다가오지 않겠습니까? 오늘 것만 생각해 본다면 사실 주일 미사 빠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내일 것도, 모레 것도, 일년 후의 것도 지금 다 해결하려고 하니 바쁜 것입니다. 오늘 일을 충실히 하는 것이 바로 내일 일을 준비하는 것입니다. 너무 무리한 일을 하면서 살아가게 되면, 결국 세상 것에 마음을 빼앗기게 됩니다. 그러면 결국 하느님나라에는 자꾸 멀어지게 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32 너희들 작은 양 떼야, 두려워하지 마라. 너희 아버지께서는 그 나라를 너희에게 기꺼이 주기로 하셨다.”
작은 양 떼는 바로 예수님을 따르고 있는 제자들입니다. 그리고 그 제자들의 가르침대로 예수님을 따르고 있는 우리들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두려워하지 말라고. 하느님께서 모든 것을 알아서 해 주실 것입니다. 믿고 따르기만 하면 됩니다. 나에게 주어진 것들을 예수님을 위해서 충실히 하면서 따르면 되는 것입니다.
3. 나눔 및 묵상
1. 재물의 유혹에 넘어가 신앙을 소홀히 한 적은 없습니까? 그리고 그것이 도움이 되었습니까? 혹시 후회하지는 않았습니까?
2. 지금 생각해 보면 “그때는 참으로 어려웠는데, 신앙적인 것인 선택하길 참 잘했다.”라고 생각되는 것은 어떤 것들 입니까?

세상 걱정과 하느님의 나라
1. 말씀읽기: 루카12,22-32
세상 걱정과 하느님의 나라 (마태 6,25-34)
22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셨다.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목숨을 부지하려고 무엇을 먹을까, 몸을 보호하려고 무엇을 입을까 걱정하지 마라.
23 목숨은 음식보다 소중하고 몸은 옷보다 소중하다.
24 까마귀들을 살펴보아라. 그것들은 씨를 뿌리지도 않고 거두지도 않을 뿐만 아니라 골방도 곳간도 없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그것들을 먹여 주신다. 너희가 새들보다 얼마나 더 귀하냐?
25 너희 가운데 누가 걱정한다고 해서 자기 수명을 조금이라도 늘릴 수 있느냐?
26 너희가 이처럼 지극히 작은 일도 할 수 없는데, 어찌 다른 것들을 걱정하느냐?
27 그리고 나리꽃들이 어떻게 자라는지 살펴보아라. 그것들은 애쓰지도 않고 길쌈도 하지 않는다.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솔로몬도 그 온갖 영화 속에서 이 꽃 하나만큼 차려입지 못하였다.
28 오늘 들에 서 있다가도 내일이면 아궁이에 던져질 풀까지 하느님께서 이처럼 입히시거든, 너희야 얼마나 더 잘 입히시겠느냐? 이 믿음이 약한 자들아!
29 너희는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하고 찾지 마라. 염려하지 마라.
30 이런 것들은 모두 이 세상 다른 민족들이 애써 찾는 것이다. 너희의 아버지께서는 이것들이 너희에게 필요함을 아신다.
31 오히려 너희는 그분의 나라를 찾아라. 그러면 이것들도 곁들여 받게 될 것이다.
32 너희들 작은 양 떼야, 두려워하지 마라. 너희 아버지께서는 그 나라를 너희에게 기꺼이 주기로 하셨다.”
●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2. 말씀연구
사람의 마음은 서로 양립할 수 없고 타협할 수 없는 두 사람의 주인을 함께 섬길 수는 없습니다. 한 쪽 주인은 다른 편 주인이 요구하는 것을 금하고, 또 다른 편 주인은 저 쪽 주인이 원하는 것을 금하게 요구합니다. 하지만 종은 어느 쪽 하나를 선택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하느님과 재물. 하느님께서 요구하시는 것과 재물이 요구하는 것이 다르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재산에 대한 부당한 집착으로 말미암아 사기, 부정, 도둑질, 오만, 이기심 등의 죄가 생긴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이것은 확실히 하느님을 섬기는 길을 막는 큰 적인 것입니다. 세상 것을 쫓아간다면 틀림없이 그렇게 됩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하느님께로 가기 위한 방법을 설명해 주고 계십니다.
22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셨다.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목숨을 부지하려고 무엇을 먹을까, 몸을 보호하려고 무엇을 입을까 걱정하지 마라.
