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론-예수 그리스도-그의 사제직(개방된 완성)

 

3. 3. 개방된 완성




사제직에 대한 신학은 모두 “하느님과 사람 사이에는 한 중개자만이 계시며(1디모 2, 5), 오로지 한 분의 대사제 예수 그리스도가 계십니다”(히브 8, 6)라는 성서의 간단 명료한 가르침으로 시작되고 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는 종교사에서 말하는 그 어떤 사제보다도 훨씬 초월적인 의미의 사제임을 우리는 앞에서 보았다. 그리스도의 사제직과 그 당시의 사제직은 대단히 상반된 것이었다. 그는 예배의 장벽을 터놓아 종교 의식에서의 부정(不淨)과 하느님을 모르는 자들 그리고 가장 낮은 사회 계급의 사람들에게로 주의를 돌렸다. 그렇게 하심으로써 그는 과거에 통용되던 성스러운자와 속된자 사이의 구별을 문제삼는다. 그는 죄 에에 모든 점에서 우리와 같이 되시어 인간의 모든 차원 안으로 들어오신다(히브 4, 5). 인성에 있어서 그리스도는 모든 인간을 구원하시는 하느님 사랑의 구현이며 볼 수 있는 표시인 것이다. 성부의 뜻에 대한 그리스도의 인간적 포기와 사람에 대한 봉사는 하느님의 사랑을 볼 수 있게 드러내는 것이다.


성서에서 그리스도의 사제적 과업은 성부께 대한, 그리고 많은 이들을 위한 포기로 묘사된다(히브 7, 24; 마르 10, 45). 예배와 희생에 대한 과거의 개념은 깨졌다. 그리스도의 희생은 성스럽고 전례적인 장소의 지성소 안에서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세상 안에서의 일상 생활이란 볼 수 있는 환경 안에서 일어나는 것이다. 중요한 일은 이제 사람 안에서 하느님께 봉사하는 것 즉, 현 세상의 일상 소란 가운데에서 하느님께 봉사하는 것이다.


그와 마찬가지로 그리스도께서는 권력과 지배에 대한 인간적인 인식을 모두 부수어 버렸다. 그는 제자들 가운데 종으로 오셨다. 참으로 위대한 것은 다른 이들에게 봉사하는 데서 발견되는 것이다. 권력과 위대함에 대한 모든 사람의 개념은 뒤집어지고 전도되었다. 권력과 위대함이란 예수의 제자들의 생각 안에서 작용할 수가 없다. 첫째가 되려는 자는 모든 사람의 종이 되어야 한다.1)


그리스도가 사제직을 완성하는 단 한 번의 제사를 바치셨다는 것, 그것은 무엇인가?


그 단 한번 바치신 제사는 바로 십자가상의 제사이다. 그리스도는 십자가상에서 죽으심으로써 당신의 몸을 하느님께 바치셨다. 십자가상의 제사는 완전한 제사이다. 왜냐하면 첫째, 그 제관(祭官)이 완전하다. 그리스도는 하느님의 아들로서 사람이 되신 분이기 때문에 죄 에는 우리와 똑같으신 분이다. 그분은 따라서 거룩하신 분이다. 둘째, 그 제물이 완전하다. 십자가상에서 바치신 제물은 그리스도께서 소유하고 있던 것이나,수확물의 일부를 떼서 바친 것이 아니라 당신 생명 자체를 바치셨다. 그러기 때문에 온전히 모든 것은 다 바쳤다고할 수 있다. 세쩨, 그 효과가 완전하다. 제사의 본 목적은 인간이 하느님과 친교를 맺는데 있으며그 전제조건으로 인간은 죄에서 벗어나 성화되어야 한다. 히브리서 저자의 표현대로2) 그리스도의 십자가상의 제사는 이 두가지 조건을 다 갖춘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우리가 반드시 명심해야 할 것으 그리스도의 십자가상의 제사의 본질은 십자기상에서 단순히 당신의 몸을 죽음에 부치셨다는 그것에 있는 것이 아니라 “사랑으로 이 죽음을 받아들이셨다”는데 있다. “벗을 위하여 자기 목숨을 바치는 것보다 더 큰 사랑은 없습니다”(요한 15, 13)라고 하신 말씀을 그대로 실천하셨다는 것이다. 과거 구약의 제사는 의식 절차를 따라 제물을 바침으로 성립되었지만, 신약의 제사는 사랑이 바로 제사이고 또 사랑의 모든 실천이 제물이 된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3)


순명과 봉사 안에서 실시되는 그리스도의 사제직은 영구히 단 한 번 존재하며 지속한다(히브 9, 2; 1베드 3, 18). 그리스도와 그의 인격을 통해서 하느님과 세상은 결정적으로 화해된다. 따라서 그리스도의 사제직은 다른 인간적 사제들에 의하여 계속되거나 완성될 필요가 없다. 예수 그리스도는 홀로 새로운 계약의 유일한 사제이시다. 그는 세상을 성화시키고 가르치는 분이며 교회를 인도하는 분이시며 이미 사제직은 그 안에서 완성되었다.4) 그리스도께서 단 한 번 바친 제사만이 영원히 존속하면서 그 효과를 발휘하기 때문에 그 후의 모든 제사는 이 제상에 참여하는 데에 지나지 않는다.5) 그렇다면 ‘완성’ 이것으로 끝인가? 끝이라면 지금 우리에게 있어 사제가, 미사가 무슨 소용이 있는가? 그러나 우리는 이렇게 말해야 한다. “비록 이 화해의 과없이 단 한 번 일어났지만 그것은 계속되는 화해의 직무를 포함하고 있다.”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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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guest 님의 말:

