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 인사 , 제대 친구(입맞춤), 제대분향

 

인사(Salutatio)1)




2.2.1. 제대 인사(Salutatio altris)




사제와 봉사자들(복사들)은 제대에 이르러 정중하게 절한다. 제대는 성당의 중심으로써 신자들이 제대를 중심으로 모여 사제와 함께 삼위일체이신 하느님께 깨끗한 제물을 봉헌하며, 성체 성사로 완성되는 성찬례의 중심이 되는 성찬의 식탁이요, 제물을 바치는 제상이다. 그리고 그리스도교에서 제대는 십자가에서 못 박히시고 들어올려지신 주님이신 그리스도 자신을 상징함으로 미사를 시작하는 사제는 누구보다도 먼저 미사의 제정자이며 대제관이신 주님께 인사를 하는 것이다.2)




2.2.1.1. 제대 친구(입맞춤) (Osculum altaris)3)




고대 관습에 따르면 7세기에 장엄한 예식 속에서 교황이 제대에 도착했을 때 처음으로 제대 인사의 연속으로 친구(입맞춤)를 하였었다. 전례 학자들에 의하면 전례 안에서 복음서와 제대에 대한 인사는 그리스도를 나타내는 목적에 있어서 상당히 유사한 목적을 가지고 있다.


이 동작(제대 친구)은 4세기 말경에 이방 종교의 영향을 받아 도입되었다. 고대 이방 종교에서는 신도들이 성전 벽이나 신상(神像), 제단, 성전 바닥 등에 입을 맞추곤 하였다. 그러던중 교회는 초기에는 제대를 차츰 십자가 제사가 봉헌되는 제단으로 대하고 그리스도의 상징으로 여기며 4세기 말엽부터 제대에 입을 맞추는 것이 제대에 인사를 하는 것으로 나타나기 시작하였다. 처음에는 제대에 친구를 하는 것이 제대를 그리스도(mensa Domini)로 간주하였었으며 후에 제대에 친구를 하는 것이 종교적인 돌, 초석으로써 그리스도 자신을 대표하는 것으로 제대가 만들어 졌다고 생각해서 의미가 더욱 첨가되게 되었다. 1고린 10.4에서도 “모두 같은 영적 음료를 마셨으나 그들을 따르던 영적 바위에서 마셨던 것입니다.”라고 말을 하고 있다.


중세기 초엽이래 순교자 유해를 제대 안이나 제대 아래에 안치하는 관습이 널리 퍼지면서 제대에 친구를 하는 것이 고정 예식이 되었다. 그러나 11세기이래 유해에 입맞출 때 바치는 기도문이 도입된 이후에는 제대에 입을 맞추는 것이 본래 주님, 그리스도께 대한 인사라는 의미보다는 유해를 공경하는 예식으로 인식되고 말았다. 그래서 현행 예식에는 이러한 결점을 고쳐 유해에 입맞출 때 바치는 기도문을 삭제하여 제대 입맞춤이 본 의미를 되살렸다.


한국 교회에서는 이 입맞춤이 우리 문화에 맞지 않는다고 하여 주교 회의에서 결정하여 깊은 절로써 입맞춤을 대신한다.4)




2.2.1.2. 제대 분향(Incesant)




제대에 입맞춤(친구)을 한 뒤에 장엄미사에서는 향을 피우는 예절이 뒤따른다. 주일이나 축일 등에는 제대를 돌면서 분향을 하거나 고정된 향로에 분향을 할 수 있다. 이 분향으로써 제대 인사는 더욱 성대해진다.


분향 예식은 이미 구약 시대에 성전에는 별도의 분향 제단이 있었으며(출애30,1-10. 34-38참조) 고대 로마인들은 황제나 개선 장군이 행렬할 때에 특별한 존경과 환영의 표시로 분향을 하는 등 향을 자주 사용하였다. 그러나 초 세기의 교회는 이방 종교 예식이나 황제 예식에 사용되던 이러한 분향 예식을 미신적인 행사로 여겨 멀리 하다가 약 390년경 동방에 유입되어 주일 그리스도교 전례에 자리 잡았다(390년경 「에테리아 여행기」24,10). 그리스도교 전례에 있어서 분향의 의미를 가장 잘 나타내어 주는 것은 시편 141,2이 아닌가 한다.




“저의 기도 당신 면전의 분향으로 여기시고 저의 손들어 올리오니 저녁 제물로 여겨 주소서.”




