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교 [한] ~敎 [라] Christianitas [영] Christianity [독] Christentum

그리스도교란 그리스도의 선교(宣敎)와 그의 생애를 통하여 비롯된 종교를 말한다. 즉 예수 그리스도를 기점으로 출발하여, 그의 인격과 교훈을 근본 규범으로 하는 여러 가지 즉 그의 가르침, 윤리, 믿음, 전례, 행위 등 신앙형태의 총체를 말하는데, 그리스도교는 자체를 구약성서의 계시와 그 계약과의 완성이면서 또한 폐기라고 이해하고 있는 점에서, 그리스도교 정신의 원류(原流)를 구약성서에 두고 있다. 구약성서는 그리스도교의 신관(神觀) 형성에 있어서의 공헌이 지대하다. 또한 후기 유태교의 여러 가지 사상 가운데서, 종말론(終末論)을 비롯하여 메시아 대망(待望) 사상은 그리스도교 역사관 형성에 큰 역학을 하였다.

유태교에서 비롯된 유일신 하느님을 믿고, 그 독생자 그리스도를 구세주(救世主)로 믿으며, 그리스도의 속죄와 신앙과 사랑의 모범에 추종하여 영혼의 구원을 따르는 이 그리스도교는 팔레스티나에서 일어나 이교(異敎)와의 싸움 또는 박해를 겪으면서, ‘헬레니즘’ 세계의 문화 · 사상 · 풍습 등을 섭취하여 성장을 거듭, 4세기 초에 로마 제국의 국교(國敎)가 되었다. 이리하여 그리스도교는 페르시아, 인도, 중국 등지에도 전파되었고, 8세기에 동방 정교회(東方正敎會, Eastern Church) 즉 ‘그리스 정교회’(Greek Orthodox Church)와 서방의 ‘로마 가톨릭 교회’(Roman Catholic Church)로 갈렸다. 그리스도교가 세계사상에 있어서 큰 힘이 된 것은 가톨릭 교회라는 형식을 취한 데서 기인했다고 볼 수 있다. 즉 가톨릭은 그리스도교를 거창한 제도조직으로 만들어 보편적 학문과 보편적 법률에 의하여 세계사를 지배할 수 있다고 주장하기에 이르렀고, 드디어 로마제국과 결탁하여 통일성 있는 세계질서와 세계관을 수립하였다. 그러나 둘로 갈려진 교회의 내부, 특히 로마 가톨릭 교회의 내부에서는 차차 고개를 쳐든 이단자들의 교회 비판에 직면하여 이와 싸우지 않으면 안 되었다. 이러한 이단적인 교회 비판의 하나로서 나타난 것이 루터나 칼빈을 통하여 ‘종교개혁’으로 번졌다. 하지만 이는 교회 전체에 대하여 아무런 통일적인 혁신을 가져다주지 못했으며, 다만 서유럽 그리스도교의 분열을 재촉하는 실마리를 만드는 결과로 되었다. 즉 16세기의 종교개혁에 의하여 로마 가톨릭 교회는 다시 ‘천주교’(天主敎)와 ‘프로테스탄트’(Protestant)로 분리되었다. 프로테스탄트는 또한 루터파와 개혁파(改革派)로 분열되었고, 프로테스탄트의 울타리 안에서는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여러 조그마한 교회 또는 분파로 계속 나누어지고 있다. 하지만, 동방 정교회의 경우는 분열 현상은 일어나지 않고 있다.