     

    3. 3. 개방된 완성


    사제직에 대한 신학은 모두 “하느님과 사람 사이에는 한 중개자만이 계시며(1디모 2, 5), 오로지 한 분의 대사제 예수 그리스도가 계십니다”(히브 8, 6)라는 성서의 간단 명료한 가르침으로 시작되고 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는 종교사에서 말하는 그 어떤 사제보다도 훨씬 초월적인 의미의 사제임을 우리는 앞에서 보았다. 그리스도의 사제직과 그 당시의 사제직은 대단히 상반된 것이었다. 그는 예배의 장벽을 터놓아 종교 의식에서의 부정(不淨)과 하느님을 모르는 자들 그리고 가장 낮은 사회 계급의 사람들에게로 주의를 돌렸다. 그렇게 하심으로써 그는 과거에 통용되던 성스러운자와 속된자 사이의 구별을 문제삼는다. 그는 죄 에에 모든 점에서 우리와 같이 되시어 인간의 모든 차원 안으로 들어오신다(히브 4, 5). 인성에 있어서 그리스도는 모든 인간을 구원하시는 하느님 사랑의 구현이며 볼 수 있는 표시인 것이다. 성부의 뜻에 대한 그리스도의 인간적 포기와 사람에 대한 봉사는 하느님의 사랑을 볼 수 있게 드러내는 것이다.

    성서에서 그리스도의 사제적 과업은 성부께 대한, 그리고 많은 이들을 위한 포기로 묘사된다(히브 7, 24; 마르 10, 45). 예배와 희생에 대한 과거의 개념은 깨졌다. 그리스도의 희생은 성스럽고 전례적인 장소의 지성소 안에서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세상 안에서의 일상 생활이란 볼 수 있는 환경 안에서 일어나는 것이다. 중요한 일은 이제 사람 안에서 하느님께 봉사하는 것 즉, 현 세상의 일상 소란 가운데에서 하느님께 봉사하는 것이다.

    그와 마찬가지로 그리스도께서는 권력과 지배에 대한 인간적인 인식을 모두 부수어 버렸다. 그는 제자들 가운데 종으로 오셨다. 참으로 위대한 것은 다른 이들에게 봉사하는 데서 발견되는 것이다. 권력과 위대함에 대한 모든 사람의 개념은 뒤집어지고 전도되었다. 권력과 위대함이란 예수의 제자들의 생각 안에서 작용할 수가 없다. 첫째가 되려는 자는 모든 사람의 종이 되어야 한다.1)

    그리스도가 사제직을 완성하는 단 한 번의 제사를 바치셨다는 것, 그것은 무엇인가?

    그 단 한번 바치신 제사는 바로 십자가상의 제사이다. 그리스도는 십자가상에서 죽으심으로써 당신의 몸을 하느님께 바치셨다. 십자가상의 제사는 완전한 제사이다. 왜냐하면 첫째, 그 제관(祭官)이 완전하다. 그리스도는 하느님의 아들로서 사람이 되신 분이기 때문에 죄 에는 우리와 똑같으신 분이다. 그분은 따라서 거룩하신 분이다. 둘째, 그 제물이 완전하다. 십자가상에서 바치신 제물은 그리스도께서 소유하고 있던 것이나,수확물의 일부를 떼서 바친 것이 아니라 당신 생명 자체를 바치셨다. 그러기 때문에 온전히 모든 것은 다 바쳤다고할 수 있다. 세쩨, 그 효과가 완전하다. 제사의 본 목적은 인간이 하느님과 친교를 맺는데 있으며그 전제조건으로 인간은 죄에서 벗어나 성화되어야 한다. 히브리서 저자의 표현대로2) 그리스도의 십자가상의 제사는 이 두가지 조건을 다 갖춘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우리가 반드시 명심해야 할 것으 그리스도의 십자가상의 제사의 본질은 십자기상에서 단순히 당신의 몸을 죽음에 부치셨다는 그것에 있는 것이 아니라 “사랑으로 이 죽음을 받아들이셨다”는데 있다. “벗을 위하여 자기 목숨을 바치는 것보다 더 큰 사랑은 없습니다”(요한 15, 13)라고 하신 말씀을 그대로 실천하셨다는 것이다. 과거 구약의 제사는 의식 절차를 따라 제물을 바침으로 성립되었지만, 신약의 제사는 사랑이 바로 제사이고 또 사랑의 모든 실천이 제물이 된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3)

    순명과 봉사 안에서 실시되는 그리스도의 사제직은 영구히 단 한 번 존재하며 지속한다(히브 9, 2; 1베드 3, 18). 그리스도와 그의 인격을 통해서 하느님과 세상은 결정적으로 화해된다. 따라서 그리스도의 사제직은 다른 인간적 사제들에 의하여 계속되거나 완성될 필요가 없다. 예수 그리스도는 홀로 새로운 계약의 유일한 사제이시다. 그는 세상을 성화시키고 가르치는 분이며 교회를 인도하는 분이시며 이미 사제직은 그 안에서 완성되었다.4) 그리스도께서 단 한 번 바친 제사만이 영원히 존속하면서 그 효과를 발휘하기 때문에 그 후의 모든 제사는 이 제상에 참여하는 데에 지나지 않는다.5) 그렇다면 ‘완성’ 이것으로 끝인가? 끝이라면 지금 우리에게 있어 사제가, 미사가 무슨 소용이 있는가? 그러나 우리는 이렇게 말해야 한다. “비록 이 화해의 과없이 단 한 번 일어났지만 그것은 계속되는 화해의 직무를 포함하고 있다.”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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