이 시편에 나타나 있는 의미를 보더라도 분향의 의미는 기도의 상징과 하느님과 이웃을 향해 자신을 태워 버리는 사랑으로 이해하였다. 동시에 분향은 교회가 드리는 공경과 전구하는 기도의 표지로 여겼다.


제대에 분향을 하는 형식은 11세기 초엽에 언급이 되었다. 미사 시작 전 분향을 하는 것은 중세 때에 처음으로 미사 시작 때 분향을 하는 것에 비하여 많은 발전을 하여 왔으며 확장되었으나 다소 형식적인 규정을 지니고 있었다. 분향은 축복, 공경, 축성등의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과거의 다소 복잡하고 형식적인 규정을 지니고 있었으나 현대에 와서는 단순하게 하고 복잡한 규정이 사라졌다.5)


이에 관하여 “미사 경본의 총지침” 236항에서는 자세히 말하고 있다.6)


“사제가 향로에 향을 넣고 아무 말 없이 십자표로 축복한다.”


제대에 향을 드리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a) 제대가 벽에서 떨어져 있으면 제대를 한바퀴 돌면서 향을 드린다.


b) 제대가 벽에서 떨어져 있지 않으면 먼저, 오른편을, 다음에는 왼편을 왔다갔다하며 향을 드린다.


십자 고상이 제대 위에 있거나 제대에 가까이 붙어 있으면 제대 앞에서 향을 드리지만, 제대 뒤에 뚝 떨어져서 십자가가 걸려 있으면 그 십자가 앞을 지날 때에 향을 드린다.


요즈음 각 본당에서는 향을 사용하는 것을 향을 위하여 복사가 한명이 더 필요하다거나 아니면 사용하는 것을 귀찮게 여겨 사용을 하지 않는 경우가 다수이다. 사실상 모든 미사성제 때에 향을 사용한다는 것은 어렵겠지만 대축일, 아니면 특별한 의무 축일 미사와 같은 미사 성제를 지낼 때에는 향을 사용하여 교회가 드리는 공경과 전구하는 기도의 표지로서 미사 성제에 참례한 신자들에게 거룩한 표징이 지닌 깊은 뜻(엄숙함, 사랑의 승화등)을 전하여 줄 수 있는 기회를 가지며 신자들의 마음을 전례에 더욱 집중시킬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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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guest 님의 말:

     

    인사(Salutatio)1)


    2.2.1. 제대 인사(Salutatio altris)


    사제와 봉사자들(복사들)은 제대에 이르러 정중하게 절한다. 제대는 성당의 중심으로써 신자들이 제대를 중심으로 모여 사제와 함께 삼위일체이신 하느님께 깨끗한 제물을 봉헌하며, 성체 성사로 완성되는 성찬례의 중심이 되는 성찬의 식탁이요, 제물을 바치는 제상이다. 그리고 그리스도교에서 제대는 십자가에서 못 박히시고 들어올려지신 주님이신 그리스도 자신을 상징함으로 미사를 시작하는 사제는 누구보다도 먼저 미사의 제정자이며 대제관이신 주님께 인사를 하는 것이다.2)


    2.2.1.1. 제대 친구(입맞춤) (Osculum altaris)3)


    고대 관습에 따르면 7세기에 장엄한 예식 속에서 교황이 제대에 도착했을 때 처음으로 제대 인사의 연속으로 친구(입맞춤)를 하였었다. 전례 학자들에 의하면 전례 안에서 복음서와 제대에 대한 인사는 그리스도를 나타내는 목적에 있어서 상당히 유사한 목적을 가지고 있다.

    이 동작(제대 친구)은 4세기 말경에 이방 종교의 영향을 받아 도입되었다. 고대 이방 종교에서는 신도들이 성전 벽이나 신상(神像), 제단, 성전 바닥 등에 입을 맞추곤 하였다. 그러던중 교회는 초기에는 제대를 차츰 십자가 제사가 봉헌되는 제단으로 대하고 그리스도의 상징으로 여기며 4세기 말엽부터 제대에 입을 맞추는 것이 제대에 인사를 하는 것으로 나타나기 시작하였다. 처음에는 제대에 친구를 하는 것이 제대를 그리스도(mensa Domini)로 간주하였었으며 후에 제대에 친구를 하는 것이 종교적인 돌, 초석으로써 그리스도 자신을 대표하는 것으로 제대가 만들어 졌다고 생각해서 의미가 더욱 첨가되게 되었다. 1고린 10.4에서도 “모두 같은 영적 음료를 마셨으나 그들을 따르던 영적 바위에서 마셨던 것입니다.”라고 말을 하고 있다.

