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론-사도행전의 요약문 연구(형제적 친교-물질적인 나눔의 관점에서의 친교)

 

(1) 물질적인 나눔의 관점에서의 친교




초대교회 신자들은 모든 것을 공동으로 소유했으며 그들 가운데에서 가난한 자는 존재하지 않았다. 분명한 것은 이들의 나눔의 강압적인 것이 아니라 소유자의 자유로운 의지를 통해서였다는 것이다.


2,44절에는 “믿는 사람들은 모든 것을 공동으로 소유했다.” 라고 하는 반면에 4,32에서는 공동으로 소유한 것의 대상을 구체적으로 명시하고 있다. 즉 자기가 가진 것을 마음대로 사용하지 아니하고 그 재산이 자기 것이 아닌 것처럼 교회를 위해 내놓았다는 사실을 강조해준다.


따라서 이러한  텍스트의 정황으로 보아 이들은 보다 완벽한 공동체의 실현을 위해 자발적으로 자신의 소유를 내놓은 것이다.


그러나 이 요약문들에서 분명히 간과할 수 있는 사실은 루가가 공동체의 모습에 대해 서술할 때 자신이 이상적으로 생각되는 공동체의 모습에 대해서 썼다는 것이다. 즉 실제로 초대교회 신도들은 자기의 재산을 가지고 있었다. 예를 들면 요한 마르코의 어머니 마리아는 자기의 집을 소유하고 있었고 신앙인들이 그 집에 모이곤 하였다.


자신의 재산을 전부 팔아 사도들에게 내어놓은 바르나바1) 와 아나니아와 삽피라가 저지른 잘못2) 에 대한 대조는 아나니아 삽피라가 자기의 재산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 잘못이 아니라 사도들에게 거짓말을 한 것이 근본적인 범죄였다고 할 수 있다. 즉 마치 자기들이 판 것을 모두 다 갖다 놓은 것처럼 사도들을 속일 생각을 하고 있었다는 데 잘못이 있었던 것이다.


결과적으로 사도 2,45절과 4,34-35의 내용은 바르나바와 아나니아, 삽피라에 관계되는 이야기들을 통해 보존되어 온 추억들을 기초로 해서 그리스도교 신자들의 무사무욕한 모습을 일반화시킨 것이라고 볼 수 있다. 3)  


무엇보다도 루가가 물질적인 나눔을 통한 공동의 소유가 되는 공동체를 서술한 것은 구약에서의 언약이 바로 원시 초대 교회 공동체를 통해서 성취되고 있다는 신학적인 인식이 바탕에 깔려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4)


그것은 신명기 15,4에 나오는 “너희 가운데 가난한 이가 없도록 하여라” 라는 하느님의 명령을 유다인들이 언약으로 해석하였다는 데서 근거할 수 있다. 즉 권고의 의미를 띤 이 내용이 70역 성서를 거치면서 “너희 가운데 가난한 이가 없을 것이다.” 라는 종말론적인 성격을 띤 텍스트로 이해되었던 것이다. 따라서 그리스도교 공동체는 이러한 구약에서의 언약이 자신들의 공동체 안에서 나타나고 있다는 것을 자각하게 되었다.


결국 초대교회의 물질적인 나눔은 그들이 공유하고 있었던 신앙 안에서 자연스럽게 표출된 하나의 가시적인 결과였다. 이것은 당시 희랍사상 안에서 드러나는 우정 안에서의 나눔이 아니라 그리스도를 믿는 이들 안에서 믿음이라는 하나의 구심점안에서 생성된 그들만의 독특한 생활 양식이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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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guest 님의 말:

     

    (1) 물질적인 나눔의 관점에서의 친교


    초대교회 신자들은 모든 것을 공동으로 소유했으며 그들 가운데에서 가난한 자는 존재하지 않았다. 분명한 것은 이들의 나눔의 강압적인 것이 아니라 소유자의 자유로운 의지를 통해서였다는 것이다.

    2,44절에는 “믿는 사람들은 모든 것을 공동으로 소유했다.” 라고 하는 반면에 4,32에서는 공동으로 소유한 것의 대상을 구체적으로 명시하고 있다. 즉 자기가 가진 것을 마음대로 사용하지 아니하고 그 재산이 자기 것이 아닌 것처럼 교회를 위해 내놓았다는 사실을 강조해준다.

    따라서 이러한  텍스트의 정황으로 보아 이들은 보다 완벽한 공동체의 실현을 위해 자발적으로 자신의 소유를 내놓은 것이다.

    그러나 이 요약문들에서 분명히 간과할 수 있는 사실은 루가가 공동체의 모습에 대해 서술할 때 자신이 이상적으로 생각되는 공동체의 모습에 대해서 썼다는 것이다. 즉 실제로 초대교회 신도들은 자기의 재산을 가지고 있었다. 예를 들면 요한 마르코의 어머니 마리아는 자기의 집을 소유하고 있었고 신앙인들이 그 집에 모이곤 하였다.

    자신의 재산을 전부 팔아 사도들에게 내어놓은 바르나바1) 와 아나니아와 삽피라가 저지른 잘못2) 에 대한 대조는 아나니아 삽피라가 자기의 재산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 잘못이 아니라 사도들에게 거짓말을 한 것이 근본적인 범죄였다고 할 수 있다. 즉 마치 자기들이 판 것을 모두 다 갖다 놓은 것처럼 사도들을 속일 생각을 하고 있었다는 데 잘못이 있었던 것이다.

    결과적으로 사도 2,45절과 4,34-35의 내용은 바르나바와 아나니아, 삽피라에 관계되는 이야기들을 통해 보존되어 온 추억들을 기초로 해서 그리스도교 신자들의 무사무욕한 모습을 일반화시킨 것이라고 볼 수 있다. 3)  

    무엇보다도 루가가 물질적인 나눔을 통한 공동의 소유가 되는 공동체를 서술한 것은 구약에서의 언약이 바로 원시 초대 교회 공동체를 통해서 성취되고 있다는 신학적인 인식이 바탕에 깔려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4)

    그것은 신명기 15,4에 나오는 “너희 가운데 가난한 이가 없도록 하여라” 라는 하느님의 명령을 유다인들이 언약으로 해석하였다는 데서 근거할 수 있다. 즉 권고의 의미를 띤 이 내용이 70역 성서를 거치면서 “너희 가운데 가난한 이가 없을 것이다.” 라는 종말론적인 성격을 띤 텍스트로 이해되었던 것이다. 따라서 그리스도교 공동체는 이러한 구약에서의 언약이 자신들의 공동체 안에서 나타나고 있다는 것을 자각하게 되었다.

    결국 초대교회의 물질적인 나눔은 그들이 공유하고 있었던 신앙 안에서 자연스럽게 표출된 하나의 가시적인 결과였다. 이것은 당시 희랍사상 안에서 드러나는 우정 안에서의 나눔이 아니라 그리스도를 믿는 이들 안에서 믿음이라는 하나의 구심점안에서 생성된 그들만의 독특한 생활 양식이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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