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교회의 평신도의 선교 사명

 

5. 한국 교회의 평신도의 선교 사명




교회는 ‘하느님의 백성’이다. 하느님의 백성은 곧 모든 신앙인을 말한다. 그러므로 교회를 성직화해서는 안된다. 교회는 결코 어떤 특정 계급이나 신분에 불과한 것이 아니다. 모두가 선택된 민족이요, 왕다운 사제단이며, 거룩한 백성이다. 이 하느님 백성의 구성원들은 모두가 하느님의 부르심을 받았고,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의화되었으며, 성령에 의하여 성화된 사람들이다. 이런 의미에서 모두가 교회 안에서 동등하고 평등하며, 모두가 다 교회의 주체인 것이다. 물론 하느님 백성 안에는 각자가 받은 카리스마에 따라 직분상 구별이 있다는 점을 부인해서는 안된다.


평신도들은 세례 성사로 하느님의 자녀가 되고 견진 성사를 통해서 더욱 굳세어져서 용감하게 신앙을 고백하고 증거하게 되며, 성체 성사를 통해서 모든 사람들과 함께 하느님 아버지께로 나아간다.1)


평신도는 교회의 주체로서, 교회의 본질적인 사명인 선교사명에 참여하고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한국교회의 평신도들은 선교사명의 절박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전교주일을 맞아 발표한 담화에서 “선교는 교회를 새롭게 하고 신앙을 견고케 하며 그리스도교의 정체를 확인하고 새로운 열정과 자극을 준다”고 밝히고, 특히 대희년을 직접 준비하는 둘째 해인 올해 성령의 해를 맞아 “성령의 능력에 힘입어 교회 안에서 선교 의식이 크게 각성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교황은 “선교의 주역이 우리 자신이 아니라 성령이시라는 것을 알면 기운이 솟고 마음의 평화와 기쁨과 희망과 용기로 가득차게 된다”고 말하면서 선교의 결과는 하느님 손에 달려있기 때문에 “선교사들은 혼신의 힘을 다해 일하되, 그 안에서 주님께서 일하시도록 맡겨 드려야 한다”고 선교에 임하는 기본적인 자세를 제시했다.2) 한국 교회의 선교 활성화를 위해 두 가지 점에서 살펴보자.


먼저 의식화 문제이다.


첫째, 복음전파가 교회의 본질적인 사명이고 따라서 교회 모든 구성원들의 사명임을 인식하여, 성직자와 수도자와 평신도가 공동책임 의식을 갖고 선교활동에 적극 참여하도록 해야 한다.


둘째, “교회 밖에는 구원이 없다”라는 표어아래 자칭 거룩한 교회만을 고집하지 말고, 세상․사회․사람에 대해 관심을 갖고 삶의 현장에 뛰어들어야 하겠다. 


셋째, 세상을 복음화하기 전에 먼저 자신이 복음화 되어야 하겠다.


넷째, 교회를 찾는 사람들이 교우들의 전교안내를 못받고 오는 일이 없도록 다양한 예비신자 확보책이 있어야 하며, 예비신자 맞이의 미숙을 보완하고, 확보된 예비신자 탈락률을 줄이기 위해 잘 짜인 교리교육과 대부모 및 본당 공동체의 노력과 영세 후에 냉담자가 생기지 않도록 신자관리에 힘써야겠다.


그 다음으로 제도화 문제이다. 교회의 모든 구성원의 권리이며 업무인 선교사명 수행의 공동책임을 위해서는 성직자와 평신도의 업무분담 및 협력은 물론, 다른 여러 선교직무들의 설립 및 확대 등도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신속히 실행에 옮겨져야하겠다.


첫째, 기혼자 종신 부제직을 부활시켜야겠다. 이미 다른 나라에서는 이를 설립하여 실효를 보고 있다. 더구나 전교국인 우리 나라에서도 성직자 부족이란 차원에서뿐 아니라, 교회의 봉사기능을 뚜렷이 보여주기 위해서 재환되어야 한다.


둘째, 본당에서 유급 전도사 채용제도를 확대하고, 교육적․경제적 배려에 대한 규정을 교구에서 마련해야겠다.


셋째, 선교연구소를 만들어 선교 정보 제공은 물론 장기적인 선교정책을 수립해야겠다.


넷째, 선교 교령 30항이 요청하는 사목평의회가 각 교구마다 구성되어 교구 선교정책 수립 및 그 이행에 활용되어야겠다.


다섯째, 본당 사목을 교회의 정상적인 활동으로 보고 특수 사목을 예외적인 활동이라고 보는 경향이 있다. 본당제도로는 다 포용이 안 되는 특수 그룹들의 선교를 활성화하기 위해서 본당제도와 병행하는 교회조직으로서 군종단처럼 준교구화되어야겠다.


여섯째, 사목자들이 일정기간 사목 생활 후 주기적으로 일정기간 동안 재교육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이 모색되어야겠다.3)


여기서 중요한 것은 모두가 선교의 필요성에 대해 확고한 의식을 갖는 일이다. 하지만 그 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하느님을 체험하는 것이다. 사랑 자체이신 하느님을 체험할 때 그 사랑을 다른 이들에게 전하게 되는 것이다. 기쁨을 함께 나누고자 하는 것은 인간의 본능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교회에서는 신자들이 하느님을 체험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하겠고, 신자들 또한 일상 생활 안에서 기도하고 하느님 말씀대로 살아가려고 노력해야 하겠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복음화의 장래는 대체로 가정에 달려있다”(가정공동체 52항)고 말씀하신다. 따라서 평신도들은 또한 그들의 가정을 복음화하도록 힘써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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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guest 님의 말:

     

    5. 한국 교회의 평신도의 선교 사명


    교회는 ‘하느님의 백성’이다. 하느님의 백성은 곧 모든 신앙인을 말한다. 그러므로 교회를 성직화해서는 안된다. 교회는 결코 어떤 특정 계급이나 신분에 불과한 것이 아니다. 모두가 선택된 민족이요, 왕다운 사제단이며, 거룩한 백성이다. 이 하느님 백성의 구성원들은 모두가 하느님의 부르심을 받았고,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의화되었으며, 성령에 의하여 성화된 사람들이다. 이런 의미에서 모두가 교회 안에서 동등하고 평등하며, 모두가 다 교회의 주체인 것이다. 물론 하느님 백성 안에는 각자가 받은 카리스마에 따라 직분상 구별이 있다는 점을 부인해서는 안된다.