별로 중요하지 않은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목숨이 음식보다 소중합니다. 몸이 옷보다 소중합니다. 정말로 소중한 것이 무엇인가를 생각해야 합니다. 주일미사와 혼인식이 겹쳤을 때 어느 것이 더 우선일까요? 어떤 경우는 혼인식이 우선이라고 생각하고 주일미사를 빠지게 됩니다. 술 약속과 아내와의 약속, 어느 것이 더 중요할까요? 술 약속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정말 중요한 것. 잃고 난 다음에 후회하는 경우가 참으로 많이 있습니다.
23 목숨은 음식보다 소중하고 몸은 옷보다 소중하다.
걱정해야 할 것이 있고,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들이 있습니다. 걱정할 것만 걱정하는 그런 내가 됩시다. 좀더 중요한 것에 목숨을 거는 그런 내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24 까마귀들을 살펴보아라. 그것들은 씨를 뿌리지도 않고 거두지도 않을 뿐만 아니라 골방도 곳간도 없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그것들을 먹여 주신다. 너희가 새들보다 얼마나 더 귀하냐?
하느님의 모습대로 창조된 우리. 그런 나를 사랑하시어 하느님께서는 당신 아드님까지도 나를 위해서 보내주셨습니다. 하느님께서 나를 귀하게 여기신다는 증거입니다. 그렇다면 나도 나 자신을 귀하게 여길 줄 알아야 합니다.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분간할 수 있을 정도는 되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나는 분명 하늘의 새들보다 귀하게 창조되었습니다. 나는 그 누구보다도 하느님의 사랑을 받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런 존재답게 살아가야 합니다.
25 너희 가운데 누가 걱정한다고 해서 자기 수명을 조금이라도 늘릴 수 있느냐?
오히려 그 걱정 때문에 수명이 단축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우리 사람들의 근심 걱정 중에서 97%는 쓸데없는 것이라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정작 중요한 것을 고민했으면 좋겠습니다. 정말로 중요한 것을, 내 구원에 관계되는 것, 하느님의 영광에 관계되는 것에 좀더 걱정하는 내가 됩시다.
26 너희가 이처럼 지극히 작은 일도 할 수 없는데, 어찌 다른 것들을 걱정하느냐?
내가 걱정한다고 해서 바뀌지 않는 것들이 있습니다. 그런 것들은 받아들여야겠지요. 그리고 그것을 걱정해서는 안 됩니다. 하느님 아버지께 맡겨 드리고, 나는 하느님 아버지께서 원하시는 것을 행하게 된다면 나는 다른 것들까지 곁들여 받게 될 것입니다. 믿고 맡길 수 있는, 아니 믿고 따를 수 있는 내가 되어야 합니다.
27 그리고 나리꽃들이 어떻게 자라는지 살펴보아라. 그것들은 애쓰지도 않고 길쌈도 하지 않는다.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솔로몬도 그 온갖 영화 속에서 이 꽃 하나만큼 차려입지 못하였다.
나는 누구입니까? 나는 하느님께 어떤 존재입니까? 그것을 생각한다면 내 삶의 방향은 달라질 것입니다. 나를 함부로 하지 않고, 하느님을 함부로 하지 않을 것입니다.
28 오늘 들에 서 있다가도 내일이면 아궁이에 던져질 풀까지 하느님께서 이처럼 입히시거든, 너희야 얼마나 더 잘 입히시겠느냐? 이 믿음이 약한 자들아!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이 믿음이 약한 자들아.”라고 말씀하십니다.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일만 하면 되는 것입니다. 나머지는 아버지 하느님께서 해 주실 것입니다. 나는 소중한 존재입니다. 나는 존귀한 존재입니다. 하느님께서 나를 그렇게 만드셨습니다. 그러니 그 믿음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그런 믿음이 없다면 나는 내가 하느님이 되려고 발버둥치게 됩니다. 나는 하느님이 아닙니다. 하느님의 사랑받고 있는 자녀라는 것을 느낄 수 있어야 합니다.
29 너희는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하고 찾지 마라. 염려하지 마라.
