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개념의 근본 요소-하느님 백성과 그리스도의 몸으로서의 교회비교(양개념의 비교-위계적)

 

3.3.1.3 위계적, 신비적인 범주


  하느님 백성은 하나의 포괄적 개념인 반면 그리스도의 몸은 하나의 보다 구체적으로 규정하는 개념으로 보인다. M.Schmaus는 다음과 같이 지적하고 있다 : “교회는 위계적으로 조직된 하느님 백성이며 이 백성은 그리스도의 신비로운 몸으로 존재한다.1)


  고대 백성들의 집회에서 보면 하느님 백성 개념은 무엇보다도 하느님 백성의 구조화된 조직으로 드러난다. 성서에서 드러나는 하느님 백성 개념은 모든 신자들의 그리스도 신자로서의 동등한 품위와 동시에 위계적이고 기능적인 차별을 말해준다. 이스라엘에서 하느님 백성은 사제적, 왕적, 예언적 백성이었고 백성전체로 증인으로 불림 받았음과 동시에 위계적인 구조의 기능적 차별로 형성되었다. 이러한 하느님 백성에는 무엇보다 모든 지체들이 한 몸이라는 특성과 품위로 참여하는 동등성을 가지고 있는 반면 동시에 위계적인 구조와 기능적인 차별이 존재하고 있었다. 그리스도교 공동체는 바로 이러한 하느님 백성의 종말론적인 모임으로 이해된다. 집회()라는 말은 세 가지 주요한 의미, 즉 전체교회, 지역교회, 전례적모임은 모든 지역교회가 하나인 전체교회를 드러내고 있고 이러한 일치의 구체적인 실현이 바로 전례적 모임이라는 사실을 말해준다. 그리하여 제2차 바티칸 공의회는 성체성사를 거행하는 공동체에 교회가 완전히 존재한다고 하지 않고, 교회가 목자들과 결합된 모든 합법적인 지역집회안에 존재한다고 말하고 있다.2)


  한편 그리스도의 몸 개념은 신약의 하느님 백성이 그리스도와 함께 하는 내적인 결합, 즉 하느님 백성의 그리스도를 통한 하느님과의 관계, 그리스도 안에서의 지체들의 결합, 그리스도에게 향한 목적성을 표현하고 있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는 그리스도의 몸 개념을 새롭게 해석하고 있는데 성체교회론이 교회에 관한 교의의 핵심이 되었던 것이다. 교회로서 그리스도의 몸 개념은 공동체가 그리스도와 가지는 신비적인 관계, 성령을 통한 그리스도와의 내적인 결합을 표현하고 있다. 즉 성령 안에서 그리스도와의 일치, 세례와 성찬을 통한 일치의 형성, 또한 지체들 상호간 내적인 결합과 이 결합을 효과적으로 드러내야하는 지체들의 의무를 표현한다. 나아가 승천하신 그리스도가 지상교회와 갖는 신비로운 관계를 표현한다. 무엇보다도 골로사이서와 에페소서에서 그리스도는 몸인 교회의 머리로서 지칭된다.(골로 1,18 ; 에페 1,22 ; 4,15 ; 5,23) 이러한 신비적 범주는 이 개념이 표현하는 핵심이라 할 수 있다. 제2차 바티칸공의회는 교회헌장 1장에서 교회를 신비로 파악하고 있다.


  교회에 대한 새로운 자각을 말로 나타낸 것이 바로 ‘신비로운 그리스도의 몸’이라는 표현이었다. 이 표현 속에는 교회에 대한 하나의 새롭고도 자유로운 경험이 표현되어있는데 이를 R.Guardini는 이렇게 표현하고 있다. 교회는 “인간에 의해 구상되고 설립된 제도가 아니다. 오히려 교회는 살아있는 하나의 실체로서 여전히 시간을 통해 살아 있으며, 모든 생명체와 마찬가지로 발전하고 또 변화한다. 그렇지만 교회의 가장 심오한 실재는 항상 동일하며 바로  그 핵심은 그리스도이시다. 우리가 교회를 단지 하나의 조직이나 기구, 또는 단체로 생각하는 한, 여전히 우리는 교회에 대한 올바른 태도를 갖고 살아가지 못한다. 오히려 교회는 하나의 살아있는 실체로서, 교회와 우리의 관계 그 자체는 살아 있는 것이어야 한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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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개념의 근본 요소-하느님 백성과 그리스도의 몸으로서의 교회비교(양개념의 비교-위계적)에 1개의 응답