이 밖에 또 하나의 형태로서 영국 성공회(英國聖公會, Anglican Communion)가 있는데, 이는 로마 교회의 신앙 형태가 영국에 전파되기 전부터 있어 왔다. 그 뒤 로마 교황의 지배하에 있지 않겠다는 헨리 8세의 선언으로, 로마 교회로부터 독립하였다. 영국의 국교가 된 영국 성공회(영국교회)는 이른바 가톨릭과 프로테스탄트의 두 가지 요소를 내포한 복잡한 총합체가 되었으며, 유럽대륙의 종교개혁의 영향을 강하게 받아 영국 성공회에서는 가톨릭 교회적인 것을 철저하게 배제하려 했던 퓨리턴(Puritan, 淸敎徒)으로 지칭되는 사람들이 나왔다. 이 퓨리턴이 자신들의 이상을 완전히 실현하기 위하여 미국으로 건너갔고, 현재의 미국 프로테스탄트 여러 교파의 기원을 만들었다. 우리나라에서는 개화기(開化期)[1876년 開港으로부터 1910년 韓日合邦까지]에 가톨릭과 개신교(改新敎)를 구분하지 않고 ‘야소교’(耶蘇敎)라 하였고, 또한 천주교와 야소교로 구분하기도 했으며, 뒤에 와서는 가톨릭과 예수교, 특히 신교를 ‘기독교’, ‘개신교’라고 호칭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따라서 그리스도교의 뜻으로 사용하는 ‘기독교’란 용어는 어느덧 ‘기독교=개신교’의 의미로만 통용하게 되었다.

현재 그리스도교는 위에 언급한 대로 크게 로마 가톨릭 교회와 동방 정교회, 미국에 있어서의 성공회는 미국 프로테스탄트 에피스코펄 교회(美國新敎主義敎會)로 되어 있으므로 여기서는 편의상 프로테스탄트에 포함시켜, 대체로 3개의 주요형태로 구분할 수 있다. 참고로 신자수를 비교하면, 로마 가톨릭 교회는 근 8억명, 동방 정교회는 약 2억명, 그리고 프로테스탄트는 약 1억명으로 산정되어 있다.

[참고문헌] Pierre Batiffol, L’Eglise naissante et le Catholicisme, 1909 / Jos. Huby, Christus, Manuel d’histoire des religions, Paris 1912 / Eugen Rosenstock-Huessy, The Christian Future : or The Modern Mind Outrun, 1946 / M.S. Bates, Glaubensfreiheit, 1947 / Arnold J. Toynbee, Christianity Among the Religions of the World, 1957 / Hans Mol, Christianity in Chains : A Sociologist’s Interpretation of the Church’s Dilemma in a Secular World, 1969 / 申淳鐵, 開化基言論의 基督敎 認識, 敎會史硏究, 제3집, p.162, 韓國敎會史硏究所, 19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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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공동체묵상회 [한] ~共同體黙想會 [영] Movement for a Better World

‘생동하는 교회'(Live Church)가 기본정신으로서 공동체 묵상을 통해 신앙생활을 항상 쇄신하자는 운동체. 2차 세계대전이 끝날 무렵, 예수회 롬바르디(R. Lombardi) 신부가 제도적이고 전례 중심적인 교회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사랑의 공동체라고 주장하며 제창하였다. ‘사랑의 십자군’이라고도 불렸던 이 운동은 보수적인 고위 성직자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1952년 교황 비오 12세로부터 M.B.W.(Movement for a Better World)라는 이름을 지어받았다. 1965년 교황 요한 23세는 이 운동을 예수회에서 관장하도록 결정하여 3년마다 세계총회가 로마에서 개최되고 있다. 현재 약 50개국에 추진회(Promoting Group / P.G.)가 조직되어 있다.

한국에 그리스도공동체묵상회가 도입된 것은 1966년 7월 창시자 롬바르디 신부가 도란(Doran) 신부와 함께 내한하여 명도회(明道會)에서 기초묵상회를 개최한 것으로부터 시작되었다. 그 뒤 1974년 7월 25일 정식 그리스도공동체묵상회 추진회가 설립되어 1982년 현재 10개 교구에 추진회가 구성되어 있다. 현재 로마 국제본부의 영성연구소에서는 가톨릭 교회가 지향해야 할 여러 가지 묵상방법을 개발하고 있는데, 우리나라에 도입된 것으로는 기초묵상회, 대화묵상회, 현대의 복음선교묵상회, 새로운 본당상묵상회가 있다. 각 묵상회는 1주일 혹인 10일 동안 약 40명씩 숙식을 같이 하며 묵상회를 실시하기로 되어 있으나 우리나라에서는 3박 4일이 보통이다. 조직체가 아닌 하나의 운동체로서 생활 속에서 활동하기로 되어 있는 이 회의 가입에는 본인의 의사, 교구 추진회의 만장일치 결의, 장상의 승낙(성직자, 수도자의 경우)이 필수조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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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가현론 [한] ~假現論 [라] docetismus [영] docetism