자기 바구니에 아직도 빵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내일 양식 때문에 근심 걱정하면서 잠 못 이루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어리석은 사람일 것입니다.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은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 말씀을 일 하지 않아도 된다는 말씀으로 받아들이면 안 됩니다. 바쁘다는 핑계로 성당에 다니지 않는 사람들, 신앙생활을 소홀히 하는 사람들을 향해서 하느님과 재물을 함께 섬길 수 없음을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아무리 재물을 많이 모은다 하더라도, 그것이 내 삶을 연장해주는 보증은 될 수 없습니다. 정말로 중요한 것은 하느님과 나와의 관계입니다.
30 이런 것들은 모두 이 세상 다른 민족들이 애써 찾는 것이다. 너희의 아버지께서는 이것들이 너희에게 필요함을 아신다.
신앙인들의 삶의 자세는 비 신앙인들의 삶의 자세와는 좀 달라야 합니다. 물질을 중요시 하고, 자기만을 생각하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삶의 방식은 신앙인의 삶의 방식이 아닙니다. 하느님 아버지께서는 모든 것을 알고 계십니다.
그렇다면 나 또한 하느님께 필요한 것을 행하려고 하는 내가 되어야 합니다. 믿는 사람은 그렇게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31 오히려 너희는 그분의 나라를 찾아라. 그러면 이것들도 곁들여 받게 될 것이다.
이 말씀을 들으면서 이런 물음을 제시할 수도 있습니다. 하느님의 나라를 구하는 자에게는 음식과 의복이 보장되어 있는 것 같이 보이는데, 진지하게 하느님의 나라를 위하여 일하고 있는 적지 않은 사람들은 때로는 아주 극심한 가난에 쪼들리고, 하느님 나라를 전해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은 아주 풍요하게 많은 재물을 소유하는데 어떻게 이해해야 합니까?
참으로 어려운 질문입니다. 특히 젊은 사람들은 이해하기 어려운 말씀입니다. 나이 드신 한 형제님께서 이런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젊었을 때 자신은 어리석은 사람 이였다고. 남들은 청탁도 잘 받아 주고, 챙기기도 했는데 자신은 그것을 못했다고 합니다. 직위를 이용하여 다른 사업에도 뛰어 들고, 그래서 그들은 참으로 유능한 사람으로 인정받고 자신은 무능한 사람으로 인정받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청탁받은 사람들 비리가 드러나니 그들이 직장 생활을 더 이상 할 수 도 없고, 다른 사업에 손댄 사람들도 오랜 시간이 흘러보니 별것 아니더라는 것입니다.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충실해 해 나갈 때, 젊을 때는 몰랐지만 나이가 드니 “바로 이것이었구나! 처음에는 손해 본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큰 이익을 보게 되었구나.”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이것이 어렵고 답답하고 견디기 힘든 상황일 수도 있지만, 시간이 흐른 뒤에는 “참으로 잘했구나!”하는 생각이 들도록 살아야 하겠습니다. 내가 하지 말아야 할 걱정은 안 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해야 될 일을 충실히 하면 내일은 기쁨으로 다가오지 않겠습니까? 오늘 것만 생각해 본다면 사실 주일 미사 빠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내일 것도, 모레 것도, 일년 후의 것도 지금 다 해결하려고 하니 바쁜 것입니다. 오늘 일을 충실히 하는 것이 바로 내일 일을 준비하는 것입니다. 너무 무리한 일을 하면서 살아가게 되면, 결국 세상 것에 마음을 빼앗기게 됩니다. 그러면 결국 하느님나라에는 자꾸 멀어지게 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32 너희들 작은 양 떼야, 두려워하지 마라. 너희 아버지께서는 그 나라를 너희에게 기꺼이 주기로 하셨다.”
작은 양 떼는 바로 예수님을 따르고 있는 제자들입니다. 그리고 그 제자들의 가르침대로 예수님을 따르고 있는 우리들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두려워하지 말라고. 하느님께서 모든 것을 알아서 해 주실 것입니다. 믿고 따르기만 하면 됩니다. 나에게 주어진 것들을 예수님을 위해서 충실히 하면서 따르면 되는 것입니다.
3. 나눔 및 묵상
1. 재물의 유혹에 넘어가 신앙을 소홀히 한 적은 없습니까? 그리고 그것이 도움이 되었습니까? 혹시 후회하지는 않았습니까?
2. 지금 생각해 보면 “그때는 참으로 어려웠는데, 신앙적인 것인 선택하길 참 잘했다.”라고 생각되는 것은 어떤 것들 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