  1. guest 님의 말:

     

    3.3.1.3 위계적, 신비적인 범주

      하느님 백성은 하나의 포괄적 개념인 반면 그리스도의 몸은 하나의 보다 구체적으로 규정하는 개념으로 보인다. M.Schmaus는 다음과 같이 지적하고 있다 : “교회는 위계적으로 조직된 하느님 백성이며 이 백성은 그리스도의 신비로운 몸으로 존재한다.1)

      고대 백성들의 집회에서 보면 하느님 백성 개념은 무엇보다도 하느님 백성의 구조화된 조직으로 드러난다. 성서에서 드러나는 하느님 백성 개념은 모든 신자들의 그리스도 신자로서의 동등한 품위와 동시에 위계적이고 기능적인 차별을 말해준다. 이스라엘에서 하느님 백성은 사제적, 왕적, 예언적 백성이었고 백성전체로 증인으로 불림 받았음과 동시에 위계적인 구조의 기능적 차별로 형성되었다. 이러한 하느님 백성에는 무엇보다 모든 지체들이 한 몸이라는 특성과 품위로 참여하는 동등성을 가지고 있는 반면 동시에 위계적인 구조와 기능적인 차별이 존재하고 있었다. 그리스도교 공동체는 바로 이러한 하느님 백성의 종말론적인 모임으로 이해된다. 집회()라는 말은 세 가지 주요한 의미, 즉 전체교회, 지역교회, 전례적모임은 모든 지역교회가 하나인 전체교회를 드러내고 있고 이러한 일치의 구체적인 실현이 바로 전례적 모임이라는 사실을 말해준다. 그리하여 제2차 바티칸 공의회는 성체성사를 거행하는 공동체에 교회가 완전히 존재한다고 하지 않고, 교회가 목자들과 결합된 모든 합법적인 지역집회안에 존재한다고 말하고 있다.2)

      한편 그리스도의 몸 개념은 신약의 하느님 백성이 그리스도와 함께 하는 내적인 결합, 즉 하느님 백성의 그리스도를 통한 하느님과의 관계, 그리스도 안에서의 지체들의 결합, 그리스도에게 향한 목적성을 표현하고 있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는 그리스도의 몸 개념을 새롭게 해석하고 있는데 성체교회론이 교회에 관한 교의의 핵심이 되었던 것이다. 교회로서 그리스도의 몸 개념은 공동체가 그리스도와 가지는 신비적인 관계, 성령을 통한 그리스도와의 내적인 결합을 표현하고 있다. 즉 성령 안에서 그리스도와의 일치, 세례와 성찬을 통한 일치의 형성, 또한 지체들 상호간 내적인 결합과 이 결합을 효과적으로 드러내야하는 지체들의 의무를 표현한다. 나아가 승천하신 그리스도가 지상교회와 갖는 신비로운 관계를 표현한다. 무엇보다도 골로사이서와 에페소서에서 그리스도는 몸인 교회의 머리로서 지칭된다.(골로 1,18 ; 에페 1,22 ; 4,15 ; 5,23) 이러한 신비적 범주는 이 개념이 표현하는 핵심이라 할 수 있다. 제2차 바티칸공의회는 교회헌장 1장에서 교회를 신비로 파악하고 있다.

      교회에 대한 새로운 자각을 말로 나타낸 것이 바로 ‘신비로운 그리스도의 몸’이라는 표현이었다. 이 표현 속에는 교회에 대한 하나의 새롭고도 자유로운 경험이 표현되어있는데 이를 R.Guardini는 이렇게 표현하고 있다. 교회는 “인간에 의해 구상되고 설립된 제도가 아니다. 오히려 교회는 살아있는 하나의 실체로서 여전히 시간을 통해 살아 있으며, 모든 생명체와 마찬가지로 발전하고 또 변화한다. 그렇지만 교회의 가장 심오한 실재는 항상 동일하며 바로  그 핵심은 그리스도이시다. 우리가 교회를 단지 하나의 조직이나 기구, 또는 단체로 생각하는 한, 여전히 우리는 교회에 대한 올바른 태도를 갖고 살아가지 못한다. 오히려 교회는 하나의 살아있는 실체로서, 교회와 우리의 관계 그 자체는 살아 있는 것이어야 한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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