    중세기 초엽이래 순교자 유해를 제대 안이나 제대 아래에 안치하는 관습이 널리 퍼지면서 제대에 친구를 하는 것이 고정 예식이 되었다. 그러나 11세기이래 유해에 입맞출 때 바치는 기도문이 도입된 이후에는 제대에 입을 맞추는 것이 본래 주님, 그리스도께 대한 인사라는 의미보다는 유해를 공경하는 예식으로 인식되고 말았다. 그래서 현행 예식에는 이러한 결점을 고쳐 유해에 입맞출 때 바치는 기도문을 삭제하여 제대 입맞춤이 본 의미를 되살렸다.

    한국 교회에서는 이 입맞춤이 우리 문화에 맞지 않는다고 하여 주교 회의에서 결정하여 깊은 절로써 입맞춤을 대신한다.4)


    2.2.1.2. 제대 분향(Incesant)


    제대에 입맞춤(친구)을 한 뒤에 장엄미사에서는 향을 피우는 예절이 뒤따른다. 주일이나 축일 등에는 제대를 돌면서 분향을 하거나 고정된 향로에 분향을 할 수 있다. 이 분향으로써 제대 인사는 더욱 성대해진다.

    분향 예식은 이미 구약 시대에 성전에는 별도의 분향 제단이 있었으며(출애30,1-10. 34-38참조) 고대 로마인들은 황제나 개선 장군이 행렬할 때에 특별한 존경과 환영의 표시로 분향을 하는 등 향을 자주 사용하였다. 그러나 초 세기의 교회는 이방 종교 예식이나 황제 예식에 사용되던 이러한 분향 예식을 미신적인 행사로 여겨 멀리 하다가 약 390년경 동방에 유입되어 주일 그리스도교 전례에 자리 잡았다(390년경 「에테리아 여행기」24,10). 그리스도교 전례에 있어서 분향의 의미를 가장 잘 나타내어 주는 것은 시편 141,2이 아닌가 한다.


    “저의 기도 당신 면전의 분향으로 여기시고 저의 손들어 올리오니 저녁 제물로 여겨 주소서.”


    이 시편에 나타나 있는 의미를 보더라도 분향의 의미는 기도의 상징과 하느님과 이웃을 향해 자신을 태워 버리는 사랑으로 이해하였다. 동시에 분향은 교회가 드리는 공경과 전구하는 기도의 표지로 여겼다.

    제대에 분향을 하는 형식은 11세기 초엽에 언급이 되었다. 미사 시작 전 분향을 하는 것은 중세 때에 처음으로 미사 시작 때 분향을 하는 것에 비하여 많은 발전을 하여 왔으며 확장되었으나 다소 형식적인 규정을 지니고 있었다. 분향은 축복, 공경, 축성등의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과거의 다소 복잡하고 형식적인 규정을 지니고 있었으나 현대에 와서는 단순하게 하고 복잡한 규정이 사라졌다.5)

    이에 관하여 “미사 경본의 총지침” 236항에서는 자세히 말하고 있다.6)

    “사제가 향로에 향을 넣고 아무 말 없이 십자표로 축복한다.”

    제대에 향을 드리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a) 제대가 벽에서 떨어져 있으면 제대를 한바퀴 돌면서 향을 드린다.

    b) 제대가 벽에서 떨어져 있지 않으면 먼저, 오른편을, 다음에는 왼편을 왔다갔다하며 향을 드린다.

    십자 고상이 제대 위에 있거나 제대에 가까이 붙어 있으면 제대 앞에서 향을 드리지만, 제대 뒤에 뚝 떨어져서 십자가가 걸려 있으면 그 십자가 앞을 지날 때에 향을 드린다.

    요즈음 각 본당에서는 향을 사용하는 것을 향을 위하여 복사가 한명이 더 필요하다거나 아니면 사용하는 것을 귀찮게 여겨 사용을 하지 않는 경우가 다수이다. 사실상 모든 미사성제 때에 향을 사용한다는 것은 어렵겠지만 대축일, 아니면 특별한 의무 축일 미사와 같은 미사 성제를 지낼 때에는 향을 사용하여 교회가 드리는 공경과 전구하는 기도의 표지로서 미사 성제에 참례한 신자들에게 거룩한 표징이 지닌 깊은 뜻(엄숙함, 사랑의 승화등)을 전하여 줄 수 있는 기회를 가지며 신자들의 마음을 전례에 더욱 집중시킬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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