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의 복음화

 

제 2 장  아시아의 복음화




아시아의 그리스도교(8항-9항) : 아시아 지역은 사도직이 시작된 곳이다. 아시아는 예수께서 인간의 몸으로 태어나신 곳이며, 예루살렘에서 첫 그리스도교 공동체가 형성된 곳이기도 하다. 초기의 전례 전통과 그 갈래, 총대주교좌의 대부분은 아시아에 그 기원을 두고 있다. 도마 사도가 인도에 그리스도교 공동체를 세웠다는 전승은 거의 확실한 것으로 여겨진다.


시리아 교회는 남아시아와 중앙 아시아지역을 가로질러 중국에까지 선교활동을 펼쳤고 13세기에는 중국에서 몬테코르비노의 요한, 조바니 데 마리뇰리 등의 프란치스꼬회 수도자들이 아시아 복음화를 위해 노력했다.




근대아시아의 그리스도교 선교:16-18세기(10항-13항) : 1510년과 1640년 사이에 프란치스코회, 예수회, 도미니코회, 아우구스티노회, 가르멜회, 테아티노회 등이 아시아에 수도원을 설립했다. 성프란치스꼬 하비에르는 인도, 스리랑카, 말라카, 일본에까지 복음을 전하였고 그 길을 따라 16-18세기에 걸쳐 중국과 일본에서는 알렉산데르 발리냐노, 마테오 리치, 아담 샬, 페르디난트 페르비스트, 뱅상 레브 등의 선교사들이 이들 나라의 문화나 종교와 대화를 시도하면서 복음, 전례, 신학용어의 토착화를 시도했다. 스리랑카에서는 인도의 오라토리오회 사제 요셉 바즈의 노력으로 가톨릭 신앙이 전파되었고 한국에도  이승훈을 비롯한 몇몇 평신도들의 노력으로 신앙이 전해졌다. 에스파니아 선교사들에 의해 복음이 전해진 필리핀은 오늘날 아시아에서 가톨릭이 가장 우세한 나라가 되었다.


하지만 교구 설립권과 성직자 임명권을 가지는 보호권제도가 선교의 걸림돌로 작용하였고 토착화, 적응, 대화를 위한 과감한 선교 노력에 대한 단죄도 선교를 어렵게 했다. 40여 년에 걸친 예수회 탄압, 선교단체들과 수도회들의 경쟁, 민족주의적 경향 등도 선교발전에 장애가 되면서 아시아의 초기 그리스도교 선교는 필리핀을 제외하고는 거의 완전한 실패를 겪게 된다.


이후 선교에 대한 새로운 각성과 열정이 일어나면서 19-20세기에 새로운 선교정신을 지닌 수도회들이 생겨나고 다시 한 번 위대한 선교의 세기를 맞게 된다. 19세기에 여성들이 가난한 이들, 고아들, 나병환자들, 장애인들에게 봉사하기 위해 아시아로 들어왔고 예비자 교리와 어린이 교육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유럽과 아시아 지역에 선교사 양성을 위한 신학교가 설립되었다. 1628년 로마에 프로차간다 피데 신학교, 1893년 스리랑카에 칸디신학교, 1847년 인도에 최초의 예수회 수련원이 설립되고 말레이시아에서는 페낭신학교가 문을 열었다. 교황 레오 13세는 시리아 말라바르 교계를 라틴교회 관할구에서 분리시킴으로서 인도와 아프리카, 걸프 지역 선교에 활력을 제공했다. 인도네시아 교회는 신언회 신부들의 노력으로 놀라운 발전을 이루었고 인도 동북부 지역에서도 살바토리아회 선교사들의 뒤를 이은 돈보스코의 살레시오회 수도자들에 의해 그 성과가 크게 드러나고 있다. 공산주의자들의 박해로 중국, 북한, 캄보디아 등지에서 수많은 가톨릭 신자들이 목숨을 잃기도 했다.




아시아 선교 역사에서 얻은 교훈들(14항-15항) : 5세기에 걸친 아시아 복음화 과정에서 포교성성의 공헌은 지대했다. 다양한 문서들을 통해 본토 사제 육성을 지원해 왔고 본토인 사제의 주교임명, 새로운 교구 설립을 장려했다. 신학교와 수도회 창설을 지원해 수도회들이 선교지역에서 일하도록 요청했다. 교황들도 선교 회칙과 문서들을 통해 개인적인 관심을 보여주었다. 선교는 성령의 활동이면서 동시에 인간의 일이다. 따라서 그 한계와 실패가 있다. 선교는 시대와 사람들의 요구에 맞게 언제나 새로워지고 재정립되어야 한다. 특히 제2차 바티칸 공의회는 아시아 지역교회에 커다란 쇄신을 가져다 준 원천이 되었다. 오늘날 아시아 지역교회는 평신도 양성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아슈람생활과 같은 새로운 선교영역들이 실험단계에 있으며 타종교와의 대화, 인간증진과 해방활동에도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제 아시아 교회는 다수의 선교단체를 보유하고 있는 ‘선교를 받는 교회’에서 ‘선교를 하는 교회’로 변화되어 가고 있다. 긍정적인 징표로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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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guest 님의 말:

     

    제 2 장  아시아의 복음화


    아시아의 그리스도교(8항-9항) : 아시아 지역은 사도직이 시작된 곳이다. 아시아는 예수께서 인간의 몸으로 태어나신 곳이며, 예루살렘에서 첫 그리스도교 공동체가 형성된 곳이기도 하다. 초기의 전례 전통과 그 갈래, 총대주교좌의 대부분은 아시아에 그 기원을 두고 있다. 도마 사도가 인도에 그리스도교 공동체를 세웠다는 전승은 거의 확실한 것으로 여겨진다.