    평신도들은 세례 성사로 하느님의 자녀가 되고 견진 성사를 통해서 더욱 굳세어져서 용감하게 신앙을 고백하고 증거하게 되며, 성체 성사를 통해서 모든 사람들과 함께 하느님 아버지께로 나아간다.1)

    평신도는 교회의 주체로서, 교회의 본질적인 사명인 선교사명에 참여하고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한국교회의 평신도들은 선교사명의 절박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전교주일을 맞아 발표한 담화에서 “선교는 교회를 새롭게 하고 신앙을 견고케 하며 그리스도교의 정체를 확인하고 새로운 열정과 자극을 준다”고 밝히고, 특히 대희년을 직접 준비하는 둘째 해인 올해 성령의 해를 맞아 “성령의 능력에 힘입어 교회 안에서 선교 의식이 크게 각성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교황은 “선교의 주역이 우리 자신이 아니라 성령이시라는 것을 알면 기운이 솟고 마음의 평화와 기쁨과 희망과 용기로 가득차게 된다”고 말하면서 선교의 결과는 하느님 손에 달려있기 때문에 “선교사들은 혼신의 힘을 다해 일하되, 그 안에서 주님께서 일하시도록 맡겨 드려야 한다”고 선교에 임하는 기본적인 자세를 제시했다.2) 한국 교회의 선교 활성화를 위해 두 가지 점에서 살펴보자.

    먼저 의식화 문제이다.

    첫째, 복음전파가 교회의 본질적인 사명이고 따라서 교회 모든 구성원들의 사명임을 인식하여, 성직자와 수도자와 평신도가 공동책임 의식을 갖고 선교활동에 적극 참여하도록 해야 한다.

    둘째, “교회 밖에는 구원이 없다”라는 표어아래 자칭 거룩한 교회만을 고집하지 말고, 세상․사회․사람에 대해 관심을 갖고 삶의 현장에 뛰어들어야 하겠다. 

    셋째, 세상을 복음화하기 전에 먼저 자신이 복음화 되어야 하겠다.

    넷째, 교회를 찾는 사람들이 교우들의 전교안내를 못받고 오는 일이 없도록 다양한 예비신자 확보책이 있어야 하며, 예비신자 맞이의 미숙을 보완하고, 확보된 예비신자 탈락률을 줄이기 위해 잘 짜인 교리교육과 대부모 및 본당 공동체의 노력과 영세 후에 냉담자가 생기지 않도록 신자관리에 힘써야겠다.

    그 다음으로 제도화 문제이다. 교회의 모든 구성원의 권리이며 업무인 선교사명 수행의 공동책임을 위해서는 성직자와 평신도의 업무분담 및 협력은 물론, 다른 여러 선교직무들의 설립 및 확대 등도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신속히 실행에 옮겨져야하겠다.

    첫째, 기혼자 종신 부제직을 부활시켜야겠다. 이미 다른 나라에서는 이를 설립하여 실효를 보고 있다. 더구나 전교국인 우리 나라에서도 성직자 부족이란 차원에서뿐 아니라, 교회의 봉사기능을 뚜렷이 보여주기 위해서 재환되어야 한다.

    둘째, 본당에서 유급 전도사 채용제도를 확대하고, 교육적․경제적 배려에 대한 규정을 교구에서 마련해야겠다.

    셋째, 선교연구소를 만들어 선교 정보 제공은 물론 장기적인 선교정책을 수립해야겠다.

    넷째, 선교 교령 30항이 요청하는 사목평의회가 각 교구마다 구성되어 교구 선교정책 수립 및 그 이행에 활용되어야겠다.

    다섯째, 본당 사목을 교회의 정상적인 활동으로 보고 특수 사목을 예외적인 활동이라고 보는 경향이 있다. 본당제도로는 다 포용이 안 되는 특수 그룹들의 선교를 활성화하기 위해서 본당제도와 병행하는 교회조직으로서 군종단처럼 준교구화되어야겠다.

    여섯째, 사목자들이 일정기간 사목 생활 후 주기적으로 일정기간 동안 재교육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이 모색되어야겠다.3)

    여기서 중요한 것은 모두가 선교의 필요성에 대해 확고한 의식을 갖는 일이다. 하지만 그 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하느님을 체험하는 것이다. 사랑 자체이신 하느님을 체험할 때 그 사랑을 다른 이들에게 전하게 되는 것이다. 기쁨을 함께 나누고자 하는 것은 인간의 본능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교회에서는 신자들이 하느님을 체험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하겠고, 신자들 또한 일상 생활 안에서 기도하고 하느님 말씀대로 살아가려고 노력해야 하겠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복음화의 장래는 대체로 가정에 달려있다”(가정공동체 52항)고 말씀하신다. 따라서 평신도들은 또한 그들의 가정을 복음화하도록 힘써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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