강생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지니신 육신의 실재를 부정하는 신학적 오류. 그리스도는 지상생활을 영위하는 동안 우리 인간의 육신과 같은 진정한 육신을 지니신 것이 아니고 다만 육신적 외관을 보이고 있었을 뿐이라는 주장이다. 이 주장의 기원은 명료하지 못하나 초세기에 유행하던 견해 즉 육신은 성스럽지 못한 것이라는 생각이나 그리스도의 불명예스러운 십자가상 죽음을 설명하기 위한 방편에서 비롯되었다고 여겨진다. 초세기 요한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사람의 몸으로 오셨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는 사람은 “하느님께로부터 성령을 받지 않은 사람이며”(1요한 4:3) “속이는 자이고 그리스도의 적”(2요한 1:7)이라 함으로써 가현론을 배격하였고, 2세기 초엽 안티오키아의 이냐시오는 그리스도의 육신적 실재를 부정함은 곧 그리스도교의 실재와 그리스도교인의 생활양식을 부정하는 것이라 하면서 가현론을 단죄하였다. 가현론은 2~3세기를 거치면서 영지주의(靈知主義, gnosticism)에 계승되었을 뿐 아니라 초대 그리스도교계에 깊은 영향을 끼쳤는데 그 흔적을 베드로 복음, 베드로 행전, 이사야 승천기와 같은 위경에서와, 알렉산드리아의 글레멘스, 오리게네스 등의 저서에서 찾아 볼 수 있다.

가현론을 격렬히 반대한 사람 중에는 안티오키아의 이냐시오 외에도 스미르나의 폴리카르포(Polycarpus Smyrnensis), 이레네오(Irenaeus), 안티오키아의 세라피온(Serapion Antiochiensis) 등이 있으며 특히 테르툴리아노(Tertullianus)에 의하여 가현론의 기세는 꺾이었다. 가현론은 초대교회의 이단에 불과하지만 가현론적 경향과 사고방식은 교의와 윤리 및 수덕 분야에 잔존하여 왔는데 특히 펠라지우스 주의(Pelagianism)에서 나타났다. 오늘날 그리스도 가현론은 하느님의 아들이 사람이 되시어 죄 외에는 우리 인간과 모든 면에서 꼭 같으시다는 사실을 부정하거나 이 사실에서 실재적인 결론을 도출하기를 거부하는 사람에게 대단히 위험한 이론이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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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 [라] Christus [영] Christ [그] Christos

나자렛(Nazareth)의 예수에 대한 칭호. ‘기름을 발라 축성된 임금, 대제관’이란 뜻을 지닌다. 이 말은 그리스어 ‘크리스토스’에서 유래하였다. 70인 역에서 ‘메시아’의 어원인 히브리어 마시아(masiah)는 그리스어 크리스토스(Christos, 기름바른)로 번역되었는데 이에 해당하는 라틴어는 크리스투스이다. 구약성서에서 이스라엘의 왕은 ‘야훼의 기름 바른 자’라 불려졌다. 그리스도 강생 직전 세기에 유태인들이 다윗의 왕좌를 재건하실 분으로 기대했던 구세주는 ‘기름 바른 자’ 메시아 혹은 크리스토스(Christos)라 불려졌다. 예수의 제자들이 예수를 약속된 구세주라고 여겼을 때 그 분을 일컬어 그리스도라 하였다(마르 8:29, 사도 5:42). 그러나 그리스어를 사용하는 이교도들이 그리스도교로 개종하자 크리스토스를 구세주의 이름들 중의 하나로 이해하기에 이르렀다. 그리하여 신약성서에는 정관사 없이 그리스도(로마 5:6, 6:4), 그리스도 예수(사도 24:24), 혹은 예수 그리스도(마르 1:1) 등으로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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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당 [한] 基利斯當

그리스도교 신자를 가리키는 옛말. 그리스도는 ‘기리사독'(基利斯督)으로, 그 신자는 ‘기리사당'(基利斯當)으로 표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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