    시리아 교회는 남아시아와 중앙 아시아지역을 가로질러 중국에까지 선교활동을 펼쳤고 13세기에는 중국에서 몬테코르비노의 요한, 조바니 데 마리뇰리 등의 프란치스꼬회 수도자들이 아시아 복음화를 위해 노력했다.


    근대아시아의 그리스도교 선교:16-18세기(10항-13항) : 1510년과 1640년 사이에 프란치스코회, 예수회, 도미니코회, 아우구스티노회, 가르멜회, 테아티노회 등이 아시아에 수도원을 설립했다. 성프란치스꼬 하비에르는 인도, 스리랑카, 말라카, 일본에까지 복음을 전하였고 그 길을 따라 16-18세기에 걸쳐 중국과 일본에서는 알렉산데르 발리냐노, 마테오 리치, 아담 샬, 페르디난트 페르비스트, 뱅상 레브 등의 선교사들이 이들 나라의 문화나 종교와 대화를 시도하면서 복음, 전례, 신학용어의 토착화를 시도했다. 스리랑카에서는 인도의 오라토리오회 사제 요셉 바즈의 노력으로 가톨릭 신앙이 전파되었고 한국에도  이승훈을 비롯한 몇몇 평신도들의 노력으로 신앙이 전해졌다. 에스파니아 선교사들에 의해 복음이 전해진 필리핀은 오늘날 아시아에서 가톨릭이 가장 우세한 나라가 되었다.

    하지만 교구 설립권과 성직자 임명권을 가지는 보호권제도가 선교의 걸림돌로 작용하였고 토착화, 적응, 대화를 위한 과감한 선교 노력에 대한 단죄도 선교를 어렵게 했다. 40여 년에 걸친 예수회 탄압, 선교단체들과 수도회들의 경쟁, 민족주의적 경향 등도 선교발전에 장애가 되면서 아시아의 초기 그리스도교 선교는 필리핀을 제외하고는 거의 완전한 실패를 겪게 된다.

    이후 선교에 대한 새로운 각성과 열정이 일어나면서 19-20세기에 새로운 선교정신을 지닌 수도회들이 생겨나고 다시 한 번 위대한 선교의 세기를 맞게 된다. 19세기에 여성들이 가난한 이들, 고아들, 나병환자들, 장애인들에게 봉사하기 위해 아시아로 들어왔고 예비자 교리와 어린이 교육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유럽과 아시아 지역에 선교사 양성을 위한 신학교가 설립되었다. 1628년 로마에 프로차간다 피데 신학교, 1893년 스리랑카에 칸디신학교, 1847년 인도에 최초의 예수회 수련원이 설립되고 말레이시아에서는 페낭신학교가 문을 열었다. 교황 레오 13세는 시리아 말라바르 교계를 라틴교회 관할구에서 분리시킴으로서 인도와 아프리카, 걸프 지역 선교에 활력을 제공했다. 인도네시아 교회는 신언회 신부들의 노력으로 놀라운 발전을 이루었고 인도 동북부 지역에서도 살바토리아회 선교사들의 뒤를 이은 돈보스코의 살레시오회 수도자들에 의해 그 성과가 크게 드러나고 있다. 공산주의자들의 박해로 중국, 북한, 캄보디아 등지에서 수많은 가톨릭 신자들이 목숨을 잃기도 했다.


    아시아 선교 역사에서 얻은 교훈들(14항-15항) : 5세기에 걸친 아시아 복음화 과정에서 포교성성의 공헌은 지대했다. 다양한 문서들을 통해 본토 사제 육성을 지원해 왔고 본토인 사제의 주교임명, 새로운 교구 설립을 장려했다. 신학교와 수도회 창설을 지원해 수도회들이 선교지역에서 일하도록 요청했다. 교황들도 선교 회칙과 문서들을 통해 개인적인 관심을 보여주었다. 선교는 성령의 활동이면서 동시에 인간의 일이다. 따라서 그 한계와 실패가 있다. 선교는 시대와 사람들의 요구에 맞게 언제나 새로워지고 재정립되어야 한다. 특히 제2차 바티칸 공의회는 아시아 지역교회에 커다란 쇄신을 가져다 준 원천이 되었다. 오늘날 아시아 지역교회는 평신도 양성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아슈람생활과 같은 새로운 선교영역들이 실험단계에 있으며 타종교와의 대화, 인간증진과 해방활동에도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제 아시아 교회는 다수의 선교단체를 보유하고 있는 ‘선교를 받는 교회’에서 ‘선교를 하는 교회’로 변화되어 가고 있다. 긍정적인 징표로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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